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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시어머니

.. 조회수 : 4,102
작성일 : 2018-10-11 04:10:54
결혼할때 우리집에선 넉넉하게 미리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다 해드렸거늘..함에 넣을 패물 돈 아껴서 싼 거 했다며 싼 거를 강조하며 나 있는데서 시아버지와 전화함.

결혼식때 남편앞으로 들어온 축의금 꿀떡하심. 시아버지가 아무리 주라고 해도 절대 안주셨음.

큰 애 백일이며 돌이며 심지어 임신했을 때도 밥한번 사준 적 없고 돌반지 백일반지. 산후조리비용 등등 어느거 하나에도 돈 한 푼 안줌.

둘째 임신했단 소리에도 고까워하며 축하한번 안해주고 둘째가 딸이랬더니 것도 배아파서 온갖 심술. 결국 둘째낳고 산후조리원도 일주일이나 지나서 오고 물론 돈 한푼 없이.

둘째 임신할때 그동안 안먹던 사라다가 땡겨서 밥먹을때 사라다만 먹었더니 담번에 갔더니 사라다 상에 올리지도 않음.7년간 한번도 빠진적 없던 사라다가..

산후조리원서 나오자마자 남편이랑 큰 애만 데리고 산소에 감. 애기랑 산모 돌봐줘라 챙겨줘라는 개나 줘버릴 소리. 큰 애 델꾸가서 식사때 제대로 애 챙기는것도 없이 아들 델꾸다니다가 큰 애가 막히는 차안에서 배고프다고 울고..간신히 옥수수 사서 큰 애 줬더니 애가 혼자 다 먹어서 자기 배고팠다나...
엄마가 가쟀다고 신생아랑 산모두고 엄마 쫓아가는 남편이 더 바보요..지 애는 지가 챙겨야지 엄마하잔대로 다 하다가 지 애 배 고프게한 남편이 더 상바보라 할 말은 없다만 그날 이후 절대 어머님한테 애 안맡김.

둘째 백일때 불렀더니 점심에 맞춰 약속해놓은거 무시하고 울집 근처에서 놀다 점심때가 훨씬 지나 이제 가겠다고. 남편불같이 화내고 백일잔치 무산.

남편이 본인 엄마랑 싸운게 미안해서 백일잔치도 아니고 어쩡쩡하게 한참 있다가 비싼 식당서 늘 그렇듯 식사대접했더니 나더러 살 안빠졌다고. 그 소리만 수십번.

둘째 돌때도 떡 하나 해서 오심.

이렇게 야박하신 시어머니한테 15년동안 생활비며 외식비며 다 해다 바쳐도 돌아오는건 온갖 트집.

내 결혼 13년만에 들어온 둘째며느리한테는 벌벌 떠심. 결혼할때 불쌍하게 없이 결혼했다하심. 작은평수 아파트 하나 사주고 결혼시켰음. 걔네가 없는건 불쌍하고 결혼할때 집에서 받은거 하나없이 결혼한 큰 아들한테는 더 내놓으라며 화냄.
그 둘째네 큰애 작은애 둘 다 백일이며 돌 때 금반지 해줌.

글로 써보니 나는 그저 시어머니 복이 없지만 내남편은 모냐..
영원히 안보고 살고 싶은데..아프다고 울면서 전화할까봐 두렵다. 아들을 약하게 만드는 무기를 눈물로 이용하시는 시어머니한테 이런식으로 계속은 못당하겠는데....결국엔 이혼밖에 답이 없는듯....

IP : 125.177.xxx.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걱정마요
    '18.10.11 4:34 AM (182.228.xxx.56)

    시어머니가 울면서 전화하면 남편 보내주세요.
    한달만 같이 살아봐도 집으로 돌아올거예요.
    무엇보다 남편에 대해서
    그런 사어머니 편들면 언제든지 남편자리와 아빠자리는 잃을수 있다는걸 알게 해야해요.

  • 2. 대단
    '18.10.11 6:43 AM (108.41.xxx.160)

    박물관 감 시어머니.......ㅠㅠㅠ

  • 3. 들리는
    '18.10.11 7:09 AM (115.136.xxx.173)

    둘째만 지 자식 같은데요. 유전자 검사 필요함.

  • 4. ㄴㄴㄴㄴ
    '18.10.11 7:10 AM (161.142.xxx.218)

    첫댓글 님 글에 동의..
    원글이가 할 도리랍시고 하면 시어머니 잘못된 태도의 경중이 감해져요
    그래서 남편이 본인이 부당한 대우 받고 있는걸 심각하게 안 받아들을거에요
    애들도 똑같은 취급 당할거에요
    이런거 가르치려 드는 말투로 하지 말고 남편 앞세우고 뒤로 빠지시면서 나는 부당하다 느낀다 정도로 코멘트 하시소 궁극적으로는 남편이 느끼게 만들어야 변해요
    아이들까지 그 취급 당하는데도 못 알아차리면 이혼하시길 바래요 남편 이혼 못 할거에요
    남편도 부당하다 생각하지만 견딜만 할때까지는 안 변할텐데 애들까지 그 취급 당하는데도 안 변하면 이혼 강수 두시고 여기까지 가서 실제 이혼하게 되더라도 아이들을 시집과 분리시킨것에 다행이라 생각해야 해요
    아빠는 밖에서 잠시 만나는 사이로 만들어야 아이들도 아빠의 부당함 덜 느껴요

  • 5. 우유
    '18.10.11 7:21 AM (119.192.xxx.42)

    많은 세월이 지났음에도 잊어버리지 않고 계심이 얼마나 화나는지 알겠는데
    그런거 잊어버리지 않고 있는것 또한 원글님 계속 되새김질 하면 없던 병도 생겨요.
    옆동네 남편과 돈 깆고 평생 싸움질 하던 부인 62에 치매왔어요

  • 6.
    '18.10.11 9:14 AM (112.155.xxx.161)

    결혼 부조금 말도 없이 끌꺽하는거 진짜 기분 나빠요
    저도 결혼 당시 없는집이니....내가 선택했으니...하며 넘겼는데 살아보니 그게 끝이 아니고 행동거지가 일관적으로 염치가 없음
    그러면서 신행 보내줬다고...ㅎㅎㅎㅎ 생색내는데 그게 내준건지 그냥 우리돈으로 디녀온거지

  • 7.
    '18.10.11 12:47 PM (211.243.xxx.103)

    부당하면 할도리 하지 마세요
    말씀하시구요
    둘째 아들에게 하는거보니 제 정신은 있는분이 저러는거보니
    두분이 다 받아줘서 생긴일입니다
    왜 사람을 저렇게 만드나요?
    안받아주면 저렇게 못하잖아요
    우는게 대수에요?
    부당하게 하는 사람만 나쁜거 아니구요
    상대가 그렇게 하도록 허용하는 사람도 나쁜거라는거 인지하셔야합니다
    사회전체를 상대로도 아니구
    엄마에게 할말못하는건 아니죠
    남편에게도 정신차리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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