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등 쓸모없는 얘기지만 부모는 수학을 잘 했어요.
아이는 수학을 너무 못 해요.
초등학교땐 그래도 말을 좀 듣는 시기라 제가 시험 전날 바짝 시켜서 시험은 잘 봤는데 이젠 제말 당연히 안 듣고 학원 보냈지만 너무 못 해요.
제 생각엔 아이는 지금 수학이 너무 뜬구름 잡는 그런 느낌인 거 같아요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뿌연데 문제를 풀라고 하니 그냥 문제를 푸는 거 같아요.
과외를 해야 할까요.
2학기는 시험도 안 보니 더 엉망이네요.
학원은 이 학원 선생님은 기본 가르치고 아이들이 많이 풀고 스스로 깨우치는 걸 깅조히는 분이라 큰애는 그게 잘 먹혔는데 얘는 안 되요
모르는 건 계속 모르는 채로 두고 있는 거 같아요
아이 공부 얘기 하다보면 남편이 끼어들고 결국 남편과저만 싸워요
그럼 아이는 반성보단 그냥 부모는 사이가 나쁘다 라고 생각하고 넘기게 되고.(다른 얘기네요)
제가 끼고 하고 싶지만 아이는 사춘기라 제가 공부에 개입하면 너무 사이 나빠질 거 같아요. 공부도 못 건졌는데 부모자식 사이까지 망치고 싶진 않아요.
어째야 할까요.
전 제 엄마가 제일 부럽네요. 공부잘 하는 자식들 둔.
하. 속상해요.
중1남자아이 수학이요
고민 조회수 : 1,227
작성일 : 2018-11-01 21:20:41
IP : 14.52.xxx.1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희
'18.11.1 9:43 PM (125.252.xxx.13)저희 큰애도 그래요
수학이라는 개념 자체가
우주가 돌아가는 어떤 원리를 기호로 바꿔 쓴거라 그런지
이해하기 어려워 하는 애들은 가르치기 힘들더라구요
저는 그냥 하는데 까지 해라 하고
더이상 푸쉬 안했어요
알면 알고 모르면 모르고
제가 터치해봤자 안되는건 안되더라구요
원글님 말씀 중에 아주 명언이 있네요
“공부도 못 건졌는데 부모자식 사이까지 망치고 싶진 않아요. “
이 마음 가짐으로 가시면 됩니다
수학 이해 느린애가 갑자기 잘 하게 될 가능성 적더라구요2. 흠
'18.11.1 9:55 PM (49.167.xxx.131)수학은 기초안잡히면 학년올라갈수록 구멍만 커져요 다른과목을 늦게라도 하면 따라가지만 수학은 초등부터 연계라 괴롭기만하죠. 제지인 부부의사인데 아들 공부가 안되서 이리저리 하다 결국 고등가서 포기하고 유학갔어요ㅠ 안되니 본인도 싫어하는거더라구요ㅠ
3. 저도
'18.11.2 12:28 AM (218.55.xxx.137) - 삭제된댓글작은아이는 수학에 대한 기대 접었어요. 아직 초등인데 지금은 그럭저럭하고는 있는데 중등은 안될 거 같아요.
공부는 타고나야하는 듯...노력해서 되는 아이들도 그럴 머리가 있으니 가능한 거 같아요.
머리가 나쁜 거 같지 않은데 사고방식이 수학을 공부할 머리는 아닌가보다...해요. 저도 푸쉬 안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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