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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생강

생강생강 조회수 : 3,548
작성일 : 2018-12-02 12:35:34

까만 비닐봉지 큰걸로 절반정도 되는양을 택배로 보내셨네요. ㅠ


저는 생강을 별로 안좋아해서 음식에도 많이 안쓰거든요.

애들도 안좋아하고.

작년에 냉장고 정리하면서 간 생강과 대추로 차 끓여서 먹어치우느라 며칠걸렸는데 ㅠ


휴롬도 없고 생강으로 82를 검색해봐도 뾰족한 수가 없더라구요.

저걸 어떻게 다 소비해야 할지...


며칠 봉지째 놔뒀다가 어제 보니 곰팡이가 필 듯 해서

다짜고짜 싱크대에 부어놓고 꼬박 4시간 넘게 껍질 벗기고 씻고

중간중간 짜증도 나고 ㅠ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전부 다 편으로 썰어서

일부는 냉동실에 요리할때 쓰려고 넣어놓고

일부는 말려서 달지 않은 생강차로 마시려고 널어놓고

절반정도는 설탕 사다가 컵으로 재가며 동량으로 버물버물해서 유리그릇에 담아놨더니

1, 2시간만에 양이 절반으로 팍 줄어들면서 설탕물이 흥건하네요.


좀전에 시험삼아 물 끓여서 생강 몇조각을 국물까지 떠서 차로 마셨더니...

좀 달긴 하지만 그런대로 생강차 맛이 나네요 ㅎ


맨날 춥다고 난리인 애들도 좀 억지로라도 먹이고

미운 남편도 좀 억지로라도 먹여야겠어요.


생강이 몸이 차가운 사람들에게 열나게 하는 성질이 있다네요.


어찌어찌 다 처치해서 마음은 개운합니다.


어머니,

잘 먹을께요.

근데 내년에 안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나이만 먹었지 해먹을줄을 몰라요.

돼지목에 진주 목걸이에요.


IP : 122.38.xxx.19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8.12.2 12:39 PM (211.36.xxx.151)

    시금치가 제 몸만한게 들어와요.
    굴도 거의 큰 아이스박스 한통.
    주변에 나눠주려고 약속잡고 만나는것도 일이고
    며칠 지나면 못먹게되니..
    고마운데 안보내주셔도 되요.
    저랑 남편 굴 한입도 못먹는거 10년 말했어요.
    음식물 쓰레기봉지 가격도 알려드렸는데 택배로 부치세요.

  • 2. ....
    '18.12.2 12:48 PM (122.34.xxx.61)

    생강이 얼마나 한다고 그걸 보내는지.
    다 며느리일인데요.
    그거 씻어서 다려서 먹이라는 지시같아요.
    아 뭐 꼭 나쁜의도는 아니라지만.
    생강 그만큼 다듬는거 쉬운일 아니라는거 뻔히 아는데 왜 보낼까요?
    딸이면 완성품을 보내주셨을까요?

  • 3. 주변에
    '18.12.2 12:48 PM (139.192.xxx.37)

    나눠 주세요
    저라면 다 말려요
    남들은 생강 박스로 일부라도 사는데.....
    말린 생강 온갖 요리에도 넣고 차로도 쓰고 건강에 좋으니까요
    난 많이 필요해도 없어서 사야하는데 ...

  • 4. 편썰어
    '18.12.2 12:54 PM (182.226.xxx.159)

    바싹 말려서 믹서에 갈면 생강가루 돼요
    음식에 넣음 씹히지도 않고 좋아요

  • 5. 생강생강
    '18.12.2 1:06 PM (122.38.xxx.197)

    이미 냉동실에 생강가루, 생강 빻은것 다 있어요.
    몸에 좋다고 하니 음식에 빠뜨리지 않아야겠어요.
    82 검색 해 보니
    올해 생강값이 비싸다 하고 많이 준비들 하시더라구요.

  • 6. ..
    '18.12.2 1:13 PM (61.76.xxx.74)

    올해 생강 잘 나오지도 않고 나와도 어마무시 비쌉니다.
    1키로에 만이천원이에요. 시골 장에서요.
    저며서 푹푹끓이다가 설탕넣고 계피 조금 넣고 배도 넣고 해서 졸였다가
    두고두고 타 먹으세요.

    아침마다 일어나서 마시니 좋으네요 코가 팍 뚫려요

  • 7.
    '18.12.2 1:37 PM (182.215.xxx.17)

    생각납작하게 대충 썰어서 유리병에 담고 소주 부어요
    설탕도 좀 넣기도해요. 냉장보관하다가 고기요리
    등에 한두수저씩 떠넣으면 좋아요.이게 젤 편해요
    요리에 생강이소소하게 꼭 필요하거든요

  • 8. 생강원츄
    '18.12.2 1:37 PM (175.223.xxx.160)

    잘다니시는 한의원있으시면 매매의사 슬쩍 물어보시죠
    요즘 생강가격 갑자기 많이 올라서 한의원들에서 발 동동구르던데요

  • 9. 좀 물어보고..
    '18.12.2 1:42 PM (49.167.xxx.225)

    좀 물어보고 보내시지..
    저도 마늘 2접 받아..
    울면서 마늘까서 믹서에돌려 냉동실에 넣었네요..
    (우리엄마는 마늘까서 빻아 얼려서주시는데..)
    시댁에 갔더니 자기딸준다고 마늘까고 있더이다..
    신혼이라 얼마먹지도않는데..굳이 나를 두접..

  • 10. 결국
    '18.12.2 1:46 PM (58.232.xxx.241)

    썩혀서 버리게 됨

  • 11. 어머니께
    '18.12.2 3:29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

    말씀드리세요.
    생강 다듬기도 너무 어렵고 먹을 사람도 없으니 진짜 그만 보내시라고요.
    생강 한번 수확해봤는데 추운 늦가을에 밤 고규마 등 수확할거 진짜 많은 철에 밖에서 땅속에 든거 파늗거라 되게 힘들어요.
    미리 올해 말씀드려서 내년에는 덜심고 안보내시게 미리 말하세요.
    저도 그렇게 힘들게 키워서 거둬서 보내는게 미안해서 제대로 진짜 못먹어서 썩어나가니 절대 보내지 말라고 했어요.

  • 12. 올해
    '18.12.2 4:07 PM (119.203.xxx.52)

    생강이 비싸더라구요
    모과 썰어서 넣고 생강 저며서
    설땅으로 재놓았다가
    겨울내내 끓여 먹어요
    감기에도 좋고 여러모로 좋터라구요
    어제는 매실 담근거 거르고 매실
    씨는 빼서 버리고 통에 담아놨는데
    생강이랑 대추사다 같이 버무려서
    차로 마시려고 해요
    매실은 찬성질이라 생강이랑 대추
    넣으언 좋을것 같더라구요
    저같은 사람은 보내주면 고마울듯ᆞᆞ

  • 13. 올해 생강
    '18.12.2 5:50 PM (116.123.xxx.113)

    너무 비싸던데
    주변에 나눠주면 좋아할 것 같아요.
    지인 없으면
    아파트 노인정이나 청소아주머니들 차 끓여 드시라고 드리면 엄청 좋어하실듯..

  • 14. 동이마미
    '18.12.2 6:21 PM (223.62.xxx.136)

    그거 까면서 화내지 마시고, 먹을만큼만 남기고 주변에 나눠 주세요 아는 사람 찾아서 주는 것도 피차 피곤한 일‥ 그냥 엘베 앞에 메모하고 놔두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억지로 음식 처리하면서 '화'를 쌓아두는게 시어머니에게나 원글님에게나 안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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