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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정도면 한국식 가족문화가 적폐네요..

.. 조회수 : 5,035
작성일 : 2018-09-21 15:31:58
오늘부터 휴무라서 일하려고 동네카페에 2시간째 앉아있어요.

눈치보여서 혼자 커피 두잔째 드링킹 중이라 집중력이 빡! 생기네요.

일하면서도 동네엄마들 하는 얘기 다 들리는데

추석 앞두고 시댁 씹기에 다들 바쁘네요.

가족이면 세상에서 젤 가깝고 서로 배려하고 위해줘야 하는데

도리 운운하며 누가 잘하나 못하나 감시하고 쫒아가서 비난하고

뒷담화하고...

시댁과 시누이의 등살에 다들 스트레스 받나봐요.


남의 행동이나 가치관에 대해 꼬집고 욕하는 문화 진짜 지치네요.

저는 결혼초부터 시어머니까 '여자가...이래야 집안이...이런게 예의다....등등부터 온갖 조선시대적 도리 강조하길래

바보인척 모른척 들이받았는데 이젠 아예 내놓은 상태라 편하거든요'

이런 서로 구속하는 가족문화 언제 없어질까요?

제발 사람 대 사람으로 정중하게 대하고 상대방 존중하는 문화가 빨리 자리잡았으면 좋겠어요.

친구들도 명절만 지내고오면 욕을 한보따리 담아오니 참 명절은 누굴위한건지...

벌써부터 동생은 시댁과 친정가는 일정때문에 부부싸움 한판했다하고 열받아서 친정안온다하고..그집은 모든 싸움의 원인이 시어머니... 진짜 가족이 이러면 안되잖아요.

안그래도 살기 힘든 세상..진짜 가족끼리 왜 이럴까요?

이게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문화인가요?

IP : 61.77.xxx.9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8.9.21 3:34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시댁 식구를 본다는거 만으로도 엄청난 스트레스니 이를 어찌할런지...

  • 2. ..
    '18.9.21 3:34 PM (221.167.xxx.116) - 삭제된댓글

    근데 그것두요. 시어머니 자기는 편하게 살아놓고 며느리 들어왔다고 도리 운운하며 훈계질하면 진짜 더 짜증나요.

  • 3. 맞아요
    '18.9.21 3:36 PM (124.50.xxx.71)

    어른들이 그러니까 애들도 명절 싫다하고 결혼도 싫다해요.

  • 4. ㅡㅡ
    '18.9.21 3:36 PM (39.112.xxx.102)

    유독히도 시댁은 종년들인것마냥 뭐하나라도 일시켜먹으려고 도리운운하는듯

  • 5. 꼴뵈기싫은
    '18.9.21 3:37 PM (218.235.xxx.117)

    시누...

  • 6.
    '18.9.21 3:41 PM (118.34.xxx.205)

    사회가 조직적으로 여성을 세뇌해서
    하대하고 착취하고
    시집가면 이런 착취당하는건 너희들이 여자라먼 당연히 겪는 갈등이디ㅡ 라고 세뇌한거에요
    약자인 며늘하나를 시집식구전체가 집단폭력적일정도로 태움하는건데
    이걸 개인간의.갈등 취급하는게 문제입니다

    지금 미투하듯이 이게 집단괴롭힘이라는
    언론의 재조명이 필요해요.
    그전에도 성추행폭행 언제 제대로 신경이나썼나요?
    이게 문제다 수치스러운행동이다 라고 하니
    남자들이 쫄아든거에요.

    마찬가지로 언론에서 시집살이는 시집식구가 며늘 집단괴롭힘하는거고, 정신적학대, 노동착취,인격살인 범죄라고 가르쳐야 바뀌어요

    현재는 이걸 알면서도 남성중심 기득권 사회가
    묵인하며
    여성노동력을 죄책감심어주며 털어먹고 있는 상황이라

  • 7. ..
    '18.9.21 3:44 PM (61.77.xxx.93)

    맞아요..제가 명절에 시댁 안간다하면 같은 여자들이 더 난리네요. 그래도 며느리인데..음식은 누가하냐 등등. 며느리가 종노릇안하면 죄책감 느끼게끔 다들 세뇌된것 같아요.

  • 8. 가족
    '18.9.21 3:50 PM (58.230.xxx.110)

    글쎄 그들이 가족대우는 해주던가요?
    가족이라니~~

  • 9. 명절
    '18.9.21 3:52 PM (58.230.xxx.110)

    이 힘든건 일을 많이 해서도
    차를 오래타서도
    돈을 많이 써서가 아니에요~
    보기싫은 사람을 보고
    그 음성을 들어야해서죠...
    정말 병걸릴것 같은 시간들~

  • 10. 나옹
    '18.9.21 4:23 PM (223.38.xxx.27)

    며느리라는 노예가 해방되어 가는 과정인 거죠.
    며느리 덕을 보고 싶은 사람들은 그게 싫은 거고

  • 11. wisdom한
    '18.9.21 4:57 PM (117.111.xxx.113)

    나쁜 며느리 되면 되는데..
    그런데 남편을 넘어야 되는 게 문제.
    남편을 설득할 수 있으면 그들이 내 욕하든 말든.
    그렇게 11년 안 보다가
    시모 드디어 막말 멈추고 윗동서 대놓고 안 할퀴니
    11년만에 다시 갑니다.
    또 건들면 안 가면 그만.
    이제는 남편도 못 가게 할거라니.남편도 수긍.
    이 베짱과 이 여유로 그들에게 미소로 대하고 잘 대하게 되네요

  • 12. 되물림
    '18.9.21 5:30 PM (125.182.xxx.27)

    하려고 하니 이모양이지요..시어머님께서 고생하셨으면 이젠 며느리대에선 끊어줘야하는데
    그대로 그걸 답습하잖아요..시누까지...
    며느리를 사위대하듯이 존중하고 함부로 하지않아야하는데 일을 시키더라도 분담을 주던지해서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지...무조건적으로 스탠바이하게 하면 그사람은 뭐 그집 무급도우미인가요?그건 아니잖아요..아닌일이니 당연히 화가나는거고 그런건데 시댁에선 그걸 묵과하고 그러니 적폐나 다름없지요..사실 정치적폐보다 더한 게 우리 가정속에 자리잡고 있어요

  • 13. .....
    '18.9.21 5:42 PM (219.240.xxx.43)

    윗분 댓글중~~

    "약자인 며늘하나를 시집식구전체가 집단폭력적일정도로 태움하는건데
    이걸 개인간의.갈등 취급하는게 문제입니다 " ...

    가슴에 콕 박힙니다 ㅜㅜ

  • 14. ㅎㅎㅎ
    '18.9.21 7:38 PM (125.137.xxx.247) - 삭제된댓글

    시부모에게 남편이나 시누가 가족이지
    며늘은 가족 아니라서 그러는거죠
    가족이면 그럴수없어요
    그런데 남이면 또 예의를 갖춰야하는데
    예의라곤 약에 쓸래도 없는지
    그냥 종이라고 생각하기때문이겠죠

  • 15. ㅈㄷㅅㅂ
    '18.9.21 8:00 PM (223.38.xxx.130)

    님들 친정엄마들이 그런다는 거죠?

  • 16.
    '18.9.21 8:13 PM (211.36.xxx.17)

    이러니 비혼이 갈수록 늘어나죠

  • 17. 인격이 아니라
    '18.9.21 8:26 PM (121.128.xxx.62)

    일손으로만 생각...피차 가족은 아닌걸로.

  • 18. 아수라백작
    '18.9.21 10:31 PM (61.74.xxx.53)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 시어머니
    며느리 딸
    새언니 올케
    왼뺨이 오른뺨때히고 오른뺨이 왼뺨치고

  • 19. 118.34님 댓글
    '18.9.22 7:11 AM (175.223.xxx.165)

    남편한테 카톡으로 보냈네요.
    아주 속시원한 말씀이에요.
    이거 진짜 큰 사회문제에요.
    개인간의 문제가 아닌데 자꾸 개인갈등으로
    축소시켜서 말들 하는거같아요.

  • 20. ...
    '18.9.22 7:14 AM (175.223.xxx.165)

    그냥 손쉽게 사위, 며느리는 한단계 거른 자식, 즉
    어려운 자식이면 되는겁니다. 사위, 며느리 모두
    대접해야할 손님인거죠.

    왜 남의 귀한집 딸 데려다
    악업들을 쌓고 사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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