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하고 경력 계속 유지하고있고, 지금은 임원달고있습니다.(등기이사 이런건 아니구요)
아이들 친정엄마가 다 키워주셨고 사회생활 하라고 물심양면 지원해주셔서 지금의 저를 만드셨어요.
이 부분은 저희 아이들도 남편도 인정하고있고,
바로 옆동에서 살고계십니다.
아이들이 커서 이제 봐주실일이 없지만 어릴때부터 할머니집에 오가던게 생활이 되어있는 아이들이라.
거의 매일 친정에 가서 저녁먹고 학원가고 합니다. 할머니 편찮으실때 가지말라고하는데 할머니가 오히려
"다 키워놨더니 뒷방노인취급하냐"고 하셔서 하던대로 하고있어요.
작년에 친정엄마가 많이 편찮으시면서 제가 휴직하고 병간호를 했습니다.(길게는 아니고 한달이요)
휴직하면서 그동안 쪄왔던 살들이 더쪘고.
엄마 모시고 다니는데 택시 안잡히고(겨울 눈올때라) 형제들한테 아쉬운소리하고
(저는 아쉬운소리라고 생각했는데 형제들은 당연한걸 왜 그리 생각했냐 하더라구요)
여튼 그러면서 심적 여유가 생기길래 다이어트 운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계속 운전해라 했던 남편은 신이나서 차부터 뽑아주더군요.
차는 얻어 타고만 다녔지 관심도없어서 그냥 뽑아주는거 연수받아 타는데
연수해주는분도 잘 모르는 기능들이 가득한 새차라;; 깡통차처럼 연수받고 남편에게 기능 배우면서 다시 연수받았고
운동신경 완전 안좋은데도 기능이 많은 차라(외제차 아니고 국산 중형차) 그냥 밟으면 서고 가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운전은 수월하고 시작했고 8-9개월 하니 버벅대긴해도 다닐만 할 정도이구요.
pt 이런건 할 시간이 없어서
식단파일 다운받아서 식단 빡쎄게하고 홈트 동영상 다운받아서 하루 한시간씩 꾸준히 했습니다.
혼자 하는게 의지박약이였는데
같은회사 부하여직원이 서로 견제?하며 하자해서 으쌰으샤하니 되더군요.
8개월간 13키로 뺐습니다. 지금은 표준체중 되었구요.
함께하는 부하직원은 6키로 뺐고 그녀도 표준체중이 되었구요.
서로 매우 기특해하며 운동복 선물하고 그럽니다.
사십 몇년동안 그렇게 해보자해보자 해도 안되던것 두가지를 한꺼번에 해내니
본인이 매우 대견합니다.
그래서 뭔가 또 목표를 세우고 더 늙기전에 해보려고합니다.
목표를 세울만한게 뭐가있을까요?
중국어를 배워볼까, 일어를 배워볼까(영어는 지금도 충분히 잘 합니다.)
제 머리에서 나올건 어학쪽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82 여러분들 지금 가장 이루고싶은것들 뭐가 있으십니까?
저도 컨닝좀 해보려구요.(컨닝하고 공부 충분히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