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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소리에 행복해요

.. 조회수 : 2,479
작성일 : 2018-10-29 17:49:58
이번에 전원주택을 지었어요.
평소 풍경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풍경 달 거라고 했더니
시공해 주신 분이 거래처에서 구입해서 달아 주셨어요.
근데 소리가 영 아닌 거에요.

그래서 검색에 검색을 거쳐 풍경장인이라는 분을 찾아냈어요.
지난 주말.. 풍경을 사러 꽤 먼 곳에 있는 그 분의 작업장에 갔어요.
사장님이 풍경 사러 직접 찾아온 저를 보고 얼마나 감사해 하시던지..

풍경과 범종을 만드시는데
이제는 이런 거 하려는 사람이 없다고 한탄을 하시더라구요.
풍경 만드는 과정에 대한 설명도 해주셨어요.
무려 12단계를 거쳐서 풍경이 만들어 진다고 해요.
풍경마다 소리가 다 조금씩 달라서 너무 신기했어요.

가장 맘에 드는 소리를 내는 풍경을 사들고 와서 처마에 걸었어요.
때마침 바람도 잘 불어줬어요.
바람소리를 배경으로 높아졌다 낮아졌다 휘몰아쳤다 하는
풍경소리를 듣고 있자니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네요.ㅎ~

평생을 소리의 세계에서 사신 분이 만든 거라
풍경소리가 맑고 영롱하면서도 풍부하고 여운이 길어요.
풍경소리 들을 때마다 풍경 사러 가던 10월의 어느 주말과
풍경장인의 삶이 같이 떠오르게 될 것 같아요.



IP : 210.221.xxx.106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풍경
    '18.10.29 5:54 PM (175.223.xxx.112)

    저도 필요한데 어디서 샀는지 알 수 있을까요?

  • 2. 블링
    '18.10.29 5:57 PM (175.223.xxx.3)

    저도 혹시 정보 좀 부탁드릴게요

  • 3. ...
    '18.10.29 6:01 PM (220.75.xxx.29)

    저도 알고 싶네요. 지금은 달아맬 처마가 없는 아파트에 살지만 언젠가는 꼭 저도 풍경 달고 그 소리 들으며 살고 싶어요...

  • 4. ...
    '18.10.29 6:02 PM (27.179.xxx.189)

    일본여행시에 일부러 도자기마을 찾아 풍경 사오곤 합니다.
    큐슈 사가현 이마리 오카마치야마도자기마을..
    시코쿠 에히메현 도베 도자기마을에서
    다채로운 색감의 영롱한 풍경소리 나는
    도자기 풍경들이요..
    여름에 바람 드나드는 베란다에 걸어 둡니다.

  • 5. 궁금
    '18.10.29 6:03 PM (183.99.xxx.152) - 삭제된댓글

    그 분 작품을 온라인에선 주문할 수 없을까요?
    아파트에서 풍경소리 들으려면 어디에 매달아야 할까요?

  • 6. ..
    '18.10.29 6:05 PM (223.62.xxx.7)

    오.. 궁금해 하는 분이 계실 줄 몰랐어요. 이런 정보는 널리널리 퍼져야죠.

    코리안벨(구 성진금속공예) 043-535-9905

    가격도 너무 싸서 넘 죄송했어요. 더구나 가장 고장이 잘 나는 부분을 보완했더니 더더군다나 안 팔린다고.. 평생 소리의 세계에서 사신 분이 만드시는 제품이니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께도 확실한 소확행이 되실 거에요.

    아.. 절에 납품하는 거라 풍경 표면에 사천왕이 돋을 새김되어 있어서 종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네요.

  • 7. 청화빛
    '18.10.29 6:06 PM (125.209.xxx.247)

    우리집도 듣기좋은 풍경
    달고싶어요~
    부디 가르켜주셔요~~^^

  • 8. ...
    '18.10.29 6:15 PM (125.186.xxx.152)

    저희도 식탁 위에 작은 품경 달았어요. 바람불면 소리 좋아요.
    아파트라도 다 달 수 있어요.

  • 9. 넘 궁금한데
    '18.10.29 6:22 PM (112.168.xxx.32)

    인터넷 찾아보니 훑어볼 수 잇는 사이트 같은게 없네요
    혹시 인터넷으로 대략이라도 작품 볼수 잇는 블로그 같은 것 있을까요?

  • 10. 333222
    '18.10.29 6:24 PM (223.38.xxx.31)

    한 분야의 장인이 대접받는 세상이 왔으면 합니다.

  • 11. 하루
    '18.10.29 6:29 PM (218.145.xxx.189)

    글이 너무 예뻐요. 소리 좋은 풍경 저도
    갖고 싶네요. 성진금속공예? 인터넷쇼핑몰이 있으면 좋을텐데..

  • 12. ...
    '18.10.29 6:35 PM (220.75.xxx.29)

    주소가 음성으로 나오네요.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 13. ..
    '18.10.29 6:46 PM (210.221.xxx.106) - 삭제된댓글

    제가 전화해서 인터넷에서 알았다고 했더니 그럴 리 없다고 답하사더라구요.ㅎ~ 정말 맘에 드는 풍경을 사고 싶어서 몇날며칠 검색해서 불교신문과 인터뷰한 기사를 찾아낸 거구요. 그러고도 금감원 기업정보사이트까지 들어가서 정말 어렵게찾아냈어요. 소리 듣고 사려고 음성까지 갔구요. 남편과 저 소리 듣자마자 반해서 길에서 보낸 4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풍경을 만드는 분을 직접 뵙고만드는 과정에 대한 설명도 듣고 하니 풍경이 그냥 풍경이 아니라 영혼이 남긴 풍경이 되었어요. 그 과정 모르는 울 아들도 풍경 소리를 듣더니 마음을 움직이는 게 있다고 예술이라고 하더라구요. 인터넷은 전혀 안하신다는 이야기를 이리 길게..

    서울에서는 조계사 앞에 있는(길상원?)이라는 곳에 납품한다고 하셨어요. 거기서 취급하는 풍경이 코리안벨 것 만인지는 잘모르겠네요.

    아파트에서도 달 수 있군요. 저는 처마에 달 거라 중사이즈로 샀는데 소사이즈는 실내에서 써도 될까 모르겠네요. 청동으로 만든 거라 소리 제법 크던데..

    관심 가지시는 분들이 많아 행복하네요~^^~

  • 14. ..
    '18.10.29 6:50 PM (210.221.xxx.106) - 삭제된댓글

    제가 전화해서 인터넷에서 알았다고 했더니 그럴 리 없다고 하시더라구요.ㅎ~ 정말 맘에 드는 풍경을 사고 싶어서 몇날며칠 검색해서 불교신문과 인터뷰한 기사를 찾아낸 거구요. 그러고도 금감원 기업정보사이트까지 들어가서 정말 어렵게 찾아냈어요. 소리 듣고 사려고 음성까지 갔구요. 남편과 저 소리 듣자마자 반해서 길에서 보낸 4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풍경을 만드는 분을 직접 뵙고 만드는 과정에 대한 설명도 듣고 하니 풍경이 그냥 풍경이 아니라 영혼이 남긴 풍경이 되었어요. 그 과정 모르는 울 아들도 풍경 소리를 듣더니 마음을 움직이는 게 있다고 예술이라고 하더라구요. 인터넷은 전혀 안하신다는 이야기를 이리 길게..

    서울에서는 조계사 앞에 있는 길상원(?)이라는 곳에 납품한다고 하셨어요. 거기서 취급하는 풍경이 코리안벨 것 만인지는 잘모르겠네요.

    아파트에서도 달 수 있군요. 저는 처마에 달 거라 중사이즈로 샀는데 소사이즈는 실내에서 써도 될까 모르겠네요. 청동으로 만든 거라 소리 제법 크던데..

    관심 가지시는 분들이 많아 행복하네요~^^~

  • 15. ..
    '18.10.29 6:56 PM (221.167.xxx.109)

    저는 아파트 뒷베란다에 일본서 사온 종을 달아놓긴 했거든요. 바람 불면 막 울려요.
    근처 갈일있으면 함 가봐야겠어요. 윈글님 감사해요!

  • 16. ..
    '18.10.29 7:33 PM (210.221.xxx.106)

    제가 전화해서 인터넷에서 알았다고 했더니 그럴 리 없다고 하시더라구요.ㅎ~ 정말 맘에 드는 풍경을 사고 싶어서 몇날며칠 검색해서 불교신문과 인터뷰한 기사를 찾아낸 거구요. 연락처 알아내려고 금감원 기업정보사이트까지 들어가서 정말 어렵게 찾아냈어요. 소리 듣고 사려고 음성까지 갔구요. 남편과 저 소리 듣자마자 반해서 길에서 보낸 4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풍경을 만드는 분을 직접 뵙고 만드는 과정에 대한 설명도 듣고 하니 풍경이 그냥 풍경이 아니라 영혼이 남긴 풍경이 되었어요. 그 과정 모르는 울 아들도 풍경 소리를 듣더니 마음을 움직이는 게 있다고 예술이라고 하더라구요. 인터넷은 전혀 안하신다는 이야기를 이리 길게..

    서울에서는 조계사 앞에 있는 길상원(?)이라는 곳에 납품한다고 하셨어요. 거기서 취급하는 풍경이 코리안벨 것 만인지는 잘모르겠네요.

    아파트에서도 달 수 있군요. 저는 처마에 달 거라 중사이즈로 샀는데 소사이즈는 실내에서 써도 될까 모르겠네요. 청동으로 만든 거라 소리 제법 크던데..

    사장님 성함은 박석윤이에요. 풍경하고 성함 넣어 검색하면 인터뷰 기사 몇 개 떠요.

    관심 가지시는 분들이 많아 행복하네요~^^~

  • 17. 까칠마눌
    '18.10.29 7:37 PM (61.254.xxx.238)

    와~~ 원글님. 제가 다 감사. ^^

  • 18. ㅅㄷᆞ
    '18.10.29 7:54 PM (114.207.xxx.134)

    풍경구입처 저장합니다~
    저도 풍경소리 너무좋아하지만 아파트에 사는게 애석하네요...

  • 19. 모모
    '18.10.29 8:36 PM (211.58.xxx.146)

    저도 아파트 베란다에 달아주면
    바람불면 흔들리면서 예쁜소리가
    나지요

  • 20. 아버님댁
    '18.10.29 8:38 PM (211.243.xxx.57)

    아버님 세컨주택에 달아놓으면
    좋을것같네요
    어렵게 알고계신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1. ..
    '18.10.29 9:13 PM (210.221.xxx.106) - 삭제된댓글

    길상원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제가 말씀드린 풍경 판매하네요. 가격은 좀 차이나두요. 풍경에 매달려 있는 붕어가 스텐인 것이 이 분 작품이에요.
    이 분이 대학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하셨대요. 그래서 전통에 매몰되지 않고 풍경에서 가장 많이 망가지는 붕어를 스텐으로 바꾸실 수 있었대요. 스텐으로 바꾸고는 고장이 나지 않아서 교체수요가 없어져서 더 안팔린대요..

  • 22. ..
    '18.10.29 9:14 PM (210.221.xxx.106)

    길상원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제가 말씀드린 풍경 판매하네요. 풍경에 매달려 있는 붕어가 스텐인 것이 이 분 작품이에요.
    이 분이 대학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하셨대요. 그래서 전통에 매몰되지 않고 풍경에서 가장 많이 망가지는 붕어를 스텐으로 바꾸실 수 있었대요. 스텐으로 바꾸고는 고장이 나지 않아서 교체수요가 없어져서 더 안팔린대요..

  • 23. ^^
    '18.10.29 9:16 PM (119.193.xxx.241)

    와우 원글님 넘 감사해요.
    제가 꼭 필요한 정보예요.
    검색해도 못찾았는데...
    저희도 봄에 양평 전원주택으로 이사왔어요.
    일단은 길상사부터 알아봐애겠네요.

  • 24. ㅋㅎㅎㅎㅎ
    '18.10.29 10:05 PM (59.15.xxx.36) - 삭제된댓글

    붕어를 다시 망가지는 걸로 바꾸셔야 할듯요.
    장사 수완은 너무 없으신듯...

    휴대폰 배터리가 망가져서 고치러 갔더니
    휴대폰을 새로 사라고 하더군요.
    멀쩡한 휴대폰을 왜 새로 사라고 하냐했더니
    휴대폰은 원래 교체주기가 짧아서
    배터리나 기타부품이 2년이면 망가진다고...
    그게 다 전략인것 같더라구요.

  • 25. ㅋㅎㅎㅎㅎ
    '18.10.29 10:14 PM (59.15.xxx.36)

    붕어를 망가지는 걸로 다시 바꾸셔야 겠네요.
    실력은 좋으신데 장사 수완은 없으신듯...

  • 26. 이글
    '18.10.29 11:12 PM (211.245.xxx.178)

    읽고 나니 귓가에 풍경소리가 들리네요...
    좋은글 감사해요.
    길상사 들어갑니다~~

  • 27. 이글
    '18.10.29 11:13 PM (211.245.xxx.178)

    길상원....ㅠㅠㅠㅠ 눈도 나뻐요.....

  • 28. 마야주
    '18.10.30 12:35 AM (211.107.xxx.91)

    저도 저장합니다..감사해요^^

  • 29. ...
    '18.10.30 9:19 AM (211.110.xxx.181)

    코리안벨 풍경 길상원에서 판매
    감사합니다~

  • 30. ..
    '18.10.30 9:57 AM (180.66.xxx.164)

    전 아파트라 문종이 필요한데 어떤것이 이분 작품인지모르겠네요~~~그래도 정보감사요^^

  • 31. 샐리
    '18.10.30 2:33 PM (163.152.xxx.5)

    풍경소리 정겨워요.산사에 있는 느낌이네요.

  • 32. 오소리
    '18.10.31 9:21 AM (223.62.xxx.99)

    감사해요.
    풍수지리 강의 듣는데 풍경소리가 금극목 이치로
    개운하게 해준다네요

  • 33.
    '19.4.12 7:22 AM (58.146.xxx.232)

    글을 읽다보니 저까지 행복하네요ㆍ
    원글님 앞으로도 더 많이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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