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살던 집 얘기예요.
윗집이 새로 이사왔었는데 맨날 싸우고 애들은 울고 층간소음이 뭔지도 모르고 살다가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어요.
저희집만이 아니다보니 경찰도 몇번 다녀갔고요.
진짜 싸우러 올라가려고 맘먹고 벼르고 있던 어느 날
엄청 쿵쿵거리며 다녀서 동선이 그려지는데 부부가 싸우더니 남편이 때리는지 벽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는거예요.
그때가 여름이였는데 갑자기 여자가 소리지르면서 주방쪽에서 베란다 방향 대각으로 뛰는데 애들이 엄마부르고 난리
진짜 머리가 쭈뻣하게 서면서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뛰어내릴려고 한거예요.
베란다에 매달리고 세상에 저 그날 거실 앞에 업드려서 울었잖아요.
누가 신고한건지 경찰이 와서 잡고 조용해졌는데 진짜 무서웠었어요.
위아랫집들 다 그 소리듣고 덜덜 떨었대요.
며칠조용하고 다시 예전만큼은 아니예도 싸우고 쿵쿵거리는 소음도 내고 했는데 맨날 감사했어요.
죽지만마라 안 죽는게 어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