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 비판적으로 보신 분들 계신가요?
여성이 할수 있는 모든 세상탓은 다 모아놓은 게
이책 내용이다 하고 누가 이책의 감상평을 말하던데
너무 심한 평가일까요?
1. 네
'18.11.1 2:02 AM (107.77.xxx.12)세상탓에 피해입은 걸 나열한 책이라
문학적인 아름다움은 없었구요.
부조리함에 대해 얘기를 꺼내서 바뀔 점은 바뀌어야죠.
1%의 공감도 없이 마냥 불편하기만 한 것은 불편한 당사자가 가해자여서 그럴듯?2. 네
'18.11.1 2:08 AM (107.77.xxx.12)맞춤법 틀린 거 비꼬려고 쓴 글 있죠?
"모든게 숲으로 돌아갔다. 내 첫사랑, 안녕.
문안한 권색 난방이 잘 어울리던 그 얘. 4월의 화사한 벅꽃같은 임옥굽이의 그 얘만 생각하면 항상 왜간장이 탔다.
사소한 오예때문에 헤어지게 된 그얘. 영맛살이 있어서 항상 돌아다니느라 대화도 많이 못해봤지만 폐기와 열정이 가득한 퀘활한 성격에 나도 모르게 족음씩 족음씩 빠져들어가고 있었지.
사소한 오예의 발단은 이랬다. 따르릉 전화가 왔었다.
전화벨 소리가 참 트로트였다.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족권 무족권이야.'(중략)
늦은밤, 신뢰를 무릎쓰고 그의 집에 전화를 걸었다. (중략)
"무슨 회개망칙한 예기야? (중략)그게 니 한개다. 그리고 권투를 빈다."
어의가 없다. 역시 그런걸까. 고정간염일 뿐이라 여겼던 애숭모 말이 맞았다.
주최할 수 없는 슬픔이 몰려온다.(중략) 너의 발여자가 될, 십자수와 꽃꽃이에도 일각연 있고, 뒷테일마저 사랑스런 나같이 나물할 때 없는 맛며느리감을 놓친건 너의 실수.(하략)"
이런 글이 나온 이유와 같은 맥락 아닐까요?3. 음
'18.11.1 2:10 AM (210.183.xxx.226)이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지네요
정유미 공유 주연인데
도가니의 배우들인데..
저는 일단 영화보고 판단을;;;4. ....
'18.11.1 2:12 AM (121.171.xxx.18) - 삭제된댓글1%의 공감도 없이 마냥 불편하기만 한 것은 불편한 당사자가 가해자여서 그럴듯? 2222222222
5. ..
'18.11.1 2:20 AM (110.70.xxx.152)가해자여서 불편하다구요?
우리나라 페미니즘의 수준을
시궁창으로 떨어뜨리는데 일조했기
때문이에요.
사실 저 책 보지는 않았습니다.
언론이나 매체에 많이 나와서
내용은 알고있어요.
뭐든 남의탓 하는것 말고
저 책이 여권신장을 위해
제시하는 바가 있나요?
그저 불만 가득한 여자들의
자위용 서적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6. ..
'18.11.1 2:25 AM (107.77.xxx.10)읽어보지 않고 비난하는 건 이상하지 않나요?
작가가 이 책을 한국 페미니즘의 바이블로 삼으라는 목적으로 집필한 것도 아니고.7. ..
'18.11.1 2:28 AM (107.77.xxx.10)변질된 페미니즘의 원인을 왜 책에다 전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저 책 나온 초기에 읽었고 당시 가던 맘카페 회원들이 굉장히 공감하며 우후죽순처럼 추천하던게 기억납니다.8. ..
'18.11.1 2:31 AM (107.77.xxx.10)그 모든 사람들이 다 불만 가득한 여자들입니까?
애초에 여자가 불만 가득하면 안되는 이유는 또 무엇입니까?
사회적으로 을의 위치에 있을 때 갑을 비꼬면서 을이 자위하던 것은 예전부터 있던 문화입니다.
왜 현대 사회의 여자는 그러면 안됩니까?
저도 과도하게 변질된 페미니즘과 여혐, 남혐은 싫습니다만
저 책에 모든 원인을 돌릴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9. ..
'18.11.1 2:35 AM (110.70.xxx.152)자신이 처한현실이나 불만을
저 책은 여자이기 때문이다로
귀결시키는데 당연히 환호하겠지요.
남자들 군대에서 사건사고로 얼마나 많이
죽나요?
그들이 남자여서 죽었다.라고 징징대던가요?
남여 갈등을 부추기고싶은 맘은 추호도
없지만
우리나라의 자칭 페미니스트라는
사이비 페미집단들의 바이블이라는데서부터
거부감이 드는군요.10. ..
'18.11.1 2:53 AM (107.77.xxx.10)이 책에서 주인공을 괴롭게 하는 건 남성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을 포함한 사회적 관습입니다.
용서받지 못한 자 같은 군대 내 잘못된 폭력을 다룬 영화에 분노하는 사람은 남자 뿐입니까?
바이블 말씀을 하셔서 굳이 꺼내는 말입니다만
성경을 제 입맛대로 해석한 사이비 목사가 많기 때문에
성경이 문제다, 예수가 문제다 라는 결론을 도출할 수도 있는 건지요?11. 까칠마눌
'18.11.1 3:19 AM (218.51.xxx.216)음.... 페미니즘이라는 주제는 차치해 두고... 문학적으로 너무 떨어져요. 82 년생 김지영이 아니라 82 년도 소설을 보는 느낌?
1920-30 년대 우리나라 카프 문학이 몰락한 것과 비슷한 느낌이에요. 주제의식을 너무 앞세우다보니 문학성은 현저히 떨어지는. 우리 국어 시간에 카프 동인에 대해 배우지만 그 동인들의 작품중 살아남은건 글 소수죠. 아는 작품 있나요? 기껏해야 최서해의 홍염 정도죠.
반면 같은 시기 작가들 중 (친일파임에도 불구) 서정주의 적품은 지금까지도 아름답죠.
주제의식을 강조하다보면 인물이 정형화 될 수 밖에 없어요. 82년에 태어난 여성들의 삶을 주제로 내새우려니 인물들이 모두 각자의 개성을 획득하지 못하고 전형성에 사로잡혀 있어요. 2010 년대에 장화홍련전 같이 정형화된 인물이 잔뜩나오다니... 마치 80 년대까지 모든 앨범에 반드시 한곡씩 들어갔던 건전가요 같은 느낌? 건전가요중에 기억나는 거 있으세요? 없죠? 요즘 애들이 건전가요가 뭔지나 알까 몰라요.
전형적인 인물의 보편화된 갈등구조는 대중성을 쉽게 획득합니다. 이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된덴 그 이유가 크고요. 한마디로, 소설이 너무 촌스러워요. 80 년대 작품을 보는 거 같아요. 그 시기 박완서 선생은 걸출한 페미니즘 문학 여성주의 문학들을 쏟아내는데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서 있는 여자, 살아있는 날의 시작 등등)3-40 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죠. 이게 문학성의 차이이고 소설이 소설로서의 문학성을 획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소설이 페미니즘에 해악을 끼친 건 여기서 시작해요. 페미니즘을 너무 촌스러운 걸로 바꿔놨어요. 주제 위식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까 80 년대 건전가요가 되어버렸다구요.12. 별로
'18.11.1 3:36 AM (49.167.xxx.47)82년생에 다 공감은 하죠 그러니 베스트는 되었는데
하지만 언제나 대안은 있었지 않나 하는거 차라리 김지영이 아이를 키우면서 고군분투해가며 사회적 관습에 맞서는 편이 저에게는 공감이 될 수도 있을텐데 느낌이 해보지도 않고 결론적으로 자신의 이름도 잃어버렸다라 단지 여자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안고 있는 문제이지만 그래도 김지영이 가지고 있는 모습이 단정적이고 평면적으로 느껴지도라고요
그리고 누구나 쓸 수 있는 정말 앉아서 한두시간이면 금방 읽어내려갈 정도라 굳이 사볼 필요도 없을거 같아요 시간있을 때 서점에서 후딱 읽을 수 있을듯요13. ㅇㅇ
'18.11.1 3:37 AM (124.63.xxx.169)페미니스트의 성서로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그냥.. 별거없겠지만
페미니즘의 이미지를 나락으로 보내버렸죠14. 그놈의 군무새
'18.11.1 4:08 AM (110.46.xxx.54) - 삭제된댓글82년생 김지영 이해 못하고 보지도 않고 무조건 페미 어쩌고 까기 바쁜 남자들 앞으로 군대에서 죽어나가든가 말든가 신경쓸 일 없다 그러면 난리나겠지
15. ...
'18.11.1 4:35 AM (223.62.xxx.17)군대에서 죽어나가든가 말든가
지금도 그닥 신경쓰며 살고 있지는 않잖아요16. ㅎ
'18.11.1 4:36 AM (211.206.xxx.180)읽지도 않고 일장연설을 하는 건 웃기네요.
저도 안 읽었고 그래서 보고만 지나갑니다.17. 남자들이
'18.11.1 4:41 AM (61.80.xxx.118)그렇게 말하겠죠
우리나라 남자..정말 이슬람 수준이라는 생각밖엔18. 와
'18.11.1 4:42 AM (39.7.xxx.87)까칠마늘님의 멋진감상평 에 문학작품보는법 배우고갑니다 ㆍ
저장합니다19. ...
'18.11.1 4:58 AM (175.192.xxx.5) - 삭제된댓글문락적으로는 그다지에요.
근데 내용은 하도 평범해서 이게 왜 화제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평범하고 소소하게 겪고 사는 일들의 모음이던데 왜 남자들이 공격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전 그래서 별감흥 없었는데 다들 다른 세상 살고있는지...20. ...
'18.11.1 4:59 AM (175.192.xxx.5)문학적으로는 그다지에요.
근데 내용은 하도 평범해서 이게 왜 화제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평범하고 소소하게 겪고 사는 일들의 모음이던데 왜 남자들이 공격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전 주제의식으로나 내용으로나 그래서 별 감흥 없었는데 다들 다른 세상 살고있는지...21. ㅇㅇ
'18.11.1 5:07 AM (110.70.xxx.4)이 책이 페미니즘 성서(??)가 된건 안티김지영들의 영향이 크다고 봐요
별거 없는 책인데 여배우 누가 읽었다고 우르르 마녀사냥하고
고등학교 선생이 애들한테 읽지 못하게 하고..
이런 안티팬들의 노이즈 홍보(?) 덕분에 판매율 또 올라가고..22. ...
'18.11.1 5:35 AM (39.117.xxx.59)저는 읽어봤는데 초반엔 동감도 가고 했지만
뒤로 갈수록 개연성이 떨어지고 해서 좀 실망했었네요.
그냥 소설인데 페미 이슈로 뜬것일 뿐...
페미는 제가 보기엔 뜻있는 단체였다가 외부에서 이용하기 위해 변질시키고 있는 느낌? 실제로 페미가 나서야할 이슈에는 반응이 없는 것을 보니까요.23. 베스트셀러는
'18.11.1 5:57 AM (210.178.xxx.181)잘 팔리는 책이죠. 뛰어난 문학성을 가진 책이 아니고. 시끄러운 만큼 더 팔리겠네요. 영화까지 만들어지니.
24. 110.70
'18.11.1 6:26 AM (223.39.xxx.66) - 삭제된댓글책 읽지 않아 서평은 못하지만 님 군대 댓글 비유는 부적절하네요.
군대라는 곳이 남자로만 이뤄진 집단인데 그 안의 여러 부조리로 불의의 사건이 발생해도 '남자라서 죽였다'라는 말은 당연히 성립 안되죠. 하지만 남자들도 남자만 왜 국방의무로 고생해야 하냐 불합리하다 주장은 하죠.25. 110.70
'18.11.1 6:30 AM (223.33.xxx.215)책 읽지 않아 서평은 못하지만 님 군대 댓글 비유는 부적절하네요.
군대라는 곳이 남자로만 이뤄진 집단인데 그 안의 여러 부조리로 불의의 사건이 발생해도 '남자라서 죽였다'라는 말은 당연히 성립 안되죠. 하지만 남자들도 남자만 왜 국방의무로 고생해야 하냐 불합리하다 주장은 하죠.26. 빅픽쳐
'18.11.1 6:30 AM (122.40.xxx.135)우리나라 페미니즘의 수준을
시궁창으로 떨어뜨리는데 일조했기
때문이에요.22227. 쓰레기같아
'18.11.1 6:34 AM (122.40.xxx.135)우리나라 남녀를 이간질 시켜 쉽게 지배하려는 거대자본의 빅픽쳐
공감도 감동도 없는, 온갖 남녀차별사연을 너절하게 나열한 소설이더군요.28. 읽으면
'18.11.1 6:42 AM (68.129.xxx.133)그게 다 내가 아는 누군가의 이야기라서
먹먹합니다.29. 복사합니다
'18.11.1 6:51 AM (112.161.xxx.159) - 삭제된댓글맞춤법 틀린 거 비꼬려고 쓴 글 있죠?
"모든게 숲으로 돌아갔다. 내 첫사랑, 안녕.
문안한 권색 난방이 잘 어울리던 그 얘. 4월의 화사한 벅꽃같은 임옥굽이의 그 얘만 생각하면 항상 왜간장이 탔다.
사소한 오예때문에 헤어지게 된 그얘. 영맛살이 있어서 항상 돌아다니느라 대화도 많이 못해봤지만 폐기와 열정이 가득한 퀘활한 성격에 나도 모르게 족음씩 족음씩 빠져들어가고 있었지.
사소한 오예의 발단은 이랬다. 따르릉 전화가 왔었다.
전화벨 소리가 참 트로트였다.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족권 무족권이야.'(중략)
늦은밤, 신뢰를 무릎쓰고 그의 집에 전화를 걸었다. (중략)
"무슨 회개망칙한 예기야? (중략)그게 니 한개다. 그리고 권투를 빈다."
어의가 없다. 역시 그런걸까. 고정간염일 뿐이라 여겼던 애숭모 말이 맞았다.
주최할 수 없는 슬픔이 몰려온다.(중략) 너의 발여자가 될, 십자수와 꽃꽃이에도 일각연 있고, 뒷테일마저 사랑스런 나같이 나물할 때 없는 맛며느리감을 놓친건 너의 실수.(하략)"
이런 글이 나온 이유와 같은 맥락 아닐까요?
윗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좋은 예시 같아요.30. .....
'18.11.1 7:20 AM (221.157.xxx.127)우리할머니가 엄마가 그리고 나도 여자로 이렇게 살았다이고 내친구이야기 같기도하고 그런스토리에요 ~~안읽어보고 할말은 아닌듯 80년대생도 이랬나 싶긴하지만 그이전세대를 살아본사람은 공감이 많이가는스토리입니다 특별하지않은 평범한 가정의 이야기거든요
31. 저읽었고
'18.11.1 8:08 AM (223.62.xxx.60)공감안되었던아짐입니다.
뭐 하나도 공감안된다는 아니었구요
틀린말도 맞는말도 아니라는..
페미니즘을 각자 편할대로해석하는
요즘30대의 느낌의전형인듯요.
그냥 평범한사람들의 평범한 과정을
과대포장했지요.
사는건 쉽지않지요
주인공정도의 노력은 누구나해요
여자뿐아니라 남자도
학교다니는 초딩들도 하는
노력의수준..
자기는 치열했는데 사회가 남들이
방해했다?는 논리지요.
50년대60년대생도 아니고
82년생?의 얘기는 아니었습니다.32. ...
'18.11.1 8:35 AM (175.192.xxx.5)80년대 생인데 되게 흔한 사연들이에요. 오히려 쇼킹한 내용은 배제했구나 생각했어요.
33. ...
'18.11.1 8:37 AM (59.8.xxx.147)저도 80년대 생인데 책 속 사연은 흔하다 못해 뻔한데 이렇게까지 회자가 되는 거 보면 씁쓸해요
34. ...
'18.11.1 9:22 AM (110.70.xxx.197)비판 이전에 문학적으로 잘 쓴 글이 아니에요. 문체도 구성도 너무 촌스럽고 엉성해요. 베스트셀러는 타이밍을 잘 타서 그렇다 쳐도 문학상 수상은 오바였어요.
35. 나옹
'18.11.1 10:00 AM (223.38.xxx.111)1%의 공감도 없이 마냥 불편하기만 한 것은 불편한 당사자가 가해자여서 그럴듯? 333333
읽어보지도 않고 평가하시는 분들은 패스하구요.
도서관에서 빌리려고 몇달을 기다려서야 겨우 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더군요. 제가 봤을때는 공감이 많이 된 책입니다. 남초에서는 극단적인 케이스만 모아논 공상소설이다라고 하는데 40대인 제 입장에선 그중에 반 이상은 제가 겪은 거하고 그다지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남자들이 여성들이 어떤 세상에서 살아온지 모릅니다. 제가 이런 얘기하면 대접받고 살아온 요새 여성들에겐 해당 안 된다고 버럭 버럭 합니다만 글쎄요.
30대여성들에겐 더 크게 다가올 수 있어요. 왜냐하면 결혼 육아 직전까지는 성희롱정도의 문제가 다 였지만 결혼하고 육아를 시작하면 갑자기 지옥이 시작되거든요. 육아는 당연히 힘든 거지만 그걸 온전히 혼자의 몫으로만 해야 한다는 건 부당하다고 느끼게 되고. 그런 느낌이 이전 세대보다 차별받지 않고 자란 세대보다 훨씬 강력하게 다가올 겁니다.
전업주부라면 분업을 택한거니까 육아. 가사를 다 맡는다 해도 어느정도 감수를 하겠지만 요새 젊은 분은 맞벌이 비율이 점점 더 높아 지고 있죠. 요새 초등학교 1학년 엄마들보면 반 정도는 맞벌이 던데 불과 5~6년전만 해도 맞벌이 비율이 한반에 25% 정도 였거든요.36. ㄷㄷㄷㄷㄷ
'18.11.1 10:52 AM (211.196.xxx.207)40대 이상인데 하나도 공감 안됐습니다.
부잣집 딸 아니고 지방에서 월세살이 하던 집안 1남 1녀인데
82년생이 겪었다는 일
전설처럼 어디서 그런 일이 있었다더라~ 하고 들어만 봤습니다.
내가 '난 페미니스트다.' 라는 말을 처음 한 게 83, 4년으로 기억합니다.
덩치 크고 말 잘해서 남자애들 줘패고 다녔는데
남자애는 여자애를 패면 안됀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어쩌다 같이 때리려는 남자애 있을 때 우는 척 하면 다 내 편 되더라고요.
남선생이고 여선생이고 다 남자가 여자를 때리면 안돼지! 남자애를 혼냈어요.
11살에 처음 맞서는 남자애를 만났는데
여자인 나를 때렸어! 개충격이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 시대의 페미니즘은 여자는 뭐든지 할 수 있다, 였는데
40여년 지난 지금은 여자는 불쌍한 희생자라구!! 우에에에엥 ㅠㅠ 이네요?
명백한 퇴보라고 봐요, 페미니즘은 소멸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싸이에 하루키 소설 올리던 감성이 어디 가나요? 2018년의 노르웨이의 숲이라 베스트셀러인게지요.
그 책이 도서관에 열 권 들어와서 안티페미 책 신청했더니 거부당했다는 글도 여럿 있어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맞벌이 비율은 30%에 불과합니다.37. ㄷㄷㄷㄷㄷ
'18.11.1 11:07 AM (211.196.xxx.207)문학성에 대해 덧붙이자면
군부독재 시절
아이, 어른, 남자 여자 막론하고
깡패고 나쁘고 사악하고 통수치고 사기꾼이고 도둑년이고 병신이던
전라도 폭도놈들을 물리쳐야 대한민국이 삽니다, 여러분!
이랄까요?38. ....
'18.11.1 12:24 PM (58.120.xxx.165)소설은 작가 마음이니까 쓸 수 있다치고..
나름 대한민국 여자의 삶을 잘 묘사한 부분도 있지만, 약간의 피해의식도 있는 것 같고.
사는게 다들 녹록치 않죠ㅠㅠ
전 82년생 대한민국 남자라면 어떨까 싶더라구요. 아무래도 우리 사회가 남자에게 기대하는 게 더 많은데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니(저는 딸 둘 엄마랍니다).
그래도 평범한 회사원 여성의 경력 단절 과정을 다룬 부분은 의미가 있다고 봐요. 사회에서 이런 경력단절을 제도로 보완하는 것도 시급하구요.39. ....
'18.11.1 1:38 PM (211.251.xxx.90)딴건 몰라도 211님은 진짜 사기꾼 스멜이 풀풀나네요 ㅎㅎ
아니면 그건 너님이 그렇게 치사하게 살았던 거고
개인의 경험을 전체로 일반화하는 무식한 방법을 쓰고 있네요.
거기서 맞벌이 이야기는 왜 나오는지??
내가 아는 한 제 주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맞벌이라고 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여성들은 대부분 부업이나 일당직일을 하고 다녔어요.
여성의 지위가 낮으니 당연히 취업 순위에서 밀려나
여성들은 대부분 잡일이라고 할 수 있는 일당직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즉 통계로 들어갈 수 는 없으나 실질적으로는
경제활동을 다들 하고 있죠...
본인만의 단순지식을 진실인양 생각하는 것도
삼가해야 하는 인간의 예의범절입니다.40. ....
'18.11.1 1:40 PM (211.251.xxx.90)그리고, 남아선호 사상이 우세한 시대에 때리고 다녔다구요?
한 만명중에 한명 있을 만한 일이네요~
제 시대에 대부분의 남자애들이 여자애들 괴롭히는 재미로 살았는데...
덩치가 장미란급인듯...41. 까칠마눌
'18.11.1 2:41 PM (218.51.xxx.216)음... 점 넷님.
몇달 전에, 이 소설이 한창 회자되고 노회천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께 추천을 해서 화제가 되고 할 때
Sbs 였나 mbc 였나, 실제 82 년생 지영씨 넷인가 다섯인가를 모아 다큐를 제작, 방영했거든요.
그때 제가 정말 인상 깊었던 장면이 다른 지영씨들은 성장과정에서 할머니 아빠 엄마 에게서 겪었던 남녀 성차별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그 중 한 지영씨가 사실 자긴 자라면서 (가정내에)그런 걸 한번도 겪어 본 적이 없으며 많이 놀랐다... 라고 말을 하는 대목이었어요.
사회가 발전하고 부유해지면, 인간이 다양해 집니다. 각자의 경험도 다양화 되구요. 편차가 생기죠. 211 님의 기억이나 경험을 폄하할 순 없어요. 그렇다고 점넷 님의 경험을 나무랄 수도 없는 거고....
제가 이 소설에서 짜증나는 게 그 점이에요. 아닌 사람도 많고 다르게 산 사람도 많고... 다들 각자의 선택과 판단으로 살아가죠. 그 선택에 책임을 지고요. 뭔가 다른 선택을 해서 사회의 인습과 전통에 저항을 하는 사람은 소설의 주인공이 되는 거고요. 근데 이 소설의 지영씨는 주저 앉아 사회탓을 해요. 그리고 비슷한 경험을 가진 절대 다수의 여성에게 호소를 하는 거죠. 나 봐. 억울하다? 근데 니들도 그렇지? 내가 여자라서 빼~액.
만국의 노동자여 궐기하라도 아니고 대체 뭡니까. (하기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은 명문이기는 했네요만) 30년도 더 전에 쓴 공지영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의 60년대생 여주인공보다 더 촌스럽고 구닥다리라니. 거기서 연대를 더 밀면 박완서 선생의 도시의 흉년에서의 50년대생 여주인공도 훨씬 입체적으로 상황을 헤쳐 나가요.
이건 페미니즘 입장에서도 명백한 퇴보지만 무럿보다 문학의 입장에선 대체 얘가 말하고자 하는 게 뭐야 그래서. 싶어요. 나 이렇게 억울해요 징징징 사회가 날 이리 만들었어요 징징징... 내 고통에 동감해 주세요 징징징.... 82 게시판에 일주일만 상주하고 있으면 획득하게 될 온갖 에피소드의 잡탕. 구성은 헐렁하고 문장은 초라하고 인물은 촌스럽고 사건은 잡탕이에요.
뭘 어쩌란 건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