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c형간염이예요.
5년전에 건강검진으로 알게 되었구요.
그때는 치료약이 주사밖에 없었고
부작용이 굉장히 심했어요.
탈모,구토,두통등등 1년정도 매일 주사약을 해야 치료되었기 때문에
남편이 말리더라구요.
신약을 기다리자고
그때 의사샘이
그래도 치료를 시작해 보고 힘들면 그만둬야지 않냐고 하시더라구요.
-아는 환자가 외국 사는데 한국 오기 힘들어 치료를 미뤘는데
그 사이에 간경변이 온 경우도 있다고 하시면서-
빨리 치료를 하는게 좋다고 권유하셨어요.
그런데 부작용이 무서워서 치료를 못하고 기다렸어요.
그러다가 기사로 얼마전에 신약이 나왔다는걸 봤어요.
8주만 알약 하나씩 매일 먹으면
완치율 99.999%
너무 좋아서 바로 병원에 달려갔어요.
의사샘이 진짜 젊은 사람이 통이 크다고
어쩌면 신약을 몇년간 기다렸냐고
그러다 간경변이라도 왔으면 어쩔번 했냐고
하지만 결론은 잘 되었다고..좋은 약이 나왔다고....
환자들한테는 잘되었지만....안좋은건 의사들이다...
약이 좋아서.........-환자들이 없어져서 큰일이다.---------
의사샘이 약 먹기전 검사해야 한다고
20만원어치 검사하라고 하셔서 그 검사까지 마치고 이제 진짜
5년간 지긋지긋했던 간염을 치료시작하는구나 기쁨에 병원에 갔는데요.
의사샘이 갑자기 이러시는 거예요.
문제가 있다-나라에서 약값이 비싸경우 약값을 지원해 주는 제도가 있는데
8주 치료를 해야 하는데 -지금 11월이니 치료가 끝나기 전에 올해가 끝나버리면
약값의 반밖에 지원을 받지 못하니
2달 기다렸다가 내년1월에 치료를 시작하자고~
그래서 제가 아니 그말씀을 왜 이제야 하시냐고
제가 치료 시작하러 왔을때 말씀 하셨어야지
저는 5년을 기다렸다가 오늘은 치료 하는줄 알고 왔는데........
의사샘이 약값지원 제도가 있어서 좋은 정보로 알려준건데
화내는 사람 처음봤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저보고 약값지원에 대해서 알아보라고
2달후에 1월에 오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공단이며 보건소며 다 전화해봐도 그런제도가 없다고 하세요
저소득층한테 차등 지원제도가 있기는 하지만
그런 진짜 가난한 사람이 받는거고 일반인은 받기 힘든거잖아요.
그리고 8주 치료인데
11월초부터 12월말까지 치료끝나도 딱 8주가 맞는데
왜 의사샘이 그런 이상한 이유를 들어서 치료를 두달 늦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공단에 전화했더니 그런거 없다고 보건소로 연락해 보라고 하셔서
보건소 간염내과에서도 그런거는 없다고 하시면서
저를 위해 몇시간 투자해서 여기저기 전화해보시고
그 병원에 까지 전화 해 보셨는데
기존에 저소득층을 위한 차등 약값 지원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