제가 9월초 경미한 자동차 사고후 모든 운동을 쉬고 있었어요.
사고는 교차로에서 후방추돌이었고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목, 허리, 어깨 모두 아파서 운동을 계속할 수 없었거든요.
저는 매일 퇴근후에 운동을 하던 습관이 있어서
처음엔 퇴근길에 정말 뭘 어떻게 해야할지조차 모르겠더라고요.
몸이 아픈 건 고사하고 언제나 다시 운동할 수 있을가 암담했어요.
운동하면서 제가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하고 그랬는데
운동을 못하게되니까 스트레스 관리가 안되더라고요.
시간이 흘러흘러 좀 나아졌는데
지난 주 자유수영부터 살살 시작해봤는데 그럭저럭 할만 하더라고요.
헬쓰 기구운동도 어깨 운동만 빼고는 할수 있었어요.
등산도 무리 아니었고요.
어젠 오랜만에 달리기를 했는데 오오.. 괜찮았어요!
물론 석달을 쉬었다가 다시 시작한 거라서
거리도 10 킬로만, 속도도 시속 7.5 킬로로 느리게 뛰었는데
제 몸에 무리라는 신호가 전혀 오지 않았어요.
운동을 다시 할 수 있다 생각하니 너무 기쁘네요.
내차 뒤에서 박은 사람은 자신이 운전부주의로 제 차 후방추돌 이후 석달동안 제가 얼마나 힘들게 지냈는지
상상도 못할 거예요.
다시 찾은 운동.. 절대로 놓치지 않을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