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형수들 얼굴 어떻게 보려고 그러냐

쵸오 조회수 : 2,140
작성일 : 2018-11-17 11:27:04
지긋지긋한 김장철이네요.
밭에서 뽑아서 씻고 절이고,
직접 담근 고추가루 빻아서 김장하는 집안 3남 며느리입니다.

농사짓는 집이냐구요? 시모시부 어릴때 시골 살다가 결혼하고 도시 나와서 쭉 사시던 분들이 취미로 농사짓겠다고 연고도 없는 시골 들어가서 (땅 놀리면 주변에서 욕한다고) 온갖 작물 종류별로 이것저것 심고 다 가장 원시적 방법 (예를 들면 도리깨로 치고 키로 흔들어서 곡물 쭉정이를 깐다든지... 취미로 조금씩 소량 다품종이니, 모든 품종을 기계화 없이 본인들 어릴 때 방법으로 농사)으로 일하시며 주말마다 아들들 불러 일시키고, 힘들다 힘들다 하소연... ㅠㅠ 합니다.

뭐 부모님 부름은 거역할 수 없는 아들들이 제일 문제겠지만요.
저희 부부는 제 일 때문에 잠시 주말부부 하고 있는데, 저는 시골에서 4시간 거리에 주중에 일합니다. 이번 주말 김장을 하는데, 금요일 배추 뽑아 씻고 절이는걸 한다고 해서, 금요일 늦게 퇴근한 저는 못가고 오늘 아침 새벽부터 출발해 가는데, 알람보다 늦게 일어나 조금 늦겠다고 전화하니, 남편이란 분께서 '형수들 얼굴 어떻게 보려고 그러냐'십니다...
조카들 둘씩 있는 형님들 집에서 김치 대부분 먹고, 딩크인 우리집 (더구나 저는 주중에 없고, 주말도 피곤해서 밥 해먹는 일 드뭅니다.)이 먹는 김치 얼마 없지요.

그냥 내가 이 남자 데리고 사는 값으로 치르는 무료노동이다. 좋은게 좋은거다... 하려해도 가끔씩 빡치네요.
최악보단 차악이라서 이 상황 유지하고 사는데, 이왕 사는 것 번뇌없이 살도록 노력하자 싶은데, 가끔씩 이렇게 진이 빠지네요.

물론 남편한테 '그럼 손가락 하나 까딱않는 시숙들은 자기 아내 얼굴 어떻게 보냐'라고 쏘아주긴 했습니다. ㅎ
IP : 223.39.xxx.15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17 11:33 AM (125.177.xxx.43)

    며느리 셋이 같이 못한다고 하기전엔 ...방법이 없어보이네요
    각자 알아서 해먹지 원
    아내 대신 남편이 일하면 형수들에게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될거ㅜ같은대요
    왜 그 생각은 못하나요
    시숙들도 다 끌어다 일 시켜요

  • 2. ....
    '18.11.17 11:55 AM (221.157.xxx.127)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킨다더니 남편마인드가 참

  • 3. ..
    '18.11.17 12:02 PM (180.230.xxx.90) - 삭제된댓글

    원글님네 시리즈 상황이면 굳이 그 먼 길을 가서 함께 김장 할 필요가 있을까요?
    알아서 사 먹든 해도 될텐데요...
    뭘 눈치를 보고 그러세요.
    편한대로 하세요.

  • 4. 그넘의 김치
    '18.11.17 12:50 PM (211.193.xxx.228) - 삭제된댓글

    해마다 반복되는 레파토리.
    부모님들...왜...본인들 먹을 것만 농사 지으면 안되나요?
    왜..자식들 호출인지...
    본인 자식만 호출하시든지....

  • 5. 그러게여
    '18.11.17 3:31 PM (112.155.xxx.161)

    이집 남편 좀 너무하네요...
    저라면 그래? 그 형수들 얼굴 어떻게 봐 그냥 닌 안갈래하고 차 돌려버립니다만....먹지도 않는 김치 뭐 배추 뽑아가며 합니까 남편 너무 맞춰주지 마세요

  • 6.
    '18.11.17 11:51 PM (121.167.xxx.120)

    안 먹는다고 하고 김치 받지 말고 일하러 가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4487 속보.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 부인 김혜경씨 144 ... 2018/11/17 21,443
874486 임신하고 모유수유 한달하고 1년넘었는데요 2 병원 2018/11/17 1,989
874485 숙명여고 학과우수상은 어떻게 되는거에요? 5 그런데 2018/11/17 1,677
874484 논술관련 문의드려요 6 궁금 2018/11/17 1,494
874483 고1딸의 아르바이트 7 랩소디 2018/11/17 2,296
874482 쫄깃한 가지 나물 만드는 법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2 가지나물 2018/11/17 2,352
874481 아말감으로 어금니 (윗부분) 떼워도 될까요? 6 ... 2018/11/17 2,041
874480 (급)소양강스카이워크에서 가장 가까운itx열차 타는곳 알려 주세.. 2 초록맘 2018/11/17 813
874479 이민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시나요? 미국이나 호주 9 ㅇㅇ 2018/11/17 2,704
874478 병원 입원중인데 스트레스예요 21 입원 2018/11/17 6,691
874477 결국 아기 길고양이 3형제가 몰살당했어요 10 어유아유 2018/11/17 3,592
874476 님들에게 자식은 어떤 존재인가요? 11 자식 2018/11/17 3,338
874475 [한 컷 세상] 일제의 양털 수탈… 옷감 짜는 조선인 3 서울 2018/11/17 1,056
874474 SKT 제휴카드 할인으로 핸폰을 샀어요 2 ... 2018/11/17 1,896
874473 새아파트 셀프 입주청소 할 수 있을까요 6 ... 2018/11/17 3,904
874472 미국 ABC방송국-한국의 ‘보헤미안 랩소디 떼창’ 보도 2 .. 2018/11/17 4,159
874471 팟빵 - 매불쇼 - 현진영 노래 진짜 잘하네요 9 현진영 2018/11/17 1,845
874470 로드샵 립스틱 3300원짜리 파는데있나요? 루즈 2018/11/17 1,404
874469 신논현역 근처에 맛집있나요?여자둘이갈만한 3 Pe 2018/11/17 1,462
874468 빗(브러쉬) 추천 3 관계자아님 2018/11/17 1,934
874467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음악 추천해주세요 10 ... 2018/11/17 906
874466 오늘 잠이 잘안오네요 속상해서요 14 5789 2018/11/17 5,150
874465 TV조선 방정오 딸 JPG 11 ... 2018/11/17 6,805
874464 아이가 대학 가더니 9 어벤 2018/11/17 4,927
874463 강남 출퇴근이 가능한 외곽은 어디일까요??? 7 ㅂㅂㅂ 2018/11/17 2,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