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8개월된 아기 봐주시는 저희 시터이모님께 어떻게 말씀드리면 좋을지 고민되어 글 올립니다.
우선 지금 사는 집을 내놓고 집이 나가는대로 이사를 갈 예정에 있습니다. 세가 나가야 하니 연말쯤 이사갈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기가 두돌이 되는 내년 초에 이사갈 동네의 어린이집에 보낼 예정이구요. 어린이집 가기 전까지는 당연히 종일로 이모님께 아기를 부탁드릴 예정이고, 내년 3월쯤 어린이집에 가게 되면 한달 정도는 적응 기간으로 반일만 보내서 점심 먹고 데리고 오는 스케줄로 할 예정이고, 한 두달 후, 적응이 다 된 것 같으면 4시나 5시쯤 데리고 올 예정입니다.
이런 계획에 대해 미리 이모님께 지금 말씀드리는 게 맞겠지요? 저희 아기 태어났을때부터 봐주신 분이고 이모님도 좋은 분이십니다. 이사갈 곳이 버스 몇정거장 더 오셔야 하고 도보 거리도 좀 있어서 계속 봐주실 수 있을지 여쭈어 봐야 하구요. 이걸로 그만두실 것 같지는 않은데, 문제가 어린이집 적응 이후가 고민입니다.
제 생각은 간단한 가사와 아기 픽업까지 해서 오후 3시~8시까지 와주시면 좋겠고 급여는 150만원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 말씀드리는 게 나을까요? 시간과 급여가 좀 줄어들어도 계속 봐 주실 수 있으신지 한번 생각해 보시고 나중에 알려달라고 해도 될까요? 아직 그건 반년이나 더 후의 일이니까요.
그냥 아무말 없이, 이사 갈 거고, 어린이집 그동네에서 내년 봄에 보내려고 한다고 하고 아무말씀 안드리면, 이모님이 그때까지만 저희집 아기 봐주시겠구나 생각해서 다른집으로 구할 생각하실 것 같아서요.
혹시 이모님이 거절하시더라도 잘 말씀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말씀드리면 좋을지 조언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잘 봐주시고 계신데 그래도 두돌 지나면 어린이집은 보내야 할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