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사해서 눈물이나요.
왕따로 1학기 4월 말부터 혼밥먹고 체험학습, 졸업사진 모두 안갔어요.
너무 힘들어 인근 타지역으로 이사해서 2학기부터 전학시켰어요.
원래 다니던 학교가 시험문제 어렵기로 유명해서 320여명중 200등도 겨우했어요.
전학하고도 몇 주 아이들의 호기심 반짝하더니 이미 그룹이 형성되서 또 껴주질 않더군요..
또 혼밥하고 아이가 힘들어하지만 그래도 미움받지 않고 아이들과
서로 잘 몰라서 그런것임을 이미 예상하고 왔기에 3달만 잘 견뎌보자 하며 또 다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 첫시험을 봤는데 세상에나 영어 중국어 모두 100점 받아왔네요.
아이가 근래 가장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데 저 몰래 울었어요.
100점보다 아이가 기뻐하는게 너무 가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해서요..
저도 심리상담 받고 아이도 심리상담 받으며 저는 많은 반성과 깨달음을 얻고 있지만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해줄수 있는거라곤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안아주는것 밖에 없어서 더 힘들었는데..그리고 아이의 이 모든 문제가 엄마인 저의 부족에서 오는것이라 더 아프고 힘들었어요.
정말 가뭄의 단비처럼 아이가 기뻐하니 너무 감사하고 아이를 다시 키우는 기분이 드네요.
앞으로 아이가 잘 지낼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도록 힘을 내야겠어요.ㅠㅠ
아이들 왕따로 힘드신분들 청소년 소설 (기필코 서바이벌), (나는 밥먹으러 학교에 간다) 읽게 해주심 좋을 것 같아요.
1. 응원합니다!
'18.10.4 2:44 PM (110.70.xxx.6)아이가 정말 맘고생이 많았겠습니다.. 내적 외적으로 더 단단해졌을 겁니다. 성적에 일단 자신감이 붙으면 다른 것도 잘해 나갈 거에요.
2. 응원합니다.!!!
'18.10.4 2:45 PM (118.221.xxx.84)옛말 하면서 좋은 날 꼭 맞이하세요... ~~~^^
3. snowmelt
'18.10.4 2:47 PM (39.7.xxx.165)대견하네요.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웠을 텐데...
속히 교육관계도 좋아지기를요.4. ...
'18.10.4 2:51 PM (220.79.xxx.86) - 삭제된댓글전화위복이네요. 응원 보냅니다.
5. ..
'18.10.4 2:54 PM (218.148.xxx.195)엄마의 기다림과 아이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6. 아
'18.10.4 2:56 PM (220.92.xxx.39)넘넘 다행이예요
많이 안아주세요.
힘내라고 응원한다고 전해주세요^^7. 기특해라
'18.10.4 3:02 PM (59.31.xxx.242)작은딸도 중3인데 얘기들어보면 요즘애들
진짜 못된애들 많더군요..
전학가서 적응도 힘들었을텐데
시험도 잘봤네요
아고 이뻐요~^^
칭찬 많이 해주세요8. 어려운
'18.10.4 3:22 PM (50.54.xxx.61)시기 잘 이겨내고 자존감 잃지 않으며 커 나가길 그리고 마음 맞는 좋은 친구들도 많이 생기길 바래요.
힘든 시간임에도 아이가 스스로를 잘 지키며 커 나가고 있다 보여요.
원글님도 굳건히 아이를 지키는 버팀목이 되고 계시다 보이구요.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아이들이 클수록 자존감이 더 강해지고 스스로 잘 서게 되더라구요.9. 제가
'18.10.4 3:36 PM (203.226.xxx.77)다 기쁘네요
그와중에 백점받을만큼 공부 열심히 할수있는것도
보통 멘탈이 아니예요
너무 기특해요
아이도 어머니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10. 저도
'18.10.4 3:38 PM (211.204.xxx.23)응원할게요
엄마도 애 많이 쓰셨네요.11. ...
'18.10.4 3:46 PM (49.146.xxx.229)아이가 대견하네요..
어머님 글에서 따듯함이 느껴져요..
모든 면에서 더더 좋아지길 응원합니다..12. 따님
'18.10.4 3:48 PM (175.117.xxx.45)기특하네요!
그렇게 이기는 거라고 스스로 터득하고 잘 자랄꺼예요.13. 모서리
'18.10.4 3:52 PM (117.111.xxx.152)저도 응원합니다!!!
시골작은학교 중3 딸아이 많이 힘들었지만
극복하고 있어요. 맘맞는 선생님덕도 있구여..
충분히 사랑받을 아이라는 거 알려주고 싶어
우리 동네 아이들 전혀 가지 않는 캠프 보냈어요.
덕분에 많이 밝아지고 캠프에서 만난 아이들과
친구로 지내요.
좁은 학교만이 답이 아니고 세상은 넓다는 거 알려주세요!14. 버드나무
'18.10.4 3:53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가장 힘든순간.
아이를 원망하지 않고 ... 내탓이오 내탓이오를 외친 엄마.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는 사춘기 아이를 공감해준 엄마.
다 잘될겁니다.
산다는건 . 견딘다는 거구.
이걸 견디면. 더 강해진 원글과 따님이 있을꺼니까요15. 11
'18.10.4 4:00 PM (211.193.xxx.74)축하드립니다 아이에게 마음 맞는 좋은 친구들이 많이 생겨 학교 생활 더 즐겁게 보내길 바랍니다
16. 너무
'18.10.4 4:08 PM (110.8.xxx.185)너무 멋찐 딸이에요
성적 올리는거로 마음을 다잡은모양이네요
그 경험들 내공이 앞으로 더 단단하게 밑거름이 될거에요17. 이겨낼거에요
'18.10.4 4:24 PM (211.46.xxx.42)초고학년~중학교 이 시기가 아이도 어른도 아닌 인격적으로 과도기 과정이라 남을 왕따시키고 또 유난히 상처 많이 받는 가장 예민한 때인 걱 같아요. 대체적으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그 또래 아이들 이렇게 저렇게 왕따 안 당해 본 아이들 없을 거에요.
지나고 보면 가해자들은 어찌 보면 오히려 열등감이 많은 아이들이라는 걸 알게 되고 되려 가소롭고 딱하다는 생각이 들게 될거에요. 이 시간 또한 지나갈테니 엄마는 아이의 곁마누지켜주시면 돼요18. 푸르
'18.10.4 5:48 PM (219.249.xxx.196)대견하네요
힘들었을텐데...맛있는거 해 주세요~
곧 이 시기 지나갈거에요
아이도 엄마도 더 단단해 지시길요19. 중1쉑퀴맘
'18.10.4 7:04 PM (61.6.xxx.140)아이도 엄마도 너무 고맙네요 고마워요.
폭풍같은 이기가 지나가면 옛얘기하겠지요.
그저 시간이 해결합니다.
잘이겨내십시요20. 응원 백만대군
'18.10.4 7:14 PM (58.233.xxx.102)제가 다 기쁘네요.
공부가 다는 아니지만 성적이 좋으면 만만하게 보지 않는면도 있어요.
ㅎㅎ올백도 가겠어요~~
함께 힘들었을 따님과 엄마께 응원 가득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