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머큐리가 인도인인가요?

[ㅇㅇ]

스타일이나 외모가 독특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인도인 인지는 몰랐네요.

인도인 중에 이렇게 전 세계 대중 음악계에 업적을 남긴 인물이 또 있으려나요

[인도인]

아주 많은 종족이 있습니다.
단순히 인도인이라고 할수는없고 파시족, 파르시아 계통입니다.
종교도 힌두나 불교나 무슬림이아닌 조로아스터교입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본인들을 인도인이라고 생각하지않아요.
그리고 프레디 머큐리는 인도에서 학교를 다녔을뿐 인도에서 자란적은 없습니다.

[궁금]

일반적인 인도인은 무슨 계통인가요?
프레디가 본인이 인도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나요?

[프레디는]

자신이 인도인은커녕 파리시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고해요.

[이란]

이란에서 이슬람교가 아닌 조로아스터교를 믿어서 이슬람교도들의 박해를 피해 인도로 건너간게 파시족이라더군요
이란에선 이란의 아들 인도에선 인도의아들 아프리카에선 아프리카의 아들이라 한다면서요 ㅋ
부러워요

[sstt]

동서양이 조화된 너무 신비로운 얼굴이에요. 코도 진짜 높고 눈은 섹시미 넘치고

[하지만]

프레디가 태어난 잔지바르에선 프레디를 파시족이라고 생각안한대요.
그래서 생가도 보존안했고 프레디 머큐리에대한 그 어떤 기념물도 없다네요.
사실 프레디 본인이 자신은 영국인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 사람이 어디 출신이라는게 머 그리 중요할까요.
한국에서나 프랑스 입양아출신 장관을 보면서 한국인 한국인하는거지 그분은 자신이 프랑스인이라고 생각하는거랑 마찬가지 아닐까요?

[ㅇㅇㅇㅇㅇ]

아리아 민족.
드라비다족의 인더스 문명을 몰아내고 인도에 정착했고 카스트 제도를 만듭니다.
비교적 하얀 피부인 북인도인들이 그 후손들이에요.
눈과 미간이 좁은 게 특징이고요, 프레디 머큐리도 그렇죠.

[ㅇㅇㅇㅇ]

인종족으로야 인도계라고 할 순 있지만 문화적, 사상적으로 본인은 영국인으로 살았을 거에요.
퀸은 브리티쉬락 역사의 일부에요.

[ㅇㅇ]

사실상 어릴땐 인도인 맞았죠.
페르시아인 조상들이 인도로 이주한거지만
무려 그건 천년전 과거고.
천년이란시간동안 그조상들은 인도에서 살았고.그의 부모와 가까운 일가친척 모두 인도에서 살고있는중이죠.
아프리카에서 태어난건 아버지가 인도에 있다 아프리카로 발령받아갔다가 거기서 프레디를 낳은거고.
학교보내야 되니까 가까운 친척들이 있는 인도로 학교보내준거고.
성적 떨어지고 적응못하니까 부모가 아프리카로 다시 불렀는데
그곳이 정치적으로 아주 위험해지니까
부모는 인도로 귀국하려고 준비중이였는데.
당시 서양음악과 문화를 접한 아들이 영국가서 살고싶다고 그래서 영국으로 이민오게 된거죠.
그뒤 영국국적 취득했습니다.

[ㅇㅇ]

조로아스터교는 교과서에서만 보이는건줄 알았는데
프레디집안이 그렇다고 해서 신기했어요

[...]

인도에 살ㄷㄴ 파르시 종교와 혈통을 가진 부모들이 동아프리카 잔지바르로 이주했고
거기서 프레디가 태어나고 자랐고 인도의 기숙학교에 가서 유학!했고
다시 부모님 있는 잔지바르로 돌아갔다가 64년에 잔지바르 정치상황 때문에 17세가 되었을 때
영국으로 이주합니다
10대까지는 인도인 정체성이 있었을 것 같고, 영어 외에도 힌디어, 파르시어 등도 어느 정도 했을 것 같네요

[우리 기준에서]

프레디 머큐리의 핏줄은 신비스럽네요.
조로아스터교라니....
마치 신화속에서 튀어나온 인물같지 않습니까?

[유투브]

공연영상을 보는데 프레디가 대형 유니언잭을 (비단같은 재질로 보임) 몸에 두르고 노래부르며 입장하는데 유니언잭 안쪽에 다른 국기가 있는거에요. 그러니까 안과 밖 이중으로 된 대형국기죠.
색깔이 3개였는데 붉은색 흰색 초록색 뭐 이렇게 3단으로 보였어요.
인도국기인가 찾아보니 저 색깔은 이란국기랑 색이 같더군요.

[..]

인도상류층 인거네요. 인도에서 신분높은 계층. 특이하네요. 어쩐지 영국인인데 좀 특이하게 생겼다 했더니

[갓 노즈]

프레디 개인 한사람이 미치는 영향이 무지 크네요..
인도 아리아 파시 페르시아 조로아스터교. . . 세계사시간에나 들어봤던 단어들이네..
암튼 프레디 덕질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어서 이런글 무지 좋습니다..

[따뜻한맘]

조로아스터교신자들은 인도에서 상류층이에요.
지식인들 많고요 부자도 많아요.
머리를 자르지않아 독특한 터번(이슬람 터번과다름)을 써요
가끔 우리나라 방송국에서 이슬람 터번쓴다고 배화교 터번을 쓰고 나올때도많죠.
그래서 전형적인 인도인과다르고요.
주빈메타도 조로아스터교 신자였어요

[...]

페르시아 후손이죠. 조로아스트교를 믿는 파르시라고하고 인도안의 유대인이라고 칭해지면서 금융업에 종사하고 인도경제를 잡고있는... 아버지가 영국식민지내 공무원이라서 북부아프리카쪽 잔지바르에 파견 된 공무원이라서 거기서 태어난 거고 공부때문에 인도기숙학교에서 10~17살까지 있었고 그때 부모가 살던 잔지바르가 독립운동하고 뭐 내전비슷하게 생기면서 인도로 귀국하려고하는데 영국으로 이주하게 되죠. 원래 그당시 영국으로 많이 이민왔어요 영국식민지쪽 사람들이..

[...]

부모는 가족의 종교 조로아스트교에 따라 조장(새한테 시체 던져주고 그 살 파먹고 남은 뼈를 추스리는 거에요)하려고 했는데 지인들이 프레디가 종교랑 많이 떠난 삶을 살았고 현대인들한테는 아주 충격적인 일이라고 말해서 그래서 화장으로 한거라고..

[파키스탄]

라됴에서 영화평하면서 파키스탄이라고 하는거 같던데요? 내가 잘못 들었나??

[...]

위분 말도 틀린 게 아닌게 인도에서 독립운동해서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으로 종교운동하면서 다시 독립된 나라에요.. 그 윗 선조들은 페르시아인들이니 틀린말은 아니죠 그 쪽도 침략 식민지 독립운동 종교박해 엄청복잡해요. 민족이랑 종교하고 엄청 복잡하니 맨날 싸우고 전쟁하고..

[ㅇㅇㅇㅇ]

국기 퍼포먼스는 콘서트 하는 그 나라 국기를 쓴 거 같아요.
동영상 보는데 항상 같은 국기는 아니었어요.

[네]

파키라고 부르는 건 영국인들이 대충 그런 외모의 이민자를 파키, 파키 두리뭉실하게 도매급으로 넘겨서 그런거고 실제는 '인도계'가 정확하죠.
한국 사람 보고 대충 중국, 일본 사람이라고 통칭하는 거랑 비슷해요.

프레디는 잔지바르 (지금의 탄자니아)에서 영국 보호령에서 태어나 처음부터 영국 국적이었어요.
아버지가 영국 식민지 공무원이라 파시족이 탄압받을 때 영국으로 도망간 거구요.
근데 프레디 부모는 자신의 뿌리에 대한 자각심이 있었을지 몰라도 프레디 본인은 자신을 영국인이라 생각했어요.
잔지바르에서도 영국식 교육을 받았고 영국으로 넘어 와서도 계속 학교 다니고 대학도 polytech(전문대 정도) 나왔어요.
인터뷰 보면 프레디 구사하는 어휘가 꽤 수준이 있어요. 그거 보면서 어릴 때 교육 무시 못하는 거구나 절실히 느꼈네요.

인도/ 파키스탄 구분은 철저해야 돼요. 괜히 너 인도인이니? 파키스탄인이니? 지레 짐작 물어보면 엄청 기분 나빠해요.
종교가 아예 달라요. 힌두나 이슬람이냐 차이는 우리에겐 별거 아니에도 그들에겐 엄청납니다.

[파시]

파시는 페르시안의 소수인종인데 그중에 인도로 건너간 계열이 프레디 머큐리 가족들이었던것 같아요. 우리나라로 치자면 중국에 사는 조선족? 일본에 사는 재일교포? 그정도 인거지요.
프레디 머큐리 본인이, 아님 그의 부모가 어떤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었을지.. 조선족처럼 철저히 중국인, 그러니 그들 입장으로는 철저히 인도인..이라고 생각했을지, 아님 재일교포처럼 한국인..이라고 생각했을지 그건 아무도 모르지요. 하지만 짐작컨데 (인도사람들과 이란인들을 몇몇 만나본 경험에 의하면), 철저히 인도인..이라는 식의 자각은 안했을것 같네요. 자기네 종족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을지언정. 그래서 출신 나라로 치자면 인도지만.. 본인들을 인도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것 같아요.
프레디 머큐리 본인은 거기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영국인이라고 생각했을테구요. 자기 본명을 프레디 머큐리로 바꾼것만 봐도.. 약간 본인 가족의 출신 성분에 대한 열등감? 내지는 거부감이 있었던것 같구요.

[......]

듣고보니 정말 인도 페르시아 아랍느낌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