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을 받을 줄을 몰라요 어떻게 하죠?
저는 배려많고 착하게 살고싶어서 많이 베풀고 착하게 삽니다
그래서 저를 잘봐주셔서 저에게 사랑을 주는분들이 몇몇 계셨는데
이성이든, 동성이든, 인간대 인간이든 사랑을 주셨어요
그런데 그 사랑을 받을줄 몰랐어요
사랑을 받는다는게 좋았지만 몸들바를 모르겠고 어색해요
저를 더 알면 실망하거나 싫어할까봐 무서웠고
저에대한 기대감이 커서 부담스러웠고 그래서 도망다녔어요
그랬더니 상대편들도 그 부담과 불편함을 알고 가까이 안하고 다 멀어지더라고요
사랑을 줄줄만 알고 저는 사랑을 받을줄을 모르네요
제가 어떻게 고치면 좋나요?
사랑받는게 좋은데 너무 어색해요 부담스러워 도망가게 되네요
ㅠㅠ
1. 님이
'18.9.24 1:17 AM (223.38.xxx.198)스스로를 사랑해주라는 말이 이런 경우겠지요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알아야하기에 우리가 연습시켜주는거에요 내가 나를 사랑해주면서
2. 저도요
'18.9.24 1:18 AM (223.62.xxx.57).....어색하죠..
사랑한다는 말도 조카들한테밖에 못 해 봤어요.
남친들한테도 해 본 적이 없다 없네요 ㅠㅠ3. 세상에!!!!!
'18.9.24 1:28 AM (110.70.xxx.222)저랑 똑같은 사람이 있다니요!!!!!!!!
저도 완전 똑같아요!!!!!
ㅡㅡㅡㅡㅡ
저를 더 알면 실망하거나 싫어할까봐 무서웠고
저에대한 기대감이 커서 부담스러웠고 그래서 도망다녔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
저도요!!!!!
극복하고 싶어요.
너무너무ㅠㅠ4. ..
'18.9.24 2:16 AM (211.246.xxx.152)목표지향적 성격이 아니라 실패회피형 성격이라 그런거 같아요
알아서 베푼다는 것과 남의 기대감이 두려워 도망간다는건
타인을 실망시킨다는 일종의 실패를 피하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하거든요
전 그냥 강아지 키우면서 깨달았어요
좀 귀엽게 생긴거 외에는 손도 많이 가고 돈도 많이 드는 이 민폐덩어리를 왜 사람들은 기꺼이 키우려고 할까
개가 완벽한 존재라서가 아니라 오히려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존재이고
내 도움에 누구보다도 격하게 반응하는 애라서 애틋함과 교감이 이루어지는거겠죠
그래서 요즘은 그냥 편하게 실없는 소리도 하고
내 단점 드러나는걸 너무 신경쓰지 않고 삽니다
그런다고 인간관계 나빠지거나 그렇지 않았어요5. ㅇㅇ
'18.9.24 4:58 AM (125.177.xxx.163)이 리플 달려고 이새벽에 눈이 떠졌나봐요
겁나 무서운 꿈 꾸고 ㅠㅠㅠ
원글님과 똑같았어요
굉장히 차갑고 칭찬 인색한엄마밑에서 정말 춥게 자라서
성인될때까지 엄청못나고 성격이상하고 이기적이고 못생긴앤줄 알고 컸어요
성인된 후 마주친 사람들이 제게 칭찬을 하면 왜저러지? 하고 경계할만큼
연습했어요 작정하고
남 칭찬하기
사랑을 줄 줄만알고 받을 줄을 모른다고 하셨죠?
그럼 원글님이 저보다 나은상태에서 출발하신거네요
전 받아본 적이 없으니 줄 줄도 몰랐거든요
누굴 만나면 상대방 칭찬 꼭 한가지하고 그걸 받는 상대방의 말투나 행동을 배웠어요
그러다보니 인간관계도 훨씬 부드럽고요
좀 자신감도 생겨서 제 장점에대해서는 당당해지고 단점이나 부족한점은 인정하고 고치려고 노력하게되더라구요
원글님도 그 아래 리플다신 분도
사랑받기에 충분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을 부러워하고 고마워하는 사람이 많아요
사랑은 그냥 감사하며 받고
내가 또 줄 수 있는 만큼 주면됩니다
그게 꼭 그 사랑을 준 상대에게만이 아니고 누구에게라도요6. ..
'18.9.24 5:50 AM (1.253.xxx.58) - 삭제된댓글내가 나를 많이 사랑해주면서 사랑받는 느낌을 충분히 연습시켜준다..첫글 와닿는게 많네요. 감사해요
7. ..
'18.9.24 5:51 AM (1.253.xxx.58)내가 나를 많이 사랑해주면서 사랑받는 느낌을 충분히 연습시켜준다..첫댓 와닿는게 많네요. 감사해요
8. 거울을 보면서
'18.9.24 7:32 AM (183.96.xxx.69)아침 저녁으로 거울을 보면서..
사랑한다 사랑한다 ..자주 말해주세요.
자신을 토닥토닥..해주시고
자기 이해 공부를 해보세요.
이게 사랑을 못받아서도 있지만 성격문제일수도 있어요9. 원글이
'18.9.24 4:49 PM (114.200.xxx.153)댓글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10. 흠
'18.9.29 8:00 AM (110.70.xxx.25) - 삭제된댓글누군가가 다가오고 있는데 특별히 마음에 들지않는것도 아니며 악의적인 목적이 없어 보인다면 좀 내키지 않더라도 곁을 내어 주는 연습부터 하시면 어떨까요?
사랑의 본질은 나 보다 상대를 더 귀히 여기는것이니까요.
내가 배척함으로서 (진심 배척까지는 아니겠지만 ) 슬픈일이라 생각하면 한결 쉽게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57473 | 40대중반시누 어린냥;; 14 | ㄱㄴ | 2018/09/24 | 4,767 |
857472 | 시댁 1박 힘드네요ㅠㅠ 16 | ㅜㅜ | 2018/09/24 | 6,772 |
857471 | 강아지 가려움증 문의드려요 5 | ㅇㅇ | 2018/09/24 | 1,428 |
857470 | 40후반..네일아트하는거 전망있을까요? 10 | pp | 2018/09/24 | 5,203 |
857469 | 추석 양가 용돈... 얼마정도씩 드리나요? 7 | 음 | 2018/09/24 | 4,469 |
857468 | 아기 목감기가 심해졌어요 어떡하죠? 4 | ㅠㅠ | 2018/09/24 | 1,109 |
857467 | 말투 자체가 짜증인 엄마.. 10 | 22 | 2018/09/24 | 9,314 |
857466 | 친밀한 관계에 대한 환상? 5 | oo | 2018/09/24 | 2,293 |
857465 | 24평 포장이사 견적 봐주세요 7 | ... | 2018/09/24 | 2,032 |
857464 | 경기가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들 31 | ㅇㅇㅇ | 2018/09/24 | 7,078 |
857463 | 24평 아파트 포장이사 비용이 대략 70쯤인가요 4 | 포장이사 | 2018/09/24 | 3,471 |
857462 | 이경제 한의사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ㅎㅎ 11 | zzz | 2018/09/24 | 7,681 |
857461 | 유모차 놓고 커피사다 유모차 넘어졌다는 글 결국 삭제했네요. 20 | ........ | 2018/09/24 | 8,053 |
857460 | U2 팬들 보시어요... 4 | 행복한용 | 2018/09/24 | 1,381 |
857459 | 아이패드 프로 분실시 2 | yjy | 2018/09/24 | 1,113 |
857458 | 남편이 자기배는 산만큼 나왔는데 제 똥배 보고는 놀리는데요 11 | 어처구니 | 2018/09/24 | 3,939 |
857457 | 한우 냉동하면 맛 없겠죠? 6 | 많아도걱정 | 2018/09/24 | 1,549 |
857456 | 못난 시동생아 보아라 1 | 어쩌다 형수.. | 2018/09/24 | 3,583 |
857455 | 사랑을 받을 줄을 몰라요 어떻게 하죠? 8 | ........ | 2018/09/24 | 3,694 |
857454 | 채끝살인데 군데 군데 갈색이 되어 있으면 7 | ... | 2018/09/24 | 1,816 |
857453 | 며느리 사표라는 책 아시나요? 10 | 유연 | 2018/09/24 | 3,240 |
857452 | 원치 않은 생각이 떠오를 때 3 | .... | 2018/09/24 | 1,059 |
857451 | 초등2학년 여아 상복 19 | 올리버 | 2018/09/23 | 5,366 |
857450 | 함부로 말하거나 못된말 하는 사람 대처법 있으세요? 28 | ..... | 2018/09/23 | 13,045 |
857449 |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이 왜 이렇게 살쪘냐고 말하면...... 5 | zzz | 2018/09/23 | 3,3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