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81119163018765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내 최대 안보단체인 재향군인회(향군)가 “군사전문가들의 이념논리와 정치논리가 자제돼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일부 전직 장성들과 안보 전문가들에게 엄중 경고했다.
향군은 입장문에서 “오늘의 한반도 안보상황은 지난해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남북한 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이래 미국의 강력한 대(對) 한반도 안보공약과 북한에 대한 압박, 문재인 정부의 평화공존정책으로 평소 대한민국이 북한의 비핵화라는 용어조차 강력히 반발하던 북한을 비핵화를 위한 남북미를 정상 회담으로 이끌어냈는데 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향군 소속인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은 오는 21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남북군사합의 국민대토론회’에서 300여 예비역 장성들이 참가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군의 입장문 발표는 이러한 전직 장성들의 입장 표명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향군이 사실상 경고성 입장문을 낸 가운데 21일 열릴 토론회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