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페에 고양이가 들어왔어요

식빵굽기 조회수 : 2,592
작성일 : 2018-11-13 23:44:05
회사에서 점심먹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마시는 중
갑자기 고양이한마리가 어슬렁거리듯 들어와서 급기야
카페한가운데서 몸을 쭉 펴고 누워버리더군요
그런데 자세가 얼마나 자연스럽고 또 도도한지^^ 마치 자기집 안방에서 눕는듯 대범하게 말이죠
사람들이 어, 어 하다가 고양이가 혹시 다칠까봐 테이블 끌어당기고 ㅎㅎ 한가운데 동그랗게 공간을 만들어줬어요
그런데 누워있다가 제 테이블쪽으로 모델워킹으로 와서는
제 옆 빈의자에
포근한 체크무늬 방석이 놓여있는 의자위로 냉큼 올라와서는
너무나 편안한 자세로 몸을 동그랗게 말아서 쿨쿨주무시네요
의자가 통행에 방해될까봐 제가 고양이가 누워있는 의자를 제 쪽으로 살살 당기면서 혹시 놀라서 도망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주 쿨쿨 자더군요
나중에 커피다마시고 일어설때까지 자세를 바꿔가면서 얼마나 맛있게 오수를 즐기는지 사무실로 들어가야 하는 제 처지를 생각하니 부러울지경이더군요 ㅎ
햇볕좋은 가을날, 모처럼 공기도 깨끗하고 팔자좋던 카페 고양이 덕분에 오후내내 행복했습니다^^
IP : 14.40.xxx.7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좋은 오후
    '18.11.13 11:48 PM (121.184.xxx.203)

    어쩜, 어쩜 이렇게 글을 잘 쓰셨어요~
    모델워킹으로 걷는 고양이,
    그리고 원글님의 그도 햇볕좋은 가을날처럼 참 좋네요.

  • 2. ..
    '18.11.14 12:00 AM (110.14.xxx.45)

    따뜻하면서도 묘한 한낮의 분위기......
    좋네요^^

  • 3. ㅇㅇ
    '18.11.14 12:10 AM (39.7.xxx.89)

    원래 그집 고양이 아니에요? 길고양이가 그럴 확률은 제로 아니니가요?

  • 4. 최근에
    '18.11.14 12:12 AM (223.62.xxx.111) - 삭제된댓글

    군산여행 다녀왔는데 이성당 근처 커피숍 의자에 고양이가 자고 있더라고요. 지나가다가 유리창 통해서 보고 신기해서 들어갔어요ㅎㅎ
    직원말로는 그렇게 가끔씩 와서 그렇게 자고 간다고^^

  • 5. 최근에
    '18.11.14 12:13 AM (223.62.xxx.111) - 삭제된댓글

    군산여행 다녀왔는데 이성당 근처 커피숍 의자에 고양이가 자고 있더라고요. 지나가다가 유리창 통해서 보고 신기해서 들어갔어요ㅎㅎ
    직원말로는 그렇게 가끔씩 와서 자고 간다고^^
    팔자 좋아 보였습니다~~~

  • 6. 식빵
    '18.11.14 12:15 AM (14.40.xxx.74)

    그 카페 단골같아 보였어요 ㅎㅎ
    키우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알바생이나 손님들 모두 다 재미있다는 분위기였어뇨

  • 7. ..
    '18.11.14 12:28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카페주인이 관대해서 길냥이에게 공짜로 자리도 내주시나보네요~ 저도 가보고싶네요~

  • 8. ..
    '18.11.14 12:30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카페주인이 관대해서 길냥이에게 공짜로 자리도 내주시나보네요~ 저도 가보고싶네요~
    원글님도 냥이에게 간택당한 기분이실듯.. 은근 뿌듯하지 않던가요? ㅎ

  • 9. 쓸개코
    '18.11.14 1:19 AM (218.148.xxx.123)

    방금 고양이밥 주고 왔는데 ㅎ
    저는 혼비백산 도망가는 고양이들만 봐서 그런고양이 얘기들으면 신기합니다.^^

  • 10. ..
    '18.11.14 1:39 AM (221.140.xxx.157)

    아이고 매력냥~^^ 손님들도 원글님도 알바들도 마음씨고운 분들이네요!
    쓸개코님 아직도 혼비백산인가요? ㅎㅎㅎ 쓸개코님 길냥이들이 맨날 도망간다는 댓글 쓰셔서 귀엽~~ 글두 좋은 일 하셔서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3986 결국 가장 약자인 학생들이 피보네요 1 ㅇㅇ 2018/11/14 817
873985 우리 귀여운 영부인님~♡ 5 품위개주고 2018/11/14 1,362
873984 [팟빵] 정치신세계 885.지구최강 관료출신들, 우주최강 변양균.. 7 ㅇㅇㅇ 2018/11/14 593
873983 내용 지울게요. 15 ㅇㅇ 2018/11/14 6,436
873982 40대 중반이후 재취업한 분 들 잘 정착하시나요? 4 어허 2018/11/14 2,111
873981 닭계장에 무도 들어가나요? 6 ,.. 2018/11/14 820
873980 기사) 일본 경제 또 마이너스 성장 19 ㅇㅇ 2018/11/14 2,123
873979 조현천 잡기- 영알못도 한국 이멜도 다 하실수 있으세요 1 이모 2018/11/14 602
873978 인생을 살고 싶지가 않아요. 3 자식 키우기.. 2018/11/14 2,181
873977 기초수급자 대상자 16 기초수급자 2018/11/14 3,502
873976 치아보험에 관해서요. 1 걱정 2018/11/14 628
873975 초등 아들이 돌을 자꾸 주워와요. 27 돌의 종류 2018/11/14 5,831
873974 서구와 일본의 부의 원천이 4 ㅇㅇ 2018/11/14 1,410
873973 혼자있는게 너무 좋네요. 혼자인거 즐기는 분 계세요? 58 .... 2018/11/14 19,854
873972 남편 회사 얘기 들어보면 무협지가 따로 없어요 5 ..... 2018/11/14 2,890
873971 골프 누구랑 다니셔요? 7 골프 2018/11/14 2,880
873970 동향집은 언제부터 언저까지 해가드나요? 6 동향집 2018/11/14 1,492
873969 삼x전자우 배당금왔네요. 5 주식 2018/11/14 3,786
873968 세탁기 건조기 구매하면 후회하지 않을 제품인가요. 10 .. 2018/11/14 1,854
873967 팥 좋아지게 되면 나이 먹은건가요? 34 2018/11/14 2,907
873966 일본우익이 유태인단체랑 협업하는꼴이네요 10 전범악마들 2018/11/14 854
873965 자식 꼭 낳아야되나 싶네요 31 ..... 2018/11/14 6,898
873964 광진구에 사시는분 도움 부탁드려요 3 지도못봐 2018/11/14 1,085
873963 위암직전 단계인데 6 위가아피 2018/11/14 4,537
873962 국회에서 쳐자던 인간을 대통령으로 뽑더니 결국 나라꼴이 개판됐구.. 32 이니좋아하네.. 2018/11/14 3,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