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혼자가 되는 꿈

ㅎㅈ 조회수 : 1,854
작성일 : 2018-10-29 02:35:37
죽기전에 다만 얼마동안만이라도 혼자 살아보고 싶어요
그게 제 소원이고 꿈이예요
엄마가 저 어렸을때 돌아가셨어요
오남매의 맏이라서 제가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도시락을 다섯개씩 싸고 그러고 또 일하러 다니고
지금 생각하면 적성에 안맞는 중노동이었어요

그게 싫어 결혼을 했건만 너무너무 가난한 시댁이 식당을 시작해서 또 거기서 일하고 백수남편 대신 직장도 다녔어요

그러다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아들을 혼자 키웠어요
전 정말 죽을만큼 슬펐지만 아이가 너무 어려 슬퍼할 겨를이 없었어요
울 새도 없이 먹이고 누이고 똥치우고 하면서
또 사춘기를 고통속에 보내며 힘들었어요

이제 정말 혼자이고 싶어요
누군가를 위해 일하고 밥하는거 그만하고 싶어요
다만 얼마동안만이라도 자유롭게 아무것도 안하고 살다 죽고 싶어요
IP : 124.54.xxx.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봉두개
    '18.10.29 2:40 AM (121.165.xxx.46)

    이제 고생 다 끝나가고 편히 지내실 일만 남았어요.
    내일부터 행복해 지실거에요.
    우리 같이 힘내요.
    저도 부친 사망
    모친 정신병자되고
    결혼했는데 남편이 또 이상해서
    소송하는 중이에요.
    마음이 지옥인데 말할곳도 없이 혼자 이렇게 있어요.
    큰애가 이혼하라 윽박질러 이렇게 됬네요.
    과거는 잊읍시다.

    다시 태어나면 좋은부모 밑에 태어나고 싶어요.

  • 2. ㅎㅈ
    '18.10.29 2:48 AM (124.54.xxx.52)

    저두요 저도 좋은부모 밑에 태어나고 싶어요
    딸이 중년이 되어도 아끼고 보살펴주는 엄마가 있는 사람들 보면 너무너무 부러워서 눈물이 나요
    저도 그런엄마가 돼야 하는거 알지만 제가 사랑을 가지지못해서 못 주고 있어요 ㅠ

  • 3. 리봉리봉
    '18.10.29 3:07 AM (121.165.xxx.46)

    살아계신게 주고 계신거니 마음 밝게 건강하게 사셔요.

  • 4. 응원합니다.
    '18.10.29 5:59 AM (1.236.xxx.234)

    원글님. 그동안 참 힘드셨군요.
    잘 했다고, 고생많았다고 손잡고 위로해 드리고 싶어요.
    아이 사춘기까지 겪어냈으니
    힘든 일 거의 다 끝났어요.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만 참고 기다리세요.
    자신만을 위해 사는 꿈 이룰 수 있어요.

    그리고 사랑을 받지 못해 사랑을 줄 줄 몰라 사랑을 못준다고 하셨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저도 힘들게 하는 엄마 밑에서 정서적 학대를 받았어요.
    사랑받지 못하고 자랐어요.
    그래도 제 자식에게는 그런 모습 물려주지 않으려고
    저 자신을 사랑하려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었어요.
    원글님도 하실 수 있어요.
    원글님이 행복해야 딸을 아끼고 보살펴줄 수 있잖아요?

  • 5. 지금
    '18.10.29 11:49 AM (103.252.xxx.137)

    꿈만으로 끝나지 않게 지금 당장 실천하세요. 시간이 없잖아요. 저도 집안 일 특히, 밥하는 일이 부담이 되어 나중엔 분노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선언했습니다.하루 두끼만 먹기로, 아침엔 간단히 찐계란, 커피, 식빵 , 과일로, 나머지는 저 혼자 낮에 먹을거 간단히. 저녁은 안먹습니다. 그리고 주말엔 무조건 외식입니다. 좀 숨이 쉬어지더군요.

  • 6. 이어서
    '18.10.29 11:53 AM (103.252.xxx.137)

    3년 뒤 자유를 찾아 떠나려구요. 여기 저기 몇개월씩 살다 가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8372 조현병이 낫기도 하나요? 10 Opp 2018/10/29 7,172
868371 최근 손대는것 마다 고장이나요 ㅜ 9 어휴 2018/10/29 1,860
868370 차로 10분거리 데리러 오는게 힘든가요? 14 . 2018/10/29 5,291
868369 산티아고 순례중인 아짐이에요. 20 순례길 2018/10/29 6,239
868368 허벅지는 얇고 종아리는 두꺼운 분 계신가요? 5 다리 2018/10/29 3,723
868367 사립유치원 원장들 마치 흡혈귀 같은데 뻔뻔하기까지... 2 .... 2018/10/29 1,774
868366 명치까지 가스가 찼을 땐 굶는게 상책인가요? 5 ㅡㅡ 2018/10/29 3,602
868365 인생에 꼭 필요한 유익한 경험이라면 어떤 것들이 있나요? 4 2018/10/29 2,798
868364 바람난 여자 5 큐큐티 2018/10/29 4,499
868363 라바야데르..보신분 계세요? 12 2018/10/29 1,260
868362 신탁대출이 있는 원룸 전세계약 괜찮을까요? 2 엄마딸 2018/10/29 1,260
868361 개인사업자 등록시 업종은 어떻게 정하나요?? 2 청명한 하늘.. 2018/10/29 1,079
868360 혼자가 되는 꿈 6 ㅎㅈ 2018/10/29 1,854
868359 클레어 공기정화기 조용한가요? 2 ,,,, 2018/10/29 845
868358 노래 제목을 찾고 있어요 도와 주세요 2 아~궁금해 2018/10/29 888
868357 질투는 나의 힘 7 피아노시모 2018/10/29 2,810
868356 이런심리는 왜 그럴까요 3 .. 2018/10/29 1,235
868355 무슨 낙이 제일 기다려지고 좋은가요 22 123 2018/10/29 4,747
868354 핸드폰이 계속 꺼져 있는데 어떻게 연락할지요 14 여행간 아들.. 2018/10/29 2,940
868353 문통께서 정은이랑 친한게 잘못인가요? 31 문통께서 2018/10/29 1,804
868352 시월애...음악이 너무 좋은 영화에요 3 ... 2018/10/29 1,507
868351 전세집 2년에 한번씩 이사다닌 분들도 계신가요? 11 전세 2018/10/29 3,339
868350 서동주 약간 가르마 탈모 있는거 아닌가요? 11 . . . .. 2018/10/29 5,825
868349 이 노래 제목 아시는 분이요..;;^^ 6 노래요 2018/10/29 981
868348 경동 나비엔 온수매트 쓰시는 분들요.. 3 Tt 2018/10/29 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