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시 찾는 글 보고 생각난 시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깊어가는 가을날 좋은 시 한편씩들 나누면 좋을것 같아요.
남겨진 가을 / 이재무
움켜진 손 안의 모래알처럼 시간이 새고 있다
집착이란 이처럼 허망한 것이다
그렇게 네가 가고 나면 내게 남겨진 가을은
김장 끝난 텃밭에 싸락눈을 불러올 것이다
문장이 되지 못한 말들이
반쯤 걷다가 바람의 뒷발에 채인다
추억이란 아름답지만 때로는 치사한 것
먼 훗날 내 가슴의 터엔 회한의 먼지만이 붐빌 것이다
젖은 얼굴의 달빛으로 흔들리는 풀잎으로 서늘한 바람으로
사선의 빗방울로 박 속 같은 눈 꽃으로
너는 그렇게 찾아와 마음이 그릇 채우고 흔들겠지
아 이렇게 숨이 차 사소한 바람에도 몸이 아픈데
구멍난 조롱박으로 퍼올리는 물처럼 시간이 새고 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을 시 한편씩 나누어요
아래보고 조회수 : 662
작성일 : 2018-10-27 01:29:06
IP : 182.222.xxx.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느티나무
'18.10.27 1:35 AM (223.38.xxx.222) - 삭제된댓글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멀리서 빈다
한때 절망이 내 삶의 전부였던 적이 있었다/그 절망의 내용조차 잊어버린 지금/나는 내 삶의 일부분도 알지 못한다(기형도, 10월)2. 느티나무
'18.10.27 1:36 AM (223.38.xxx.222) - 삭제된댓글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멀리서 빈다
한때 절망이 내 삶의 전부였던 적이 있었다/그 절망의 내용조차 잊어버린 지금/나는 내 삶의 일부분도 알지 못한다(기형도, 10월)3. 느티나무
'18.10.27 1:37 AM (223.38.xxx.222) - 삭제된댓글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멀리서 빈다
한때 절망이 내 삶의 전부였던 적이 있었다/그 절망의 내용조차 잊어버린 지금/나는 내 삶의 일부분도 알지 못한다(기형도, 10월)4. 느티나무
'18.10.27 1:39 AM (223.38.xxx.222) - 삭제된댓글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멀리서 빈다
한때 절망이 내 삶의 전부였던 적이 있었다/그 절망의 내용조차 잊어버린 지금/나는 내 삶의 일부분도 알지 못한다(기형도, 10월)5. 덕분에
'18.10.27 8:10 PM (1.242.xxx.191)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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