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마다 다른 것 같긴 한데..
큰아이는 어려서부터 아침에 밥은 부담스러워해서
빵이나 선식이나 아님 간단 김밥,홈메이드 요구르트,고구마,과일,또띠아 피자등등
밥 아닌 건 아무거나 잘 먹고.. 그리고 꼭 먹고 가는 타입이거든요..
지금 시험 준비하느라 하루도 안쉬고 도서관 아침에 가서 밤에 오는데
변함없이 아침은 꼭 먹고 가는편이라 이아이 아침 뭐해줄까 하는 고민으로 즐겁거든요..
근데 대학 2년인 작은딸은 아침 먹으면
속이 안 좋다고 물만 마시고 가네요..
고딩 되면서부터 아침잠이 많아 안 먹어 버릇하더니
체력이 약해지는 것같아
고3때는 제가 우겨서 거의 강압적으로 죽이나 부드러운걸로
메뉴 돌려가며 먹였더니 수능때까지 그나마 잘 버티더라고요..
얘가 올빼미족이라 아침에 입맛이 더 깔깔해 하는듯해요...
대학 들어가고 나도 지쳐서 걍 내버려 뒀더니
요즘 1교시 강의가 있는 날은 오자마자 뻗는 거에요..
그래서 아침을 먹어야 버틸수 있다고 간신히 설득을 해서
오늘 아침에 선식하고 수제 피자를 해줬는데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며 날 원망하며 가네요..
아침 먹어서 그렇다고..
처음이라 그렇다고 며칠 지나면 적응돼서 괜찮다고 했는데
낼 아침은 안 먹을듯..
다 큰 자식 이제 뭐든 지 알아서 하겠지 하는데
먹는 거 앞에서는 한없이 무너집니다요..
댁의 다 큰 자식들은 아침들 먹고 다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