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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부터 시댁에 기본 이외엔 십원 한장도 안하려구요

참나 조회수 : 2,608
작성일 : 2018-09-27 10:32:46
추석 전전날 시댁에 갔어요
포도 2박스에 배 한박스 사고 현금 40만원 넣어 갔죠
남편은 10만원 드리건 20드리던 제가 살림을 하니 터치를 안해요
아무튼...
현금 아버님 계신 곳에서 어머님 드리고 밥을 차렸죠
어머님이 갈비찜은 내일 둘째 셋째네 오면 하시겠다며
그럼 저녁에 우리 먹을 갈비탕 간단히 해먹자 하시더라구요
어머님이 갈비 넣고 전 마늘 다지고 간 맞추고 밥 하고
암튼 다 끓이고 나니 먹을 입은 성인5명인데 갈비가 몇점 없더라구요
국물은 더 없었어요;; 그냥 조금씩 5그릇 담고나니 국물은 이제 거의 없고 고기만 남아있었어요
암튼 처음엔 고기가 별로 없어서 2점씩 그릇에 담았어요
아버님은 이미 드실려고 식탁 아무데나 앉아 숟가락을 드셨고 이미 드시는 중...
참고로 갈비탕 끓인 부위가 LA갈비예요
그러니 덩어리가 작죠
그런데 고기가 좀 남아서
아버님 고기가 좀 남았네요 더 드릴게요 하고 더 드리고 다른 식구들도 2점씩 더 넣었어요
그리고 제 그릇에 2점 더 넣고 나니
아버님이 식사 하시다 아주 기다렸다는듯
갑자기 식탁위에 있던 냄비뚜껑을 들고는 냄비를 탁 닫아버리네요
그러니까 제가 2점 제 그릇에 덜자마자 꾸껑을 꽝 닫아버리셨어요
ㅡ.ㅡ
그 찰나가 진짜 1초도 안될 거예요
제 그릇에 담자마자 뚜껑을 들어 딱 닫아버리니 저 되게 당황스러웠구요
생각해보니 평소 식탐 있으신 아버님이 고기 다 먹을거 같아 저런 행동 하신듯 한데...
너무화가나고 열받더군요
그리고 어머님도 참... 하시려면 좀 넉넉히 하시지 정말 갈비탕 한그릇에 짜증만땅이었네요
앞으로 진짜 기본 이외엔 절대 아무것고 해드리고 싶은 마음 생기지 않을 정도로 서운하네요
IP : 211.36.xxx.9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게좋게
    '18.9.27 10:33 AM (139.99.xxx.25) - 삭제된댓글

    좋게좋게

  • 2. 먼저가지 마시고
    '18.9.27 10:35 AM (203.128.xxx.62) - 삭제된댓글

    둘째셋째네 올때 님네도 가세요

  • 3. !!!
    '18.9.27 10:50 AM (114.200.xxx.117)

    그런 집구석에 뭐때에 일찍 가서 그 수모를 당하시나요.
    안갈수 없으면 담부터는 늦게 가시고 그렇게까지 봉투 하지 마세요.
    손도 어지간히 작은 노인네들, 말만 들어도 정내미가 떨어지는데
    한두해 일도 아니었을듯 한데, 어지간하시네요.

  • 4.
    '18.9.27 11:21 AM (125.130.xxx.189) - 삭제된댓글

    기분 언잖으시겠네요
    시댁 가족들과 갈비 외식 갔다가 고기 한점 냉면 한그릇도 못 먹고 굶고 오다가 차 안에서 울었던 기억ㆍ그걸 보고 외려 화내던 남편ㆍ자리가 모자라
    앉을수 없는 좁은 원탁에 제 자리 아예 없었고
    우리 아이 식당서 돌아다니는거 3층 거대 식당에서
    두살 딸이 계단서 넘어지거나 누가 데려갈까봐
    쫒아다니는데 되돌아가면 모두 식탐이 있어서
    쭈뼛거리고 눈치주며 결국 그들 먹는거 갈비 냄새만
    맡고 나중에 남긴거 있을줄 믿고 딸 지쳐 그만 돌아다녀서 가서 보니 커피까지 시켜 먹고 불도 빼고
    암것도 없더군요
    화나서 냉면 시켜 먹을라니 주문시간 끝났다고
    ᆢ전 그날 집에 와서 애 엄마 굶긴 남편 ㆍ그 사람들
    이해 못 하겠고 찬밥 물말아 깍두기랑 먹으며
    눈물 뚝뚝ᆢ남편은 못 찾아먹우 내가 바보라고
    ᆢ나중에 갈비 사주면 될꺼 아니냐며 이해 못한다
    큰소리치고 저 성격 이상자로 만들더군요
    그 이상한 기분 난생 처음 느낀겁니다
    지금도 무경우고 무감각 무매너인데
    대화도 안통하고 고집불통 저들이 늘 옳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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