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구매, 지름신이 사람의 본능일까요?
간만에 집 정리를 허다보니 쓸데없는 물건이 너무 많고
왜 나는 이 버릴 물건들을 돈주고 샀을까 한탄중입니다
그런데 가끔은 정말로 너무너무 사고싶을때가 있잖아요?
이성으로 누르기가 힘들 정도로 말이죠
그럴때보면 구매라는 것이 인간의 본능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렇다면 화폐이전의 사람둘에게는 이런게 없었을 것 같고 그렇게보면 사람의 선천적인 본능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산업화시대, 대량소비시대의 산물인 걸까요?
실제는 광고나 부추김에 넘어가서 구매하는데 마치 제어할수 없는 본능에 이끌려 사는 걸로 착각하고 내 자신에게 면죄부를 주는 걸까요?
내 앞에 쌓아올려진 옷산(안 입는 옷을 산처럼 쌓아두고 정리중입니다)을 보니 한숨이 나오네요;;;;
1. ..
'18.9.29 8:41 AM (223.38.xxx.75)그래서 리필하는 제품만 사자고 맨날맨날 다짐합니다
근데 그게 잘 안되네요 ㅠㅠ2. 자본주의
'18.9.29 8:51 AM (113.185.xxx.126)의 생리가 그대로 내 정신과 몸에 체화된 듯요.
저도 그러네요.ㅠㅠ3. 심적으로
'18.9.29 8:53 AM (223.39.xxx.15)힘이 들면 뭔가를 사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식재료나 삼푸 비누 타월 양말 속옷등 나중에라도 쓸수있는걸 사요.4. 아닐걸요
'18.9.29 8:54 AM (1.226.xxx.227)본능은 식욕 성욕 수면욕 정도이지 않을까요.
저는 구매욕은 없어요.
있어도 꼭 필요하지 않으면 잘 참아지고..
설령 못 참고 뭘 사고 후회하는 것은 살면서 우리가 저지르는 다른 실수나 비슷하지 않을까요.
다만, 금연 못 하는 것 처럼 성장기 배경 때문에 소비라는게 심리적 원인이 있다면 그건 본능이 아니라 치유 대상이겠죠.5. ㅡㅡ......
'18.9.29 9:01 AM (216.40.xxx.10)구매욕도 본능이라고 생각해요.
아주 어린애들도 계속 뭔가 사고싶어 하던데요.6. 저는
'18.9.29 9:05 AM (222.98.xxx.159) - 삭제된댓글옷 구매욕이 거의 없어요. 결혼 20년 동안 산 옷이 50만원 정도일거예요. 중고시장에서 5백원짜리 옷도 자주 사입어요. 화장품도 없고요. 악세사리도 없고요.
단, 먹는걸 좋아해서 호텔이나 유명 식당 잘 가고요. 요리 좋아해서 식재료 구입비가 많이 드네요. 비싼고기 해산물 같은것도 턱턱 잘 사고요.
여행 좋아해서 1년에 2-3번은 해외 가요.
적고보니 쌤쌤이네요7. 저는
'18.9.29 9:09 AM (211.245.xxx.178)옷만보면 환장하네요.ㅠㅠ
비싼건 못사고 싸고 이쁜옷이요.
그만사야하는데....ㅠㅠ8. ....
'18.9.29 9:11 AM (39.121.xxx.103)저도 맨날천날 뭘 살까...어디서 돈쓸까..그 생각해요.
생각해보니 마음이 허해서..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것같고.9. ..
'18.9.29 9:13 AM (223.38.xxx.36)물건을 사서 내손에 쥐었을때의 희열이
도박에서 땄을때의 그 희열과 거의 같대요.
그래서 사람이 도박에 빠지면 헤어나기 어렵고
지름신이 강림하시면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꾸 지른다는.10. 오!
'18.9.29 9:25 AM (218.236.xxx.209) - 삭제된댓글저도 윗님 말씀 적으려 했어요.
쾌감 때문에..
우울할 때 특히 구매욕구가 치솟는 것도
그 이유 같아요.11. 그건
'18.9.29 9:48 AM (219.241.xxx.120)자본주의 광고의 세뇌같아요. 마케팅 같은 건 이걸 사면 너는 저런 사람들과 같은 부류로 올라설거야 라든지. 이걸사면 다른 사람들이 우러러 볼거야 라는 걸 하면서 세뇌를 하죠. 결국 시간 지나면 삭아 없어질 물건에 의미를 부여해서 사람들이 많이 사게 만드는 게 소비 심리학이죠. 심리학에 뇌과학까지 넣어서 세뇌하는 데 일반 사람들은 버티기가 힘들죠. 광고를 하는 목적이죠.
이 물건을 왜 꼭 사야 하는 지 물건의 본질을 파악하는 게 중요한 것같아요. 실상 필요한 물건은 많지 않습니다.12. ㅠ
'18.9.29 9:56 AM (203.226.xxx.124) - 삭제된댓글원글님의 솔직한 글 읽고 공감~
13. 공감~~
'18.9.29 9:58 AM (203.226.xxx.124)솔직한 글 읽고 공감~꾸욱~누릅니다
14. ᆢ
'18.9.29 10:56 AM (175.117.xxx.158)그냥 본능같아요ᆢ살아보니
15. 예쁜거
'18.9.29 11:48 AM (125.182.xxx.27)사고쓰면 즐겁잖아요 엔돌핀도돌고요 그러니 어차피 입어야될옷 이왕이면 내게 어울리는옷 사서입음좋고 집에쓰는물건도 그렇구요
16. ㅇ
'18.9.29 1:50 PM (211.114.xxx.229)저도 집정리하다보니 무슨물건을 이리도 샀는지ㅠㅠ 한숨이나오네요
17. ㅎㅎ
'18.9.29 2:50 PM (180.230.xxx.96)이런 난독증을..
구매를
구동매로 알고 지름신이 뭐지 하며 들어왔네요18. ㄷㄷ
'18.9.30 12:03 AM (14.37.xxx.46)소비를 권하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으니 현대인들이 조상들보다 소비욕아 강한 건 너무 당연합니다 전 소비욕도 개인의 특성 같아요 옷 좋아하는 사람 있고 운동 좋아하는 사람 있듯 쇼핑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는 거죠
전 정말 쇼핑이 스트레스고 소비욕이 제로에 가까운데 책욕심이 많아요 그런데 이걸 사고 싶지는 않고 다만 읽고 싶을 뿐이라 도서관에서 빌려 봐요 1년에 대략 200권 전후로 읽을 정도로 책을 좋아하는데도 사서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어요 저를 보면 소비욕은 본능이라기 보다는 개인의 특성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