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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석때 스위스 혼자 다녀왔어요

자연 조회수 : 6,306
작성일 : 2018-10-03 09:50:37
글이 수정하다가 삭제되어서 다시올려요

혼자 다녀왔어요
그토록 되기 싫어던 "올해 오십이" 되었거든요
평소생활패턴은 일하고 집에 오면 먹고 쓸고 닦고  체력이 바닥이니  
주말에는 집에서 누워만 있고 (안돌아다녀요)
일하면서 짬짬이  내가 오십이되었구나..언제 나이 이렇게 먹었나 생각은 가끔씩 했어요
이러다가 곧 육십 칠십  go to 무덤으로 ,,

혼자여서 외롭게 떠났고  여행지에서도 외로울것 같았는데
아무도 나한테 관심주지 않는 여행이어서 홀 가분하게 잘다녀왔어요 (홀가분이 최고)

평소 힐링이라는 단어 잘 안쓰는데  스위스 여행은  힐링    
자연이 사람에게 치유하는 능력이  이런거구나 감탄
저는 취리히. 베기스 숙박지는 두곳에서만 있었어요
인근 루체른.베른 다녀왔구요

베른이라는 도시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도시 한가운데 깊고 빠른 물이 흐르는 폭이 작은 강이 흘렀어요
그 강길을 걷었던 시간이 제일 좋았습니다
*********************************************************************  
작년 추석에는 체르마트 리기산 가족들과 다녀왔어요 (산악지방에는 관광객중 한국인이 70프로 이상 인기지역)
이번 도시여행은 혼자여도 좋았어요 (50먹은 아줌마에게 모두  친절했던 스위스인)
특히 루체른 다녀올때마다  다른 느낌의  좋은기억
베른은 장미공원위에서 바라보던 도시가 아찔할만큼 좋았어요 베른 장미공원 안에 레스토랑이 있는데
꼭 차나 식사 하고 가세요 (스위스는 치즈가 유명.치즈 아무거나 들어가있는 샌드위치 시키세요 성공)
**************************************************************************************
저는 여행가서 자잘하게 커피, 케익 .음료. 카페, 와인 맥도랄드까지  돈많이 쓰고 오는 편인데요 
생각보다  여행 계획 잘 세우고 가면   큰 돈 안 들입니다
하지만 안쓰면서 여행가겠다는 생각은 스위스에서는 안통해요  " 물가가 엄청납니다"
***************************************************************************
여행가서도 82는 꼭 드려다 본답니다  고맙습니다 82회원님들
IP : 122.36.xxx.12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3 10:01 AM (121.165.xxx.164)

    홀가분하게 파라다이스같은곳에서 정말 좋으셨겠어요^^
    저도 루체른 친절한 시민들이 넘넘 기억에 남는답니다.
    스위스 자연 문화 사람들 다들 너무 좋지요
    물가 빼고요 ㅠ
    잠깐이나마 스위스 생각나니 기분 전환되네요~!

  • 2. 저는
    '18.10.3 10:04 AM (1.226.xxx.227)

    내년이 오십인데..내년에 이 글이 기억나서 스위스 여행 다녀오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은 국내 여행도 혼자 가본 적이 없어서요.

  • 3. ...
    '18.10.3 10:07 AM (182.221.xxx.15) - 삭제된댓글

    혼자 여행 너무 좋아요. 홀가분 딱 와 닿는 말이네요. 저도 60초 프랑스 10월 갈려고 준비중입니다. 그냥 되는데로 부딛혀 볼려구요.

  • 4. 어머 윗 (선배님)
    '18.10.3 10:12 AM (122.36.xxx.126) - 삭제된댓글

    프랑스도 좋죠 저는 여러가지 큰 수술 몇번 받고 많이 힘든 상태였어요
    옆에 누군가를 케어하고 같이 하는것도 좋은데 혼자 걷는 거리에서 받는 햇빛 혼자려서 좋은 커피
    마지막 공항에서도 혼자였지만 돌아갈곳이 있어서 좋은 여행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5. 윗 선배님
    '18.10.3 10:14 AM (122.36.xxx.126)

    프랑스도 너무 좋죠
    저는 여러가지 큰 수술 몇번 받고 많이 힘든 상태였어요
    옆에 누군가를 케어하고 같이 하는것도 좋은데 혼자 걷는 거리에서 받는 햇살 혼자여서 좋은 커피
    마지막 공항에서도 혼자였지만 돌아갈곳이 있어서 좋은 여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6. ..
    '18.10.3 10:19 AM (222.107.xxx.84)

    저도 베른 참 예쁜고 정감있는 도시로 기억합니다.
    제가 간 날은 비가 잔잔히 오는 날씨였어요.
    그냥 건물이며 골목이며 동네도 참 예쁘고,
    가벼운 음식 시켰는데 딸아이가 속이 안좋아서 반 정도 남겼더니
    서빙하시는 분이 음식이나 딸아이 컨디션도 걱정해주고
    따스한 차도 따로 주고~
    저희 묵었던 날은 마침 그 호텔에서 지역 주민들 공연(?)하는 날이었어요.
    원래는 밖에서 하는 건데 그 날 비가 와서 그 호텔 안에서 하게 된 거죠,
    원주민들의 요들송과 파이프 나팔 공연, 포크 댄스같은 춤, 깃발 막 휘두르는 것등....
    눈앞에서 그걸 다 봤어요,
    잊지 못할 스위스 여행이 되었답니다.

  • 7. 경제력
    '18.10.3 10:24 AM (59.151.xxx.8) - 삭제된댓글

    이 되는것같네요 그점 부러워요 일단 멀해도 돈이더라구요 건강은 기본이고
    암튼 저는 최저임금 받고 일하는데 일년되는날 퇴사하고 3박4일정도 국내여행할려고요
    항상 돈때문에 엥겔지수만 높았는데 국내여행이라도
    그리고 혼자서 다니는사람은 잘 다닙니다 낯선곳에서 혼자 먹는 점심이 외로움보단 새희망이란걸

  • 8. ..
    '18.10.3 10:26 AM (180.70.xxx.142) - 삭제된댓글

    저는 패키지 좋아하다가 ( 군중속에 고독을 즐기는 기분이랄까.. ㅎ 패키지 혼자 잘 가거든요)
    이번 연휴때 신랑이랑 파리 자유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유럽 정말 자주 다니는 편인데.. 그동안 내가 유럽가서 뭘 본거야~ 할 정도로 대만족이었던 자유여행이었네요..
    스위스도 패키지로는 가봤지만 패키지 특성상 기억이..
    다음에는 스위스 자유여행 도전 해 봐야겠네요..

    무서움 많이 타는 성격이라 혼자서는 패키지외에 엄두를 못내네요..^^;;

  • 9. 리기산
    '18.10.3 10:36 AM (182.224.xxx.120)

    진짜 멋있죠
    전에 뭉치면 산다에서도 나와서
    여기 82에서도 핫했는데
    방송 화면으로는 잡을수없는 뭔가가 더 있어요

    저는 유럽 자유여행으로 도느라 스위스는 이틀밖에 있지 못했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뼈저리게 외로웠다고나 할까요

    암튼 원래 혼자도 잘다니는데도
    아름다운 장소의 여행은
    같이 맛보고 같이 보고 같이 감탄할 사람이 있으면
    배가 되는것같아요
    (그런 마음 맞는 사람이 곁에 있는것도 큰 복인듯..)

    스위스 비싼데 로렉스 매장에 워낙 중국인들이
    여기부터 저기까지 다 주세요 하며 사재기해서
    로렉스가치 떨어져 싫어한다고 하더군요

    전 로렉스는 아니지만
    고급 초콜렛 매장에서 여기부터 저기까지 선반위의것
    다 달라는 중국인은 봤습니다^^

  • 10. 저도
    '18.10.3 10:36 AM (122.35.xxx.224) - 삭제된댓글

    전15년전에 가족들과 갔다왔어요
    스위스 잊지못합니다
    노래에도 있지요
    아름다운 베르네. 맑은 시냇물이 흘러 넘치네.~~~
    베른이 베르네 래네요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놀랜기억이요
    아. 이래서 유럽에 작곡가.미술가.등 예술가들이 많았었구나.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다시 또 가고픈곳 스워스.
    멀리보이는 눈덮인산. 그아래 푸르른 언덕. 목가주택. 빨간 기차.

    저희는 남편이 차 렌트해서 여기저기 닿는대로 돌아다녔어요

    아이들과 풀밭언덕에서 알프스소녀 하이디 놀이도 하고 ㅋㅋ
    시골마을 지나가다 넘 예뻐서 내려서 들러보고
    융프라호,인터락켄. 아래 목가주택에서 자보기도하고
    베른돌아다니고 로잔시내.
    기차타고 산을 올라가고
    암튼재미있었어요

  • 11. 50세에
    '18.10.3 10:41 AM (125.134.xxx.113)

    존경스러워요 정말 너무 대단하시구요
    재작년에 남편이랑 스위스일주하고 왔는데 혼자는
    엄두도 못낼것 같아요
    스위스 정말 잘다녀오셨네요
    정말 스위스 국민들은 무슨 복인지
    진짜 낙원이라는 생각뿐!!
    저는 몽트뢰가 그렇게 좋더라구요
    또다시 가는게 제소원입니다 혼자는 말고^^;;

  • 12. ..
    '18.10.3 10:52 AM (211.204.xxx.166)

    숙소는 어디에서 구하셨나요?
    대략 경비도 알려주세요
    먹는데 돈 쓰는건 안아까운데 호텔 너무 비싼건 손이 떨려서 .
    영어 못해도 혼자 다닐만 할까요?

  • 13. 경비요
    '18.10.3 10:59 AM (122.36.xxx.126) - 삭제된댓글

    숙소는 부킹닷컴에서 평점 높으면서 후기 (한국어 보심되요) 여자혼자니까 교통 편한곳 대로 위주로
    찾고 본인 예산위주로 찾으세요
    파파고 (웹)으로 영어로 물어볼꺼 보여주면 되요 혼자다니면 숙소가 제일 중요한데...
    베른이 베르네였군요 정말 말은 시냇물이 흘러 내렸어요
    이번 여행가서 깨달은것은 50는 세 물리적인 숫자뿐이란걸..다할수있었어요ㅎ

  • 14. 멋지세요
    '18.10.3 11:08 AM (71.175.xxx.113)

    잘하셨어요. 돌아올 곳이 있어서 좋은 혼자만의 여행이라니...진짜 더없이 완벽하네요.
    괜히 제가 다 뿌듯합니다.

  • 15. 경비면
    '18.10.3 11:11 AM (122.36.xxx.126)

    경비면에서 저도 쫄달리지만 (이사도 앞두고있구요)
    앞으로 낮고 좋은산위주로 국내 여행도 혼자 가보고싶어요

    숙소는 부킹닷컴에서 평점 높으면서 후기 (한국어 보심되요) 여자혼자니까 교통 편한곳 대로 위주로
    찾고 본인 예산위주로 찾으세요
    파파고 (웹)으로 영어로 물어볼꺼 보여주면 되요 혼자다니면 숙소가 제일 중요한데...

    베른이 베르네였군요 정말 맑은 강물같은 시냇물이 흘러 내렸어요

    이번 여행가서 깨달은것은 50는 세 물리적인 숫자뿐이란걸..다 할수 있었어요ㅎ

  • 16. ...
    '18.10.3 11:44 AM (119.149.xxx.37) - 삭제된댓글

    미혼이신건가요?? 부럽네요..ㅎㅎ

  • 17. ...
    '18.10.3 11:44 AM (119.64.xxx.92)

    스위스는 아무생각없이 아..좋구나..하다 오기 가장 좋죠 ㅎㅎ
    물가가 드럽게 비싼게 문제 ㅎ

  • 18. ''
    '18.10.3 11:45 AM (119.149.xxx.37)

    미혼이신건가요?? 힐링하며 홀가분하게 이곳저곳 혼자 다니시는 모습 부럽네요..ㅎㅎ

  • 19. 미혼은 아니지만
    '18.10.3 11:51 AM (122.36.xxx.126)

    남편과아들이 있어요
    어릴때부터 어빠랑 경제적으로 어려워 같이 여행을 몇번 못했지만 늘 여행에 관한 서적이나 영화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다큐 같이 봤어요 dna 여행에 적합하게 심어졌나 봐요

  • 20. 지나가다
    '18.10.3 12:06 PM (59.15.xxx.225)

    드높고 아름답고 날아갈 듯 가벼운 여행기 감사합니다

  • 21.
    '18.10.3 12:32 PM (125.178.xxx.182)

    가보고 싶어요

  • 22. . . .
    '18.10.3 12:51 PM (59.12.xxx.242)

    스위스여행 부럽네요
    저는 혼자 가는건 힘들고 패키지리도 가보고 싶어요

  • 23. 넘넘 부러워
    '18.10.3 3:56 PM (218.52.xxx.230)

    제 평생 소원이 죽기전 사랑하는 사람과 스위스가는거.
    원글님.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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