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공식 유투브·페이스북에 '문재앙119' 표현 파문. 역시 수준 나오네!
가 -가
고승은 기자
기사입력 2018/11/06 [15:00]
“일베하세요. 일베 많이 하시고”
“지난해 여름 자한당 혁신위원장이었던 '뉴라이트' 류석춘이 청년-대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류석춘은 그 자리에서 일베를 캐릭터화한 인형에 대해서도 "그 인형 예쁘다"고 극찬했다.
류석춘은 독재자 이승만과 박정희를 미화하는 데도 앞장섰으며,
박근혜 탄핵 반대를 외치는 친박세력들을 '의병'으로 표현하기도 했었다.
홍준표에 의해 혁신위원장으로 추대된 뒤에는 "태극기 집회는 서울시민 절반이 나갔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자한당 말대로 당을 혁신하겠다며 모셔온 인사가 청년들에게 '일베'하라고 권하질 않나,
또 "계엄령을 선포하라"는 친박세력들을 '의병'으로 표현하질 않나.
혁신위원들을 죄다 '탄핵 반대' 세력으로 채우질 않나.
정말 그들이 외치는 혁신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있었다.
자한당의 공식 유투브 채널인 < 오른소리 > 는 지난 3일
< [문재앙119] 1화 - 박원순 시장은 부산시장인가? > 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앙'이라고 표현한 것인데, '문재앙'이라는 표현은 잘 알려졌다시피
일베나 박사모같은 골수친박세력, 그리고 워마드가 쓰는 표현이다.
역시 일베와 한통속임을 인증해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