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둘이만 만나다 다른 한명이 더 들어오니 안보이던게 보이네요...

... 조회수 : 3,777
작성일 : 2018-12-02 01:39:28
같은 동네 같은 조리원 같은 교육기관
인연으로 아이들 교육 문제로 주3회는 만나는 엄마가 있어요.
그런지 벌써 2년째죠.
사실 성격이 잘 맞는 편은 아니지만 워낙 동선이 겹치니
만날수밖에 없어요.

그 엄마의 단점을 이야기 해보죠.
자기 이야기는 엄청나게 해요.
한번 시작하면 연달아 30분 1시간...
자기 이야기 할땐 집중력이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제가 몇마디 하려고 하면
이미 주위가 산만해지고 좀 심하게 말하면 눈이 이미 동태눈입니다 ㅎㅎ
그게 아니면 애한테 신경 쓰느라 제대로 못들어요.
이를테면 이런식이죠
자기가 육아가 얼마나 힘들고 고충인지 30분 가량 다다다 이야기만 합니다
전 듣고만 있죠
그러다 조언을 해주며 제 이야기 한두마디를 해요.
나도 그랬어. 그래서 우리 남편하고 너처럼 많이 싸웠지.
라는 말을 하면 이미 눈이 동태고
다시 자기 이야기 할땐 초롱초롱해집니다

그런데 새로운 엄마와는 대화를 잘만 하더라구요.
초롱초롱... 자기 이야기도 하고 상대방 이야기도 초롱초롱 들어가며 그렇게...

또 다른 단점은 더치페이 하는 사이인데 저한테 돈을 줘야 하는데
안줘요.
전날 같이 밥 먹고 다음날 또 그 다음날 만나도 돈 안줍니다.
반면 자기 돈은 아주 악착같이 받아요.
항상... 제 입에서 꼭 얼마얼마 줘 라는 말이 나가야 줍니다.
10번중 8번은 그럽니다.
달란 말 안하면 떼어먹구요.
이것도 그저 셈 흐린 사람인가보다 했는데

그런데 새로 들어온 엄마에겐 안그러네요.
돈을 빌려서라도 그날 안에 그 엄마한테 입금해주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전 처음부터 저런 취급을 당했는데 말이죠 ㅎㅎㅎ
결국 이거 제가 만만한 호구였단 소리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웃긴게 자긴 새로 들어온 엄마 맘에 안든대요
그러면서 저한테도 당부하네요
혹시라도 그 엄마한테 연락 자주 하지 말라고 ㅋㅋㅋㅋ

새로 들어온 엄마는 저한테 자꾸 뭔가를 같이 하자 하고
자기한텐 아무말 안하니...
그래서 그런가

암튼 그건 그런데
얘가 원래 이런 애였나 싶긴해요.
저도 참... 그렇게 만만해 보이는 성격인건지 참 궁금하네요
IP : 117.111.xxx.21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2 1:45 AM (175.119.xxx.68)

    그 엄마한테 연락하지 말라는건 내가 그 엄마랑 더 친하게 지내겠다는 뜻 같은데요
    더치페이 하지 말고요 각자 먹은건 각자가 내자고 해요. 요즘엔 카운터에서 계산 각자 하게 해 줘요

  • 2.
    '18.12.2 1:55 AM (211.206.xxx.180)

    일방적으로 말 많은 사람 자체를 워낙 싫어하기에 글만 읽어도 피곤하네요.
    쎄~하면 관계 안 맺는 게 상책.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 3.
    '18.12.2 2:26 AM (223.33.xxx.252)

    안맞는거같애요 두분이

  • 4. ㅡㅡㅡ
    '18.12.2 3:05 AM (211.172.xxx.154)

    무슨사이라고 주3회씩 만나요??? 시간 많네..

  • 5. ...
    '18.12.2 5:14 AM (218.147.xxx.79)

    원글도 이해불가..
    저런 사람을 어떻게 주삼회 만나는지..
    것도 이년째..
    동선때문에 겹쳐도 인사만 하고 말은 안섞어도 될텐데 계속 밥까지 같이 먹었나본데 결국 초록은 동색이라는 뜻이죠.

  • 6. ....
    '18.12.2 6:20 AM (14.52.xxx.71) - 삭제된댓글

    맘에 안든다 연락하지말라는
    자기는 따로 만나고 있다는 뜻이에요
    님이 연락하면 들통나게 되니까요

  • 7. ....
    '18.12.2 6:22 AM (14.52.xxx.71)

    맘에 안든다 연락하지말라는
    자기는 따로 만나고 있다는 뜻이에요
    님이 연락하면 들통나게 되니까요
    님한테 이정도 하는데도 꾸준히 만나는데
    다른 사람한테 잘하는데 당연만나죠
    이런 사람은 원래 사람을 많이 만나요
    근데 적게 만나는거 처럼 하고 구획을 짓구요

  • 8. ...
    '18.12.2 8:08 AM (121.168.xxx.29)

    오히려 님한테는 편하니 그런거고 새 멤버는 어려우니 그런거 아닌가요?

  • 9. ㅇㅇ
    '18.12.2 8:41 AM (211.204.xxx.152)

    남의 얘기 들을때 동태눈이라니
    윽.. 싫다 그 엄마

  • 10. 333222
    '18.12.2 10:56 AM (223.38.xxx.206)

    14.52님 글 설득력 있네요.
    원글님은 그 엄마에게...푸대접 받는 거고요. 저 같으면 저에게 그렇게 한다는 것을 알았으니 안 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9609 경량패딩 여러분이라면 무슨색 선택하시겠나요? 3 모모 2018/12/02 1,823
879608 스카이캐슬 작가님 자료 2018/12/02 1,037
879607 피부 관리 유명한 피부과 소개 부탁드립니다. 1 대구 2018/12/02 1,324
879606 긴겨울 돌입 패딩 몇개나 있으세요? 4 질문 2018/12/02 1,977
879605 내년 논술 일정도 올해와 같나요? 1 고3 2018/12/02 800
879604 학원샘에게 기프트콘 1 선물 2018/12/02 953
879603 전기장판이 다 고장 4 추움 2018/12/02 2,336
879602 구미 민문연 창립식 멋지네요... 2 ... 2018/12/02 542
879601 중딩들과 치열하게 전투중인 숙대생들 23 ... 2018/12/02 4,807
879600 이재명 형수 ㅡ남편이 말하던 정의가 살아있는 것 같다 18 읍읍아 감옥.. 2018/12/02 2,013
879599 사립유치원 ‘이중 장부’ 쓰도록 하겠다는 자유한국당 5 아야어여오요.. 2018/12/02 900
879598 쿠팡 로켓배송 대단하네요 14 ㅇㅇ 2018/12/02 6,014
879597 광교쪽 최상위권 초등아이들은 어디로 다니나요? 13 ㅡㅡㅡ 2018/12/02 3,347
879596 단지내 은근 뱀나오는 아파트가 많나봐요. 13 2018/12/02 6,380
879595 목감기 약 추천해주세요 4 ㅡㅡ 2018/12/02 1,528
879594 이틀만에 3키로 찐거는 부은건가요 아님 살이 찐걸까요? 14 2018/12/02 9,247
879593 대한민국 대통령 수준.jpg 7 ... 2018/12/02 3,170
879592 의보 17만원이면 연봉 얼마정도인가요 4 2018/12/02 6,491
879591 커피숍인데요 크리넥스티슈를 10장쯤 뽑다가 통에 손 넣어서 한웅.. 17 짜증 2018/12/02 6,490
879590 정말 공기좋은 템플스테이 할 곳 어딘가요 9 ... 2018/12/02 2,607
879589 와 이렇게하니 커피맛이 환상이네요 30 YJS 2018/12/02 23,067
879588 꼴보기 싫은 남편 7 떠나고 싶다.. 2018/12/02 5,136
879587 35세.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나이 맞죠? 16 독학자 2018/12/02 4,957
879586 들기름은 없고 참기름만 많은데... 4 기름 2018/12/02 1,774
879585 발톱무좀 레이저 실비보험 1 궁금이 2018/12/02 3,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