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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외모 자체가 중요한건 아닌가봐요

... 조회수 : 7,928
작성일 : 2018-11-30 18:43:40
정말 외모 자체가 중요한건 아닌가봐요 
외모란 즉슨 외형적인 생김새 그 자체요 

오늘 저번에 친구와 갔던 카페가 분위기가 좋아서, 혼자 다시 와봤는데 카운터 남자직원 분이 "또오셨네요~" 하면서 반갑게 맞아 주시더라구요. 카페가 커서 손님이 많을텐데 기억해주셔서 일단 감사하다고 생각했죠. 

근데 남자분이 사실 외형적으로 봤을 때, 흔히 말하는 훈훈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
키도 저보다 작고 (저도 아주 큰편은 아닌데, 키가 정말 작으시더라구요 150후반? 160초반?) 그리고 얼굴은 음 .. 약간 유해진을 닮았었어요. 유해진 제가 참 좋아하는 배운데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잘생긴 얼굴은 아니잖아요. 

근데 그냥 카페 유니폼 단정하게 입으시고 웃으면서 반겨주시고 이것저것 주문 받으실때 커피에 뭐 이거 괜찮으시냐 물으시고, 옆에 있는 초짜 알바생한테도 굉장히 젠틀하고 부드러운 말투로 이것저것 알려주는데 그 모습이 참 멋있더라구요. 사람이 지닌 특유의 아우라가 있자나요. 참 밝고 예의바르고 좋은신 분 같고, 왠지모르게 기분좋은 자신감도 넘치시구요. 문득 저 사람이랑 같이 있으면 왠지 행복할 것같다. 저 기분좋은 에너지에 나도 저렇게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차분해지고 밝아질 것같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외모가 분명 제 스타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성으로 만나봐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하구요 ㅎㅎ 주문하고 기다리며 지켜보니, 이것저것 옆 알바생과 하는 말을 들어보니 자신이 맡은 일에 참 최선을 다하는 느낌도 좋더라구요. 딱 봐도 참 열심히 사는 사람.. 

요즘 힘든 일이 있어서 그런가 ..... 아 참 카페 분위기도 한 몫한거같아요 ㅎㅎ 카페가 정말 분위기가 좋고, 잔잔한 크리스마스 음악 흘러나오니, 사람을 봐도 뭔가 감성적이게 로맨틱하게 바라보게 되네요 ㅎㅎ

사람의 분위기나 매력, 눈빛, 날 기억해 준다는 특별한 느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따뜻한 말투, 그 날의 주변 분위기 등등 이런 여러가지 요소들이 물리적인 생김새를 무의미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네요.  

제가 요즘 힘든일이 있어서 표정도 어둡고 지쳐보이고 반송장같은 느낌으로 다니는데, 오늘 그 분을 보니 마음을 다시 새롭게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 카페 자주 와야겠어요 .. ㅎㅎ 

 
IP : 121.168.xxx.18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은
    '18.11.30 6:46 PM (110.12.xxx.4)

    그래서 실물로봐야 되는거 같아요.
    글과 사진으로는 그사람 고유의 특성을 절대 알수없답니다.

  • 2. ....
    '18.11.30 6:47 PM (14.52.xxx.71)

    그사람의 인간적인 매력이죠

  • 3. 원글
    '18.11.30 6:49 PM (121.168.xxx.185)

    사람은 님, 맞아요.. 사진은 그 사람의 분위기나 고유의 느낌을 못 담아내는것같아요. 그렇게 보면 사람 한 명 한명이 참 제 마다 다르고 흥미로워요 ... 자신만의 색깔이 있고 . 매력이라는건 역시 직접 만나봐야 아는것 같아요 ㅎㅎ 문득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궁금하네요 ㅎㅎ

  • 4. 맞아요
    '18.11.30 6:53 PM (61.84.xxx.137)

    제가 그래서 사람들이 외모나 분위기보고 확 끌렸다가 다 가버려요ㅜㅜ
    레몬스런면이 있거든요
    그냥 가족이랑만 좋은 관계갖고 혼자 꿋꿋이 살려구요

  • 5. 흠흠
    '18.11.30 6:55 PM (125.179.xxx.41)

    저는 반대의 경우를 봤는데요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에요.
    사진 보니 깜놀... 완전 젊은시절 안정환 닮았더라구요..
    실물도 크게 다르지않았어요.
    근데.. 세상에..두번째 만나면서..음.. 그러다가 세번째만나면서
    이건 아니다 싶었네요.
    사람이 어쩜 이렇게 무매력일수가 있는가.싶어서요
    그분이 스스로도 그러더라구요
    왜 여자들이 처음엔 자길 좋아하는데
    세번이상은 안만나주냐고.........;;;;
    꽃으로 치자면 진짜 향기없는 조화같은 느낌이었네요

  • 6. 이런 글
    '18.11.30 6:57 PM (175.223.xxx.124)

    정말 좋아요!

  • 7. 이런 글 좋아요
    '18.11.30 6:59 PM (124.53.xxx.131)

    이 게시판 피로도가 심해..
    탁류속 청수 같네요

  • 8. 제가
    '18.11.30 7:12 PM (175.125.xxx.154) - 삭제된댓글

    그런 남편과 살아요.^^
    평소 내가 그리던 모든 것들로부터 멀리 있던 사람이였는데
    나에대한 지극정성?으로 몇번 만나다보니 차츰 그 인간됨의 매력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결혼후부터는 역전되어서 이젠 제가 더 좋아하는듯 ㅎㅎ
    회사일도 성실하게 잘해서 넘 편하게 살고있어요.
    남편이지만 인간적으로 존경하고 살아요.
    감사할뿐입니다^^

  • 9. 공감
    '18.11.30 7:16 PM (180.147.xxx.250)

    그 외모라는 게 잘 생겼나 못 생겼나 가 아니라
    풍기는 분위기, 인상, 말투까지 포함인 것 같아요
    분명 조각 같이 생겼는데도 매력이 없거나 밉상(?) 같이
    보이는 사람 분명히 있거든요 ㅎㅎ
    그런 의미에서 외모는 정말 중요해요
    외모에서 그 사람의 내면이 보이니까요

  • 10. 쓸개코
    '18.11.30 7:20 PM (218.148.xxx.123)

    비슷한 경험한 적 있어요.
    아주 오래전에 소개팅을 했는데 외모는 그냥 그랬거든요. 아저씨 외모..
    근데 사람이 정말 고상하고 품위가 있고 유머 센스가 있는겁니다.
    한눈에 반해버렸었죠.

  • 11. 저도
    '18.11.30 7:29 PM (211.227.xxx.137)

    맘이 끌려서 사촌언니한테 물어보면 촌티난다 어쩐다 늘 그랬던 사람이 있었는데... 지금 남편요.

    그래서 뭐 현재는 여전히 남폄은 한결 같은데 저는 이랬다 저랬다, 호호

  • 12. 그게
    '18.11.30 7:32 PM (203.81.xxx.27) - 삭제된댓글

    사업장 단골확보일수도 있지만
    여러번봐도 계속 그 스타일이면 그게 맞아요

    여기는 남편이 오징어네 이번생은 망했네 하는글도
    있지만 자기외모만 믿고 기고만장 하는 사람들 보면
    그또한 학을 뗄거에요

    외모만 보지말고 외모도 보는....ㅎ

  • 13. 호텔
    '18.11.30 7:40 PM (49.196.xxx.189)

    전 외국 호텔 부페에서도 그런 남자 직원보았어요
    너무 상냥하고 친절, 약간 게이필(깔끔)도 나더라구요
    호텔 후기보니 그 분 칭찬도 아주 많더라구요

  • 14. ..
    '18.11.30 7:50 PM (210.179.xxx.146)

    맞아요 분위기 느낌 목서리까지 포함되는거

  • 15. ....
    '18.11.30 8:16 PM (39.115.xxx.14)

    결혼 전 요즘 말로 썸을 타거나 만난 사람중
    저보다 키가 조금 더 커서 비슷하게 보인다던가,
    그래도 그때는 그런거 눈에 안들어 왔어요.
    이야기하면 공감대도 맞고 그저 사람이 좋았던 거죠.
    전 대화가 통하는 사람에게 호감이 갔던거 같아요.

  • 16. 퍼플레이디
    '18.11.30 8:40 PM (115.161.xxx.137)

    기분좋은글이네요

  • 17. 그쵸
    '18.11.30 10:01 PM (180.230.xxx.96)

    전 원래부터도 외모보단 다른것들에 반했던 적이 많았어요
    외모는 그냥 연예인 보는걸로~ ㅎㅎ

  • 18. 12233
    '18.11.30 11:14 PM (220.88.xxx.202)

    그냥 평범하게 생겨도
    인상이 웃는 인상이거나 말투가
    따뜻한 사람이 있어요.


    반면 얼굴은 아주 잘생겼어요.
    허세거나 지가 잘 났다.주의거나.
    못땐 말투인 사람들..
    그런 사람은 정 떨어지죠.

    여자들은 청각에 예민한거 같아요.
    나한테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해요

  • 19. 라일락사랑
    '18.12.1 7:44 PM (222.233.xxx.120)

    전 외국 배낭여행 갓을 때. 밤에 몸 좀 풀겟다고 굳이.. 호텔 수영장 가서 20여분 수영하고 나오다
    바닥에 물이 젖어 잇어 미끄러져 왠 유럽인 앞에서 꽈당 넘어졋거든요

    분명 웃을 상황인데 너무너무 걱정되는 표정으로 몇번을 마담~~ 괜찮냐 묻고
    무전기로.. 연락해서 야단야단.. 남인데도 ..순간 넘 고맙더라는요 표정이 정말 자기가 다친 거 이상엿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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