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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회생활하는게 두렵고, 왠만한 사람은 귀찮고 질려요.

ㅇㅇ 조회수 : 8,232
작성일 : 2018-10-11 21:55:26

사랑을 못받고 자랐고, 정서적으로 힘든 환경에서 자라선지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하는거 같아요.
처음부터 싫어했다기보다는 제가 괴롭힘당해 힘들거나
외톨이처럼 적응 못하고 외로울때도..옆에 어른이나 누군가가 없었고
부모조차도 귀 기울이긴 커녕 외면했거든요. 그게 큰 상처였고.
욕구와 감정이 외면되었을때도 애정도 좌절되었던거 같아요.

항상 혼자 서럽고 힘든데 귀기울여주는 친구조차 없어 끙끙앓아야했으니 한이 됐어요.
따뜻함이 그리운데 애정이나 인정, 호감표현을 못했거든요.

어릴때는 경제적으로 힘든처지에 놓여있던 아빠 엄마의 사이가 안좋아
티격태격하니 엄마의 하소연이나 때때로 화풀이가 어리숙한 저에게 왔던거 같아요.
평소 관심이나 보호를 잘 느끼지못하고 자라서, 초딩때부터
남자애들한테나 성격이 거세고 열등감많은 애들한테 만만해보여
괴롭힘받고 치였구요ㅜ

타인의 사소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의미부여를 하고
상처를 잘 받는 편이었는데
대학졸업 직후에도 사회에서도 일하다 잘리고, 의욕없다고 욕듣고..
일을 못한다고 볶이고 수 차례 치이고..은근한 성희롱 등등에 부당한 일을 많이 겪었어요
(일은 하느라 했는데, 제가 일을 정말 못한건지
제 편이 없으니 희생양마냥 억울하게 트집 잡힌건지를 잘 모르겠어요ㅜ
그 일로 스스로 무능하다는 인식이 생겼구요)

그리고 만만해보이는데 자기들한테 동조도 않고 고집스럽게
입 꾹다물고 있다고 모욕적인 말을 듣고 무시도 자주 당하고요.
살아도 살아도 이 가난하고 저주스런 가난뱅이 계급? 을 벗어나지 못하니
상처를 받은 트라우마에다 상처가 계속 반복되네요..ㅜ

그냥 사는대로 대충 막 살고 있는데..저에겐 너무 가혹했던 사회나
사람들이 두렵기만 하고, 의욕도 자신도 밑바닥이예요.
성향상 반골 기질이 있는지, 전 눈치도 없고 남이 세력있다고
제가 강제적으로 굽혀야하는걸 아니꼬워하고 넘 싫어해서요ㅜㅜ
(사회에 적응못하고 반감, 저항심을 갖고있는 사람같아요)

남은 친구한테도 외톨이냐고 뒷통수맞고 지금은 데면데면한
고딩동창 하나뿐인데요...외로움이 크니 저도 가끔 연락하고 보는데
뭔가 안맞기도 하고, 안되는포기할껀 포기하고 그 친구를 포용 못하겠네요. 사람에 기대도 높고해서요.

걔가 전에 말로써 저에게 혼자 다니며 청승떤다느니 성격이 괄괄하다 해서 앙금이 사라지질 않아요. 저한테 한번 소리치듯 막 대한적도 있고, 그거 다 기억하고 있다보니 기본적으로 맘에 안들어요.
한번은 저도 화를 크게 내며 돌려 표현했는데, 충분히 표현은 다 못한거 같고
참고있을 뿐이지, 여전히 걔에 대해 반감이 있어요.
기본적으로 부모도 포함해서 왠만한 사람은 다 싫네요..저빼고..

근데 이 친구한테 가끔 우는소리로 톡이 오기도 하는데 솔직히 짜증나요.
제가 먼저 연락하면 톡이 계속 이어지기도 하는데 막 친하지도 않은데
일방적으로 자기말이 많고, 길게 얘기나눠야 하는게 귀찮고 성가셔요.
호감가는 친구가 아니라 그렇고, 걔도 저에 대해 무관심인데
가끔 비호감으로 느끼는거 같아 보이네요.

하여간 제가 사회성이 모자라는데..그게 죄라서, 별별 일을 다 곀었네요.
서로 안맞고 안 내키는 친구들이라도 붙잡고, 연락을 이어가며 살다가 절교하고 절교당하며 살아왔는데요.
(고등학교때부터 대졸후까지 쭉~~ㅜㅜ)

지금은 일쉬면서 사회생활도 하고 돈도 벌어서 노후대비해야한다는 압박은 심하고, 늘 불안한 심리로 사는데 돈이 떨어져가니 잠도 설칠 지경이예요

슬프고 힘든건.제가 10년 넘게 잘리고 사고치고, 안좋은 경험하다보니
이 상태로 사회를 참아낼 인내심이나, 억지로 상사나 동료에게
배려하며 마음맞춰 일하려는 생각이 바닥인거 같은 상황이란 거..
지쳐있고 두려운데, 돈이 부족하니 울며 겨자먹기로 부족한 저를
생계전선으로 내몰아야할거 같아요.
ㅇㅣ전부터 제 편이 하나도 없었던걸 생각만 하면, 상상만 해도 두렵네요ㅜㅜ

저같이 지치고 심약하고..트라우마 있는사람은 어떡하면 좋죠?
저에게 딱 맞는..사람들이 따뜻한데다 대우좋은 맞춤형일자리는 없을텐데...ㅜㅜ(대졸인데 학점 등 저스펙이예요..)

만약 직업적으로 고객이나 민원을 상대하거나 여러사람을 대하게
되어서 진상을 만난다고 생각하면, 소름끼치도록 끔찍할거 같아요
사회복지, 봉사 헌신 희생 같은것도 싫고요...사람에 좀 덜 시달리며
좋은것만 보고 살고싶단 맘이 절실해요.ㅜ
IP : 211.36.xxx.97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와
    '18.10.11 10:11 PM (121.137.xxx.250) - 삭제된댓글

    99.9프로 일치 하네요
    친정, 친구, 사람싫어하는성격, 저스펙,사회부적응 다요..
    저는 남편이 경제력있어 남편그늘에 숨었어요
    남편없었으면 지금 이세상사람 아닐듯..

  • 2.
    '18.10.11 10:15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글읽다보니 딱 저예요
    저는 고졸인데 진짜 적응도못하고 친구도 안맞아 다 끊고요 남편그늘에숨어지내요 ㅠ

  • 3. ㅇㅇ
    '18.10.11 10:20 PM (117.111.xxx.36)

    헉..저같은 분 처지의 분들이 두 분이나 계시네요?
    사회부적응같이 많이 안좋은 처지라서 공감해줄 사람이
    있을까 했는데.. 두 분은 다행히 결혼은 하셨네요.

    저도 사는게 힘들어서 남편 그늘에 숨어살고 싶은데..
    님들 처지가 넘 부러워요ㅜㅜ
    사람을 안 좋아하시는데도, 남편분과 잘 지내시나요들?
    남편의 경제력 덕을 보면 아무래도 눈치보일거 같은데 말이죠...^^;;

    모든게 불안정한 가운데, 결혼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걱정되는데.선배님들 말씀을 좀 들어보고싶어요ㅜ

  • 4. ㅇㅇ
    '18.10.11 10:23 PM (117.111.xxx.36)

    저도 매일 집에 박혀서 울며 지낼만큼 살기싫을때가 많은데..
    가정에 대한 꿈도 있었으니.. 일처리는 자신없어도
    결혼해서 가정이라도 꾸리고 싶어요ㅜ
    애는 안 낳더라도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기라도 해야하니깐요.

  • 5. 음음
    '18.10.11 10:28 PM (116.127.xxx.144)

    글을 읽다가보니.....님의 자신감에 헉 하고 놀랐어요
    저하고 비슷한 면이 많네요.
    물론 소소한건 좀 다르지만.

    그렇지만 전 저렇게 저 자신을 완전히 분석해서 오픈해놓을 자신이 없네요.
    님 상당히 글 논리정연하게 잘 쓰시네요.

    저는 그런 성격이긴 하지만,,
    직장생활도 했고.
    전업하다가 지금 또 일하고 있고

    어쨋건...뭐 벌어먹고 살긴해요.
    근데 인.간 이 싫어요.

    일단...밑바닥까지 내려가보세요
    그래야 올라갈수 있어요
    좀더 그냥 있어보고
    도저히 정말
    돈벌지 않으면 굶겠다 싶으면 나가서 열심히 일하시길.

  • 6.
    '18.10.11 10:33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결혼20년쯤접어듭니다
    많이힘들었어요ㅜ 돈못버니 마트가서도 늘 저렴한것
    근데 애들이생기니 좋은것못사줘서 마음이아팠어요
    남편눈치보이고 애들어릴때 티격태격많이다퉜어요 시댁문제도있구요
    시댁에선 돈안번다고 진짜 너무힘들게했어요
    결혼하고 제일후회했어요 ㅜ 시댁스트레스로요
    나이드시니 이제좀낫지만 많이힘들었어요
    뭣모르고결혼했죠 남편그늘에숨어있는데 늘 애들문제로 돈문제로 피마르네요
    돈벌러나가야되는데 사람들이두렵고 일도못해 이러구잇어요 댓글이 왜이런지ㅠ 사는게 미혼일때도기혼이여도 힘드네요

  • 7. 글을 쓰세요
    '18.10.11 10:33 PM (118.7.xxx.78)

    저 님글 읽으면서 맞아맞아 나야 무릎을 쳤어요
    글을 쓰는 서류작업쪽 일은 어떨까 싶네요
    글 아주 잘 쓰시네요

  • 8. ㅇㅇ
    '18.10.11 10:33 PM (117.111.xxx.36)

    윗님 포함해서 비슷한 면이 많다는 분들이 많아서
    친근감이 느껴져요..ㅎㅎ
    저를 몰랐는데..스스로를 분석해놓고 오픈해놓는 것도
    자신감의 일종이군요^^; 낮은 자존감에다, 이런게 장점인걸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우선 칭찬해주셔서 고맙습니다ㅜ

  • 9. 음음
    '18.10.11 10:38 PM (116.127.xxx.144)

    할수있다고 생각하든
    할수없다고 생각하든
    생각한데로 된다

    헨리포드가 이런 말을 했다네요.

    님의 단점...다른사람에겐 절대 얘기하지 마시고
    표도 내지 마세요.

    사회는 정글이라.
    내가 약한순간..물어뜯겨요.
    앞에서 뜯기든 뒤에서 뜯기든

    부정적인 생각은 지워버리세요

    시크릿 책 한번 보세요. 영상도 괜찮구요. 전 영상이 더 괜찮았어요
    그리고 나무를 심은 사람 이라는 프랑스 사람의 일대기 만화처럼 나온거 네이버에 있었는데 그것도 보시구요.
    그것도 영상이 더 괜찮아요. 책보다

    하여간 사람에게 기 라는게 있어서
    부정적인거 자꾸 그런걸 끌어당겨요.

    점을 봐도
    안좋은게 잘맞는 이유가
    자꾸 안좋은쪽으로 생각하기에 그렇다는 말도 있거든요.

    하여간 나는 그렇지만
    남들앞에선 숨기세요

  • 10. ㅇㅇ
    '18.10.11 10:38 PM (117.111.xxx.36)

    밑바닥까지 내려가보란 충고가 상당히 과감하신데
    두렵지만 나쁘진 않아요. 그리 살아보고 싶구요.

    저도 사람이 싫은 마음은 계속되는데..그래도 집안에 있기만
    하는건 갑갑하구요, 돈도 필요하니 계속해서 직업갖고 살게될거 같아요.

    논리정연하게 글을 잘쓴다..며 글 칭찬해주신 분들도
    고맙습니다. 제가 흠도 많은 사람인데, 유일하게 찾아주신
    능력이 그거 인거 같아요ㅜ
    취업하게되면 서류나 글쓰는 직업쪽으로도 생각해볼게요.

  • 11. ㅇㅇ
    '18.10.11 10:42 PM (117.111.xxx.36)

    결혼하셔도 남편눈치에 시댁까지..고충이 있으셨군요.
    애를 낳으면 뒷바라지에 돈도 많이 들지만, 뭣보다 애들에게
    좋은걸 해줄수가 없어 더 애가 타셨을거 같아요ㅜ
    결혼해서 자식이 있었더라면 저라도 그랬을거 같아요..
    망설여지신다면..부담 적은 알바나 시간선택제 일이라도
    도전 해보시면 좋겠어요.

  • 12.
    '18.10.11 10:49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잘쓰세요
    속에있는걸표현하기 무척힘든데 잘쓰시네요
    뒤죽박죽인생으로 살다보니 스트레스로 몸도마음도 다치고 너무 자신이없어요 요즘은 누군가와대화자체가 겁이나고 도망치고싶고그래서 진짜여긴 일자리도없지만 자신감도없어요ㅠ 남편에게눈칫밥먹지만 그늘속에숨어지내니 숨은쉴것같은데 늘불안해요

  • 13. ㅇㅇ
    '18.10.11 10:51 PM (117.111.xxx.36)

    다들 감사하지만..염려의 말씀 남겨주신 116.127님께도 깊이 고맙습니다.
    저의 단점은 친구라고 방심해서 얘기해서도 안되고, 표를
    내서도 안되는거군요ㅜ
    이런건 가까이 있는 부모도 저에게 알려주지않은 사실인데..
    ㅜㅜ 고맙습니다ㅜ

    지금 지나치게 잡생각이 많고, 부정적인 말속에 살아가고
    있는데, 계속 형편이 펼 일이 없어 괴롭긴 했어요.
    그런데 말씀대로라면, 안좋은걸 생각하거나 두려워하면 반드시 끌이들이는군요;;
    저게 사실일까했던, 시크릿의 내용이 틀리진 않았나봐요.

    헨리포드의 할수 있다고 하든, 없다고 하든 생각대로 된다는..
    명언...되새기고 또 되새기려고 노력할게요.
    긍정적인 기..다시한번 생각해볼게요 고맙습니다ㅜ

  • 14. 첫댓글
    '18.10.11 10:55 PM (121.137.xxx.250) - 삭제된댓글

    쓴사람인데요..
    저도 중년인데 저는 눈치안보고 살아요
    남편이 시댁식구들 막아주고 경제적으로도 아주 풍족하진 않지만 크게부족함 없이 하고싶은거
    하고 지낼정도는 되구요
    애들이랑 아주 행복합니다
    갑자기 제인생이 확 변해버렸어요
    님도 좋은인연이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요

  • 15. ㅇㅇ
    '18.10.11 11:01 PM (117.111.xxx.36)

    제가 잡생각을 많이하고 살아서 속마음을 바로 적을수 있었나봐요..

    저도 가정생활을 해본 주부가 아니라, 함부로 조언드리긴
    그렇지만....힘든 와중에 애쓰며 잘 살아오신 분 같으세요.

    대화는 당분간 아이들과 가족과만 하시고..부담없이 지내시는편이 좋을거 같아요.
    내가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지치지않게, 집안일은 기본으로 하면서 내맘부터 편하게 지내시면 좋겠어요.

  • 16. ㅡㅡ
    '18.10.11 11:05 PM (223.62.xxx.78) - 삭제된댓글

    맞아요
    내 단점이든 자식 단점이든 까발려서 누구한테 말하는거
    아니에요 남편 단점도
    시가나 가서 남편흉을 잠깐 약하게 보면 모를까.
    말하는 순간 약점이 됩니다
    듣는 사람은 그 약점을 기억하고 있다가(이런건 기억학야지
    하고 작정 안해도 그냥 기억이 나요) 그 시람의 행동하나하나 말하나하나를 유심히 보고 뜯어보게 되는 거죠
    그래서 그냥 내 단점을 알려줄 필요는 전혀 없는 겁니다
    겸손한 마음으로라도 그러면 안되는 겁니다

  • 17. ㅡㅡ
    '18.10.11 11:09 PM (223.62.xxx.78) - 삭제된댓글

    결혼은 뭐 괜찮은 남자(괜찮은 시가) 만나서 살면
    지금 보다 나을 수 있구요
    여기서야 세상 여자들 다 맞벌이 하는 것 처럼 떠들지만
    그렇지않은 경우도 많지요

  • 18. ㅇㅇ
    '18.10.11 11:11 PM (117.111.xxx.36)

    첫댓글 쓰셨다는 님, 축복을 빌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남편분이 시댁식구들을 막아주셔서, 눈치안보고 큰 부족함 도 없이 사신다니 복이 많으신 분 같아보여요^^

    그리고 자녀분들과도 행복하시다니..누구나 꿈꾸는 행복한
    가정을 실제로 이루신게, 부러워요~
    저두 가족들 속에서 남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삶을 살고싶은데,
    좋은 인연을 만날수 있었으면 좋겠어요^^ㅋ

  • 19. ㅇㅇ
    '18.10.11 11:31 PM (117.111.xxx.36)

    제 경제적인 상황이나 처지로 볼때 괜찮은 남자, 시가를
    만날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러고픈 싶은 마음은 크네요ㅜ

    앞으로 힘들게 살아왔으니 좋은 남자를 만날 기회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마음속에서 바램이 이루어지도록 빌어야겠어요..

  • 20. ㅡㅡ
    '18.10.11 11:34 PM (1.237.xxx.57)

    상담사 잘 하실 것 같아요^^

  • 21. 읽다가
    '18.10.11 11:36 PM (180.226.xxx.225)

    누가 내 얘기를....했어요.
    우리같은 성향에 가장 적합한 직업은 농사라고 생각합니다.
    저또한 남편 그늘이라 시간제 근무하며
    100만원 안되게 벌면서 적당히 아끼고 살고
    보통 유순하고 남들 뒤에서 흉 안보는 독한 말 안하고 따뜻한 친구들 위주로
    만남을 유지하며 살고 있어요.
    저또한 그들에게 그런 친구가 되려고 무던히 노력합니다.
    부모없이 자라 가정이 불우해서 였겠지만 인간관계 어려워요. 항상 숙제...

  • 22.
    '18.10.11 11:42 PM (59.18.xxx.151)

    농사짓고 싶어지네요.

  • 23. ㅇㅇ
    '18.10.11 11:51 PM (117.111.xxx.36)

    저도 상담이론은 관심있어요. 그런데 직업으로서의
    심리상담사는 보통의 희생정신으로 하는 일이 아닌거 같고..

    무엇보다 제가 사람한테 쉽게 기가 빨리네요.
    남의 고민을 들어준뒤 악영향을 받아서 내담자를 미워하거나 원망하느니
    애초에 학문적으로만 관심가지는게 좋겠어요.

  • 24. ..
    '18.10.11 11:54 PM (119.149.xxx.133)

    저도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 25. ㅇㅇ
    '18.10.12 12:04 AM (117.111.xxx.36)

    농사생각을 해본적은 없는게...제가 게으르고 장시간
    노동일하고 살 타입은 또 아닌거 같아서요ㅜ
    근데 나이가 더 들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어요.

    저와 비슷한 성격인데 남편이 그늘이신 분들을 보니
    지금의 저로썬 솔직히 부러워요ㅜㅎㅎ
    저도 따뜻한 말과 시선으로 지켜봐주누 유순한 사람들이
    그리운데, 그런 친구들을 곁에 가까이 두고싶네요.
    인간관계도 백인백색이라, 무지 피곤하고 어려운거 같아요. 특히나 인간관계에서 충족을 못받은 이들한테는 더요ㅜ
    적응이 되면 자기만의 노하우가 생겨 좀 나을꺼라 여겨봅니다.

  • 26. 저랑같네요
    '18.10.12 12:06 AM (223.33.xxx.183)

    전업주부가 딱인체질
    외향적인타입은 전업못하더라구요
    시간제로 애학원비정도 보태고
    그냥 아끼며삽니다
    결혼함 확실히 맘은 더편해져요
    미혼이시라니 직장가지고 결혼도노력해보세요
    님이나 저같은성격은 혼자살기가 너무 힘들고
    남들에게도 얕보이고그렇습니다

  • 27. 어쩜
    '18.10.12 12:11 AM (220.116.xxx.216) - 삭제된댓글

    몇년간 제가 남편그늘아래 숨고 사는중인데... 이젠 벗어나야하는데 이것또한 힘드네요.

    할수있다고 생각하든
    할수없다고 생각하든
    생각한데로 된다

  • 28.
    '18.10.12 12:48 AM (183.107.xxx.248) - 삭제된댓글

    글을 읽어보니 저랑 비슷해요
    사람 싫어하고 맘에드는 사람 별로 없고
    사귀려해도 귀찮고
    저도 남편그늘에 숨어살다가 그래도 지금은 돈벌이하며
    사람들틈에서 살긴하는데
    최대한 상처 안받을만큼 거리유지하고 나를 숨기며 살아요
    남편자식들이 있어서 외로움이 없으니 사람이 아쉽지도
    않네요
    친구한명 없고 하루종일 남편아니면 전화도 안와요
    그래도 이런평화가 맘이 편해요

  • 29. 맞아요.
    '18.10.12 12:49 AM (125.177.xxx.106)

    결국 살아온 것을 보면 생각한대로 살게 되더라구요.
    내 생각이 삶을 그리로 이끌어요.
    나만의 꿈과 목표를 가지고 그 길로 가다보면
    분명 지금보다 더 나은 나와 만날 수 있을 거예요.

  • 30. 82레파토리
    '18.10.12 1:20 AM (39.7.xxx.92)

    또 나왔네요.
    부모복 친구복없어서
    외톨이에 히키코모리인데
    좋은 남편만나서 상처극복하고 산다ㅋㅋㅋ

    첫댓글 구라죠?

    저런 첫댓글 진짜 많이 봤어요.
    한 사람이 저런 댓글 지어서
    이런류의 글이 올라올때마다
    저 댓글 쓰는듯.

  • 31. ㅋㅋ
    '18.10.12 1:31 AM (175.223.xxx.238)

    외톨인데 결혼한분들ㅋㅋ
    사람은 싫어서 안만나지만
    남자는 좋아서 만나는군요.ㅋㅋ
    남자 많이 좋아했나봐요.
    친구는 안만나고 남자는 만나고ㅋㅋㅋ

  • 32.
    '18.10.12 2:05 AM (124.80.xxx.250)

    글쎄요
    다들 좋은 말씀만 해 주셔서...
    전 글쓴님이 스스로 어린 시절 트라우마 같은거 말씀 하셔서 아예 이해를 못 하는 건 아니지만 너무 나약하시네요
    이것도 못하고 이건 하기 싫고
    사람도 싫고
    솔직히 노력은 하나도 안 하면서 좋은 것만 보고 싶대고
    남편 그늘에 숨고 싶다니
    이런 마인드니까 지금 그러고 계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 33.
    '18.10.12 2:14 AM (211.114.xxx.75)

    저도 비슷하네요

  • 34. 보세요
    '18.10.12 2:18 A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여기 댓글쓰신 분들만 봐도 내얘기처럼 공감 하시잖아요.
    보통 사람들은 님이 성장기에 느꼈던 그런 경험은 전무하다 해도 극 소수를 빼고
    대부분은 다 힘들어 하고 그래요.
    살아보니 단순하게 생각하는 습관도 기를 필요는 있더라고요.
    그리고..
    본글에 사람에 대한 기대가 높다 했는데 사람에 대한 기대치는 내려 놓으심이 좋을듯 하네요.
    우리가 살면서 마주치게 되는 사람들은 다 거기서 거길거라 생각해요.
    다만 좋은 외양,좋은 매너가 몸에 배어 있을 뿐이지...

  • 35. ...
    '18.10.12 8:12 AM (70.79.xxx.88)

    음.... 타고난 성향일꺼에요. 같은 환경에서 자란.... 아니 더한 (양 부모한테 구타당하고 밟히며 자란) 저 같은 사람도 있어요. 근데 친구들이나 사회생활 할 때 아무도 몰라요. 다들 무한 긍정 밝고 씩씩하다고 신기해할 정도. 근데 제 사정을 알고나면 (뭐 구지 숨기지도 않는 스타일) 더더욱 경악해요. 어떻게 이렇게 클 수가 있었는지. 제 생각에는 타고난 성향이에요. 그렇게 자란 저를 옆에서 같이 보며 자란 동생은 예쁨을 받고 자랐어요. 동생은 저보고 언니는 아동학대를 당했지 라고 종종 말해요. 근데 동생은 어릴 때부터 친척이며 사람들 싫어했어요. 혼자 있는거 좋아하고. 지금도 제가 베프라고 할 정도로 친구가 없어요. 제가 볼 때는 타고난 성향이 그래서에요.

    지금이라도 긍정적인면을 보려하세요. 나보다 잘난 사람 나보다 밝은 사람 나보다 나은 사람 보며, 난 어릴 때 이래서. 부모가 저래서. 이런 생각 하며 침울해 하지마시고요. 난 그래도 돈벌수 있는 능력이 있고, 먹고 싶은거 사먹을 수 있으며, 머리위에 지붕이 있고, 등등.. 원글님 상황은 정확이 모르지만 분명 좋은 점이 있을꺼에요. 그런면에 포커스를 두고 본인 스스로를 위해보세요.

  • 36. ㅇㅇ
    '18.10.12 9:36 AM (117.111.xxx.40)

    쓴소리로 현실적인 조언을 하는건 자유지만 나약하다는
    말로도 상대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순 없을거 같네요.

    전 본래 성향도 좀 그랬고, 도와줄 이도 없는 상황에서 방치
    당하는 와중에 스스로를 지켜야하다보니 움츠러든건데..
    댓글단 님은 도대체 얼마나 강인하고 독립적인 분인지는 모르겠으나
    정체도 모르는 사람한테 한심하게 취급받는 기분 별로네요.

    댁이 제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글 만으로 어찌 상세하게 아나요?
    모두가 다 강하게 살수는 없는데, 약한 자신을 끝없이 채찍질이라도 해야하나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단면만 보고 함부로 얘기하는것도
    무례하다싶은데..하다하다 강하기를 강요받는것도 지치고 어이도 없어요. 제 능력밖의 일인건데 돈한푼 보태주지
    않는 타인에게 이래라 저래라 듣고싶지 않네요

  • 37. ㅇㅇ
    '18.10.12 9:44 AM (117.111.xxx.40) - 삭제된댓글

    친아버지를 보면 타고난 성향도 있는거 같지만..
    못내 아쉬운건 커요. 제가 욕심이나 의욕은 큰 편이었는데,
    환경적으로 부모가 정신적인 지지가 못 되어주고
    뒷받침이나 피드백을 안해주니 세상앞에 더 까이고 움츠러들고 약해진 면이 있는거 같아요. 저도 요령없는면 있었구요.

    저라면 자식에게 그런식으로 조언을 안했을텐데...
    부모가조력해주거나, 제 기대에 절반이라도 부응해주셨다면
    기본적인 사회성마저 낮은 취급을 받는 이 지경까지는 안왔을거 같다는 강한 아쉬움도 있어요.

    어려서부터 심적으로 고아처럼, 쉬어가고 마음추스릴 대상이나
    안식처가 전혀 없었거든요. 마음에 억울하게 맺힌 한도
    크고 한데..인생 전반에 걸쳐서 그런 막막함을 느껴본 분 있다면 그런 분은 저에 대해 쉽게 말씀도 안하시겠죠.
    어려서부터라도 어른이나 한 사람의 지지와 관심
    상당히 중요한거 아니던가요?

  • 38. ㅇㅇ
    '18.10.12 9:58 AM (117.111.xxx.40)

    친아버지를 보면 타고난 성향도 있는거 같지만..
    못내 아쉬운건 커요. 제가 욕심이나 의욕은 큰 편이었는데,
    환경적으로 부모가 정신적인 지지가 못 되어주고
    뒷받침이나 피드백을 안해주니 세상앞에 더 까이고 움츠러들고 약해진 면이 있는거 같아요. 저도 요령없는면 있었구요.

    저라면 자식에게 그런식으로 대하진 않았을했을텐데...
    부모가 조력해주거나, 제 기대에 절반이라도 부응해주셨다면
    기본적인 사회성마저 낮은 취급을 받는 이 지경까지는 안왔을거 같다는 강한 아쉬움도 있어요. 안겪어본 사람은 그런 설움을 모를껄요?

    어려서부터 불안장애가 있고, 웃지도 못할정도로 경직돼
    있었는데도 심적으로 고아처럼, 쉬어가고 마음추스릴 대상이나 안식처가 전혀 없었거든요.
    마음에 억울하게 맺힌 한도
    크고 한데..인생 전반에 걸쳐서 그런 막막함을 느껴본 분 있다면 그런 분은 저에 대해 쉽게 말씀도 안하시겠죠.
    어려서부터라도 어른이나 한 사람의 지지와 관심
    상당히 중요한거 아니던가요?

  • 39. 저도
    '18.10.12 11:02 AM (125.177.xxx.106)

    한때 부모 원망도 해봤는데 이제와서 해봐야 아무 소용없더라구요.
    차라리 나는 그런 부모처럼 안살리라 다짐하고 그것을 교훈삼아야 돼요.
    모욕적인 말을 듣거나 억울한 소리를 그냥 듣지말고 자기 주장을 하세요.
    살다보면 싸울 때도 있고 침묵할 때도 있고 하는데 무조건 입다무는 것은 좋지않아요.
    자신을 위해 지금처럼 얘기하고 자기자신을 스스로 옹호하고 지켜야해요.
    무엇보다 원글도 자신을 지킬 힘이 있어요. 그러다보면 자신감도 생길거예요.

  • 40. 저도..
    '18.10.12 8:33 PM (1.224.xxx.71)

    제가 쓴글인줄.
    우리 같은 사람은 따뜻하고 이성적인 배우자만나야해요. 오래 만나보고 결심이 설때 결혼해야해요.
    우리가 지금은 어두운 긴터널을 통과하는 중이니 건강지키며 두세명의 좋은사람과 적절한 거리와 관계유지하며
    좋은책 많이 읽으며 견디자구요.
    다들 한번 만나뵙고싶네요.
    그리고 저는 mbti성격유형중에 intp 이예요. 흔치않죠. 이런 성격 특성이 남에게 특이하다 보여 공감받기 힘든것같아요.

  • 41. ㅇㅇ
    '18.10.12 10:18 PM (211.36.xxx.76)

    반갑습시다. 제 글이 평범한 사연은 아닌거 같은데, 의외로
    님처럼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놀랐어요.
    전 그동안 감정적이거나 차가운 사람들은 숱하게 만나봤어도, 이성적이고 따뜻한 사람은 아직 못 만나본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을 만나, 어떡해야할지 몰랐는데..방향을 조금잡는거 같아요 님 덕분에요^^

    저도 tp는 아니지만 같은 마이너인 fp성향이라, 누구 하나
    충분히 소통하는 느낌이 없고 긴어둠이 끝이 안보이긴 합니다. 방법을 찾으면서 삶을 버티는수밖에 없을거 같아요.
    오프 동지들도 알고보면 많이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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