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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 6 아이 왕따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조회수 : 4,008
작성일 : 2018-11-07 23:09:25
초 6 여자아이입니다.
1학기 때 어울려 다니던 그룹이 있었어요.
저희 아이 포함 4명이고요.

오늘 아이가 대성통곡을 해서 알게 됐어요.
여태 내색 한 번 안해서 전 몰랐는데
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되면서 아이들이 자기에게 말을 안했답니다.
특히 친했던 그 세 명이요.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저희애가 말을 하면 씹는답니다.
저희 아이 빼고 누구야, 누구야 가자 하는데
저희애는 원래 같이 다니던 사이라 쫓아간답니다.
그럼 저희애를 빼놓고 자기들끼리 얘기를 하는 거예요.
알아서 떨어지란 거겠죠.

나이가 한 두살도 아니고 친구가 마음에 안 들면 멀어질 수도 있어요.
자기들끼리 파자마 파티며 뭐며 할 수도 있죠.
근데 원래 친했던 아이들이 그러니 반 다른 아이들도 동조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저희 아이 빼고 어디 가기, 빼빼로 데이에 마니또 정하기, 없는 사람 취급하기.
현장체험 때 버스에 같이 앉을 친구도 없었답니다.

오늘 아이가 대성통곡을 해서 알게 됐네요.
제일 심한, 원래 친했던 엄마에게 확인차 전화를 했더니
그 엄마도 이미 알고 있었더라고요.
저희 아이가 그 아이에게, 소외감을 느꼈다고 보낸 카톡을 보고 알았답니다.
그나마 저랑 친했던 엄마여서 자기 아이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얘기했다는데 사춘기 여자아이들에게 먹히나요? 그래서 자기도 걱정을 했는데 차마 제겐 얘기를 못 했다고.

지난달인가 담임이 아이에게 요즘 친구 관계 어떻냐고 물어봤더랍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가 요즘 소외감을 좀 느낀다고 얘기했더니
담임 왈, 그 아이는 그럴 아이가 아니다. 니가 뭔가 잘못했을 테니 아이들과 얘기해보라고 했다 합니다.

네. 저희 아이가 뭔가 아이들 마음에 들지 않게 행동했을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담임의 이야기는 그럼 왕따를 당할 만 하다, 는 뜻인 걸까요?

몇 달이나 그렇게 지내고도 내색을 안 해서 몰랐는데
오늘 사실을 알고 나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일단 내일 담임에게 상담을 한 번 가볼 예정입니다만..

담임이 무슨 얘기를 한다 해도 아이의 학교 생활은 더 힘들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아이들 입장에선 엄마에게, 담임에게 일렀다고 더 싫어할 테고요.
이걸 다 알고 아이에게 학교를 참고 다니라고 말할 수가 없어요.

마음 같아선 당장 내일부터 방학까지 학교를 보내지 말까 생각도 했는데,
어차피 중학교 가서 다시 다 만날 친구들이라 소문도 더 날 것 같고 어째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나 노하우 있으시면,
아니 어떠한 고견이라도 해주시면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IP : 1.241.xxx.21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7 11:17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어린 유아를 키우고 있어 도움되는 댓글은 못 달지만 딸이 정말 마음이 아플거에요.
    제 나이가 곧 마흔인데 글 읽으면서 저도 5학년때 은근히 당했던 은따(?) 때 감정이 되살아나는 것 같네요.
    너무나 친했던 친구들이 의도적으로 저를 소외시키고, 소외당한 저를 그렇게 방치했을때
    마음 속 깊이 스산하고 쓸쓸하고 너무너무 슬프고 그랬어요.
    엄마한테 말하는 것도 수치스러웠어요 사실..
    제가 친구들 사이에서 그 정도밖에 안된다는걸 알려야되니까요.
    엄마가 많이 분노를 하셨고 엄마한테 털어놓고서야 제 방에서 처음으로 크게 통곡하고 1박 2일은 몸살이 와서 앓았던 기억이 나요. 딸이 가장 힘들 것 같은데 엄마가 흔들리지 마시고 든든하게 지켜주세요.
    당시 저희 엄마가 어떻게 하셨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저희 엄마는 옛날 사람이라 방치형 스타일이셨어요. 걔네들욕하고 끝... 전 시간이 지나서 다른 친구들 사귀고 그 애들과는 멀어지고 그랬는데요. 그래도 그때의 스산한 기분이 남아있어요.
    심지어 악몽을 꾸면 비슷하게.. 학교에서 친구들이 나빼고 도시락을 먹는다던가, 하는 기분 나쁜 꿈을 20대까지 꿨어요

  • 2.
    '18.11.7 11:20 PM (210.183.xxx.226)

    학교샘들 가해자 감싸는 행동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게 먼저지 가해자 감싸는게 우선이 아니잖아요
    여왕의 교실이란 드라마에 똑같은 장면 나오는데
    현실에선 아이 혼자서 그 상황 절대 못 빠져나와요
    담임샘 정말 무능하네요
    답답하시겠어요

  • 3. ..
    '18.11.7 11:20 PM (125.132.xxx.27) - 삭제된댓글

    읽기만해도 맘아프네요.
    원글님은 얼마나 속상하실지..
    여아들 따돌림이 초5.6에 시작하여 중1때 절정을 이루더라구요 지나보니.
    일단 제생각엔 졸업할때까지 수업일수만 괜찮다면 학교 보내지 않는게 나을것같고
    중학교를 다른곳으로 보낼수는 없는지 그럴수있다면 그 아이들과
    다른학교 보냈으면 좋겠네요.
    선생님과 상담해서 다른학교로 보낼수있는 방법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 4. . .
    '18.11.7 11:29 PM (1.244.xxx.21)

    이제부터 시작이죠. 학교 보내야합니다.
    아이가 강단이 있다면요. 없더라도 내공을 다지고 좀 버텨야합니다.
    도망가는거 배우면 앞으로 더 힘들어져요. 중학교 고등학교.
    여자애들 수능앞둔 고3되도 교우관계로 쿨하지못하고
    번뇌해요. 초장부터 무너지면 겉잡을수 없어요.
    당분간 버텨내면 견고해보이던 3명도 무너져요. 그리고 님의 자녀에게 sos하며 달라붙을수도 있어요.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고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죠.
    깨달아야해요. 상처가 깊은맘큼 커나가는거고 이겨내야 단단해져요.
    그런데 아이 성향을 봐서 마냥 무너지면...이렇게 할 수 없겠지요.
    도망가는수밖에...

  • 5. ...
    '18.11.7 11:29 PM (39.118.xxx.7) - 삭제된댓글

    여건되시면 아이랑 어디 다녀오세요
    기간 풀 채워서 ( 수업일수 빼고)
    2학기 얼마 안남았으니 최대한 학교 안가는걸로
    그러면서 마음의 상처 치유해야죠

  • 6.
    '18.11.7 11:31 PM (49.167.xxx.131)

    초6 여자아이들 관계회복 쉽지않아요 다행히 곧 중학교 가야하는 시기니 그애들과 같은 학교로 가지않게 대책을 세우셔야할듯 저도 애 둘 키우며 항상 그런게 두려웠는데 다행히 무사히 별일없이 작은애가 고등을 갑니다. 전 항상 비슷 한일있음 이사한다는 마음으로 뭔가 따돌림 받는 느낌이 들면 일 진행되기전에 바로 얘기해달라고 엄마가 상처받기전에 대책세우겠다고 했었어요ㅠㅠ

  • 7. ...
    '18.11.7 11:34 PM (211.200.xxx.158) - 삭제된댓글

    다른 반 아이들도 그렇게 대하는게 번지더군요
    카톡 캡쳐하고 사실관계, 사건, 대화 글로
    객관성있게 적으세요
    떠올리는게 고통스럽지만 사건을 적은게 중요합니다
    일지처럼 적어서 준비하고 담임 만나면 든든해요
    같은동네니까 중학교까지 학교 은따 취급 받을 수 있어요

    2년전인가? 초등 5학년 전교부회장, 반 회장, 부회장 여학생들이 가해자로 학폭 열렸는데 카톡에서 피해자 불러놓고 얼굴못생겼다느니 놀렸어요
    피해학생 엄마가 증거로 제출했구요
    가해 주동자 엄마는 내딸은 카톡방에 있기만했다고 거짓말하더군요
    다른아이들이 말걸거나 놀지말게 시키고 계속 괴롭혔고
    카톡방에서도 뭐라뭐라 말했다는거 아는사람들 다 알고있는 상황인데도 그냥 가만히있으면되는데 굳이 둘째아이 모임에서 첫째 변호하면 감싸고돌더군요
    카톡방 증거 뽑아가고 평소에 다른아이들앞에서 깔보거나 비하한 말들, 다른아이들과 못어울리게 조장한거 기억나는게 세세히 적으세요

  • 8. 윗분 말씀에 동의
    '18.11.7 11:35 PM (222.106.xxx.100)

    그 친구들만 친구가 아니니 다른반에서라도 맘 맞는 친구 한명이라도 다시 사귀면 돼요.
    그딴 친구 됏다고 나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내가 싫다고 강하게 맘먹고 날 인정해주는 친구 한명만이라도 사귀면 그래도 학교 적응하고 어느순간 다시 아이들도 그새 익숙해져서 다시 올거예요.
    어머님도 많이 혼란스럽고 맘 아프시겠지만 딸아이 앞에서 흔들리는 모습 보이면 아이에게도 영향이 가니 담대하게 얘기해주세요. 사실 살면서 성인돼서도 사람관계 속에서 문제 생기잖아요. 지금 이 상황 따님과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 9. .....
    '18.11.7 11:36 PM (211.200.xxx.158) - 삭제된댓글

    다른 반 아이들도 그렇게 대하는게 번지더군요
    카톡 캡쳐하고 사실관계, 사건, 대화 글로 
    객관성있게 적으세요 
    떠올리는게 고통스럽지만 사건을 적은게 중요합니다
    일지처럼 적어서 준비하고 담임 만나면 든든해요
    같은동네니까 중학교까지 학교 은따 취급 받을 수 있어요

    2년전인가? 초등 5학년 전교부회장, 반 회장, 부회장 여학생들이 가해자로 학폭 열렸는데 카톡에서 피해자 불러놓고 얼굴못생겼다느니 놀렸어요
    피해학생 엄마가 증거로 제출했구요
    가해 주동자 엄마는 내딸은 카톡방에 있기만했다고 거짓말하더군요 
    다른아이들이 말걸거나 놀지말게 시키고 계속 괴롭혔고
    카톡방에서도 뭐라뭐라 말했다는거 아는사람들 다 알고있는 상황인데도 그냥 가만히있으면되는데 굳이 둘째아이 모임에서 첫째 변호하면 감싸고돌더군요
    카톡방 증거 뽑아가고 평소에 다른아이들앞에서 깔보거나 비하한 말들, 다른아이들과 못어울리게 조장한거 기억나는 말, 사건 사실관계를 세세히 적으세요 학폭 신고하는거 담임 말리겠지만 사과받는것으로 지금참고 그냥두면 더 오래가요

  • 10. 경험자
    '18.11.7 11:38 PM (211.207.xxx.150)

    저희아이는 5학년말에 그랬어요. 유투브와 카톡대문글에 아이 저격글 올리고 한5-6명이 그랬어요.
    암튼 학년바뀔때까진 엄마가 힘이 되어주세요. 알아서 해결하라고 그냥 두심 안되고요. 아이가 강해지는 수 밖에 없어요. 걔들이 나쁜거고, 너가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고 지내야 한다고, 집에 오면 맛있는것도 같이먹으러 다니시고 갖고싶어하던것도 좀 사주시고 하세요.

  • 11. ....
    '18.11.7 11:41 PM (211.200.xxx.158) - 삭제된댓글

    다른반 모르는 아이도, 니가 그러니까 다른아이들이 싫어하지 하더랍니다 은따되면 여초 직장생활도 그렇듯이 색안경끼고보고, 여학생은 새친구만들기 힘들어요 친해졌다가도 무시당하는모습보게되면 멀어져요

  • 12. ...
    '18.11.7 11:43 PM (211.200.xxx.158) - 삭제된댓글

    은따되면 다른반의 아이도, 니가 그러니까 다른아이들이 싫어하지 하더랍니다 여초 직장생활도 돌리면 색안경끼고보고, 여학생은 새친구만들기 더 힘들어요 친해졌다가도 무리에게 무시당하는모습보게되면 멀어져요

  • 13. 그 담임
    '18.11.7 11:47 PM (175.113.xxx.77)

    그 담임이 미친년인지 미친놈이네요

    은따 당해 온 아이한테 가해자 아이 편을 들며 그 아이는 그럴 아이가 아니다, 니 잘못이 있을것이다라고
    했다구요?

    전학할 생각까지 불사하고 학폭위 여세요

    강력하게 대처하시고 그전에 은따 정황 다 수집하세요

  • 14. ㅡㅡ
    '18.11.7 11:58 PM (122.34.xxx.148)

    아이가 많이 힘들거 같아요.
    예전에 아는 분 아이가 따돌림으로 힘들어했었는데,
    아이들은 따돌림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굉장히 크게 받고,상처가 오래간다고
    만약 그런일이 생기면 하루라도 빨리 미술치료같은 심리치료로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줘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이에게 힘이 되어주시고 또 아이가 이겨낼수 있도록 다친 마음 어루만져주시며 힘이 되어주세요. 힘내세요~

  • 15. yaani
    '18.11.8 12:12 AM (1.227.xxx.73)

    아빠랑 상의하세요.
    학교도 아빠랑 가시구요.
    씁쓸하지만 아빠가 뜨면 뭔가 얘기가 되고 진전이 되더군요.
    남편에게 강력히 항의하고. 담임선에서 정리 안 되면 학폭위 열겠다고 하세요.
    나중에 일이 잘 안 되었으면 전학가면 됩니다.
    아이를 위해서 뭐든 못 하겠습니까.
    선생님이 뒷짐지고 방관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 16. ㅡㅡ
    '18.11.8 12:15 AM (122.34.xxx.148)

    그리고 학교는 최소한의 수업일수만 채우고 현장체험학습신청서 내고 아이하고 여행을 많이 다녔다고 말씀하셨었어요.
    선생님께 말씀드려 6학년때는 가해자 친구들과 다른반으로 배정받았고, 중학교에서 만날것이 염려스러워 중학교는 다른 동네로 이사 하셨어요.
    매일밤 울며 잠드는 아이를 보며 아이도, 엄마도 참 많이 힘들었다며 그때는 정말 힘들었지만 그경험이 아이를 참 많이 단단하게 만든거 같다며, 아이들은 가해자친구들에게 자신의 얘기를 하는것을 무척 힘들어하기때문에 친구랑 대화하듯 해야할 말을 연습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또 힘을 줘야하는 엄마가 우울해하면 안되니 아이가 학교간동안은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영화도 보며 최대한 즐겁게 지내려고 하셨다고 말씀하셨어요. 저희 아이도 순하고 내성적인 아이라 늘 친구관계가 걱정이 되었어서 따돌림당하는 아이로 인해 힘들어하시던 그분의 말씀을 새기며 들었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17. ,,,,
    '18.11.8 1:07 AM (39.118.xxx.7)

    졸업도 얼마 안남았는데 세게 나가세요
    학폭위 열고 증거 가져가서 따지세요
    아이한테 엄마가 큰 힘이되주세요

  • 18. ..
    '18.11.8 1:17 AM (1.241.xxx.219)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아까 그 아이 엄마와 만나고 들어온 뒤 저희 아이와 한참을 얘기했어요.
    일단 내일 하루는 쉬기로 했습니다. 동생 학교 가 있는 동안 돌아서 맛난 곳 찾아서 드라이브 다녀올 생각예요.
    돌아와서는 담임에게 상담을 갈 생각이고, 다음날부터는 다시 다니겠다고 얘기했어요.
    (물론 반 여자아이들이 자기들끼리 마니또 선물을 주고 받을 빼빼로데이에는 안 가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나고 보면 초등학교 친구 아무것도 아니라고, 대학교, 사회에 가도 이런 일은 늘 일어나니 마음을 강하게 먹으라고 얘기해줬어요.
    늘 아이에게 엄하게 대해서..아이도 미리 얘기를 못했다고 하네요. 저도 많이 반성했고요.
    앞으로 아이들이 대답도 않고 무시하거든
    무시당하면서 거기 껴있지 말고 자리에 앉아서 니 할 일 하라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 판타지소설 들고 가서 그 세계로 빠지라고 일러줬네요.
    너를 무시하는 아이들은 니가 무시하라고요.

    주도하는 아이들...
    하나 하나 보면 다 모범생 같은 아이들인데 그랬네요.
    특히 주도한 아이는 자기도 작년에 친구 문제로 괴로워하던 아이였어요.

    학폭을 열까 물어봤더니 아이는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답니다.
    당분간 지켜볼 생각입니다.

  • 19. ...
    '18.11.8 1:23 AM (110.9.xxx.47)

    진짜..그 담임이나 자기 자식이 왕따를 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교육은 안시키고 걱정만 하고 있는 그 부모나...말이 안나오네요.
    그 친구들과 다시 어울리기 위해서 쫒아다니거나 옆에 가는건 좋지 않을듯 해요. 당당한 모습, 니들 없어도 된다는 모습 보였으면 좋겠어요.

  • 20. 제일 어려운
    '18.11.8 2:16 AM (49.167.xxx.47)

    제일 어려운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근데 엄마가 예민하게 대처해봤자 큰 도움이 될거 같지도 않고요 학폭을 연다는 것도 엄밀히 말해 여자아이들의 따 행위는 은밀하게 이루어지니 눈빛이나 말투정도이니 하시는 동안 힘들 수도 있지 않나 싶고
    왕따가 재밌어서 하는 건지 어떤 특정 친구와 틀어져서 그런건 지 근데 초등때하고 중학교때 또 다를거 같아요
    얼마 안남았으니 아이가 위축되지 않고 새로 시작할 힘을 주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한번 끊어진 관계는 회복되기가 쉽지는 않았던듯요

  • 21. ㅇㅇㅇ
    '18.11.8 6:47 AM (116.40.xxx.34)

    담임 대처가 아쉽네요.
    학폭감인데.

  • 22.
    '18.11.8 7:55 AM (220.116.xxx.216) - 삭제된댓글

    왕따 증거 다 챙기세요.
    카톡. 상대엄마랑 통화시 녹음. 문자...
    다 챙기고, 학폭신청하세요.
    그증거로 중학교배정시 같은학교에 배정안되게 해달라고하세요. 가능성없어도 소문은 내세오
    혹 같은중학교 배정 받는다면, 중학교에 찾아가서 학폭가해자들과 같은반 안되게해달라고 요청
    일단 중학교에선 가해자들 요주의인물로 주시할거에요

    담임선생님 진짜 모를수있답니다.
    애들이, 특히 여자. 전혀 티나게 행동안합니다... 무서울정도로
    선생님앞에선 아주 친한척, 칭찬까지 해놓고 지들끼리있을때 왕따시키죠
    선생님이 항상 그애들 틈속에 있는것도 아니고,
    그 많은 아이들 다 살피는건데... 알수가 없답니다
    누가봐도 그러지않을 애들이 가해자인경우도 많아서
    주변애들이 쉽게 생각없이 따라합니다
    황당한건, 가해자도 왕따당한 경험있는 애들도있어요
    시집살이 당해본 사람이 시집살이 시킨다는 속담도있듯.

    그 친구들과 어울리려고 쫒아다니고, 같이 있으려고할수록
    더 심하게 갈굴겁니다.
    또 그애들과 안어울리려고해도 갈굴거에요
    니가? 혼자 버틸수있나보자. 하는 심뽀로 건들겁니다
    버텨야합니다. 지금 피하면 중학교때 또 당해요
    안그러던 아이도 당하고, 안그러던 아이도 가해자로 둔갑할수있답니다.

  • 23. ...
    '18.11.8 8:08 AM (210.97.xxx.179)

    필요하면 학폭 열어야해요.
    아이들은 다 학폭까지 하고 싶지않아하거든요.
    증거를 잘 적어두고 모아두세요.
    심리치료는 꼭 받게 하세요.

  • 24. ...
    '18.11.8 9:32 AM (121.165.xxx.89)

    아이 키우기 힘들죠 원글님..
    저도 초5 여아를 키우는 엄마라 공감 백퍼입니다.
    학폭은 부작용이 많을수 있고 상황이 자주 뒤집어져요.
    여자 아이들의 성장 과정인건지.. 서로 상호적이며 복잡해요.

    저는 아이가 자기 얘길 묵묵히 그저 들어주는걸 원했어요.
    얘기 들으며 엄마가 열받아 표정이 변하거나 화내거나 하면 아이가 더 얘기를 안하려고 하구요. 요즘은 조용하네요. ^^;

    그 기간을 지날때 저 나름의 방법은.. 같이 동네 걸으며 떡볶이도 사먹고 문구점에서 슬라임도 사주고.. 아울렛 같이 가서 깔끔하면서 지맘에 드는 옷도 좀 사주고.. 그러다가 속상했던 얘기 하면 들어주고..

    친했던 친구들과 그리되니 더 힘들겁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배우고 성장하는거 같아요. 친구들에게 선을 지키고 자기 할일 확실히 하며 중심을 지키는 삶을요..

    요즘은 두루두루 친하대요. 무리에 끼지 않아도 괜찮구나, 다른 즐거운 일들도 많구나 경험하니 연연해하지 않아요.

  • 25. 계속달라져요
    '18.11.8 9:58 A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단순 결석 체험 쓰지마시고 , 두달짜리 연수같은거 보내보시면 어때요?? 애만 보내기 그러시면 필리핀 같은곳 엄마도 같이 가세요

    저도 딸 있는데 이런 경우 은근 많이보고 들어요
    근데 중등가도 또 잘 지내기도 하더라구요
    진짜 누구나 다 아는 따시키기 여왕벌 같은애들도 있는데 보통은
    도찐개찐이에요

    솔직히 그정도 은따상황이면 의외로 가해 피해가 수시로 바뀌더라구요 모든 애가 그럴수있단 사실을 엄마도 아셔야되요
    딸도 오늘은 울지만 다음엔 걔랑 잘 놀수있어요
    담임과는 꼭 상담해보셔야할듯요
    선생님이 뭘 잘 모르시네요
    대놓고 범죄자 같은애는 드물고 안 그럴거같은 애들이란건 없고 암묵적 동조도 가해이고 그렇다면 선생님이 자리배치 등으로 이런 문제 적극적으로 해결해주셔야 한다고 하세요

    저희 딸애는 사실 무수히 그런일 많이 보고 들어도 쭉 괜찮았어서 쟤는 단짝 안찾고 두루노는거 좋아해서 잘 지내는 타입인가봐했는데 으휴 중1인데 바로 그런일 생기더라구요 자식얘기는 함부로 단언 못하는구나했어요

    지목한 애가 있었는데 선생님한테 얘기하고 화해하더니 나아지고
    저희애뿐 아니라 또 걔가 문제야 싶게 말 나오는 애가 있는데 대차게 따당하더니 또 놀고 어느그룹과 어느그룹은 아예 눈도 안 마주친다하고 ㅡㅡ 그런데 돌이켜 내문제라고 생각하면 그게 얼마나 큰일인줄 알겠더라구요

  • 26.
    '18.11.8 10:51 A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아이가 강해지는수 밖에 없어요
    담임이 같이놀아라 한다고 여자애들 먹히지도 않아요
    제딸이 초등에 무용을해서 공연다니고 머리올리고
    어떨땐 분장도 하고 등교했어요
    선생님들이 좀 관심가져 주셨구요
    그랬더니 애들사이에서는 왕따였더라구요
    중학교 조금 먼곳으로 보내고 새로운친구 사귀게 했어요
    제딸은 좀 무뎌서인지 친구에게 목매는 스타일이 아닌데
    제가 더 가슴아팠어요
    아이가 견디는 수 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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