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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집 부부가 비정상일까요?

사랑 조회수 : 22,302
작성일 : 2018-09-28 12:56:24
오늘 아는 엄마랑 차 한잔 하며 나눈 이야기에요.
부부사이 이야기를 하다가 참고로 저는 결혼 7년차..
상대엄마는 결혼 9년차.... 뭐 비슷비슷하다 치고요...
그집도 남매... 저도 남매 키워요.

그집은 연애 5년
저는 연애 1년 결혼 했는데
애 둘 키우면서 남편은 늘 늦고요 육아에 지치고 지친 상태이긴 한데
남편보면 아직 두근두근 거리고 그런거 없어요
그냥 아이들의 아빠.. 인생의 동반자.. 아이들의 버팀목 파트너... 딱 여기까지에요.
남자로 안보이고 설레이는건 신혼 몇달 후 없어졌고요.
신혼때 시댁과 남편과 갈등으로 바닥까지 다봐서 그런것도 있어요
이건 남편도 마찬가지일거 같고요.
남편도 저를 여자로 보지 않고 애 엄마.. 야식같이 먹는 파트너. 육아 동반자 딱여기까지 인거 같아요

그런데 오늘 이야기 나눈 엄마는
남편이 아직도 설레고 사랑스럽고 좋은가봐요
부부관계도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상당히 즐기는 듯 하고요
저희는 아니거든요 일년에 많아야 10번?
저보고 아직 젊은데 남편이 남자로 안보이면 어쩌냐고 하는데
이엄마가 호들갑떨고 없는 이야기 지어내는 사람도 아니고 순하고 반듯하고 좋은 엄마에요

우리 부부에게 문제가 있고 비정상인가 싶고
다를 주변에 보면 애 한참 키울때는 싸울일도 많고 결혼 몇년 지나면 남자로 안보이고
사랑보다는 정으로 산다는데 저희가 그래요
그냥 정으로 살고요
애들 다 키우면 같이 여행도 등산도 같이 가고 싶은데
지금은 남편은 일 저는 살림육아에 지쳐 소 닭보듯 서로 그러는데 이거 문제인가요?
사실 남편이 전혀 남자로 느껴지지 않고 부부관계(성관계)도 관심 하나도 없고
좋은지도 모르겠고 한번도 오선생 느껴본적도 없는데 이게 가장 문제여서 그런가 싶고

친정엄마도 그 나이때 저희부부 부부관계문제 있다 그래요.
저희가 비정상 부부인가요?
저희부부는 제가 봐도 육아파트너.. 가정구성원중일원 그이상 그 이하도 아니에요
근데 남편이 병 걸려 아프고 힘들어하면 제 맘도 너무 아플거 같고..그런데....




IP : 1.237.xxx.89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9.28 1:00 PM (110.70.xxx.58)

    사람사는거 다 다르니까요
    비정상인들 뭐 어째요

  • 2. 부부
    '18.9.28 1:01 PM (118.47.xxx.237)

    신혼에 바닥까지 본 게 클 거예요
    그게 회복하기 힘들 거든요
    그리고 부부 둘 다 거기에 관심없는 것도 한 몫
    자꾸 스킨쉽도 하고 해야 정이 들고 오래 가지
    바쁘다는 핑계로 소 닭보듯 하니 그래요
    아이 다 키워 놓고 뒤 늦게 불 타는 사람들도 있긴 한 데
    드물고 대부분이 님네 같이
    그렇게 동지애로 살아가요
    저 주위 엄마들도 다 그리 이야기 해요

  • 3.
    '18.9.28 1:04 PM (112.154.xxx.139)

    사람사는방식이 어찌다 똑같을수가있나요
    이런사람있고 저런사람있는거지
    저희부부도 어려운 역경과 고난?을 헤쳐나가고있다보니
    전우애가 생겨서 으쌰으쌰하며 사는 중입니다.
    꼭 연애때 감정유지하지않고 산다고 정상비정상 논하는건
    아닌듯요

  • 4. ..
    '18.9.28 1:04 PM (220.85.xxx.168)

    정으로 사는게 부부지 발정났냐는 댓글이 달릴거같긴한데..
    제생각에 원글님 부부가 평범한건 아닌거 같아요
    부부가 평소에도 뜨거울 순 없지만
    그 어떤 상황에서도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절대 1도안든다면 문제가 있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장모님딸 / 장인어른딸이랑 그러는거 아니다 이런 농담 있잖아요. 정말 그런정도로 느껴진다면 심각하게 관계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 5. ...
    '18.9.28 1:07 PM (61.32.xxx.230) - 삭제된댓글

    저는 결혼 20년차인데 아직도 남편이 멋지고 지금도 남자로 보여요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이자 내 깊은 속 다 털어놓을 수 있고
    편히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구요...
    참 천차만별인게 부부 사이 같더라구요

  • 6. 다 다양하죠
    '18.9.28 1:07 PM (223.38.xxx.25)

    평범이란게 정의가 뭔지..
    님부부도 정상이고
    친구부부도 정상인거지요
    다달라요
    살다보면 다 바뀌구요
    좋아졌다 미워졌다ㅎㅎ
    살날 많아요
    님부부정도면 훌륭한거예요

  • 7. )))))
    '18.9.28 1:08 PM (125.128.xxx.133)

    사람마다 부부마다 사는게 다 다르지 않겠어요? 막말로 폭력같은 문제 안고 사는 가정 아니고서야 정상 비정상 나눌수 없다 생각해요.
    저는 결혼 18년차인데 아직도 남편보면 좋고 대화하면 즐거워요. 남편도 그렇다고 하구요.
    서로를 최고의 친구라고 하며 지내고 있어요.
    근데 주변 사람 보면 결혼생활이 10년도 안되었는데도 부부가 서로 데면데면한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근데 그 가정이 비정상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냥 살다보니 그렇게 사는거죠.

  • 8. 남남
    '18.9.28 1:09 PM (39.125.xxx.194) - 삭제된댓글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 있는 거고 비정상인 아닌데
    그 상태도 죽을때까지 유지가 어려워요.
    60살 넘고 애들 출가 시킨 후엔 진짜 이혼만 안 했지 남남으로 사는 부부들 많은 거 보니
    살마보면 젊었을 때 그나마 있었던 동지애도 유지가 안 되는 거죠.
    병원 가서 수술할 일 있을 때 서명해줄 보호자 정도라고나 할까.
    그래도 어쩌겠어요. 그냥 살아야지.

  • 9. 클로스
    '18.9.28 1:10 PM (223.38.xxx.213)

    우리나라에선 정상
    외국기준 비정상.
    아는엄마는 극히정상!

  • 10. 사는게
    '18.9.28 1:11 PM (112.167.xxx.235) - 삭제된댓글

    집집마다 사람마다 다른거지
    정상 비정상 구분짓는거 자체가 옳지 않다고 보구요
    다 자신의 그릇만큼 살아 가더군요
    그 그릇이 유리인지 분청인지 프라스틱인지는
    본인만이 알수 있는거구요

  • 11. 내기준
    '18.9.28 1:14 PM (175.223.xxx.2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지극히 평범해보입니다.
    귀찮아요

  • 12. 클로스
    '18.9.28 1:15 PM (223.38.xxx.213)

    조금있으면 아이들에게 올인.
    남편은 경제적인 파트너일뿐.
    동지애? 개뿔
    인생의중심은 나.
    남편은 나의 동반자.
    자식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남이라고생각하고 키워야함.
    사실!
    이거 인정안하면 피곤.
    동지애? 위선!

  • 13. 원글이
    '18.9.28 1:15 PM (1.237.xxx.89)

    얘들 재우고 나면 피자 치킨 시켜서 먹고 영화도 같이 다운 받아 보고 해요
    그리고 소소한 이야기 비밀없이 다 나누고.... 욕도 같이 해주고... 조언도 해주고..
    딱 남녀로 문제네요...

  • 14. ....
    '18.9.28 1:20 PM (125.176.xxx.3) - 삭제된댓글

    느낌오는 성생활을 해야
    남자로 보이죠
    아무 느낌이 없이 의무로 한다면
    겉모습만 남자여자지 동성친구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 15. 글만보고는
    '18.9.28 1:21 PM (182.228.xxx.67) - 삭제된댓글

    문제있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윗 댓글 보니, 정상인거 같은걸요?
    모든 관계가 그렇지만.. 더이상 바라지 않는것. 그게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 16. ...
    '18.9.28 1:23 PM (117.111.xxx.47) - 삭제된댓글

    제가 보기엔 님 문제 없는데요
    저도 그래요 남편 인간적으로는 너무 좋고 고맙고 이사람과 평생 같이라고 생각하면 든든하고 좋은데
    이성로서는 긴장감도 별로 없는 편이고 당연히 안설레고 그래요

    근데 또 나중에 아이들 좀 키워놓고 둘만의 시간이 늘어나면 다시 발동걸릴수도 있을 것 같고 기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근데 그 아는엄마는 자기 경우만 정상이라고 생각하나봐요

  • 17. 다 달라요
    '18.9.28 1:23 PM (221.141.xxx.186)

    저희부부도 다릅니다
    남편은 저를 연인처럼
    전 동지애를
    둘다 상대가 좋습니다
    남편에게 물어보면
    이쁘고 상냥하고 사랑스럽고 저하고 같이 있으면 행복하답니다
    저도 듬직하고 죽을때까지 친구처럼 같이 잘 지낼수 있는 사람과 같이라서 행복합니다
    연정과 동지애
    둘중 어느 하나가 부족하다 생각지 않습니다

  • 18. ...
    '18.9.28 1:37 PM (122.40.xxx.125)

    애들 재우고 같이 영화도보고 소소한 얘기 나누면 큰문제 없어보여요..나보다 더 다정한 부부도 있구요..더 소통없는 부부도 있지요..그래도 애들키우며 둘만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같이 보내고 서로 소통된다 싶으면 괜찮은 부부에 속하는듯..

  • 19. 비정상 아님
    '18.9.28 1:39 PM (61.105.xxx.62)

    그리고 9년차 상대방도 비정상 아님...집집마다 다 똑같을순 없죠

  • 20. ..
    '18.9.28 1:41 PM (223.62.xxx.121) - 삭제된댓글

    결혼 8년차.
    애없는 딩크부부라 아이가 성생활에 문제되는거 없어요.
    양가집에 트러블 없구요.
    아직도 서로 사랑하는 마음 크고 아끼고 예뻐하는 부부지만
    성생활은 활발하지 않아요.
    하면 매우 정상적이고 오선생도 느끼고 하는데
    성관계에 대한 욕구가 둘다 크지 않은건지
    성관계 아니어도 서로 사랑한다는 신뢰가 커서 성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건지 모르겠지만
    올해 들어 다섯손가락도 못꼽는 횟수였던거 같네요 ㅎㅎㅎ
    그래도 아무 문제 없는 부부에요.
    성생활이 중요한 부부도 있고 안그런 부부도 있는거지
    정답은 없을꺼에요.

  • 21. 동지애도
    '18.9.28 1:45 PM (175.123.xxx.2)

    좋은데 ..성적으로도 좋으면 더 금상첨화지요.
    오래 살다보면 시들해지긴.해도..다.한때인데 여자.남자로 살면 더 행복하지 싶네요.

  • 22. 둘다 정상
    '18.9.28 1:48 PM (223.62.xxx.5)

    저는 원글님스타일 제 동서는 아는 엄마스타일 동서가 다시 태어나도 남편이랑 결혼할거라고 (결혼생활 15년임) 해서 그냥 둘은 운명인갑다 했어요 ㅎ

  • 23.
    '18.9.28 1:48 PM (117.123.xxx.188)

    결혼7년차에 소.닭보듯 이면 좀 심한데요?
    서로 털어놓고 얘기해 보세요

    전 27년차에 전 소.닭보듯이고,남편은 아직도 여서 힘들어요
    제발 소와 닭이 되자고 ..얘기하고 잇어요

  • 24. ...
    '18.9.28 1:58 PM (59.15.xxx.61)

    그게 굴곡이 좀 있어요.
    한참 육아 치일땐 그렇게 소 닭보듯 하다가
    애들 좀 크고 여유 생기면 다시 타오를 수 있어요.
    저도 40대에야 둘이 여행다니고
    좋은 분위기에서 뜨겁게 되던걸요.
    새롭게 눈 뜨기도 하고...
    그러면서 30대 젊을 때 이랬으면 좋았을텐데
    하기도 했어요.
    저흰 40대가 전성기였나봐요.
    원글님 부부도 영화보고 대화도 많이 한다니
    영화 본 날은 분위기 유도해 보세요.
    부부생활이 즐거우면 사랑이 더 깊어지는 것 같아요.

  • 25. 서글픈 일
    '18.9.28 2:09 PM (125.184.xxx.67)

    남녀가 서로 사랑없이 살면서 그게 비정상인지도 모르겠다니 참 서글픈 일이네요.
    역시 애는 안 낳는 게 맞나 봐요.

  • 26. 정상 안정상
    '18.9.28 2:14 PM (119.70.xxx.204)

    정상아님 이혼하게요?
    그냥대충사세요

  • 27. ㅇㅎ
    '18.9.28 2:26 PM (106.248.xxx.218)

    남편한테 이성으로 감정이 없는데 1년에 10번정도나 한다는게 저는 더 신기하네요.
    저희는 서로 너무 좋은데도 그것보다 훨 덜하거든요.

  • 28. 부부는
    '18.9.28 2:29 PM (14.35.xxx.90) - 삭제된댓글

    최소한 죽이고 싶은 생각만 안들면 정상같아요(저는 몇번 죽이고 싶은 고비를 넘기면서 살고 있네요. ㅜㅜ. 제생각이예요.

  • 29. 신기하죠
    '18.9.28 2:34 PM (116.125.xxx.41)

    저 아는 언니도 결혼한지 꽤 됐는데
    아직도 멀리서 남편이 보이면 두근두근하고
    좋아서 떨린대요.
    전 안그래서 다행이에요. .

  • 30. ..
    '18.9.28 2:37 PM (117.111.xxx.114)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에서 남편과 사이가 밋밋하다는거보다
    오선생을 한번도 안 느껴봤다는게 제일 안됐네요
    리스커플이야 워낙 많으니
    그렇다쳐도 한번도 못느껴본 건 슬퍼요

  • 31. 남편이랑
    '18.9.28 2:42 PM (114.203.xxx.61)

    손잡고다니고 커플티입고 다니는집보면
    저 집은 부부가 엄청친하구나~~!;;;
    합니다
    ;;;;;;;

  • 32.
    '18.9.28 3:39 PM (175.193.xxx.88)

    저흰 13년차..손잡고 다니고 대화도 많이하고 세상서 제일편하고 서로 가릴것도 없고 그냥 무난한 부부인데요..설레는건 없어요 ㅋㅋ남편도 그럴꺼구..근데 전 아무렇지 않네요..서로 넘 이성으로 보이는것도 피곤하구요..그냥 사람으로 보이는게 좋아요..

  • 33. ㅇㅇ
    '18.9.28 7:24 PM (61.74.xxx.177)

    결혼 16년차, 저는 그냥 없으면 허전하고 귀엽고 재미있고 그런 정도인데
    남편은 아직도 눈에서 꿀떨어져요. 해달라는 거 다 해주고요. 나이들수록 말 잘듣네요 ㅎㅎ
    누워있으면 자꾸 엉겨붙고 자기 예뻐해달라고 ㅋㅋ
    아이들 키우느라 스트레스 받는데 그나마 서로 좋아하는 게 큰 힘이 되는 듯요.
    직장에서도 왠지 더 자신감 있어요, 울 남편이 날 최고로 좋아하는데 너희가 뭘! 이런 마음?
    그래서 저도 힘내라고 애정표현 많이 하고, 그러다 보니 선순환이 되는듯요.

  • 34. .....
    '18.9.28 9:54 PM (221.158.xxx.131)

    서로 사이좋게 지내면 되는거지 남들하고 비교해서 정상이네 비정상이네 하는거 자체가 의미 없는것...

    원글 님하고 저희집하고 똑같은데요 문제있다 생각해본적 없어요~

  • 35.
    '18.9.28 10:11 PM (110.8.xxx.9)

    신혼에 바닥까지 본 게 클 거예요
    그게 회복하기 힘들 거든요22222

    그 지인은 남편으로부터 받아온 상처가 애초에 별로 없는 편이거나,,
    혹은 상처를 받았더래도 남편의 선물이나 그런 거에 싹 다 잊을 수 있는 단순한 성격이거나...

  • 36. 소 닭보듯
    '18.9.28 10:12 PM (221.188.xxx.140) - 삭제된댓글

    연애8년 같이 산지 9년 총 17년째인데 서로 소 닭보듯
    있으면 있구나 없으면 어디가서 뭐하나 그래요.

    주변에서 제일 사이좋네요. ㅋㅋ
    다른 집은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나 싶더니만 아이고...말을 마세요.
    속내는 다들 이야기 안해요.

  • 37.
    '18.9.28 10:47 PM (211.114.xxx.229)

    남편한테 정이 떨어져서 그런거죠 머

  • 38. 아니
    '18.9.28 10:57 PM (1.234.xxx.114)

    정상아닌가요?
    사랑은 신혼에나 유효한거죠
    살다봄 정떨어질일많고 지금상태는 정상적인부부같은대요?
    다들 의리로사는겁니다
    사랑이어딧어요

  • 39. 음....
    '18.9.28 11:46 PM (112.149.xxx.124) - 삭제된댓글

    정상과 비정상을 어찌 나눌까요?
    여기 계신 분들 기함할 만한 이야기를 해드릴까요?
    저는 일년에 1~2번..
    맞벌이 했고 너무너무 피곤해서가 그 이유였고
    나중에는
    운동을.. 웨이트를 했는데.. 가슴이 줄어들잖아요.;
    어느날.. 남편이 가슴을 만지다 그러는거에요. 더 작아졌다고..
    6년전이였을거에요.
    그날이후로 아무런 기쁨도 쾌감도 느낄수없었어요. 스스로 매력없다는 생각때문이였나봐요.

    그런데 요즘은.. 50에 가까워진 요즘 우리 부부는 제2의 신혼을 맞고 있어요.
    남편의 요구에 아주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어요.
    거기엔 남에게 말할 수 없는 이유가 있는데
    최근에 저 좋다는 이가 생겼어요.
    저보다 많이 젊고 미혼이고
    왜 좋아한다고 하는지 이유는 모르겠고 적당히 거리 유지하고 있는데
    그 이후로 불감증이 없어졌어요.
    여자로서 자신감을 찾았다고 해야하나 뭐.. 허영심이라고 해도 좋은 그런 묘한 만족감이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좋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희한한 일이죠.

  • 40.
    '18.9.29 8:38 AM (220.118.xxx.223) - 삭제된댓글

    악담은 아니지만 그 동네엄마 남편도 똑같이 느끼고 있는지는 알 수 없는거고요.

    저는 평생 두근두근하고 그런것도 성격이 한 몫한다고 봐요.

    다 집어삼킬 것 같은 불같은 사랑을 할 수 있는 스타일도 따로 있다고 생각하고요. (자식도 버리고 사랑 찾아나서는 부류가 가장 극단적인 케이스이고 스펙트럼이 있죠.)

    부부관계도 한쪽이 불만이면 문제지만, 일년에 열번을 하더라도 서로 상관없으면 오히려 궁합이 좋은거 아닌가요?

    주변에 보면 두근두근한게 행복인 사람도 있고, 남녀관계조차도 신경 안 쓰이도록 안정되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서로 불만만 없다면 어느쪽이든 다 정상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잘 만난거죠.

  • 41. 두분다
    '18.9.29 10:02 AM (211.36.xxx.148) - 삭제된댓글

    그러는거면 그게 룰이고 사는 방식이니 정상입니다
    어느 한쪽이 불평과 불만이어야 비정상이지요

  • 42. 이것도
    '18.9.29 10:10 AM (49.196.xxx.85)

    살짝 자존감에 해당 할 수 있는 데
    섹스하면 내 두뇌에서 기분좋게 하는 게 나오니까
    나를 위해 하는 거에요. 전 심심하면 먼저 하자고 해요.

  • 43. ㅇㅇ
    '18.9.29 11:06 AM (39.7.xxx.155) - 삭제된댓글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고 생각이나 관심사가 다르니
    이런 부부도 있고 저런 부부도 있는 거지요.
    저흰 연애 5개월 만에 결혼했어요.
    속도위반이나 이런거 전혀 아니고 그냥 좋아서.
    결혼전에 육체관계는 없었어요.
    그런데 좋아하는 마음은 서로 더 깊어지더라고요.
    좋아하는 마음이 한 20년 이상 갔어요.
    퇴근시간 가까워오면 보고싶어지고...
    지금 30년이 지났지만 뭐 옛날처럼 그런 감정은 아니예요.
    잘때도 침대 없으니 요, 이불 따로 쓰고...ㅋ
    남편 생각하면 그냥 나한테 참 더할 나위없는 사람이었다.
    돈도 많이 못벌어다 주고 호강하고 산 세월은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해 살았던 남편이니
    지금 늙고 초라해진 모습보면 측은하고 안쓰러워요.
    그리 가정적이진 못해 집보단 밖을, 자신의 일을,
    친구를, 술을 더 좋아했던 사람이지만 뭐 바람피운적 없고
    나가선 마누라가 최고라고 말해 주는 사람이니
    그저 있는대로 죽을때까지 보듬고 쓰다듬으며
    살아가는 건가 봐요.

  • 44. 갠적으로
    '18.9.29 12:04 PM (211.227.xxx.116)

    원글님의 삶이 더 좋아보이는데요~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요.
    즉 피곤하지 않아보이고 본인의 바운더리 안에서 성장해나갈 수도 있구요.

  • 45. 7년이면
    '18.9.29 12:29 PM (175.120.xxx.181)

    아직 소중함을 모를때죠
    부부관계 그런것도 그렇구요
    나이 더 들면 자연 좋아져요
    부부 사이 원만하다면 시간이 해결해요

  • 46. 플럼스카페
    '18.9.29 12:30 PM (220.79.xxx.41)

    그 엄마랑 이야기하기 전까지 부부문제 없다고 느꼈다면 괜찮은 거 아닐까요?

  • 47. 누가 그러는데
    '18.9.29 1:01 PM (73.190.xxx.224)

    계속 두근거리면 심장병 걸린다고 ㅎㅎ
    집집마다 다르지요. 관계마다 다르고요.
    남의집과 비교하지 않고 둘 부부관계에 충실한게 행복해지는길인것 같아요

  • 48. 저는...
    '18.9.29 6:29 PM (175.223.xxx.123)

    이런말씀 드리고 싶네요.
    농사 잘 짓는분들 있죠?
    그분들 하루 일과를 보면 쉬는 시간 아니면 농사에 몰입합니다.
    왜 일까요?
    농사가 적성에 맞고 하면 할수록 재미져서?
    그럴수도 있지만 열심히 매달리는 농부들 중 적성에 맞고 재미 느끼는 사람 몇이나 된다고 하나같이 매달리느냐는거죠.
    그럼 이유는 뻔하지 않겠어요?
    관리 하는둥 마는둥 팽개쳐두면 결과가 형편없이 나오니까
    내키지 않아도 하는거죠.
    .부부 사이라해서 농사와 뭐가 다를지...
    그 이웃은 관리가 되고 있는 중이고 글쓴이는 팽개쳐두고 농작물 탓이나 하고있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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