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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터넷편지를 재미지게 쓰려면

작성일 : 2018-09-27 13:32:14
요즘운 인터넷편지를 훈련소에 있는 아들에게 쓸 수 있네요
어제 한번 썼는데 통 쓸말이 마땅치 않아서여
그래서 네이버에 나온 트럼프 자화자찬 유엔연설 복사해서 올려줬는데..
앞으로 계속 써야하는데 무거운 소재도 그렇고
마땅한 기사 고르는것도 쉽지 않네요
뭐가 기다려지게 할 만한 내용일까요??

IP : 39.7.xxx.1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8.9.27 1:32 PM (110.70.xxx.6)

    어머니 귀여워요ㅋㅋㅋㅋ

  • 2. ...
    '18.9.27 1:55 PM (222.111.xxx.182)

    근데 아들이 엄마로부터 기다리는 소식이 뭘까요?
    설마 트럼프 이야기는 아닐 겁니다.

    앞으로도 자주 쓰실 것 같은데, 인터넷 기사 실어 날라봐야 요즘 아이들 센스 따라가기 힘들 것 같아요.
    그냥 일기 쓰듯이 자질구레한 일상을 써서 보내세요.
    엄마, 아빠, 다른 가족, 혹은 가끔 연락오는 친구, 여친 이야기 등등등....
    예를 들면 추석이 막 지났으니 우리 아들 송편 먹었겠지? 요즘 군대밥은 좋다니 송편도 나왔겠지?
    연휴라 영화를 보고 싶어서 아빠보가 가자니까 아빠가 피곤하다고 싫다해서 누구엄마랑 갔다 아빠 얄밉다.
    그러고 보니 아들이랑 영화보러 간 적이 언제인가 싶다. 첫 휴가 나오면 친구들 만나느라 바쁘겠지만, 엄마랑 영화 한편 볼 시간쯤은 내주려나? (평소 무심한 아들 버전)
    그리고 영화본 얘기 기타 등등...
    혹은 영화 보고 싶다면 바로 예매해서 보러가자던 아들이 없으니 갑자기 쓸쓸하네? 휴가 나오면 엄마랑 또 데이트 해주겠지? 시간 없으려나? (이건 딸같은 아들 버전)
    어제 대통령이랑 방탄이가 유엔연설한거 뉴스에 나오더라 블라블라... 단순히 뉴스만 전달이 아니라 엄마가 이것에 대해서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한줄 첨가...
    남자들도 방탄이 좋아하냐? 자랗ㄱ[ 유명하다는데 난 도통 모르겠다.... 등등등
    친구 누구가 전화했더라, 혹은 길에서 만났다 하면서 친구 얘기 전달

    기타 등등 그냥 생활에서 쉬운 소재를 찾아서 평소 수다떨듯이 써보세요.
    편지니까 뭔가 격식이 필요하고 소재가 필요하다 생각지 마시고 그냥 집에 없는 사람이지만 가족, 아들의 평상시 주변이 지금 어떻다 하는 이야기로부터 시작하시면 안될까요?
    그러다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뭔가를 발견하시면 가끔 그런 것 한가지씩 넣어주고...

    그래서 아들 답장이 오면 거기서부터 또 소재를 끌어내고...

  • 3. 뉴스복사해서
    '18.9.27 1:58 PM (203.128.xxx.62) - 삭제된댓글

    보내주세요
    티브이도 핸폰도 없어서 세상 돌아가는 얘기가 매우
    궁금하다고 해요

    그때그때 집안에서 일어난 얘기도 해주시고요
    인편이 큰 힘이 된다고하니 많이 보내주세요

  • 4. 저도
    '18.9.27 4:07 PM (115.95.xxx.252)

    저위에 점세개님처럼 가볍게 (집떨어져 훈련받으며 힘들텐데 웃고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수다 떠는식으로
    매일썼어요
    그렇지않으면 매일 쓸수가 없어요.

    식단을 보니 우리 ㅇㅇ이 싫어하는 콩나물국이네.. 아고 우짜꼬..

    엄마는 지금 쇠고기무국에 콩나물 팍팍넣고 배터지게 먹어서 배가 남산만한테 우짜면좋노..ㅋㅋ

    아빠가 방구를끼고 도망다닌다..

    뭐 이런소소한 일상이야기하면서 재미있게 웃음이 살짝나도록 쓸려고 노력했어요.

    지금 내용이 다 기억이 안나는데,, 암튼 아들수료식때 엄마가 편지를 재미나게 써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하더라구요..

  • 5. 저도
    '18.9.27 4:20 PM (115.95.xxx.252)

    ㅇㅇ아 이번주 훈련 힘들었지? 훈련사진 봤어.. 많이 힘들었겠다 싶어서 엄마마음이 짠하네.. 엄청 힘들어보이는데...근데 아쉬운건 ㅇ이 모습을 찾을수가 없다는거..ㅠㅠ 우리ㅇ이는 훈련안받고 농땡이쳤나 왜 안보일까...ㅋㅋ 우리ㅇ이 씩씩하게 훈련받는 모습도 보고팠는데... ㅇ이는 종교활동을 안했음 어쩔뻔했니..ㅋㅋ 이궁..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ㅇ이 내일 전화목소리들을수있다는걸로 위안삼아야겠다.. 이편지를 받을땐 이미 엄마랑 통화를한 후겠지?.. ㅇ이 훈련이제 거의 다 받은거겠지.. ㅇ아 엄마 오늘 노가다했어.. 사무실 새단장한다고..하필 바쁜 금요일에 시간이... 책상옮기고 이것저것.. 여사님들이 엄마 일하는고 보고 놀랜다. 일 엄청잘한다고..ㅋㅋ엄마가 안해서 그렇지 하면 잘하는데.. ㅋㅋ 학이도 알지?ㅋㅋ 거기다가 우리여사님들 꼬까옷(유니폼)이 새로와서 입어보고 안맞는건 교환한다고.. 난리법석떨고.. 오늘 우연찮게 일이 그렇게 되어서 더 정신없고 바빴다.. 커피도 코로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도모르게.. 이궁 학이한테 가기전까진 계속 많이 바쁠거야. ㅇ이 만나러갈려면(수료식 다음날이 휴일이라서 더) 일을 미리 당겨서 해놓아야하고, 결산도 미리해놓아야하고.. 그래도 마음은 즐겁다. 우리ㅇ이 볼날이 다가오니까.. ㅇ이 훈련받느라 정말정말 고생많았다.. 얼굴도 많이 그을렸겠지.. 더 씩씩해졌겠지.. ㅇ이한테 인터넷으로 편지 쓸날도 며칠 안남았다..월2일 9시까지 쓴것까지만 출력된다하네.. 자대받기전에는 기다리는 시간이 서로 힘들것같아.. 그렇지만 참다보면 시간은 흘러.. 우리ㅇ이 인내심 좋잖아.. 엄마도 그렇고 다 잘 참을거야.. ㅇ이 마지막종교활동 더 좋게 잘 하고.. 수료식에 씩씩한 모습으로 만나자^^

    원글님 덕분에 울아들 훈련병때 종교카페에 글남긴것 찾아보면서 추억에 잠겼네요..
    저는 이런식으로 보냈어요.
    군공지로 줄바꿈을 하지마라해서 저렇게 다닥다닥붙여서..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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