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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적으로 성공한 분 중에서 친정 엄마 힘이 컸다고 생각하는 분 계신가요?

조회수 : 3,643
작성일 : 2018-10-29 13:05:32

물론 하나에서 열까지 본인 의지와 알아서 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을거 같은데요


회사 동료에게 다소 충격적인 말을 들어서요


전 집에서 그다지 서포트 받은게 거의 없다고 생각했는데

동료중에서 정말 똑똑한 한 친구가

자기한테 대면 정말 보이지 않는 자본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소리를 하냐고 하네요


친정엄마 어릴때부터 학구열 넘치셔서 해외 서적 가져다가 보여주시고

가르치고 악기 나 이런것도 기본은 하게 하셨고

건강하셔서 집 밥 좋아했지 나가서 먹는거 맛 없어서 오히려 싫어했고

결혼할때까지 직장생활할때도 빨래 음식 한번도 내 손으로 한 적없이 다 서포트해주셨고

결혼준비도 그랬고 아이 낳고 키우고 살림도 다 해주신 편이었죠


동료는 크면서 엄마가 살림을 전혀 안하시고 몸이 너무 안좋아서

본인이 밥해먹으며 학교 다녔다고 하더라구요

모든 가사노동이나 그외 친정엄마가 해주실 만한 조력을 받은 기억이 없다 하구요


혼자 이중 삼중 다 해내야 했는데 나중에 결혼해서 행주는 삶아서 털어 넣어야 냄새 안난다는걸

시댁 통해 배웠다 할 정도로 아무 가진 지식이 없었다 해서

너무 놀랐어요.

무척 똑똑한 친구거든요

아이는 안낳은 친구인데 자기는 도저히 혼자 다 못할 거같아서 미루다 그리 되었다고

아마 아이 낳고 결혼 이어갔음 옛날에 퇴직했을거라고.. 너는 정말 너무 편하게 사회 생활 기반 닦아서

부럽다 하는데..

사실 나는 학창 시절에 유학 자금 댈형편 아닌 집과 대학원 진학도 망설이다 취업한거

이런걸로 집안 서포트 없이 혼자 다 해내며 살았다 생각했는데

이런 도움만 해도 엄청난게 맞긴 합니다


혹시 일적으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분들 중 엄마나 친정 조력이 절대적이었다 여기시는 분들 계신가요?


시사하는 바가 크네요.. 난 내 아이들에게 절대 못해줄거 같은데..ㅠ

IP : 175.113.xxx.7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0.29 1:07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님은 엄마가 다 해 줬는데 님은 왜 애들한테 못해준다 그래요

  • 2. ㅇㅇㅇ
    '18.10.29 1:08 PM (222.118.xxx.71)

    차차리 그런 여자들은 결혼안하고 그냥 커리어우먼으로 잘나가는게 더 편하고 좋지 않나요? 출산만 할뿐 친정엄마가 애기때부터 키워 먹여 학교학원 보내...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싱글이면 일에 더 몰두해서 훨씬 클수 있을텐데

  • 3. ..
    '18.10.29 1:10 PM (222.237.xxx.88)

    그 동료 말이 백 번 맞네요.
    그 분과 비교하면 정말 보이지 않는 자본이 엄청 많았네요.
    선배님 한 분도 자라며, 직장생활하며 받은 서포트를
    지금 당신 외손주들에게 고대로 돌려주는데
    저는 백 번 죽었다깨도 그리 못할거 같아요.

  • 4. ㅇㅇ
    '18.10.29 1:10 PM (223.33.xxx.170)

    동료 말 맞네요. 그런데, 그걸 이제서야 깨달았다니...그 정도 분석도 누가 말해 주지 않으면 스스로 생각이 안 되나요?

  • 5. ........
    '18.10.29 1:15 PM (211.192.xxx.148) - 삭제된댓글

    원래 오냐오냐 받기만 한 사람은 그걸 모르죠.

  • 6. 와아~
    '18.10.29 1:17 PM (110.11.xxx.8)

    40대 중후반인데, 저만 해도 3남매 키우느라 비싼 옷 한번 못 사입는 부모님 안쓰러워서
    대학교 들어가자마자 과외 시작해서 집안 살림 보탰어요. 당연히 그래야 하는줄 알았구요.

    친정엄마가 애 키워주고, 살림 도와주는 것도 모자르고, 최소한 유학이나 대학원 비용까지는
    대줘야 부모에게 도움받은거라고 생각하는군요. 세대차이인건가...ㅡㅡ;;;;;;

  • 7. 와아~
    '18.10.29 1:20 PM (110.11.xxx.8)

    좋은 학교 다녔기 때문에 다들 과외해서 자가용 한대씩은 많이 끌고 다녔는데,
    저는 제 차 대신에 아빠차 할부로 뽑아드렸어요. 아빠 회사에서 다들 난리났었죠. 딸 잘 키웠다고.
    아마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효도였을듯...지금이라면 물론 그렇게까지 안하죠.

  • 8. 제가
    '18.10.29 1:23 PM (14.58.xxx.133)

    보모없는 사람처럼 컸어요
    학비랑 용돈은 다 대주셨지만 나머지는 모두 다 혼자 해결..
    저도 친구분이랑 똑같애요
    청소하는거 살림하는거 보고 배운게 없어서 다 엉망인데 사회적인것만 성공한셈이예요
    반면에 동서는 친정엄마가 원글네 처럼 다 해줬어요
    부유하니 다 넉넉하게 뒷바라지해주고요
    결혼 20년차 되니 그 진가가 지금 드러나는거 같아요
    저도 동서네 엄마같은 엄마 되려고 노력해요
    아이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그게 돈을 남겨주는것보다 교육을 많이 시켜주는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거드라구요
    그냥 든든한 느낌 만으로도 아이가 잘 풀려요
    정서적 안정감은 평생 가는거라서..

  • 9. 원글
    '18.10.29 1:23 PM (175.113.xxx.77)

    음.. 일찍 회사 생활하며 사실 경제적으로는 대학때부터 한번도 집에서 돈 가져다 쓴적이 없어요
    아마 그래서 생각을 못한거 같아요

    주변은 어찌된게 전부 집에서 전면적으로 배낭여행, 유학생활, 석박사 등등 전부 부모님돈으로
    생활했던 친구들만 있어서 상대적으로 내가 굉장히 집에서 서포트 못받았던 걸로...
    회사 생활했던 그런 친구들은 월급도 자기 용돈으로 다 쓰고도 또 집에서 생활비까지 따로 받고
    결혼하면서 집도 받더라구요

    아마 이런 걸 많이 보다 보니 이렇게 살림 서포트 해주시는 거에 대한 생각이 적었던 듯 해요
    불현듯 지적받고 보니 ...

    그런데 대부분 사회적으로 일하는 분들 친정엄마나 시댁 살림 보조 전혀 안받고도
    성공적이신가요? 너무 대단하시네요...

  • 10. ㅇㅇ
    '18.10.29 1:26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님은 대학때부터 내가 벌어 썼다 남들은 다 써포트 받고 사는데라고 보고 싶은 케이스만 보고 살았기에
    그 이후 받는부분은 안보인거죠
    사회생활 오래 할때 남편 보조도 엄청 났어요
    전문직이라 한달 보름만 일하기에 아이들 케어,반찬 만들기,청소 ,자질구레한 집안일
    써포트 받았죠

  • 11. ....
    '18.10.29 1:32 PM (210.105.xxx.59) - 삭제된댓글

    제 주변 전문직 친구, 선후재들 대부분 친정 어머니들의 전적인 도움받으며 살아요. 아무리 입주시터 있고 도우미들 있다 해도 친정엄마나 시어머니 도움 없으면 부부가 둘 다 애키우며 사회 생활 안정적으로 하기 힘들더라구요.

  • 12. 도우미
    '18.10.29 1:39 PM (223.38.xxx.34)

    못해도 좋은 도우미 아주머니라도 있어야 일하죠

    전 시댁 친정이 따로 도움은 안주셔도

    살림해주시는 반나절 주 2회 이모니이 6년째

    그리고 반은 애 덕이에요.

    감기는 주말 이틀이면 낫고
    전염성 병 아무것도 안걸리고

    7살 아이 하나인데
    자기가 머리빗고 양치질 하고
    옷입고
    유치원 갈 준비하고

    책읽고 숙제하고
    혼자 자러 들어가는 아이에요.

  • 13. 요즘은
    '18.10.29 2:02 PM (211.36.xxx.206)

    문화자본, 매력자본 이란 말을 많이 써요.

    직접 돈보다 잘 안보이지만, 그게 더 위력적일 때가 있어요.
    독서 좋아하는 성향, 클래식 음악 선호, 생각 깊이하는거 외에도

    말할때 원색적으로 쎄게 하지 않고
    중간톤으로 정중하고 따뜻하게 말하는것,
    이런 것도 사회생활할 때 호감요소,장점으로 작용하더라구요.
    그런것도 다 부모님의 유산이죠.

  • 14. ...
    '18.10.29 2:09 PM (59.29.xxx.42)

    동료 말이 맞아요.
    근데 그런거 당연하게 받은 사람은 몰라요.
    못받은 사람만이 그것의 가치를 알 뿐이죠.

    학비를 자기가 벌어본 사람은
    대학원은 커녕 대학학비 대주신것, 기숙사비 대주신것도 대단하다는걸 아는데
    당연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그걸 전혀 이해를 못하죠.

  • 15. .....
    '18.10.29 2:41 PM (182.211.xxx.189)

    동료분 말이 맞네요...

  • 16. ㅎㅎ
    '18.10.29 3:02 PM (128.134.xxx.85)

    원글님 귀여우신 듯.. 원글님 마음도 잘 알겠어요. 저희 집도 어렵지는 않았는데 어느 순간 정신차려보니 저희 집이 진짜 서민이더라고요. 제가 일도 잘하고 예술적인 감각을 많이 타고났고 똑똑해서 티가 안났다고는 하지만요.. 죄송합니다 ㅎㅎ
    저도 친정 엄마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껴요. 저는 친구분 정도로 서포트를 못받은 건 아니었지만 엄마 체력이 너무 약하셔서 아이 부탁드리는 것도 정말 조심 조심하면서 가끔만 부탁드렸어요.
    그리고 엄마가 정신력도 좀 약하셔서.. 제가 끊임없이 안심시켜드리고 또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만 했거든요. 이것도 많이 힘들었죠..
    누가 들어도 최고의 직장 최고의 직위에 있다고들 다들 그래서 꾸역꾸역 하고는 있는데요..
    힘들기는 너무 너무 힘드네요..
    남편도 정말 좋은 사람인데
    그래도 제 마음 다 이해해줄 수는 없죠. 남편도 바쁘고...

  • 17. 미투
    '18.10.29 3:19 PM (211.36.xxx.66)

    사십이 넘으니 알게되더라구요.
    저도 그다지 서포트 못받은케이스인데. 제한적이지만 제주위친구들을 보면 부모에게 서포트 받은. 친구들은 학교도 직장도 결혼도 평균이상이더군요. 부모의 간섭이 아닌 현명한조언들이 모여 꽤 큰 격차를 만들어내더군요. 저희부모님은 어릴때부터 가난하게 사셔서 당신들 기준으로는 풍족하게 먹이고 입히셨지만 자식키우는게 그것만으로 되나요? 과거가 너무 힘들고 외로웠기에 제자식에게 많이 노력하고있습니다

  • 18. 당연한것
    '18.10.29 4:44 PM (110.70.xxx.27)

    당연한거 아닌가요? 개차반 친정엄마 아니고서야 절대적이죠
    명절때 음식 해다주셔서 시어머니오셔도 손 그나마 덜가구요
    워킹맘은 느낄텐데 왜 바보소리를 하시는지

  • 19.
    '18.10.30 12:17 AM (211.214.xxx.39)

    아이낳고 키우고 살림까지 해주신 엄마에게
    받은게 별로 없다고 생각한 원글님이 충격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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