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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목사님 설교에서 용서하라고 했는데

.... 조회수 : 2,991
작성일 : 2018-11-05 01:24:30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시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므로 우리가 용서를 받았듯이
나도 예수님을 믿는다면 사람들을 용서해야 한다.
만약 용서하지 않는다면 내 안에 예수님이 안계시는것이다..라고 하셨어요.
너무 힘드네요.
세상 사람 다 용서할 수 있는데 단 한 사람 엄마를 용서 못하겠거든요.
용서하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엄마가 끝까지 자기 잘 못 없다고 날뛰는거 보고 인연 끊었는데요.
3년만에 엄마한테 메일이 왔어요.
미안하다고.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잘못했다고. 엄마를 이해해주고 용서해주면 안되겠니?
이런 내용이었는데 이상하게 가식 같고 진정성이 느껴지질 않더라고요.
아니나다를까.
동생한테 얘기 들으니 엄마랑 재혼한 아저씨 칠순 앞두고 저한테 맘에 없는 메일을 보낸거였더군요.
자기 체면 세우려고 저를 참석 시키려고 했던 의도였는데.
그거 알고 저는 더 화가 났고, 더 화난걸 엄마가 아는데도 칠순 지나니 아무런 행동이 없네요. ㅎㅎ
여하튼 40년간 학대한 엄마를 용서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거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힘들어요.
크리스찬인데.. 용서해야 하는데... 나도 용서 받았는데...
제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앙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5.238.xxx.5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1.5 1:26 AM (222.233.xxx.52)

    기독교는 일단 패쓰요~ㅜㅠ

  • 2. ,,,
    '18.11.5 1:32 AM (223.38.xxx.111)

    용서가 그리 쉬운 걸까요? 하나님조차도 용서를 못하고 사람들에게 지옥이라는 끔찍한 형벌을 내리시잖아요. 마음의 준비가 안 되신 상태에서 상대를 받아들이려고 노력하시면 오히려 마음의 병만 생겨요. 미움이 더 강해지고요. 경험자입니다.

  • 3. 용서
    '18.11.5 1:33 AM (175.120.xxx.181)

    하셔야해요
    왜냐면 독이 내게로 와요
    그러니 화해할때 사과주듯 용서! 끝 하세요

  • 4. 괜찮아요.
    '18.11.5 1:40 AM (98.10.xxx.73)

    용서가 어려운 거 하나님도 아세요. 그리고 용서랑 화해는 다르지 않나요? 당한 만큼 되갚으려고 하지 않는 걸로 원글님이 엄마에게 하실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는 거고요. 굳이 엄마와 잘 지내려고 하지 않아도 돼요. 원글님 안에 미움은 원글님이 놓으시면 되고요. 그 외에 어쩔 수 없는 마음은 노력하지 마시고 기도로 하나님께 맡기면 어느 순간에 잊어버리게 됩니다.

  • 5. 개독
    '18.11.5 1:53 AM (211.108.xxx.228) - 삭제된댓글

    탈출도 해야죠.
    용서는 그런 미움을 가져보지 못해서 잘 모르겟지만 마음이 있어야 하는게 아니겠어요.

  • 6. .....
    '18.11.5 1:58 AM (115.238.xxx.5)

    용서가 어려운 거 하나님도 아세요. 그리고 용서랑 화해는 다르지 않나요? 당한 만큼 되갚으려고 하지 않는 걸로 원글님이 엄마에게 하실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는 거고요. 굳이 엄마와 잘 지내려고 하지 않아도 돼요. 원글님 안에 미움은 원글님이 놓으시면 되고요. 그 외에 어쩔 수 없는 마음은 노력하지 마시고 기도로 하나님께 맡기면 어느 순간에 잊어버리게 됩니다.
    ====== 지혜로운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필요한 답이 있어요. 감사합니다.

  • 7. 가구
    '18.11.5 1:59 AM (220.72.xxx.132)

    전 좀 다르게 알고 있어요.
    무조건적으로 용서하는 건 진정한 용서가 아니거든요.

    일단은 나에게 잘못한 사람에 대한 분노를 하나님에게 푸셔야 한다고 알고 있어요.
    부정적 에너지를 하나님께 쏟아내 보세요.
    나를 화나게 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내가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무엇이 힘든지...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이요..

    이런 과정이 없는 용서는 하나님이 바라시는 용서가 아니에요.
    성경에서 용서하라고 했다고 해서, 그냥 조건반사마냥 용서했다고 치부하고 넘어가는 건데.

    우리 안에 분노와 억울함은 여전해서, 무의식 중에 작동될 수밖에 없습니다..

    분노의 감정은 인간에게 보내기보단, 주께 상납돼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그런 사람이 내게 와서 내 마음을 인생을 어지럽힌 이유가 무엇인지도 깨닫게 될 날이 옵니다.

    힘 내세요.

    엄마를 용서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하나님 앞에서 푸시는 게 더 우선이에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그럼으로 내가 또한 주를 가장 사랑하고 신뢰하는 딸이 되어야 하는 거거든요.

    인간으로부터 받은 상처는 그렇게 치유되고, 그 때 엄마를 용서하는 마음이 자연스레 생기게 될 겁니다.
    이 단계만 지나가면, 본인이 엄마를 앞으로 어떻게 대하시든 용서에 대한 강박 관념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지실 거에요. 엄마가 뭐라하든, 나는 평화롭게 되는 거죠.

    화팅이에요. ^^

  • 8. 가구
    '18.11.5 2:05 AM (220.72.xxx.132)

    그 미운 사람을 만나게 하신 주의 섭리를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하세요.
    반드시 뜻하신 바가 있어요.

    저도 저를 괴롭힌 너무나 나를 힘들게 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꼬였던 터라..
    하지만 이제는 모두 다 포용하게 됐네요.

    그 사람들을 용서했다기보단, 그 사람들을 통해 내가 뭔가 배운 게 있거든요.
    주님이 그렇게 나를 훈련시키신 것임을 깨닫게 됐어요.
    그래서 용서라는 말조차 무색할 정도로, 이제 그들이 아무런 괴로움이 아닌 상태가 됐네요.

  • 9. .....
    '18.11.5 2:21 AM (115.238.xxx.5)

    답변 주신 것 계속 반복해서 읽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먼저 서야하는게 과제네요.
    하나님 앞에 풀어야 한다는거..
    지금으로선 하나님 저한테 왜 그런 엄마를 주셨냐고 원망만 할 것 같아요.

    하나님이 나한테 주신 이 환경을 통해 나한테 주시려는게 무엇인지 깨닫는것도 중요하고요.

  • 10. 999
    '18.11.5 2:34 AM (223.62.xxx.17) - 삭제된댓글

    그럼 나를 고통에 빠뜨린 악한 사람이 있다면 복수하고
    싶은데 어떡하죠
    용서하기 힘든데 억지로 해야하나요??

  • 11. ..
    '18.11.5 2:43 AM (223.38.xxx.169)

    댓글 좋으네요
    용서 못 하는 사람들이 여럿이에요
    그래서인지 오랜 신앙생활도 외면하게 되네요

  • 12. 종교른 떠나서
    '18.11.5 3:06 AM (112.152.xxx.82)

    용서란 나를위해 하는거잖아요
    내가 편해지기 위해서ᆢ
    하지만 용서도 과정이 필요한듯 해요
    무조건 사랑의힘으로ㆍ종교의힘으로
    용서가 되나요ㅠ

    마음이 불편해도 끌어안고 맘껏 미워할수있는
    자유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세월이가면 어느날 탁~!하고 놓게되는경우가
    생길듯 해요

  • 13. 글쓰신 분
    '18.11.5 3:23 AM (122.37.xxx.188)

    마음이 참 예쁘시네요,

    용서를 위해 노력하시는걸 하나님도 기쁘게 생각하실거에요,

    인격이 훌륭한 사람도 용서가 힘든건 진정한 용서는 스스로 할 수 없기때문이에요,

    말도 못하는 40년의 한을 왜 소멸시키는것 같은 용서는 더더욱 힘들어요,

    하지만 용서를 해야하는 중요한 이유가 있어요,

    하나님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글쓴 님이 거룩하시길 원하신답니다,

    이 원리를 꼭 기억하세요,

    하나님은 글쓴님이 거룩하기 원하시기때문에,
    당하신 억울한 일때문에 손으로 더러운 것을 행하거나
    마음에 더러운 것을 품고 있는걸 안타까워하세요,

    누가 나에게 칼을 던져서 맞았는데
    나는 돌정도쯤 던지는건 아무것도 아니지~
    하는게 사람의 마음인데,

    그런 행위로 피해당사자가 또 다시 죄를 범하는걸 원치않으시죠
    (정당방위가 죄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 죄의 댓가를 갚는 분은 하나님이세요,

    내가 원수를 갚으면 나까지 만신창이가 되는걸 하나님께서 아시고 '나를 보호하려고' 용서하라고 하시는거에요,

    성경에 보면 믿음의 조상들이 자신에게 험하게 한 자들을 하나님 손에 맡긴다고 하는 기도를 발견할 수 있어요,
    글들의 멸망을 원한다고까지 속마음의 솔직한 고백을 해요,

    우리가 용서 못할일에 댓가를 스스로 받아내도 마음이 만족할 수 없는거 아시죠,,,
    내 고통이 그만큼 컸기때문에요,

    용서를 내가 하려고 하지마시고

    용서하고 싶으니 하나님께서 용서의 주관자가 되어달라고 기도하세요,

    어머니께 있는 쓴뿌리를 발견할 때마다 하나님께 아뢰고 이 험한 일을 치유하실 분은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며 그 분 앞에 그 문제를 내놓으세요,

    나에게 문제를 내려놓아보세요,

    글쓴님이 이미 마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순종하기를 작정하신 느낌이 많이와요,

    제가 이글을 쓰는건 어머님께 그 분의 죄에 합당히 죗값을 치루기 바라는 마음이 있어서가 아니에요,
    하나님의 손에 내려놓으면 하나님의 방법으로 글쓴분의 마음에 원망이 없게 결과를 주실거에요.


    이 댓글을 읽으시는 누군가는 아마 이런 생각이 드실거에요

    하나님께서 모든걸 해결할 수 있는 분이시면 왜 처음부터 글쓴 분이 엄마라는 사람을 그렇게 만나고 고통을 당하는걸 보고만 계신거야,,,

    그건 이세상이 에덴이 아니기때문이에요,

    처음에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곳은 이렇게 죄가 있는 곳이 아니었어요

    하나님이 가까지 하질 말라고 명령하고 경고했는데
    사람이 그 죄를 선택했고 원죄가 되어 세대를 거치며 내려오고 있답니다.


    부디 글쓴님 마음에 평안이 있으실길 기도합니다,

  • 14. ㅁㅁ
    '18.11.5 3:41 AM (112.144.xxx.154)

    어떤 시련은 나를 단련시키고 강하게 세우시기 위한
    거라 생각 하셔요
    그렇게 하나님을 의심없이 무조건 믿으시면
    그 분노가 사라질거에요

  • 15. ㅇㅇ
    '18.11.5 3:43 AM (222.114.xxx.110)

    엄마만의 세상와 기준이 강하신 분이구나. 우리엄마는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시는구나. 그것을 당신 스스로 깨닫기 전까지 변하지 않으시겠구나. 그리 생각하고 이해와 내려놓음의 용서를 하세요. 그런다음 어느정도 거리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지..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거나 방어하는 방법 등등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지혜를 떠올려 보세요.

  • 16.
    '18.11.5 5:49 AM (220.88.xxx.110)

    마음에 쌓인 미운분노가 쌓이면 용서가 힘들어요

  • 17. 댓글들이
    '18.11.5 5:59 AM (123.212.xxx.56)

    너무 좋네요.
    주님 주시는 평강이 님과 함께하시길...
    저도 상대방이 용서를 바라지않아서
    (정확하게는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지않아서)
    용서를 못하는 상황이예요.
    복수도 주께 의뢰(우리의 방법이 아니겠지요)
    제 마음의 짐인 그사람도
    주님이 마음을 돌려주시길 간구하고 있답니다.
    내마음뿐만 아니라
    어머니 영혼구원을 위해서도
    기도해보시길...

  • 18. 휴우
    '18.11.5 6:27 AM (121.160.xxx.222)

    목사폭력입니다
    말로 사람 죽이겠군요
    댓글들이 목사보다 낫네요.
    교회를 옮겨보세요...

  • 19. 옛날 송혜교가
    '18.11.5 6:51 AM (49.167.xxx.47)

    옛날 송혜교가 찍은 영화가 있는데
    남편을 죽인 범인을 용서해야하나 하는거였어요
    천주교에서는 용서해야 니 맘이 편해지는 것이다
    라며 그 범인의 형량을 가볍게 해줄려고 하고
    그걸 용서할려고 하는 사람은 너무 힘이들고
    저는 영화를 보면서 용서는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그 영화끝에 보면 그 범인은 별로
    뉘우치지 않거든요
    그걸보면서 용서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더 때를 기다려야 할듯 싶네요

  • 20. 디토
    '18.11.5 7:30 AM (14.47.xxx.83)

    원글님! 저도 같아요.
    5월 어버이주간, 십계명 묵상할때 너무 힘들어요.
    저는 아버지인지라 하나님 아버지할때 아버지가 육신의 아버지와 오버랩이 되면서 정말 많이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답니다.
    아이들에게 본이 안되는거 같아 마음도 무겁구요.
    저는 용서하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고있어요.
    연말이고 연초에 집안행사들이 많은데 벌써부터 머리아프고 심란하고 ㅠㅠ
    연약한 저. 그리고 원글님을 위해 기도할께요.

  • 21. 용서
    '18.11.5 7:30 AM (115.136.xxx.173)

    사람을 용서하는 건 단계가 있다고 봐요.
    용서 전에 잊는 단계가 있어야해요. 그 인간의 존재를 지워봐요.
    그럼 미움도 점점 지워져요. 그리고 자기 성찰도 하게 되고요.

    님은 지금 잊음의 단계에 오지 않았는데 무슨 용서를 하나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요. 용서가 끝은 맞는데 바로 결말?
    그건 쉽지 않죠.

    저도 악마 같은 사람 때문에 죽을 뻔 했는 데 7년이 지난 지금 한 50%잊어졌거든요. 점점 잊혀지는데 얼마나 걸릴지 몰라요. 님의 감정을 버려둔 빠른 용서는 지금은 무리인 것 같아요. 그래도 생각을 안하려고 현재 더 행복하게 잘 살려고 노력해보세요.

  • 22. ㅎㅎ
    '18.11.5 8:02 AM (134.196.xxx.147)

    목사폭력입니다222222
    용서해야 까지만 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용서하지 않으면 예수님이 마음에 없는 거라니..

    원글님 이렇게 용서란 말이 마음에 들어오는 것 보니 언젠가는 용서가 되며 마음이 편안해 지실 거에요. 이미 예수님은 원글님과 함께 하십니다.

  • 23. ...
    '18.11.5 8:36 AM (115.136.xxx.210) - 삭제된댓글

    목사말 믿지마세요 용서하라고 해서 용서하지도 말구요
    분노는 계속 잃어나요 지키지못한 나에 대한 분노는 안럾어져요. 사람은 기계가 아니에요 수십면던 그런줄 알고 했던 나...등신이 따로 없었죠...스스로 자정하고 노력해야 해요...용서하려고 노력하지 마세요...스스로를 지켜내겠다 다짐하고 화를 내세요

  • 24. .....
    '18.11.5 8:38 AM (115.136.xxx.210)

    목사말 믿지마세요 용서하라고 해서 용서하지도 말구요
    분노는 계속 일어나요 지키지못한 나에 대한 분노는 안없어져요. 사람은 기계가 아니에요 수십년 전 그렇게 해야하는 줄 알고 했던 나...등신이 따로 없었죠...스스로 자정하고 노력해야 해요...용서하려고 노력하지 마세요...스스로를 지켜내겠다 다짐하고 화를 내세요

  • 25.
    '18.11.5 8:46 AM (223.38.xxx.172)

    목사말을 믿는게 아니라
    성경이 진리라서 믿는거예요
    애쓰셔야죠 인내하고 참고 버티고

  • 26. 퓨쳐
    '18.11.5 9:18 AM (180.68.xxx.22)

    용서라는게 전처럼 잘지내는게 아니예요.
    복수를 놓아버리는게 용서입니다. 이것만 제대로해도 성인의 반열에 오릅니다.
    원글님은 이미 어머니를 용서하셨어요.

    그리고 잘못한자가 용서를 구한다는 건 잘못에 대한 댓가를 치루고 구해야만 용서의 반열에 듭니다. 입으로만 주절거린건 용서를 구한게 아닙니다.
    더구나 몇마디 말을 건넴으로 이득을 취하려한 용서구함은 잘못에 잘못을 얹은 일일 뿐입니다.

    피해자에겐 한 없이 어려운 주문을 해대고 가해자에겐 어깨를 한 없이 가볍게 해주는 건 옳바른 종교관이 아니니 괴념치 마십시오.

  • 27. 용서
    '18.11.5 9:23 AM (49.174.xxx.5)

    용서가 쉽다면 하라는 말이 필요할까요?
    미움때문에 잠못이루는밤들을 보내면서 암환자가
    이래서는 죽겠구나 싶어 이 감정들에서 놓이기를
    간절하게 구했고 오랬동안 응어리졌던것들이 흔적없이
    사라짐을 경험했어요
    그사람 얼굴보는게 더이상 괴롭지 않다는게
    이렇게 편안하다는게 지금도 신기해요

  • 28. 나의 용서
    '18.11.5 10:54 AM (219.255.xxx.172)

    줄다리기가 팽팽하게 당겨져서 힘들었는데
    한쪽 끝을 내가 먼저 놓아버리는 것...

    전과 같은 관계로 돌아갈 순 없고,
    적극적으로 그를 사랑하고 관계를 맺을 순 없어요.
    저는 여기까지만 갔어요.

    나를 위해서 여기까지 했어요.
    그리고 그 고통을 통해서 많은 걸 배웠어요.

  • 29. ......
    '18.11.5 11:29 AM (115.238.xxx.5)

    저를 위해 정성스럽게 써주신 글들에 감동 받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소중히 곱씹으며 묵상해보겠습니다.

    목사님 말씀은, 용서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내 맘에 예수님이 없는거다로 해석하면 될 것 같고요.
    엄마는 전도사 생활을 오래하고 은퇴한 권사님이라 제가 더 환멸을 느낀것 같습니다.

  • 30. 으싸쌰
    '18.11.5 11:56 AM (211.109.xxx.210)

    용서도 미움도 사랑도 자의로 되는 게 아니더군요
    마음이라고 제 것도 아니구요
    저는 하나님께 용서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그리고 잊게 해달라고 그리고 잊혀졌어요
    마음도 녹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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