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떤일을 해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사람

적극성 조회수 : 2,260
작성일 : 2018-11-24 17:34:12

일전에 자기 인생에서 본인은 구경꾼같다고 느낀다는 분 게셨죠


전 그렇지는 않은데

사회에 나가 일한지 20년인데

어떤 업무를 맡아도 진지하게는 하는데 열심히, 미친듯이, 성과를 내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는거 같아요

모나지 않게 깔끔하게 해놓는 정도

그 외에는 평가 받는거에도 별 관심없고

그런데 우습게도 일 못한다는 말 들어본적 없구요


사회 초년 병일때는 복사 한 장 하는거 칸 비뚤어지지 않게 가다듬는거 하나도

정말 남한테 질까봐 눈 부라리며 죽어라 하던 여직원들이 꽤 있어서 기억나요


그 모습에 질려버려서 우두커니 서서 자기 할 일 끝내놓고 쌩하니 집에 오던 내 모습..

근데 열심히 진취적으로 적극적으로 막 일을 찾아가며 하는 사람들도 꽤 되잖아요

당연 그런 사람들이 일을 더 잘하구요

재밌냐고 물어보면 재밌다고 합니다


난 뭐가 문제인걸까..

참 우울하네요

과거엔 그래도 일 자체가 싫기까지  하진 않아서 적극적으로 안해도 성과도 꽤 되었는데

이젠 나이들면서 나가 앉아 있는 거 자체가 고통인데 적극성이 없어지니

정말 고역이라...우울..

IP : 175.113.xxx.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24 5:40 PM (119.64.xxx.178)

    문제 없는거 같은데요
    지금직장에 파트타임 사무직원이 일을 찾아서 했어요
    본인일 아닌것도 하고
    자기일 하고 일이 없음 설렁설렁 눈칫껏 놀거나 공부하면 되는데
    본인 아닌일을 하기 시작하니 나중엔 그직원 일이 되었지요
    문제가 된거 계약기간이 끝나고 후임으로 온 직원이
    이건내일 이 아니다 난 내일만 할거다라고 선언
    다른직원들은 맞다하며 수긍했어요
    전 후임직원스타일이 훨씬 맘에 들어요
    전직원은좀 나대고 잘난척하는 느낌이라

  • 2.
    '18.11.24 5:41 PM (211.248.xxx.92)

    에너지나 열정이 덜한거 아닐까요.

    전 30대까지만 해도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오지랖 넓고 남의 일 참견하는거 좋아하고 남의 보는 나의 태도를 의식하고 하다보니 일 잘한다는 소린 들었습니다만,,

    나이가 40대로 들어서면서 그런 마음들이 거의 사라져 버리고 지금 원글님 같은 태도로 일을 하고 있어요.

    생각해보니 열정이나 에너지가 거의 없어져서 라고 판단내렸답니다.

  • 3. ㅠㅠ
    '18.11.24 5:45 PM (211.172.xxx.154)

    99.9%직원이 다 원글 같아요. 그렇지 않은 0.001%들은 승진해서 임원이거나 사장이되죠...

  • 4. 원글
    '18.11.24 5:57 PM (175.113.xxx.77)

    아마 마지못해 하는 건 에너지 열정이 없어서란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
    어렸을때부터도 뭘 찾아 하는 법이 전혀 없고
    주어진거 간신히 하고 땡.

    주어진건 잘해요
    근데 찾아 하거나 틀을 세워야하거나 뭘 내가 나서서 해내야하는건 적극성 제로라
    질색. 이게 나이드니 이젠 무관심을 넘어 고역 그 자체가...
    오히려 나이먹어 팽당하지 않으려면 더욱 더 적극적으로 해야하는데..

  • 5. ...
    '18.11.24 6:35 PM (220.116.xxx.173)

    님 같은 경우는
    일단 머리가 좋아요.
    거기 밀착되어서 미친듯이 하지 않아도
    전체적으로 샤악 관망해서
    내가 에너지 투입할 만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지점을 보는 거죠.

    그런데 말이죠
    일이든 사랑이든 오래 가슴속에 남아 있는 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진정으로 마음 다해 뛰어든 곳에 있더라고요.

    님처럼 일하면 장점도 있어요.
    내 몸 상하지 않고
    쓸데없는데 에너지 투입하지 않으니
    삶의 밸런스 맞추기 좋죠.

    그런데 진짜 좋아하는 일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블랙홀처럼 끌려서 하고 있더라고요.
    너무 블랙홀처럼 하니 몸 상할까 봐
    요즘은 하루 3시간 타임 재면서 딱 절제해요.

    장단점이 있죠.
    님도 분야가 맞으면 워커홀릭될 수도 있어요.

  • 6. 일,20년인데
    '18.11.24 7:26 PM (124.53.xxx.131)

    어떻게 재밌을수가 있겠어요.

  • 7.
    '18.11.24 8:08 PM (121.167.xxx.120)

    성격은 타고 나는 거 같아요
    주말엔 여행하거나 바람 쐬고 몇시간이라도 외출 하세요
    사람이 활기차 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7303 늙은 호박 - 색깔이 허여멀건 하면 맛이 없나요 요리 2018/11/25 629
877302 수족냉증에 좋다는 요술버선 사봤어요 ㅎㅎ 1 .. 2018/11/25 1,883
877301 남편이 어젯밤 발*다토스터를 가져왔는데 18 애물단지 2018/11/25 7,142
877300 아직도 이불속에서 뒹굴거리시는 분~? 8 애벌레 2018/11/25 1,913
877299 로이터 통신, 한국 생존 위안부 재조명 2 ... 2018/11/25 851
877298 다진고기로 볶음밥 할때요. 6 밥은먹었냐 2018/11/25 1,839
877297 해외직구 판매옷값 너무비싸네요 12 쇼핑 2018/11/25 5,580
877296 D-18, 이명박도 혀를 내두를 거짓말쟁이 15 ㅇㅇ 2018/11/25 2,500
877295 아주 작은 너무작아서 갑시치가 별로 1 소나무 2018/11/25 961
877294 어제오전에 담은 김장 언제 김냉에 눻나요 3 지나다 2018/11/25 1,506
877293 패딩 대신할 아우터? 3 ... 2018/11/25 2,466
877292 공인인증서 갱신이 일요일에 안되나요? 우체국 1 ... 2018/11/25 2,398
877291 이재명 문준용 특혜의혹 트윗 내가 쓴게 아니다 12 읍읍아 감옥.. 2018/11/25 3,044
877290 김정난 연기 장난아니네요 39 .. 2018/11/25 20,434
877289 김치담근지 이틀후에 찹쌀풀 넣어도되나요? 8 김치 2018/11/25 2,137
877288 초등 2학년 아이 롱패딩 어디에서 살까요? 7 추워 2018/11/25 1,835
877287 kbs1지금 삼성바이오에 대해 나와요 5 가던길 2018/11/25 869
877286 마트에서 카카오페이 결제하려면 어찌해야하나요 4 ... 2018/11/25 1,745
877285 펑했습니다 19 ... 2018/11/25 4,890
877284 대구시의회 위안부피해자 지원 조례안 자유한국당 의원들 반대로 무.. 7 토착왜구 2018/11/25 802
877283 펌) "완판기대했는데.." 미분양 수도권 단지.. dma 2018/11/25 3,879
877282 이재선씨가 마지막 남긴 말 중 소름끼치는... 10 Stelli.. 2018/11/25 6,614
877281 아보카도를 버터처럼 빵에 발라먹을 수 있나요? 7 2018/11/25 2,875
877280 치매 초기에는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나요? 5 2018/11/25 3,385
877279 초 3때 미국가서 초 5때 다시 한국오면 영어 안 까먹고 공부 .. 21 언어 2018/11/25 3,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