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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층간소음 경험담

... 조회수 : 2,834
작성일 : 2018-11-13 15:54:16

예전에 살던 집 얘기예요.

윗집이 새로 이사왔었는데 맨날 싸우고 애들은 울고 층간소음이 뭔지도 모르고 살다가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어요.

저희집만이 아니다보니 경찰도 몇번 다녀갔고요.

진짜 싸우러 올라가려고 맘먹고 벼르고 있던 어느 날

엄청 쿵쿵거리며 다녀서 동선이 그려지는데 부부가 싸우더니 남편이 때리는지 벽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는거예요.

그때가 여름이였는데 갑자기 여자가 소리지르면서 주방쪽에서 베란다 방향 대각으로 뛰는데 애들이 엄마부르고 난리

진짜 머리가 쭈뻣하게 서면서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뛰어내릴려고 한거예요.

베란다에 매달리고 세상에 저 그날 거실 앞에 업드려서 울었잖아요.

누가 신고한건지 경찰이 와서 잡고 조용해졌는데  진짜 무서웠었어요.

위아랫집들 다 그 소리듣고 덜덜 떨었대요.

며칠조용하고 다시 예전만큼은 아니예도 싸우고 쿵쿵거리는 소음도 내고 했는데 맨날 감사했어요.

죽지만마라 안 죽는게 어디냐


IP : 122.38.xxx.11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섭네요
    '18.11.13 4:02 PM (223.62.xxx.60)

    저희 윗층 새벽녘에 던져지는 소리 쿵쿵나고
    아이고 나죽네..젊은사람 음성은 아니구요.
    그럼 그때부터 날 샜네요.가슴이 뛰어서..
    아랫층 새벽에 애 우는소리.,
    엄마 문멀어줘어..잘못했어..엄마 엄마 ㅠ

  • 2. 역대급
    '18.11.13 4:04 PM (117.111.xxx.172) - 삭제된댓글

    차라리 이혼을하지
    둘만 지옥이 아니라 그 자녀나 부모들
    게다가 아무 관계없는 이웃들까지 민폐민폐 개민폐네요
    그러다 홧김에 불이라도 지르면...

  • 3. ㅎㅎㅎ
    '18.11.13 4:06 PM (118.176.xxx.7) - 삭제된댓글

    심각한일인데
    왤케 웃기나요. ㅎㅎ
    끝에는 인간애로 마무리되는 훈훈함까지 ㅋㅋㅋ

  • 4. ...
    '18.11.13 4:09 PM (122.38.xxx.110)

    사람이 신기한게 뛰는데 알겠더라니까요.
    뛰어내리려고 하는구나
    와 진짜
    그날 사고났으면 거기서 못살았을꺼예요.
    바로 짐싸는거

  • 5. ..
    '18.11.13 4:23 PM (1.253.xxx.58)

    ㅎㅎ웃픈게아니라 웃섭네요 무서운데 웃긴ㅜㅋㅋㅋ

  • 6. 저는
    '18.11.13 4:26 PM (124.50.xxx.151) - 삭제된댓글

    층간소음 모르고살다가 이사와서 애들이 너무 뛰어서 윗집에 처음으로 시끄럽다고 부탁차올라갔는데 정말 돌지난
    아기랑 서너살 아이둘이 종종걸음으로 뛰어나오더라구요.
    생각보다 너무 어려서 그뒤로는 그냥 제 친정 조카도 생각나서 조카려니하고 제 마음을 바꿨어요.

  • 7. ..
    '18.11.13 4:28 PM (59.17.xxx.143)

    웃으면 안되는데, 진짜 웃섭네요.
    그래도 인간미가 넘치는 원글님이라 너무 다행입니다.

  • 8. ..
    '18.11.13 4:29 PM (175.117.xxx.74)

    뛰어내리려고 가다가 애들이 엄마 엄마~ 하는 소리에 살기로 했나봐요ㅠㅠ

  • 9.
    '18.11.13 4:37 PM (175.117.xxx.158)

    그런집에 층간소음얘기했다가 스트레스 더받으니 그후에 뛰어내림 자책감맘고생 엄청했겠ᆢ복받으세요 참으시고
    ㅎㅎ

  • 10. 맞아요.
    '18.11.13 5:03 PM (125.177.xxx.106)

    죽지않아서 다행이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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