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중간 무죄, 기소기각, 등등으로 울화가 치밀다가
15년 130억이 약하다고 화가 났다가
사자방, 자원외교 등등등 남았으니 그래. 힘을 더 내야지!
는 뻥이구요, 진짜 맘이 심란해져서...
그럴때 제가 주로 들어가는 미니멀카페에 들어갔어요.
(맥시멀리스트 인 제가 가입을 하고 가끔 들어가서 눈팅만 하는 카페입니다)
버리고 싶은 좀 커다란 가구가 있거든요. 130센티 높이쯤 하는, 가로길이도 아마 100센티는 되는 커다란 서랍장 두개와
폭은 비슷하고 키가 2미터쯤 되는 커다란 수납장과, 이것들에 비하면 작은 문갑...
모두 제가 몇년전에 길거리에서 줏어온 중고들이고, 내놓으면 이젠 딱지 붙여야 하는.
그런데, 엘레베이터에 실어지지 않을 거 같고, 같이 들고 갈 사람도 없고, 꼼짝없이 사다리차 불러야는데
그러려면 누군가 실어줄 사람이 필요하고...... 등등등의 이유로 몇달째(사실은 몇년째) 버리지 못하는 가구를
퍽퍽퍽 망치로 또는 나사를 풀어내서 조각조각 해체해서 마대자루(푸대자루)에 넣어서 내놓고
스티커 붙이려고요.
남편은 있는데 정리하는데에 도움을 1도 주지 않아서 저 혼자 하려다보니 이렇게 미뤄지고 미뤄지던 건데
이제 마대자루 결재까지 끝냈으니 아자아자 힘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