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십년을 폭력성향 알콜중독 좀비같은 놈이랑 살다보니 어느순간 저도 좀비가 되어어렸더라구요
결혼전 상콤발랄 애교덩어리었던 저는 언제 없어졌는지 표정은 무표정 말투는 무뚝뚝하고 할말만 하는
차가운 사람이 되어 버렸네요
그 인간이랑 삼년전 헤어지고 여태 마음가는 남자를 못만나다가(사실 여러번 대쉬는 있었으나
한번 갔다온 저로서는 왠만한 남자들한테는 호감을 못느끼겠더라구요(혐오증 비슷))
그런데 얼마전부터 가슴이 심각하게 콩닥콩닥거리는 남정네가 나타났는데....
문제는 마음에서만 콩닥콩닥 두근두근 좋아하고 현실에서는
제가 여전히 무뚝뚝하고 차갑고 말이 없다는거죠
속으로는 안그런데 겉으로 뱉는 말들이 딱딱 끊어지는 말투라고 해야할까요?
그 사람은 제 첫인상이 굉장히 차갑고 단호하게 보였다고 해요
지금은 안그렇다는걸 아는것 같긴 한데 아직도 말투나 화법이 예쁘진 않아요...
결혼전 애교많고 목소리도 이쁘다고 지겹도록 들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했는지 정말 기억이 하나도 안나네요
오죽하면 혼자 있을때 연습도 해보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안되요
고칠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