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혼자 운동하기 좋아하는 타입인데요..
헬스장에 거의 매일 가거든요.. 주5일... 가서 혼자 유산소 하고 근력하고 빡시게 하는 주의인데..
그날도 혼자서 유투브 동영상 보면서 운동하는데 자주보던 , 그러나 그냥 지나치던 트레이너가 오더니
자기가 운동좀 갈켜주겠다고 하면서 몇가지를 도와주더라구요..
글구 시간 괜찮으면 수업 한번 잡아주겟다고 해서. 저도 알겠다고 그러라구 했어요..
근데 그담에 며칠동안 별 이야기도 없고, 화장실 가다가 눈 마주쳐도 그냥 피하길래 머지? 이러면서..바쁜갑다.. 하고 잊어버렸는데.
한 열흘 지났나... 자전거 타는데 와서, 제가 수업 한번 잡아드린다고 했다면서 언제 시간 괜찬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수업 해보고,, 여러모로 저도 혼자 열운하는거보다 빡시게 하는게 몸만들기 좋을거 같아 덜컥 계약을..
아무튼 아주 좋은 가격과 횟수를 받았고 이제 운동시작인데.
이 트레이너가 자세히 보니 귀엽게 생기고 아주 매너가 좋아서 살짝 설렘이..ㅎㅎㅎ
운동할때 여러가지로 손도 잡아주고 자세도 잡아주자나요. 근데 막 설레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ㅠㅠ
이래서 제가 남자 트레이너잘 안하려고 하는데..
아무튼 볼수록 귀여운 볼매더라구요..
저번에 비가오는데.. 제가 우산 없다고 했더니 자기우산 빌려준다며.. 수업 끝나고 우산 살포시 놓고가고,,,
제 트레이닝 바지가 진녹색인데 넘 이쁘다고 자기 그색깔 너무 좋아하는데 바지랑 운동화가 넘 이쁘다고 칭찬..ㅎㅎ
트레이닝해서 제 몸 만들기 도전해보고 싶다고, 그러면 남자가 많이 따라다닐거 같다고..ㅎㅎ
암튼 트레이닝하는 한시간이 유일한 즐거움이네요....
그렇다구 모 잘되길 바라는건 아니구.. 그냥 혼자서 히죽히죽 티날까바 걱정도 되구요
운동가면 그 트레이너 잇나없나 확인하구 피해다니기도 하구. 부끄러워서..ㅋㅋㅋ
아무튼 저만의 그린라이트인가여.... 왠지 그냥 가을이기도 하니 마음이 싱숭생숭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