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따로 지내고 있어요
강원도 속초에 전망 좋은 아파트를 분양받았어요
전원주택은 관리 안되고 농사 지을것도 아니고 해서요
자연과 가까이 쉬고 싶다해서 일단 아파트를 분양받았어요
차막히는 금토일 피하다보니 목요일에 퇴근해서 가고
월요일에 바로 출근 후 저녁에 집에 옵니다
그니까 월 화수 같이 있고 목~ 일은 따로 지내 구요
사업을 해서 출퇴근이 자유롭죠
자산은 대충 이루어놓고 노후대비도 해놨어요
이러기까지 남편이 많이 노력해서 쉬고 싶다
하더라구요
아직 사업을 안접어서 왔다갔다 하지만 접게 되면
거기서 죽 지내겠지요
저는 전업이고 자녀는 중학생 여자 아이 한명 입니다
여자문제 의심해봐라 사절입니다
주말에 저도 가끔 다녀가고 방학땐 아이와 거기서
지냅니다
이런 거 부러워하는 분들 계시겠지만 저는
서운하고 좀 그래요
남편이 넘 행복해 하거든요
심신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래요
그래서 저도 잘다녀와라 합니다
아이 다 크면 저도 내려가서 지낼지도 모르지만요
지금은
저도 해방감느끼며
아이와 잘 지내고 있어요
나 없이 행복해하는 남편보기가 씁쓸해요
저도 몰두 할 일거리가 있거나 바쁘면 좋겠는데
딱히 없네요
각 가정이 살아가는 방식이 다른데
이런 글 올리는 이유는 제 주관적인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요
엄마에게 상처가 많아 남편한테 집착하는지...
나란히 산책하는 부부 보면 부럽구요
저희 부부 사이도 좋은 편에 속하지만
같이 있으면 행복하고 마음이 잘 통하고
그러지는 않아요
1. 마음이
'18.9.12 9:30 PM (116.127.xxx.144)잘통하고
말도 잘통하고
같이 있으면 행복하고
그런부부
.
.
.
.
그거이
부부는 아니죠
대개는 불륜이겠죠...
부부는 그냥 가족....원래부터 있었던...그런게 부부 아닌가요?
결혼 20년이 지났는데도 보면 설레이고(82에는 있더라만) 흥분되면
미친거라고 전문가들이 그러던데요?
여자문제 아니면.....왜 섭섭한지 전 이해가 잘.....
어차피 인생.혼자 입니다.
살다보면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을 내려야하는건 본인이고
그걸 누구도 도와줄수 없더라구요.2. 그렇죠?
'18.9.12 9:32 PM (112.170.xxx.69)저도 좀 전에 산책하면서 비슷한 생각했어요
인생은 혼자다3. ㅇ
'18.9.12 9:54 PM (125.190.xxx.161) - 삭제된댓글남편이 가족을 피해 떠난 느낌
남편한테 평소 많이 집착 의지 했던건 아닌지 생각해볼문제네요 아이가 이제 사춘기 중학생인데 벌써 이러면...
원글님 또한 정말로 몰두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야하지 않을까요 아직은 여자문제가 아니라고 하지만 언젠가 여자문제가 될수도 있죠 무튼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고 있네요 남편분이4. 스트레스
'18.9.12 10:05 PM (112.170.xxx.69)사업문제, 세입자 문제
등등 서울만 오면 스트레스꺼리 투성이래요5. 일주일에
'18.9.12 10:10 PM (175.123.xxx.2)며칠.떨어져 지내면 좋은거 아닌가요.
남편이.딴 마음 품은 것도 아니고
노후걱정 안해도.될 정도로.해놓고
본인이.원하는.싦 즐겁게 살면
좋은것 같은데요.
님은. 전생에 나라를 몇번 구했나 보네요.
남편 땜에 심술부리지 말고.님도 잼나게 사세요.
남푠 바라기.하지말고. 그렇다고 딴짓하라는게 아니라
독립하시라고요.6. 쓴소리
'18.9.12 10:11 PM (211.36.xxx.115)맘이 매우 여리고 고운분 같아요..
어릴적 부모에게서 결핍됐던 사랑을
남편에게 보상받고,충족시키고싶은..
근데 윗분 말대로
결혼 15년차(넘었겟죠?)다 되도록
남편한테 지나치게 의지.집착한다면..ㅠ
제가 남자라면 다소 부담되고,질릴것 같기도해요
(따로 지내는걸 만족해하는 남편성향에 비춰보아..)
별다른 걱정없이 굉장히 편한삶을 누리고계신듯 한데..
저는 당장 부모님들 수술,건강문제,허덕이는 대출빚등
산재해 있는 고민이 많아서,
설령 저런 상황이래도 편하고 만족스러워 했으면
했지 님같이 서운하거나 씁쓸해 하지 않을것 같아요.ㅠㅡ
주어진 삶에 만족하시고, 삶의주체가 내가 되어
즐겁게 몰두할만한 것을 탐색해보시길..
경제적 제약이 크게 없다는 전제하에
제눈엔 배부른 고민으로밖에 안보인다는..ㅠㅠ7. 조심은
'18.9.12 10:14 PM (175.123.xxx.2)해야겠네요.아이가 증학셍이면 젊은 나이인데
지금은 아니지만 여지문제는 있을수 있어요.
방심히지 말고 .자만하지 말고요.8. ..
'18.9.12 10:16 PM (183.96.xxx.129)전업이라면서 같이 행복하자고하고 자주 따라내려가세요
9. 남편이
'18.9.12 10:25 PM (175.123.xxx.2)원하지 않으면 따라가지.마세요.
부부사이 나빠집니다.10. 네
'18.9.12 10:26 PM (112.170.xxx.69)쓴소리도 감사하구요
남성호르몬이 예전 같지 않다 하네요
저도 느끼구요 .. 하물며 ..
아이가 고등학생만 되도 며칠 지내다 오겠지만
아직은 당일로 잠깐 다녀오고
남편이 혼자 행복해하니 방해하고 싶지 않아 잘 안가요
남편은 거기서 미드보고 팟빵 듣고 산책하고
혼자 잘 먹고 잘 지내요
답변 감사합니다11. 따라가면
'18.9.12 10:28 PM (112.170.xxx.69)부부사이 나빠지나요?
저도 남편이 나중에 같이 지내자는데
인사치레 말인지 헷갈려요
그냥 이렇게 따로 죽 지내야 할까봐요
노후에도...
남편이 절 필요치 않다 여기는게 씁쓸해요12. ..
'18.9.12 10:32 PM (223.62.xxx.196)저라면 다싸고 함께 내려갑니다
자녀는 대학때 기숙사로 독립시키구요
혹 남편이 자연이 아니라
자유를 바라는게 아닐까요?
가족은 부대껴야 가족이지
떨어져 사는게 편해지기 시작하면
같이 있는게 귀찮아지고
그러다 완전히 멀어질수 있습니다13. 자연과 자유
'18.9.12 10:35 PM (112.170.xxx.69)둘 다 원해요
그래서 남편의 행복을 위해 내가 옆에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해요14. 따로 살아요
'18.9.12 11:37 PM (211.210.xxx.216)직장 문제로 같이 안 산지 10년은 된거 같아요
저는 맘껏 자유를 누리며 일하러 다녀요
퇴근하고 집에가서 밥해야지 하는 생각을 할 필요없이
하고 싶은거 다해요
남편은 기타 배우고 수영배우고
자격증 공부도 합니다
아이들은 자라서 집 나가고 각자 살아요
뭉칠일이 있으면 한번씩 뭉치고 각자의 자리로 흩어져요
저는 이런 생활이 좋아요
호르몬의 영향도 받지 않는 나이라 아주 만족해요15. loving
'18.9.12 11:53 PM (122.42.xxx.64)가장 이상적인거 아닌가요? 그거 남들이 부러워 하는 패턴인데
16. 하늘
'18.9.13 1:20 AM (118.216.xxx.30) - 삭제된댓글우리집도1년전부터 주말부부에.
제가 남편분 입장인데요..
살다보니 번아웃되었나봐요, 제가.
그냥 가만히 스스로에 집중할 시간이
필요할뿐인데 남편은 제가
본인의 부재를 애닳아하지 않는다고
너무 서운해하더라구요
이렇게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한채
떨어져살면 결국 멀어지겠죠. .17. ……
'18.9.13 2:04 AM (218.51.xxx.107)남편의 행복을 위해 내가 옆에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러면 이건 별거죠
부부서로의 행복과 동의가 중요한데18. 좋은 방법
'18.9.13 8:39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학교에 체험학습신청서 내고서라도 정기적으로 애를 아빠한테 2박 3일 같이 가게 보내시고
서울에서 님도 혼자 지내보세요.19. ...
'18.9.13 9:29 AM (220.120.xxx.207) - 삭제된댓글사정상 일년전부터 주말부부인데 이것만 해도 숨통이 트이고 살것같은데 남편도 그런것같아요.
각자 시간보내고 주말에만 오니 예전보다 덜밉고 잠깐이니 더 잘해주게되고..
전 혼자있는거 좋아해서 남편분 이해가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