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지말라고ᆢ겁만 주고 키운 부모 원망스러워요

조회수 : 9,576
작성일 : 2018-09-30 09:40:53
내 내면에 너무 크게 자리잡아ᆢ 너무 원망스러워요
분노가 느껴지는 이맘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지혜좀 주세요
IP : 175.117.xxx.158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9.30 9:45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다스리기 힘들어요.
    그래서 정신과 의사들은 약을 주죠.

  • 2. 아마도
    '18.9.30 9:45 AM (39.7.xxx.171)

    근데 이제 그만 용서하세요.
    제 아버지도 그랬어요.
    스티브 잡스라고 주변에서 무시 안 당했겠어요?
    그거 이기는 것도 내 성향이에요.

  • 3. 조상복
    '18.9.30 9:46 AM (175.223.xxx.85) - 삭제된댓글

    똑같이 해주면 됩니다
    살아생전 안주던 복을 죽어서 줄리 없으니
    명복을 안빌어도 되고 제사도 안지내도 되고요

    부모는 늙고 자식은 다 컸을때
    똑같이 노 하면 되죠

    내 앞날과 내 자식에게 최선을 다하는걸로
    치유하세요
    부모한테 치유는 바랄게 못되요
    부모와의 인연이 거기까지라서요

  • 4. 그또한
    '18.9.30 9:46 AM (1.226.xxx.227)

    그분들 트라우마고 잘못된 교육관인지도 모른체 키우신거라고 고이 접어 넣을 수 밖에 없더군요.

    자신도 자식도 내 맘대로 안되는데 하물며
    나 보다 먼저 태어나서 너무나 다른 세상을 사신 부모님은 절대 바뀌시지도 미안하다 하시지도 않더군요.

    원글님은 문제에 직면하셨으니 이제는 스스로에게 늘 칭찬을 해주세요.

    지금껏 이만 하면 잘 해왔다. 앞으로는 조금만 더 잘해보자.
    잘 할 수 있다. 내가 누군데. 그럼. 잘 할 수 있고 말고.

    스스로 다독여주세요. 양팔을 감싸고 토닥토닥해주세요.

    그리고 자존감 도둑인 부모님과는 최소한의 관계만 유지하세요.

  • 5. //
    '18.9.30 9:48 A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겁준다고 안하진 않아요
    소심하고 소극적인 성격일수록 그냥 순응하죠
    그러다가 나중에 부모를 원망하죠
    근데 안그런 성격은 하지말래도 결국 자신의
    의지대로 하던데요
    결국 부모도 문제지만 본인의 성격도
    절반은 차지한다고 봐요
    과거사 돌아보며 분노하는것보다
    지금이라도 본인이 원하는 삶 사는게 현명하죠

  • 6. 바게뜨
    '18.9.30 9:48 AM (183.109.xxx.87)

    원망스러운거 이해됩니다만 결국 다 핑계에요
    그거 깨닫는 순간 용기내서 미친듯이 덤비니 못할일이
    없더라구요
    세상에 돈 없어 뒷바라지 못해줘도 스스로 잘해내는 자식있듯이
    내 부모도 그릇이 그거밖에 안되고 자식 힘든일 안겪게 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던걸테구요

  • 7. ..
    '18.9.30 9:48 AM (211.209.xxx.86)

    자녀에 대한 애정과 걱정이었으니, 그런데 핑계대고 계시지 말고 본인이 변화되어 본인 삶을 살고 자녀가 있거나 생긴다면 다른 모습 보이시고..

  • 8. 본인들이
    '18.9.30 9:53 AM (218.238.xxx.44)

    인생에 겁 먹고 사셨으니까요
    아마 든든한배경도 돈도 없으셨을 거에요
    그래서 무서웠던 거죠
    전 이해되더라구요

  • 9. 부모에게
    '18.9.30 9:54 AM (175.223.xxx.106)

    찾아가서 원망스럽다고 얘기하세요
    얘기해야 돼요
    속에 맺힌거 다 풀릴때까지 다 얘기하세요

    부모에 대한 이해는 그런 다음에 해도 돼요

    자식이니까 참을 필요 없고 부모니까 다 들어줘야 하는거예요
    이걸 거부하면 평생 원수로 사는거죠
    자식이 사랑스럽고 소중하단 생각이 안들면 그 부모는 부모자격없어요

  • 10.
    '18.9.30 9:57 AM (175.117.xxx.158)

    다 맞는 말씀들이라ᆢ읽으면서 눈물납니다 모르는 분들인데 시간내주신 귀한 댓글들 감사해요 너무 힘이 들때가 있어요 ᆢ

  • 11. 다른건
    '18.9.30 10:00 AM (223.62.xxx.179)

    저는 다른거보다 너는 모든지 잘 못한다. 둔하다. 머리가 나쁘다. 못생겼다. 성격이상하다. 이런 말을 늘 듣고 컸어요.
    그게 몇십년이 쌓여서 너무 힘겹게 살고 있어요.
    부모탓을 하지 않으려고 모든건 내 내부에 있다고 발버둥치며 살아오고 있어요.
    저는 좋은 부모는 인생에 돛같은 존재이지만 한번뿐인 인생에서 나쁜 부모는 닻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요.
    자식이 나아가는걸 원하지 않는존재요. 저나 제 동생 둘다 원서도 제일 낮은 대학 낮은 과 써달라 해서 써오셨고 학교에서 전화가 와도 니들이 컨닝했을것이라 좋은 대학 못써준다 하셨고
    정말 잘했어도 믿지 않으셨어요.
    대학가서 비로소 그때부터 칭찬을 시작 하시더군요.
    저는 부모님의 마음을 알지 못해요.
    아무대학이나 밀어넣어 놓고 대학이니 되지 뭘그러니 하며
    연애를 시작하자 그때부터 예쁘다 잘한다 칭찬하셨어요.
    제 동생과 저 둘다요.
    여자는 시집만 잘 가면 된다면서요.
    그러나 막상 남편감이 생기자 따로 불러 성격 이상한 애라고 잘 동보라고 하셨대요.
    고2때 정신병있었다고 하시면서.
    부모님에게서 극복하는게 평생 과업인 사람도 있어요.
    그냥 쉽게 이젠 좀 극복해라. 나와라. 너만 손해다.
    그 말은 정말 힘든 말이에요.
    그냥 힘내. 라는 말이 좋아요.
    힘내라 너는 할 수 있다 이런 말이요.
    남들보다 뒤에 쳐져있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죠.
    저는 원글님 이해해요.
    남들보다 자기를 극복하는거 한가지를 더 주신 부모님이고
    그걸 다 보듬어야죠.
    그렇게 힘겹게 도닦으며 살다 죽어봐야 우리는 부처도 공자도 간디도 아니고 그냥 점일뿐이지만 아무도 모르지만
    그냥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사는거죠.

  • 12. 저도 그랬어요
    '18.9.30 10:00 AM (121.160.xxx.222)

    나이 마흔이 넘어서야 부모가 겁주고 거기 순응한 내 인생이 보이더군요.
    온갖 원망과 분노의 시기를 다 거쳐서... 근데 윗분도 말했지만 부모가 치유해주지 않더군요.
    자신이 옳았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저를 점점 더 비하하고 더 족쇄 채우려 할뿐...
    그분들에게서 사과나 인정, 치유를 구했던게 바보짓이었다는걸 뒤늦게 깨달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나를 중심으로 선택하고 거절하고 실행에 옮기는걸 하고 있어요.
    부모님의 요구는 대부분 거절합니다. 그분들이 옛날에 나에게 그랬듯이.
    꼭 복수의 의미가 아니라, 그분들의 요구는 그분들에게 유리한 방향이에요. 나를 생각해주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남편의 요구도 예전에는 대부분 수용했는데 이제는 나를 중심으로 생각해서 예스냐 노냐를 결정해요.
    내가 정말 하고싶은 일은 누구의 동의나 허락을 구하지 않고 실행에 옮기고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골똘히 생각하는 습관을 들였어요. 타인의 요구인가 나 자신의 욕망인가
    처음엔 내가 원하는게 뭔지를 알기도 정말 힘들더라고요. 나 중심적으로 살아본 적이 없어서요.
    지금도 수시로 분노와 원망이 치밀어오르지만 지난일은 어쩔수 없으니 지금부터라도 잘 사는 수밖에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누군가가 나를 좀 토닥여줬으면, 수고했다 잘하고 있다고 말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힘내세요 원글님.

  • 13. .....
    '18.9.30 10:00 AM (61.255.xxx.223)

    1. 분노가 느껴지면 분노 느끼기
    분노에 끄달려서 폭언하거나 폭력적인 행동 하지 말고 그저 그 감정과 함께 있기
    감정을 바꾸려하거나 억압, 회피 하지 않고 그대로 느끼기 그 감정을 바라보기 (몇 분 지나면 사라짐) 이로써 억눌려진 분노가 조금씩 빠져나감

    2. 부모 이해하기= 특별히 내가 못나거나 무가치한 존재라서 그렇게 대한 것이 아니라 부모 자신도 불안하고 두려움이 많기 때문에 한 왜곡된 행동이라는 것 이해하기 내 부모도 불완전한 한 인간일 뿐이라는 사실 받아들이기

  • 14. 부모를
    '18.9.30 10:03 AM (118.218.xxx.190)

    선택 할 수 없어서 .운명으로 받아 들이고..


    그런 부모의 부당함을
    깨닫는 그 순간이 빠져 나올 에너지가 움직이는 기회입니다

    화나는 건 당연하니 그 화를 날 챙기는 에너지로 바꾸어
    더 이상 초라해지지 않는 자신을 상상하며 지내 보세요..
    한 번에 되진 않지만. 시간 지나니 편안해지더군요..

  • 15. ...
    '18.9.30 10:06 AM (218.49.xxx.66) - 삭제된댓글

    저는 가난한 부모가 유일하게 돈 구애없이 해줄수 있는 부분이 자신감과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살아보니 알잖아요. 금수저니 흙수저니 뭐니해도 늘 발목잡아 온 것은 내면의 나라는 것을요.
    저는 이 나이 먹도록 친정가면 불편해요. 니가 뭘할수 있겠냐 너 어릴때 진짜 어리숙하고 외톨이였다를 제 자식앞에서 말씀하세요. 두분은 제 얼굴이 일그러지는게 아직도 재밌으세요. 조만간 안볼날이 올거같은데 영문을 모르시겠죠.
    시댁은 친정보다 못살아요. 하지만 두분 성품이 너무 훌륭하셔서 남편의 인성이 참 바르고 좋아요. 언제나 아들을 믿고 잘해낼거라 얘기해주세요. 남편은 그래서 부모님을 참 편하게 휴식처럼 생각해요.
    제가 바라는 일은 아이가 남편 성향을 따라줬음 좋겠고 제가 시부모님처럼 아이에게 대해주지 못하는게 늘 안타까워요.

  • 16. ㅌㅌ
    '18.9.30 10:16 AM (42.82.xxx.142)

    미워하면서 닮는다고..
    님도 부모랑 닮아서 그래요
    부모가 아마 님처럼 그런 성격이니 자식들 교육도 그렇게 시킨거고
    님이 그런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면 악습이 반복됩니다
    원망만 한다고 해결되지 않으니 어떻게든 그 고리를 끊고
    본인은 다르게 잘사는 방법을 강구해야됩니다

  • 17. ㆍㆍ
    '18.9.30 10:19 AM (125.177.xxx.105)

    저도 예전엔 설거지를 하다가도 엄마를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어 침대에 누워버리곤 했어요
    일거수 일투족을 참견하고 짜증부리던 엄마,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후 제가 막 뭐라했어요 그리곤 엄마라는 사람의 얼굴, 목소리조차 듣기도 보기도 싫었거든요
    엄마와 거리를 두고 연락도 왕래도 뜸하게 했구요
    원글님 너무 과거에 매이지마세요
    현재를 살아야죠
    이젠 성인이 됐으니 내 의지대로 살수 있잖아요
    끊임없이 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칭찬해주세요
    그러다보면 차차 나아집니다
    필요하면 상담도 받아보시구요

  • 18. 그맘 알아요
    '18.9.30 10:25 AM (218.152.xxx.75) - 삭제된댓글

    남의 이목만 중요해서 틀안에 가둬두고 통제아닌 통제로 컸어요.
    아주 작은 예로 대학 과선택때도 이제 그런건 망한다.거기가서 뭐할래! 못가게하더니 그 과는 여전히 더 잘나가고 있음.
    그래도 니 의지가 중요하다는 분들 있는데 두분이서 달려들면 이길수가 없어요.
    그땐 넘 어렸고 그렇게 자라왔고 말이 곧 법이니..
    마흔넘어 자식키워보니 내부모가 틀렸다는걸 알고 그제야 반항해봤어요.
    부모는 여전히 변할줄 모르고 제가 변해야했으나 길들여져서인지 많이 바뀌어지지도 않아요;;;
    그래서 제자식에게 미안해요.
    부모에겐 가끔 원망하는맘 드는데 그분들도 보는눈이 그게 한계였으니 최선을 다한거니 이해는 합니다.

  • 19. ㅇㅇㅇ
    '18.9.30 10:32 AM (14.75.xxx.8) - 삭제된댓글

    그사실을 깨닫는순간부터
    열심히 도전하면서
    사시길바랍니다
    계속원망하면서 도전못하고 그리살면
    님부모와 똑같은사람처럼 사는거예요

  • 20. ..
    '18.9.30 10:37 AM (211.36.xxx.213)

    근대 예전 엄마들은 피임없이 애들도 많이 낳고 경제적으로도 힘들게 키워서 아무래도 안된다는 소리 많이하고 감정을 실어서 혼 많이 내킨거죠.분노의 마음 없애려면 그사람이 그냥 불쌍하다고 자꾸 생각하면 되요

  • 21. ...
    '18.9.30 10:54 AM (39.118.xxx.74)

    부모탓 그만하세요.

  • 22. 부모가
    '18.9.30 11:00 AM (125.177.xxx.106)

    못난 분들이셨던거예요. 그걸 받아들여야해요.
    그게 최선인 줄 알았으니 어쩌겠어요.
    내부모가 현명하고 지혜로운 분들이었으면
    좋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던거죠.
    내 운명의 일부였구나 하고 인정하고 그리고
    나자신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생각해봐요.
    부모를 교훈삼아 더 나은 선택을 해야죠.

  • 23. 지나온
    '18.9.30 11:12 AM (14.52.xxx.212)

    시간보다 살아갈 시간이 많다면 지금부터라도 내가 주도적으로 하는 게 답이에요. 누구탓을 한다고 아무것

    도 시작되지 않아요. 작은 거 하나라도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하는 거에요. 뒤를 돌아다보지 마세요.

    지금부터는 내손으로 만들어 가는거에요.

  • 24. 부모복
    '18.9.30 11:44 AM (220.116.xxx.82) - 삭제된댓글

    없다 생각하셔야죠
    부모도 기본 본성대로 살았을뿐 부성애 모성애는 없는거 같아요
    없이 살아도 자식에기대지 않고 본인들이 열심히 살면되는걸
    그업보 그경제력을 자식들을 통해 덕좀 보겠다 욕심부리면 성장한 자녀들은 속상해지는거죠
    본인들은 없어도 자식들에게 더줄려 하면 자식들은 없이 살아도정도느끼고 사랑도 느끼고 본인들도 없어도 부모들 챙기게되고

    결국은 모든게 상대적인거고
    그어렸을때 받은 상처를 그냥 똑같이 대하는냐 천륜이니까 봐주는냐 그런거 같아요

    저는 현명하지 못하고 가난하면서 지극히 속물적인 부모덕분에
    대학진로도 망쳤고 대학졸업전에 등떠밀려 현실도피처럼 결혼을 했는데 참 파란만장 하게 살았네요

    원망을 하는게 아닌건 알아요
    하지만 홀로서기 하기힘든 어린나이때는 부모라는 버팀목이 정말 하늘과 같은 존재라는거죠
    저희 엄마 어디서 점봤더니 너는 아프고 빨리죽는다더라
    자기는 늦게 오래오래 산다더라 하면서 아주 뻐겼어요
    그어린나이에 얼마나 공포감을 느껐는지 그게 자식한테 할소리인가요?
    하여간 요즘 저는 거리를 두고 살아요
    과거는 달라지지 않쟎아요
    지금 부터라도 열심히 사시면 되죠

  • 25. 복땡이맘
    '18.9.30 11:53 AM (125.178.xxx.82)

    구체적으로 어떤걸 못하게 하신게 그리 원망이 되시나요??
    제 아이한테 그렇게 하지 않으려구 여쭤요..
    사실 전 억압을 좀 하는 엄마거든요..ㅜㅜ

  • 26. ㅣㅣㅣㅣ
    '18.9.30 12:15 PM (221.139.xxx.172)

    제가 묻고 싶었던 글이네요.
    부모를 이해하는 것만이 유일한 솔루션인 것 같아 그 과정에 내 인생 대부분을 바쳤더니
    분노 원망 외에 부모에 대헌 연민이 크게 자리잡았고, 이게 더 괴로워요.
    물리적 심리적으로 멀어지고자 발버둥치고 얼마쯤은 성공했지만, 매분 매초 내 엄마가 지금쯤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지 또 나때문에 아프신지 걱정하느라 내 일상생활이 힘듭니다.

    엄마 예언과는 달리 좋은 남편 만나 비교적 예쁜 가정 꾸미고 자신감 있게 사회생활을 하지만,
    엄마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크게 본바탕에 깔려 있고
    인연을 끊지 않는한 모녀관계는 지속되는 것이기에 매순간 흔들리고 힘들고 우울하죠. 그만큼 감정기복이 심할 수밖에 없고요

    위 어느분 댓글처럼 부모원망 그만하고 싶고 그런 조언을 제일 많이 듣지만, 너무 어릴 때부터 상처를 세뇌식으로 받고 자란 이에게는 인연끊기도 어렵고 원망을 멈추기도 어렵고 그런게 불가능한 일인거에요.

    저도 다른 댓글들과 경험담을 보며 힘을 얻어갑니다.

  • 27. ㅇㅇ
    '18.9.30 12:18 PM (14.46.xxx.28)

    자식이 사랑스럽고 소중하단 생각이 안들면 그 부모는 부모자격없어요 2222222222

    제 부모도 자존감 도둑이었습니다...ㅜㅜ
    불쌍하다고 생각해도 맘 속의 분노는 안 가라앉던데요.
    자기 자신이 가장 힘들면...미워해도 되고, 분노해도 됩니다. 자유롭게 해주세요.
    억지로 용서하려고 하면 도리어 해가 됩니다.

  • 28. ㅇㅇ
    '18.9.30 12:23 PM (14.46.xxx.28)

    저는 가난한 부모가 유일하게 돈 구애없이 해줄수 있는 부분이 자신감과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살아보니 알잖아요. 금수저니 흙수저니 뭐니해도 늘 발목잡아 온 것은 내면의 나라는 것을요. 2222222


    ----------------------------------------
    이것도 대공감.. 돈없는 부모는 사랑이나 지지라도 제대로 해주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자식 가질 자격이 없는거죠.

  • 29. ㅎㅎ
    '18.9.30 1:16 PM (211.206.xxx.4)

    엄마를 잘만나야하는데
    제엄마도 자존감도둑이였어요
    "모자란년! 너같은걸 누가 데려가겠냐?"
    정작 본인은 돈한푼없으면서도 자식을
    줄줄이 낳아 생고생시켰으면서..
    지금 거리를 두고 살지만 내인생에서 만나지않았으면
    좋았을텐데 저도 트라우마 극복하기가 쉽지않아요

  • 30.
    '18.9.30 2:13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결혼 하겠다고 남편을 처음 집에 데려왔을때 엄마가 부엌에서 절 보며 몰래 그러셨죠
    저 남자는 니가 어디가 예쁘다고 너랑 결혼하겠다는 거니?

    위에 분들 댓글이 너무 좋아서 로그인해요
    제 엄마와 비슷한 엄마..... 참 많네요
    나만 이상한 엄마 있는게 아니었어 위로도 되고 82쿡 참 좋네요
    극복이 안되니 인연을 끊었어요 아무리해도 이해도 안되고 용서도 안되어서요

  • 31. ..
    '18.9.30 2:13 PM (210.179.xxx.146)

    너무 좋은 글이네요..
    결국엔 극복하고 힘차게 나아가서 원글은 매우 매우 행복하게 살았다. ^^

  • 32. ,,,
    '18.9.30 2:25 PM (122.35.xxx.34)

    아직도 부모가 원망스럽고, 그 기억과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내 자신이 원망스러운 제게 윗분들이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시네요. 원글님과 댓글님들게 고마워요

  • 33. ..
    '18.9.30 2:30 PM (39.7.xxx.166)

    영국 유아, 어린이 대상 동화책 보면
    부모는 물론 주위 사람들도 다 말리는 일을,
    본인이 끝까지 밀고 나가
    참 잘 되고 결국 모두에게 인정받는 스토리가 많은 듯했어요.
    웃사람에게 순종적이고 착하면 로또 맞는다, 식의 우리 전래 동화랑 너무 다른 교훈이구나, 했는데
    지금이라도 힐링받으셨음 좋겠네요.. 삶은 아직 남아있고
    계속되는 중이니 말이에요. ..

  • 34. 어쩌나
    '18.9.30 2:58 PM (61.74.xxx.53) - 삭제된댓글

    하지말라고 했다고 원망하시는 분 보니
    내아이 어찌 키워야하는지 혼란스럽네요
    pc방 가지말랬다고 나중에 원망할려나
    엄마땜에 pc방무리에 못껴 친구사이엉망됐다고

  • 35. 부모도
    '18.9.30 3:07 PM (211.187.xxx.47)

    그땐 어리고 너무 젊었잖아요. 주위에 맨토가 될 만한 사람도 없었을테고 먹고 살기 바빴고 요즘처럼 자식이 상전인 세상은 아니었을테니 자식이 가장 만만한 화풀이 대상이었을거고 일단 그 당시 많이 배우긴 힘들었겠죠.
    저도 오랜동안 미움과 증오로 힘들었는데 언제부턴가 두 사람보다는 내가 훨씬 좋은 시대에 살고 있고 앞으로도 두 분보다 더 잘 살것 같아 분노를 거뒀어요. 우리 자식들은 저처럼 안 키우면 되니까요. 훌륭한 반면교사로서... 자존감은 낮았을지 모르나 덕분에 독립심은 강해졌던것 같아서 지금까지 버텨 낸 나를 만들어 준 그 분들께 감사하며 살고 있어요.

  • 36.
    '18.9.30 3:58 PM (116.36.xxx.22)

    저도 많이 부족한 사람인데요
    댓글에서 많이 배우네요
    감사합니다
    제발 지우지 마시기를.....

  • 37. 저도
    '18.10.1 9:40 AM (39.127.xxx.219)

    엄마에게 상처가 너무 많은데, 엄마가 불쌍하기도 하면서, 밉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뭐하러 애는 줄줄이 낳아서 그러나 싶고, 정말 제일 싫은거는 이제 와서 돌아보니 우리 엄마는 참 바보같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인데 내가 그런 사람말을 믿고 인생을 살아왔다는게 정말...싫어요, 그래서 내 인생 이렇게 엉망진창이 된것도...내자신이 엄마보다 더 바보구나 싶어서 더더더 싫어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9157 나는 아무리 고통속에서 헤매어도 떠올릴 최후의 단 한사람이 없다.. 4 tree1 2018/09/30 1,989
859156 슈뢰더는 친자식은 없나요? 15 ... 2018/09/30 4,780
859155 로스쿨 학생 마이너스통장 8 ... 2018/09/30 7,465
859154 종아리 안 굵어지는 살빠지는 운동 종목 추천해주세요. 1 .... 2018/09/30 2,361
859153 강아지 키우는거 정말 힘들어요. 18 강아지 2018/09/30 4,655
859152 강남쪽 비엔나커피 맛나는 곳 아시나요? 6 추억 2018/09/30 1,228
859151 부모님이 3천만원 빌려주시는데 3 rie 2018/09/30 3,911
859150 르쿠르제 냄비 겉면 찌든때 어떻게 세척하나요? 2 ... 2018/09/30 3,298
859149 중국집이나 양꼬치집에 나오는 땅콩볶음 3 맛나요~ 2018/09/30 3,609
859148 유시민과심재철은 지금도 사이안좋겠죠?? 5 ㄱㄴ 2018/09/30 2,648
859147 깨달은 자는 말을 하지 않는다...김형경..이게 무슨 말일까요?.. 5 tree1 2018/09/30 2,360
859146 위염에 설ㅅ하는데 약 추천해주세요 4 .. 2018/09/30 1,044
859145 저도 86학번인데요, 중고교 시절 교복 11 * 2018/09/30 1,838
859144 머리가 쿵쿵울리는데요 2 걱정 2018/09/30 822
859143 프라엘 쓰시는 분들께 질문 2 내 친구 2018/09/30 2,172
859142 ebs다큐 한번 보실래요?지금.. 1 날개 2018/09/30 2,084
859141 저는 미스터 션샤인 주인공들 다 죽었으면 좋겠어요 23 새드엔딩 2018/09/30 6,393
859140 아르바이트가 직업이 된 경우 있을까요? 12 대학생 2018/09/30 3,506
859139 꿈이 맞나봐요 2 근데 2018/09/30 1,230
859138 안 닦으면 바닥이 떡떡 달라붙는 바닥도 있나요 7 저질 2018/09/30 1,760
859137 86학번 정도 되는 분들께 SOS!!! 14 86학번 2018/09/30 3,425
859136 '미스터 션샤인' 많이 슬프오.. 7 슬프다 2018/09/30 2,642
859135 금방 작게 하려면 물건값 얼마정도 필요해요? 2 ..... 2018/09/30 1,698
859134 옆구리 군살과 두리뭉실한 굵은 허리는 어쩌나요? 12 ㅇㅇ 2018/09/30 5,240
859133 제가아는부유하지만아주구두쇠가있는데요 5 돈을잘쓰는건.. 2018/09/30 4,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