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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 봄부터 길냥이들 밥주기 시작

.. 조회수 : 1,552
작성일 : 2018-10-04 01:24:50
했어요.
내가 왜 섣불리 이 일을 시작했을까요..
이 아이들과 너무 정이 들어버렸어요.
새끼냥이와 어른냥이 중간의 회색냥이가 유독 저를 따르네요.
다른 냥이들은 눈치만 보고 밥만 먹고 가느라 바쁜데 이 회색냥이는 냐옹~냐옹~거리면서 제 주변을 맴돌아요.
이 아이와 다른 냥이들 보면서 올 겨울 이 아이들 어떻게 겨울을 보낼지 앞이 깜깜합니다.
왜 모진 삶들을 살고 있는지..
참..
IP : 125.139.xxx.20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담
    '18.10.4 1:34 AM (59.12.xxx.187)

    부담갖지 마세요
    그냥 고마움의 표시라고 생각됩니다
    냥이들 스스로가 님에게 부담이 되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얼마나 슬플까요. 냥이가 있어 님이 좋은 사람이 될 기회를 주었고 하루하루 보람도 느끼게 해주었을 것입니다. 책임져달리고 말한적 없어요 그저 고맙고 지금 맛난 밥 줄 수 있어 기쁜 것만 생각하세요. 서로에게 좋은 추억 생기는 거라구요

  • 2. ....
    '18.10.4 1:39 AM (39.121.xxx.103)

    그쵸? 너무 순수한 존재들이다보니 정이 빨리 들어요.
    겨울에 바람 피할 수있는 집 만들어주셔요.
    파는 곳들도 있고 인터넷에 만드는 방법도 나와있답니다.
    올해 많이 춥다고해서 길냥이들 걱정이 너무 되네요.

  • 3. 사료주는
    '18.10.4 1:41 AM (211.36.xxx.232) - 삭제된댓글

    사람은 꽤 있는데 물을 주는 사람이 없길래 매일 물을 갈아주는데요
    한겨울에는 물이 얼텐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집도 마련해주고 싶은데 동네할머니가 난리칠거 같고
    겨울에는 어떻게 돌봐주나요?
    강추위에 어디서 자나요? 아파트 지하실 어딘가에서 지낼까요?

  • 4. 쓸개코
    '18.10.4 1:50 AM (218.148.xxx.166)

    담담해지셔야 해요.
    저도 그냥 매일은 못주고 시간 날때 주고 있어요..
    나만난 애들에겐 그냥 네가 오늘 운 좋구나.. 생각하며 주고.
    몇년째 윤기나는 털 유지하며 살아있는 치즈고양이나 어린고양이들은 기특해서 양을 좀 더 챙겨주고 그래요.
    매해 고양이들이 몇마리씩 사라지는데.. 또 매해 새생명들이 태어나 그 자리를 채우네요.

  • 5. 판다
    '18.10.4 1:57 AM (94.59.xxx.95)

    좋은 일 하고 계시네요,,,

    전 참 많은 길냥이들 만나고 헤어지고 그러면서 지내는데요,, 차 사고로 죽는 녀석들이 젤 많아요, 다음으로는 새끼길냥이들 굶어죽는 녀석들도 많이 봤고 (새끼 길냥이들은 밥주기가 어려워요. 첫째 사람을 무서워해서 접근이 어렵고 둘째 큰 녀석들 때문에 먹이 먹기가 어렵지요).

    그래서 제가 정한 규칙이 있어요, 원래 힘들게 살 수 밖에 없는 아이들, 하루라도 한끼라도 만난 것 먹게 해주자. 그러다 죽게 되는 경우 빨리 잊자.

    그러다 보니 한달쯤 먹다가 사라진 녀석 1년쯤 먹다가 사라진 녀석,, 가끔 죽은 모습 봐도 그걸로 위로를 합니다, 그래도 만난 것 잘 먹고 갔다고,,,

    젤 힘들 때가 아주 어린 녀석 발견했는데, 도망가니까 먹이를 한 번도 못주고 죽게 되는 경우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으니까 바로 잊어버릴려고 노력합니다.

    님 복많이 받으실 거에요,,,감사합니다.

  • 6. ㅠㅠ
    '18.10.4 2:13 AM (39.7.xxx.110)

    겨울되면 하루하루 마음이 찢어지다못해
    너덜너덜해집니다..

    작년겨울에 얼마나 추웠나요.ㅜㅠ
    진짜 밤마다 자려고 누워도 밖에서 떨고있을
    냥이들 생각에 진짜....휴.....

    전 3년차 접어들었는데
    캣맘 시작한거 너무 후회합니다.
    냥이들 땜에 마음이 너무 아파서요.
    다친냥이 아픈냥이 아기냥이볼때마다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우울해지는지....
    말도 못해요.


    근데 작년 그 혹독한 추위를 견디고
    제가 밥주는 냥이 25마리가
    다 생존해서 봄을 맞았답니다.
    기특한 녀석들♡♡♡♡♡
    올 겨울도 잘 견뎌보자~~^^

  • 7. 디스크리펀시
    '18.10.4 2:58 AM (125.176.xxx.90)

    휴ㅡㅡ겨울에는요...두시간 마다 나가서
    얼음 깨고 물을 갈아줘요..
    넘 뜨거워도 안되고 적당히 따뜻한 물로 갈아 놓으면
    저 가고 난뒤 슬쩍 와서 호로록 물 마시고 가는 놈 보고는
    더 가열차게 두시간 간격으로 가서 얼음 깨고 갈아줘요..
    어떤 날은 아침에 한바퀴 돌며 갈아주고 오는 길에 보니
    새들이 모여서 제 물을 먹고 있더라구요..보기드문 광경...
    이름 모를 새 한놈이 물을 마시고 고개드니 입에서 입김이 나와요..
    아..살아 있는 생명이구나 했어요
    집 근처 한강도 얼엇는게 물이 다급했구나 ..했어요

  • 8. 다들
    '18.10.4 3:08 AM (110.70.xxx.242)

    좋은일 하고 계시네요
    늦은밤 감동받고 갑니다..꾸벅

  • 9. 감사
    '18.10.4 3:39 AM (221.140.xxx.157)

    감사합니다 ㅠㅠ 원글님.. 다들 복받으세요

  • 10. 깡텅
    '18.10.4 6:12 AM (49.174.xxx.237)

    저도 밥주기 1년 되었는데요 지난 겨울 넘 추웠을 때 믈도 얼구요.. 그래서 전 딸기 넣어파는 두꺼운 스티로폴 네모 상자를 잘라내고 다시 이어붙여서 좀 작게 만들었어요. 전 삼다수 큰 페트병 밑부분을 잘라서 밥그릇 물그릇으로 쓰거든요. 그 두 그릇이 딱 맞게 들어가도록 딸기 스티로폼 상자를 만들어요. 그리고 상자 안에 먼저 핫팩을 깝니다. 다이소에 오래가는 핫팩 작은 거 두 개를 깔면 딱 밎아요. 그거 깔고 그 위에 물그릇 밥그릇 놓아두면 10시간 이상 가더라구요. 평균 2일에 3번 정도 갈아줬어요.

  • 11. ///
    '18.10.4 7:47 AM (58.238.xxx.100) - 삭제된댓글

    좀 쓴소리하자면 캣맘님들
    길고양이들이 하늘에서 뚝 떨어져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거 아닙니다.
    계획도 없이 무작정 밥을 줘서 새끼가 늘어나니
    여러분들이 애타고 가여워하는 `불쌍한` 길고양이들이 늘어 나는 겁니다.
    불쌍한 길고양이 자꾸 만들지 마시고.
    구청과 연계를 하든 뭘 하든 tnr적극하세요.
    그래서 그 `불쌍한` 고양이가 더 안생기게 하는 것이 캣맘님들의 책임 아닌가 싶네요.
    지금 하시는건 `불쌍한

  • 12. ////
    '18.10.4 7:49 AM (58.238.xxx.100) - 삭제된댓글

    좀 쓴소리하자면 캣맘님들
    길고양이들이 하늘에서 뚝 떨어져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거 아닙니다.
    계획도 없이 무작정 밥을 줘서 새끼가 늘어나니
    여러분들이 애타고 가여워하는 `불쌍한` 길고양이들이 늘어 나는 겁니다.
    불쌍한 길고양이 자꾸 만들지 마시고.
    구청과 연계를 하든 뭘 하든 tnr적극하세요.
    그래서 그 `불쌍한` 고양이가 더 안생기게 하는 것이 캣맘님들의 책임 아닌가 싶네요.
    지금 하시는건 `불쌍한` 고양이들을 늘려서 평생 고통속에서 살다 죽게 만드는 거 아닌가 싶네요.
    돈이 넉넉하신 분들은 자비로라도 중성화수술 적극 하심 좋겠구요.

    울 동네 캣맘님 정성스레 밥 챙겨주고는 이해가 가는데.
    매해 수 마리씩 새끼가 태어나고 죽고,부상당하고 해꼬지 당하고.새끼 낳다 죽고.
    이게 뭐하자는 짓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정말 고양이를 생각한다면 중성화 수술을 시켜서 더이상 불행한 생물이 안태어나게 하는 것이
    밥 주는 것보다 더 우선이어야 하지 않나요?????

  • 13. ...
    '18.10.4 8:40 AM (39.118.xxx.74)

    부담없이 시간 날때 주신 다는 윗님 .. 안주는 것보다 나을지모르지만 밥자리 있는애들이면 계속기다려요...

  • 14. 58님
    '18.10.4 10:38 AM (211.36.xxx.62)

    의견에 동의합니다..제발 Tnr도 같이 꼭 해주세요..ㅜㅜ 암컷 고양이들 툭하면 배부르고 낳고..넘 불쌍합니다...ㅜㅜ 몇번을 그렇게 임신하면 몸에도 안좋은데...ㅜㅜㅜㅜ 티엔알 꼭 해주세요

  • 15.
    '18.10.4 11:57 AM (49.161.xxx.226)

    저희 아파트 캣맘들은 아예 포획틀을 장만해서
    길냥이들 적극적으로 중성화해 주더군요.
    구청에서 무료로 해 준대요.
    길냥이들에게 중성화는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 16. 나나뿡뿡이
    '18.10.4 11:57 AM (210.179.xxx.176)

    굴포장용 제일작은 스티로폼상자 사서 그 안에 사발면 그릇 깨끗한거 물그릇으로 넣고요, 스티로폼상자와 사발면용기 사이에 수면양말에 핫팩오래가는거. 끼워서 넣으면 물 잘 안얼어요. 물놓는 위치가 벽같은데 가려있으면 더 오래가구요. 제일 추운 날씨 기준 7-8시간정도는 가는것같아요. 그때만 하루 2번 핫팩갈아주고요(겨울중 20일정도) 나머지기간은 하루한번만 갈아줘요.

  • 17. tnr
    '18.10.4 1:28 PM (112.154.xxx.195) - 삭제된댓글

    저희동네는 안시켜주고 싶어서 그냥 있는게 아니구요
    신청을 해도 순서가 까마득하고 직접 잡아서 가면 수술해주는데
    냥이들이 멀찌감치 떨어져있어 사람이 움직이기만 해도 잽싸게 도망가니 주민들이 잡기에 너무 어려워요
    힘들게 잡아서 가면 몸무게 2.5킬로 안된다고 수술못한다하고
    좀 살찌워서 데려가야겠다 많이 먹어라~ 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이미 새끼배고 있어요 얼마나 빠른지 몰라요
    대부분 tnr 시켰는데 안잡히는 두 녀석이 번식을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시에서 tnr 예산을 늘려주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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