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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한테 뭐해놔라 하면 더 할게 있어도 딱 고것만 해놓네요

아진짜 조회수 : 2,374
작성일 : 2018-10-11 00:16:19
초1 아이 소나티네 체르니 하농 이렇게 3개가 피아노 숙제로 나오는데
수요일은 학원이 2개인 날이라 제가 퇴근하고 나서는 빨리 자야해서 다른 영어학원 숙제나 독서를 전혀 못봐줘요.
어제 소나티네랑 하농 반을 했으니 오늘 하농 마저 하고 체르니는 3번만 쳐놔라 그럼 레슨 전에 조금 하면 끝나겠다 했죠.
그것도 하다가 손아프대서 타협안으로 나온거예요.
저는 영어학원 숙제는 당연히 알아서 할줄 알았는데...

퇴근해보니 딱 피아노 제가 시킨데까지만 해놓고
시터 이모랑 문방구가고 놀이터가고 놀았대요.
그리고 나서 자기 숙제 어쩌냐고 밤 9시에 ㅠㅠ
할수없지 못해가는거지 했더니 울고불어요.
자기 그리고 젤리 먹고싶다고 내일 꼭 사달라고 떼쓰고...
나중엔 지금 숙제 빨리 할테니까 내일 젤리 사오라고 하는데 혼내켜고 재웠어요. 아 너무 어이가 없고 우는것도 듣기 싫고 생각이 없어도 이렇게 없나 싶은데
시터 이모는 자기 말은 안들으니까 이길수가 없고 편식도 그렇고 숙제도 그렇고 저보고 어떻게 해달래요.
IP : 110.70.xxx.25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음
    '18.10.11 12:18 AM (116.127.xxx.144)

    한국은 전부 살기 힘든 나라예요
    초1이 직장다니는 저보다 할일이 많은거 같네요.

    님은 초1때 그렇게 학원도 다니고 잘하셨는지.....

  • 2. 8쌀
    '18.10.11 12:21 AM (121.176.xxx.168)

    8살 아이에게
    성인도 안 되는 일 을 해 놓으라는 건 지
    성인도 회사에서 시키는 일도 제대로 안 되는 사람 많고
    집안 일도 눈 에 안 차는 사람 많은 데
    8살 어린 애 한테
    엄마가 바라는 완벽함을 요?
    애가 뭔 로보트도 아니고

  • 3. 8쌀
    '18.10.11 12:23 AM (121.176.xxx.168)

    그리고 편식이 어때서요
    못 먹는 음식 어른 되도 많아요
    숙제요?
    직장인들은 맡은 업무 완벽 하나요
    어른인 우리도 안 되는 데
    8살 애 한테요

  • 4.
    '18.10.11 12:23 AM (114.201.xxx.217)

    최소한 몰라서 못했으면 모를까 늘 더 잘하고 싶어서 아등바등했지 레슨 숙제 밀리거나 제 할일을 엄마가 이렇게 챙기게 하진 않았어요. 밑도끝도 없이 자기 욕구만 우선시하고 눈앞의 즐거움밖에 모르면서 성격은 또 어찌나 강한지... 지쳐요.

  • 5. 음음
    '18.10.11 12:25 AM (116.127.xxx.144)

    80살 할아버지에게 바라는것도 아니고
    댓글보니
    말이 안통하는 엄마구나.....

    좀크면 애가 집나갈지도.

  • 6. 엄마의 강요
    '18.10.11 12:25 AM (211.178.xxx.196)

    아이가 얼마나 버겁고 지칠까요.

    엄마 성향을 강요하지 마세요. 시키는 것만 해놔도 충분히 장하네요.

  • 7. 8쌀
    '18.10.11 12:25 AM (121.176.xxx.168)

    이러나 저러나 님 아이 입니다
    우야둥둥
    잘한다 잘한다 해도 모자른 데
    엄마가 이러면 아이 맘 둘 곳 없고
    사춘기 오면 엄마랑 대화도 안 해요
    아이 다독여 주세요
    내 속 에서 나왔지
    어디 하늘에서 떨어 진 것도 아니고

  • 8. 그거라도
    '18.10.11 12:38 AM (121.151.xxx.144)

    시킨거라도 해놓으면 다행이에요;;
    그냥 다음에는 꼼꼼하게 이거해라 저거해라 다 시켜놓으세요.

  • 9. .........
    '18.10.11 12:40 AM (112.144.xxx.107)

    너무 어이가 없고 우는것도 듣기 싫고 생각이 없어도 이렇게 없나 싶은데
    -> 8살짜리가 생각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어요.
    초1짜리 두고 엄마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게 어이가 없어요.

  • 10. 아마
    '18.10.11 1:51 AM (104.222.xxx.144)

    우리집 초3보면 원글님 뒷목잡고 쓰러질듯.
    하라는것말고 스스로 다 알아서 하는 애 1프로나 될까요?? 애가 왜 애에요. 피아노 영어학원 애가 원해서 다니나요? 자긴 억지로 다니는건데 뭘 숙제까지 알아서 하고싶겠어요.

  • 11. ㅠㅠ
    '18.10.11 1:58 AM (175.223.xxx.83) - 삭제된댓글

    엄마도 많이 지쳐보여요
    사람이 지치고 힘들고 계속 한계로 몰리면 자식도 귀찮고 싫을때 있잖아요
    사실 많죠ㅠㅠ
    어른이라고 다 완성된건 아니지만 그래도
    원글님은 엄마니까 스스로를 좀 보듬고 힘낸다음
    아이도 좀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아직 많이 안아주고 예뻐해줄 나이잖아요
    다른분들 말대로 그래도 그거라도 해놓은게 어딘가요

  • 12. 이건
    '18.10.11 2:40 AM (93.82.xxx.245)

    밑도끝도 없이 자기 욕구만 우선시하고
    ㅡㅡㅡㅡㅡㅡ
    님인데요? 님 욕구만 우선이네요.
    애가 불쌍해요.

  • 13. ...
    '18.10.11 2:50 AM (175.223.xxx.12)

    음...지금은 댓글들이 맘에 안들어오시죠?
    아이가 좀 크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실거에요.
    1학년 어린 아이를 더무 닥달하지 마세요. 나중에 엄마를 미워하게 됩니다.
    아직 어린 아이라 스스로 숙제를 다 못하구요. 고학년쯤 되야 공부 욕심 있는 아이들은 스스로 해요.
    고작 8살 아이에게 너무 많은걸 원하지 마세요.

  • 14. ...
    '18.10.11 3:16 AM (14.40.xxx.153)

    주변에 8살 아이들 10명만 보시고 아이를 보시면 내 애가 정상이구나 깨달으실듯.

    8살 아이 숙제 봐줄 수 있는 시간에 퇴근 못하는게 안타까운 일이지
    아이가 알아서 숙제 해놓지 못하는게 잘못된 일이 아니에요. 아이는 놀고 싶은 나이이고 엄마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 나이인데...

  • 15. ..
    '18.10.11 4:42 AM (125.177.xxx.4)

    다 크지도.. 전혀 다 컸다고 말할..말 들을..나이가 아닌데 학교만 들어가면 엄마들이 다 애들한테 저런 모습을 바라는듯. 저렇게 해서 깨져보면서 엄마도 성숙해가는거죠.

    중학생도 저래요 하면 애 잘못 키웠나봐..내 애는 그리 안키울꺼야 하겠죠??. 원글님이 그랬단게 아니라 제가 그랬어요. 제가 그랬는데 ㅎㅎ 지금 중학생인 제 애요??ㅎㅎㅎㅎ그저 웃지요.

    큰 애 어릴때로 다시 돌아가면 잔소리 또 할 것같아요. 애들은 엄마가 말해준 대로 크는거 같아요. 전 엄마가 넌 크게 될 애야..이 말대로 애들이 크게 되는게 아니라...

    양말 잘 벗어놓자. 학교다녀오면 숙제부터해야지..손잘씻자..편식하지말자 등등의 아주 작은 잔소리들을 부드럽게 잘 말해주는 대로 크는 것 같아요. 애가 크니 점점 눈에 보이고 머리로 들리나 보더라구요. 엄마말이 맞다는걸. 단지 귀찮고 약간 맞는말 너무 들어서 짜증난??그러나 해야할 일인거 다 알더라구요. 그러니 또 오늘은 하기 싫은거 엄마랑 요정도 선에서만 타협하고 절충하기도 하고..외려 말귀못알아듣는 때보다 더 쉽고 편하더라구요.

    부드럽게 타이르면서 애를 다시 키우고 싶어요. 그게 오늘내일은 안고쳐져도 다음달 내년엔 고쳐지고 습관될 수 있는건데..전 너무 당장 바꾸려들어서 애 많이 혼냈어요.

    애들은 다 그래요. 아니 인간은 다 그래요. 좀 더 넓게 포용하고 인내하세요. 아..다시 돌아가고싶네요. 그때로...

  • 16. ....
    '18.10.11 7:23 AM (39.7.xxx.216)

    그럼 고작 여덟살 아이한테 뭘 바라시나요
    원글이 바라는 성향들은
    차츰 아이가 성숙해지면서 바르게
    바로 잡혀 가는건데 고작 8살에
    완벽하게 인격이 성숙되서 눈 앞에 욕구도
    꾹 억누르고 시키는 것 이상으로 척척 알아서
    하길 바라는 게 아이의 입장이나 시선이
    고려되지 않은 엄마의 욕심 같아요

    저는 그 나이에 아무 고민없이
    천진히 뛰어놀았는데 그래도 전혀 문제될 게
    없었는데 우리 나라 아이들 참 힘들어보이네요

  • 17. 지나가다
    '18.10.11 9:18 AM (125.131.xxx.60)

    초2 우리 아들에게 이 글을 보여주고 싶네요.
    이런 엄마도 있어. 그러니 나 정도면 정말 좋은 엄마지? 라고

    헐~ 원글님 너무해요.
    아이가 너무 안됐어요.

  • 18. ....
    '18.10.11 9:25 AM (175.223.xxx.118)

    중학생인 줄 알고 들어왔는데...
    엄마가 참 너무 하네요.

  • 19. ..
    '18.10.11 9:32 AM (223.62.xxx.139)

    저학년 둘 엄마예요.
    다른 분들도 다 지적하셨지만,
    아이보다 원글님이 훨씬 잘못하셨어요..

    학원 두개 다녀오고 피아노 연습까지 하고
    9시에 숙제하고 잔다고 하다니 착한아이인데,
    그 착한아이를 혼내시다니..ㅠㅠ

    젤리를 당장 내놓으라는 것도 아니고
    내일 사달라고 하는 것도 혼날 일 아니구요...

    저도 아이들 꽤 시키는 편이고
    영유에 사립초 보내서 주변에
    이것저것 많이 하는 아이들 꽤 봤지만요.
    맞벌이 하시고 아줌마랑 있는데도
    (교육에 관심많으신 외할머니나 친할머니도 아니고)
    아이가 그 스케줄 소화하고 숙제 해가는 것만 해도
    정말 장하고 칭찬받을만한 아이예요.

    하루종일 붙어서 신경써주는 전업주부 아이들도
    스트레스로 그런거 거부하는 애들도 많아요.

    그리고 퇴근이 빠르지도 않으신거 같은데
    무조건 9시에 자야하고 그때까지 스스로 안하면 못해가는것도
    너무 강박적이신거 같아요..
    아이랑 부둥부둥하며 서로 눈마주치고 깔깔거리는 시간도
    있으신건가요?

  • 20. ...
    '18.10.11 10:07 AM (122.40.xxx.125)

    물론 해야할일 하고 노는게 교육적이고 이상적이지만 이제 1학년인데 해야할일이 너무 많은건 아닌가요?? 학교입학하고 1년도 안된아이..학교 잘다니는것만으로도 칭찬받아야되는데..앞으로 학교를 12년더 다녀야하고 공부압박도 12년을 더 받아야하는데 벌써 너무 쪼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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