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이없는 꿈과 귀여운 열살아들

꿈보다해몽 조회수 : 1,594
작성일 : 2018-10-10 00:25:44
아직 열살된 아들이랑 같이 자는 엄마입니다.
어젯밤에 제가 꿈을 꿨는데 내용이 좀 어이없지만 제가 친정집엘 갔는데 다같이 아침식사를 하고 치우고 설거지를 하고 있었어요.
친정식구들이 좀 많은데 그 식구들 먹은거 설거지를 혼자 하고 있는데 나중에보니 아무도 없는거에요. 알고보니 저만빼고 차타고 어디 놀러를 갔더라구요. 꿈에서 너무 서럽고 화가나서 돌아온 엄마한테 막 소리를 지르면서 이집에 다시는 안올거라고..이러면서 제가 진짜로 손을 휘젓고 소리를 냈나봐요. 막 남편이 깨우고 옆에서 자던 아들도 들었죠.
이나이에 웃긴 꿈인데...솔직한 심정은 뭔가 친정에 서운했던 제 마음이 드러난것같아 아침에 좀 기분이 그랬어요. 제가 친정집에서 혼자 소외받는 그런 느낌이 좀 많았거든요.
암튼 그러고있는데 아들이 엄마 어젯밤에 무슨꿈을 꾼거야? 하고 묻더라구요. 대충 이러이러했다 울적한 마음으로 얘기를 해주니 열살 아들왈.
그러니까 체크를 했어야지~~~
잉? 무슨 체크?
(손으로 설거지하는 동작을하면서 눈은 옆으로 가재미 눈을 하고) 이렇게 이렇게 몰래보면서 사람들이 나갈때 쫓아 갔어야지~~ (막 달려나가면서) 어디가~~~!!!! 이렇게~~
그모습을 보는데 완전 빵 터졌어요.
아 그렇구나~~~그러게 엄마가 잘못했네...내가 잘 보고 쫓아갔어야하는데...
ㅋㅋㅋㅋ
이렇게 결론이 났어요. 살짝 울적했던 마음도 울아들 코치 덕분에 확 날아가구요. 애들은 정말 순진하고 재밌는 존재 같아요.
IP : 104.222.xxx.1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10 12:31 AM (1.229.xxx.227)

    애들은 참 사랑스러워요~ ㅎㅎ 아드님 말이 맞네요 ...

  • 2. rie
    '18.10.10 12:37 AM (182.222.xxx.106)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기대보다 더 재밌어요
    아들들은 너무 귀여워요

  • 3. july
    '18.10.10 12:38 AM (61.100.xxx.180)

    저도 오늘 좀 우울했는데, 2 학년 아들이 살짝 무릎에 상처가 났다고 절뚝거리다가, 아빠가 잡아온 벌레를 볼때는 아무렇지 않게 뛰어가고... 다시 절뚝거리며 돌아오는 모습을 보고 웃었답니다.ㅋㅋ
    아드님이 감정이입해서 코치해주네요... 귀여워요.

  • 4. ㅇㅇ
    '18.10.10 12:44 AM (125.180.xxx.185)

    넘 귀여워요~요런 맛에 아이를 키우는 거 같아요

  • 5. 그건
    '18.10.10 12:53 AM (120.142.xxx.46)

    꿈 내용은은 님이 친정의 인정을 구하는 의존적인 점을 무의식이 일깨워주려고 한 거에요.
    아들 보고 웃을 떄가 아님

  • 6. 애기들왕귀엽네요
    '18.10.10 12:59 AM (39.125.xxx.230)

    10살도 2학년도요~~~~

  • 7. 애들은
    '18.10.10 4:08 AM (42.147.xxx.246)

    그냥 귀여운 존재 ㅎㅎㅎ

  • 8. 깝뿐이
    '18.10.10 9:17 AM (39.117.xxx.98)

    아웅...귀욤귀욤..ㅋㅋㅋㅋㅋㄱㄱ
    체크안한 엄마잘못 맞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2695 윗층 ..주말이나 휴일만 손주들 오는데..참아야 하는 건가요.. 14 가을 2018/10/10 2,957
862694 밤에 길거리에서 점을 봤는데요 4 재미로 2018/10/10 2,349
862693 자녀의료실비 한번도 혜택 보지 못했는데 계속 유지해야할까요? 2 보험 2018/10/10 1,592
862692 이상한 꿈 때문에 기분이 너무 안 좋아요. 도와주세요~ 5 ... 2018/10/10 1,071
862691 서울시내 호텔스파나 그외 마사지 잘하는곳 있을까요? 4 어려워 2018/10/10 1,451
862690 반려견 키우고 싶은데 입양해도 될까요? 4 통나무집 2018/10/10 799
862689 좋은 냄새 나고 구취 제거 좋은 치약이 뭔가요? 7 3호 2018/10/10 3,807
862688 코스피, 연중 최저치로 밀려...장중 2232.29 1 ........ 2018/10/10 937
862687 전세금반환 보증보험 하시나요? .... 2018/10/10 478
862686 꼬마돼지 베이브 좋아하시는분 계세요? 10 ..... 2018/10/10 642
862685 하노이 가려고 합니다. 경험자분들 댓글 미리 감사드려요 1 베트남 2018/10/10 652
862684 숙명여고 물증 잡았다네요 6 2018/10/10 4,406
862683 10~14일 열리는 국제관함식 가보니..달라진 국방력 실감 1 ........ 2018/10/10 628
862682 티타늄 안경테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4 tree1 2018/10/10 2,320
862681 어제 손석희 Gabriels Oboe 4 ㅣㅣ 2018/10/10 1,736
862680 몸무게 증량하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ㅠㅠ 7 ... 2018/10/10 1,462
862679 느타리버섯이 많아요 ㅠ 16 .... 2018/10/10 2,140
862678 에어컨 청소는. 내년 여름에 하면되죠? 그대로 커버씌움 되겠죠?.. 1 ... 2018/10/10 1,224
862677 내일 청와대방문? 합니다 8 청와대방문 2018/10/10 714
862676 문대통령 "음주운전, 살인행위 되기도..초범도 처벌 강.. 11 샬랄라 2018/10/10 1,514
862675 해외에 사는 지인가족 한국올때마다 19 ... 2018/10/10 6,295
862674 풋고추, 청양고추 한봉다리씩 생겼어요 무얼해 먹어야 할까요? 6 고민 2018/10/10 1,203
862673 양배추 속은 안 씻고 그냥 먹어도 되나요? 5 양배추 2018/10/10 5,849
862672 대리석 바닥 15 ~~ 2018/10/10 3,258
862671 임산부 배려석에 안 앉으시죠 22 .. 2018/10/10 2,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