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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답정녀에 넌씨눈 진짜 피곤하네요.

o-o 조회수 : 2,095
작성일 : 2018-10-11 16:39:11

같이 운동시키는 아이 친구 엄마이야기 입니다.

이제 저도 지칠때도 되어서 많이 포기하고...

이젠 그 아이가 가여워서 잘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지내는데...


볼때마다 저희 애가 크다며 뭐 먹이냐고 물어요.

자기네 아이는 밥만 먹이는데 저희 애는 볼때마다 큰다고..

처음엔 저도 성의껏 대답해 줬는데

그 다음에 또 똑같은 대화 패턴이라...

이젠 **이(저희 아이)는 라면 좋아해서 라면 많이 먹어요.. 하고 웃고 넘기려고 해요.

(실제로 라면 자주 먹고 싶어해요.)

그러면 더 뭔가가 있는데 안 가르쳐 주나 싶어서 더 달라붙어서 캐물어요.


제가 처음부터 이랬던건 아니구요.

뭐 먹이냐고 해서.. 그집 아이가 좀 안타까워서 좀 상세하게 이야기 해 주면..

예를 들어 탄수화물을 좀 줄이고 단백질 양을 좀 늘여줘야하니

아침 저녁으로 단백질에 신경써서 고기 종류 돌려가면서 먹이고

달걀도 지루하지 않게 여러 방법으로 자주 먹이고

한꺼번에 배 부르지 않게 운동 사이사이에 조금씩 먹여줘야하고

너무 달콤한 간식은 먹이지 말고.. 치즈나 육포 간식, 우유는 안 먹이고 아몬드 밀크 먹이고..

잠은 9시에 꼭 재우도록 하고

저흰 영양제는 별로 선호하지않고 믿을만한 한의원에서 봄 가을 한약을 먹인다....등등....


운동에 있어 키가 차지하는 부분이 큰지라 첨엔 성의껏 이야기 해줬지요.

그러면 그 자리에서 한다는 말이 고기를 너무 많이 먹여도 안 좋다는데..

단백질은 달걀 두개면 성인 하루 영양소로 꽉 찬다던데..

한약도 살찔까봐....(그 집 아이가 키는 저희 아이보다 작고 몸무게는 10키로나 더 나가요. 둘다 초등)

육포도 만들어서 먹여야지 사 먹여서는 성분이.... 등등......

한두번도 아니고 몇번을 이 대화 패턴으로 반복...

짜증이 나서 그 다음부턴 무조건 라면 먹인다..로 통일했거든요.


근데 이제 그 친구가 저희 아이에게 매일 묻는대요..

너 요즘 뭘 먹냐고...ㅋㅋㅋㅋㅋ 아놔...

오늘 아침에도 차 기다리는데 그집 엄마가 저희 아이에게 묻네요.

넌 요즘 뭐 먹어? 라면 말고......???


아 진짜.... 듣고는 싶니? 내 대답?????







IP : 218.159.xxx.1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0.11 4:42 PM (210.183.xxx.226)

    헐 진상이네요
    아이 친구라서 참으시나요?
    저라면 한마디할거 같아요

  • 2. o-o
    '18.10.11 4:49 PM (218.159.xxx.146)

    둘 다 힘든 운동을 하는 아이들인지라 서로 의지되면 좋겠다 싶어 아이들끼리는 친하게 뒀어요.
    근데 이 엄만 볼때마다 참....그냥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이젠 어디서부터 한마디 해야할지 모를 지경이예요.

  • 3.
    '18.10.11 4:49 PM (210.179.xxx.86)

    제 형님이 그러는데..
    명절에만 만나는데 만나면 시작이 애들 많이 컸네? 우리 누구도 많이 컸지?
    뭐 먹여? 시작으로 본인 아버지 산소 얘기, 그밖의 기억도 안나는 얘기들을..
    매번 무한반복..

  • 4. 하하
    '18.10.11 5:18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우리 형님이...애들한테 뭐가 좋다더다 하시기에 하고 있다고 하면 근데 그게 또 이런 문제가 있고 부작용도 있더라고... 저는 그냥 제가 무엇을 해도 싫다는 싸인으로 받아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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