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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후반인데... 눈물이 시도때도없이 나서 큰일이에요.

,. 조회수 : 2,505
작성일 : 2018-09-28 11:00:28

일주일에 두번  복지관에서 하는 운동교실 나가고 있는데, 게으른 몸 겨우 움직이면서 나가고 있습니다.

복지관 가는길이 초등학고 하교시간과 비슷해서 저학년 엄마들이 아이들 기다린다고 학교후문앞에 많이들 있어요.

귀여운 아이와 엄마가 반갑이 서로를 맞이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감동?적이어서.... 뜬금없이 걸어가다가

눈물이..ㅠㅠㅠ

사람들 다니느 길 한복판이 아니라 집이었으면 목놓아 펑펑 울었을지도 몰라요.

예전의 제 모습도 떠오르고... 아.. 내게도 저런때가 있었는데... 이젠 다 커서 엄마가 한없이 커보이는 시기는 지나버려서...

그리고 귀엽고 어린 딸아이의 모습을 더 이상 볼수없어서...요즘  자꾸만 지나간 과거의 기억에 집착하게 되요.

동네 슈퍼에서 장보고 자전거에 바구니에 장바구니 싣고있는데, 4학년 딸아이가 내 앞에 나타나서 너무 행복한 표정을 짓던

그때가 문득 떠올라서.... 울컥했어요.

그때 아이의 행복한 미소가  나름 사연있는 미소라서... 전 그때를 잊지못해요. 그때 우리딸이 얼마나 예쁘고 천사같았는지..

지금 글 쓰면서도 눈물 질질 흘리고 있어요.

아침에 인간극장 보면서 99세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아들얘기 보면서도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생각에 펑펑 울었어요.




IP : 211.178.xxx.5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18.9.28 11:02 AM (128.134.xxx.39)

    저도 40대후반
    이글 읽으며 울컥하네요 ㅠ
    아이는 아직 1학년도 있어요 ㅠ

  • 2. ,.
    '18.9.28 11:06 AM (211.178.xxx.54)

    윗님... 아직 어리고 귀여운모습 눈에 많이많이 담아두세요..

  • 3. 저두그래요
    '18.9.28 11:11 AM (121.133.xxx.175)

    자동차 운전하고 가는데.. 눈에 들어오는 등교길 자전거 모습 .. 초등 1학년쯤 보이는 어린 딸이 뒤에서 엄마를 꼭 끌어안고.. 그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울컥..

  • 4. 저도요
    '18.9.28 11:13 AM (128.134.xxx.39)

    네~감사해요
    댓글보니 또 눈물이 ㅠ

  • 5. 저도..
    '18.9.28 11:23 AM (221.220.xxx.26)

    어쩐지 슬픈 일 힘든 일은 안 그런데
    예쁜 것만 보면 대책없이 울컥하네요

  • 6. ㄴㄴ
    '18.9.28 11:31 AM (108.61.xxx.187) - 삭제된댓글

    저도 눈물을 잘 안 보였던 류이고, 최루성 영화? ㅎㅎ 저에겐 어림도 없죠.

    하지만 나이들면서 저를 포함 주변을 보더라도 눈물이 갈수록, 심지어 쓸데없이 많아지는 건 분명한 듯해요.

    반대로 누가봐도 눈물을 흘려야 할 상황에선 오히려 더 무덤덤해지는 이상 현상도 공존하고요.

    그니깐 나이들면 무조건 눈물이 많아지는 게 아닌, 눈물 코드가 제각기 존재하는 거 같죠.

    이럴 때 오히려 동병상련은 적용이 안되는 거 같습니다.
    누구나 살아오면서 힘든 일을 무던히 겪어봤고 그 비슷한 경우를 겪는 상황을 보면 눈물이 더 나야하는데 이런 경우 눈물이 더 마르더군요.

    지독히 고생하고 이갈리게 경험을 해봤기에, 엔간한건 무덤덤히 넘어간다고나 할까?

    하지만 오히려 내가 경험하지 못하고, 내가 실현 못하거나 시도에 실패한 파트나 분야에선 눈물이 더욱 많아지는 경향이 큰 거 같아요.

  • 7. 나이 들수록
    '18.9.28 12:05 PM (122.32.xxx.87)

    감정이입이 깊어지고 예쁜 걸 봐도 슬픈 걸 봐도 눈물이 나요.

  • 8. 아줌마
    '18.9.28 2:21 PM (121.145.xxx.142)

    출근길 엄마와 초등아들이 손 꼭잡고 흔들면서 걸어가는 뒷모습이 넘 감동스럽게 다가와서...울컥했어요.
    학교간 울아들이 넘 보고싶더라고요.

  • 9. 저요
    '18.9.29 12:55 AM (58.140.xxx.232)

    저는 심지어 바늘로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올 여자였는데, 슬픔과 별개로 눈물이 안나와 난처할 지경이었는데(장례식장 서) 이젠 걍 뭔 생각만해도 눈물이나요. 늙으니 호르몬변화가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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