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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에게 소리지르는 딸..

아프다 조회수 : 4,515
작성일 : 2018-09-11 17:03:15

초6 첫째딸...지난달 초경했고, 사춘기시작인지 기분변화도 좀 있어요.

자기 관리가 잘되어 있어서 숙제마치고 자기전에 방정리를 늘 하고 자는데,

어제는 한살 아래 여동생이 과자를 먹고 봉지 몇개를 안치워놨다고 동생한테 화를 내길래

제가 동생에게 언니한테 사과하라 했더니 건성건성 약올리듯이 하니

큰애가 둘째 등짝을 세개 때리는거예요..

엄마도 있고 할머니도 있는데 앞에서요..

제가 너무 화가 나서 혼을 내는데도, 자기 할말만 하고 소리지르고...악을 쓰듯이 막 소리를 지르길래

"너 정신병자냐고 왜그러냐고 이 일이 그렇게 화낼일이냐" 고 저도 이성을 잃고 옷걸이로 엉덩이도 때리고...

그랬네요..

아빠가 퇴근해서 아이방에 들어가니 엄마가 자기한테 저런 심한 말을 했다는 말만 하며 펑펑 울고

자기 잘못은 반성하지 않더래요..


오늘 출근하는데 정말 정신이 멍하고 제가 아이한테 무슨 말을 한건가...아이를 어떻게 컨트롤 해야하나..

저런 상황에선 제가 어떻게 했어야하나요...

별거 아닌일로 화를 조절 못하고 소리소리 지르는 아이를 어떻게 했어야할까요....?

다시 이런 일이 생긴다해도 자신이 없네요..아이를 현명하게 대하는 방법을..모르겠어요....

잘못키웠나봐요..직장다닌다고 혼자 늘 발 동동구르며 열심히 살며 키웠는데...

어릴때 우리엄마한테 대든적 한번 없이 컸는데...

제가 넘 모자른 엄마인가봐요..

IP : 14.40.xxx.8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한데
    '18.9.11 5:10 PM (182.225.xxx.233) - 삭제된댓글

    죄송한데
    별거 아닌 일로 화 조절 못하고 소리소리지르는 엄마가 문제신 거 같은데요.
    방청소 열심히 하는 딸이람서요. 자기공간에 대한 애착이 강한 아이인 듯 한데요. 동생이 그런 공간을 침해해놓고 제대로 사과도 안하고 약올릴 때 엄마인 님은 대체 뭘 하셨나요?

  • 2. 과하다
    '18.9.11 5:19 PM (211.40.xxx.130)

    엄마도 그렇게까지 화낼 일인가요?
    이쯤되면 내가 화를 못참고 심한말하고 때리기까지 했구나 해야 되는데.
    여전히 엄마한테 대든 딸이 문제라고 보시네요.
    엄마가 육아서라도 다시 읽으셔야 할것 같아요~

  • 3. 버드나무
    '18.9.11 5:26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전 큰아이 마음이 넘 이해 되네요

    동생 때린거 보이고.
    할머니 앞에서 언니 한테 잘못해놓고 짠죽거리는건 안보이시던가요..

    엄마나 할머니가 있는데 동생이 그런 행동을 한건 어른들 믿고 하는 행동이에요

    평상시에 그런것에 엄격히 관리했다면 동생이 얼마나 어린지 모르겠으나. 눈치 봐서라도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지요..

    잘생각해 보세요...

    큰아이가 얼마나 서러울지..

    그와중에 엄마한테 맞기까지 했으니.. ㅠㅠㅠ

  • 4. ...
    '18.9.11 5:30 PM (49.166.xxx.118)

    동생들 말 안들어요...
    위계질서는 좀 잡아주실 필요는 있어보이는데요...
    등짝때려서라도 동생 과자봉지 치우게 하고
    야무진거 아닌가요?
    어머니가 다 하실려구요?
    아님 동생은 좀 그래도 봐주시는건가요?
    이해가 안되네요.. 큰아이가 더 공감가는데요...

  • 5. //
    '18.9.11 5:35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큰애가 뭘 그리 잘못했나요?
    약올리듯 사과하면 더 열받죠
    왜 큰애 잘못만 보이고 작은애 잘못은 안보이는건지?
    큰애 진짜 억울하겠어요

  • 6. //
    '18.9.11 5:37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큰애가 뭘 그리 잘못했나요?
    약올리듯 사과하면 더 열받죠
    왜 큰애 잘못만 보이고 작은애 잘못은 안보이는건지?
    큰애 진짜 억울하겠어요
    진짜 제대로 혼내려했다면
    둘 다 같이 혼냈어야죠
    첫째는 폭력 사용한거
    둘째는 안치우고 사과 제대로 안한거
    엄마가 너무 큰애한테만 엄격한가보네요

  • 7. ,,,
    '18.9.11 5:41 PM (220.73.xxx.83)

    애 입장에서는 별거 아닌 일 아니에요
    제가 어릴 때 동생때문에 같은 상황 겪었는데
    아직도 그때 기분이 기억 날 정도에요
    깔끔한 성품 타고난 사람에겐 못 견딜 일이고
    아마 동생이 처음이 아니니까 큰 애가 크게
    화를 냈겠죠
    저의 엄마도 님과 같은 반응이었는데 음...
    이러다간 내가 미칠 지경이 되니까
    저는 중2부터 정리 완전히 손 놓아버렸었어요
    정리해봐야 어지럽힐거고 내가 화날테고
    나만 성질 나쁘다고 야단맞을테니까.
    방정리 손 놓으니까 평화로웠던 기억나요
    내 성격을 바꾼건데 문제는 방 정리 뿐 아니라
    모든 정리... 노트정리도 못 하게 되어서
    성적도 많이 떨어졌었어요
    대학때는 책상 아래 먼지 공이 마구 굴러다닐
    정도가 되었지만 더럽다고 인지 못했고
    지금도 청소에 둔해요 정리도 별로고.
    딸 장점 인정하신다면 작은 애를 따끔히 혼나세요
    엄마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니까 언니가 싫다고해도
    그러는거쟎아요

  • 8.
    '18.9.11 5:42 PM (58.126.xxx.41)

    큰 애가 화낼만 한대요? 동생은 제대로 혼내셨나요?
    거기다 또 자기만 엄마한테 혼나고 억울하겠네요.
    엄마가 큰애만 잡으니 동생이 언니를 만만하게 보고 저렇게 약을 올리지요.

  • 9. 원글
    '18.9.11 5:53 PM (223.62.xxx.113)

    제가 글을 너무 두서없이 썼네요

    제가 큰애에게 소리지른게 아니라
    큰애가 동생때문에 화가나니 고래고래 저에게 악을 쓰고 제앞에서 동생까지 때리고 그랬어요...

    그래서 큰애를 방으로 델고와 혼내니 더 소리지르고 저를 째려보면서 반응하더라고요
    제가 이럴때 어찌해야하나요..
    반항하고 버릇없는 아이에게 어찌해야하나요...
    뭘 모르고 감정만 있는 엄만가봐요..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 10. 원글
    '18.9.11 5:56 PM (223.62.xxx.113)

    동생도 같이 혼냈어요..
    제가 작은애 혼내고 뒤돌아서는 순간 동생이 약올리듯이 지은 얼굴 표정때문에 큰애가 화난거구요..
    자기 공간에 대한 집착있고 노트정리도 너무 잘해요..
    직장다니는 저에게 너무 편한 딸이였죠...
    큰애에게만 엄격한것도 있긴해요..
    둘째는 말도 사랑스럽게하고 저랑 성격도 맞는부분이 있고..
    큰애는 좀 쌀쌀맞고 예민하지만...그래도 늘 자랑스러운 딸이예요

  • 11. 원글
    '18.9.11 5:58 PM (223.62.xxx.113)

    근데 제가 큰애가 이렇게 버릇없게 과하게 화를 조절못하니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어제 일도 너무 후회되고요....
    큰애탓할려고 글쓴거 아니예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솔루션을 찾고자 글올렸네요....

  • 12. 글만 읽어도 짜증
    '18.9.11 6:01 PM (175.223.xxx.234)

    큰딸한테 엄격 작은딸은 관대한 엄마 또 나오셨네.
    본인이 잘못인줄 알면 좀 고쳐요. 진짜 짜증남...
    첫째도 애예요. 어른인줄 알아요??

  • 13. 원글
    '18.9.11 6:10 PM (223.62.xxx.113)

    그러게요...큰애도 초등학생일뿐인데..
    저한테 맞서는걸 참지 못하고 작은이로 과하게 화낸다고만 생각했어요
    아이에게 몹쓸말만 하고...

  • 14. 버드나무
    '18.9.11 6:36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
    마음을 차분하게 하세요

    질문 . 언니가
    동생에게 화났어요
    엄마는 동생을 혼냈는데 동생이 약올렸고
    언니는 동생이 아닌 엄마에게 소리를 질렀고 . 동생을 때렸어요

    왜 그랬을까요??

    글만보면
    엄마가 내편을 들었고 동생이 잘못했다고 했는데 왜 언니가 동생에게 소리가 아닌 엄마에게 였을까요..??

    답을 아실것 같은데요 .. . 원글님이 한번 써보시겠어요??

  • 15. 21
    '18.9.11 6:41 PM (121.66.xxx.251)

    엄마가 먼저 소리지른거 아닌가요? 물어보려고 들어왔는데 역시나..

    엄마가 별거아닌 일로 먼저 화내고 흥분해서 소리지르니 딸도 그런 거잖아요...

    저희 엄마가 목소리 크고 소리지르듯, 짜증내는 말투로 말하시는데, 그냥 평상시 말들(전화통화 ) 모두가 소리지르면서 말해요. 전 귀아파서 엄마랑 전화 오래 못해요. 너무 소리를 질러서.

    그러면 엄마랑 대화하다보면 저도 같이 짜증내면서 소리지르게 되거든요? 그럼 엄마는 엄청 기분나빠하면서 제 말투 지적을 해요. 곱게 조용조용히 대답안하고 소리지른다고..

    그런데 상대방이 소리소리 지르고 짜증내는데 거기에 웃으면서 사근사근 대답 못하겠어요. 같이 얼굴 찡그리게 되지... 저도 답답해요.

  • 16. 21
    '18.9.11 6:46 PM (121.66.xxx.251)

    우리 엄마도 본인 말투가 그런건 (소리지르도 늘 짜증섞인 말투) 생각안하고 저한테 별말 다했어요
    니가 남편이면 이혼할거라느니.. 지금생각해도 정말 이해안될 정도로 엄마 성격 이상하고 히스테릭하고..
    역시나 직장에서도 왕따에 직장동료들하고도 많이 싸웠고.

    그런데 우리 엄마는 본인 성격 이상하단 생각 전혀 안하는것 같아요. 저도 한번도 말 안하죠..
    본인 말투 짜증스럽고 소리지르는 것도 전혀 모르는것 같아요.

    저에게만, 미소띈 얼굴로 상냥하게 말해야지 왜 상냥하게 말 안하냐고.... 지적해요. 전 그냥 아무말 안하죠..

  • 17. ...
    '18.9.11 7:16 PM (49.166.xxx.118)

    님 글 잘못 오해한 사람없어요..
    그런데도 그러는거예요...

    님 그냥 솔직히 두딸중 둘째딸이 편하고 성격도 맞는거 알겠는데요...
    님 큰딸이 좀 예민하게 군건 맞지만 마음이 안편해서 그런거니깐 그렇게 큰딸을 나쁘게 말하고 몰아세우지 마세요...

    그런게 쌓이고 부당하다 느끼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그리고 방 잘치운다 정리잘한다 자랑스럽다
    너무 칭찬하지 마세요... 그런 행동이 강화될 수 있어요..

    님 둘째는 말썽피워도 엄마가 예뻐하지만
    자기는 그렇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싶어 인정받고 싶을 수도 있죠.
    님 따님이 인정욕구, 지배욕구 좀 많은 편일수도 있지만
    아이 마음은 편하게 해주세요...
    엄마에게 대든다 이런 잣대로만 아이를 보면 아이가 해온것도 있고 억울할 수 있죠...

    그리고 둘째는 사과하는건 놀리듯이 하는거 아니라고 따끔하게 혼내야해요..
    사람봐가면서 그러는 행동 고쳐야하고 인성적으로 많이 지적받아야하는 행동이예요...

    엄마가 욱해서 큰애 때리고 그런건 조금 큰아이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으니
    다음에는 니가 이런점이 억울할 수 있겠으나 어른 앞에서 말로 표현하는게 맞다고 타일러 주시고
    아이나름대로 감정을 표현한 것이나 격했으나 감정그자체는 공감해주셔야할거 같아요
    안그럼 더욱더 엄마 앞에서는 참다 참다 또 폭발하듯 화내고 그럴수 있을거 같아요

  • 18. 그때는
    '18.9.11 7:18 PM (59.6.xxx.151)

    둘이 해결하게 두셨어야죠
    언니가 때린 건 잘못이지만
    그건 나중에 따로 야단치셨어야 하고요
    그 일 자체는 둘째가 잘못한 거지
    자기 공간에 대한 집착과 상관없어요거
    유아를 기르는 엄마들이 청소 마치고 아기들이 어지르면 한숨 나는 거
    내 집에 대한 집착인가요?
    오히려 동생이 엄마 야단치는데도 건성건성 약올리는 건
    언니말이 아니라 엄마 말이 우스운 거죠

    둘째가 나랑 더 맞는다
    큰 애가 나는 아빠랑, 할머니랑 맞는다
    고 누군가에게, 혹은 일기장에 썼다면 어떤 기분이실지.
    말로 안한다고 아이가 모를거라 생각 마세요. 그건 자기 위안이죠

  • 19. 유전의힘
    '18.9.11 7:22 PM (211.198.xxx.198) - 삭제된댓글

    엄마랑 딸이랑 성격이 똑같아 보여요.

    [제가 너무 화가 나서 혼을 내는데도, 자기 할말만 하고 소리지르고...악을 쓰듯이 막 소리를 지르길래

    "너 정신병자냐고 왜그러냐고 이 일이 그렇게 화낼일이냐" 고 저도 이성을 잃고 옷걸이로 엉덩이도 때리고.그랬네요....]


    화가나면 소리를 지른다.
    내가 원하는대로 행동하지 않으며면 훈육 핑계로 막말을 한다.
    화가나면 이성을 읽고 폭력을 쓴다.

    감정표현 습관이 잘못되었네요.
    엄마는 그래도 되고 딸은 그러면 안되는거 아닙니다.

    아이는 자라는 과정이므로 보고 배운대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아요.
    화날때 감정을 폭발시키지 않고 절제하면서 자신의 의사 표현하는 교육을 시켜주세요.
    그건 엄마가 먼저 상담기관 같은데서 배워오셔야 겠네요.

    행동 습관이 엄마랑 딸이랑 똑같아요.

    유전일수도 있고...
    보고 배운걸수도 있지만...
    나쁜 친구 사귄걸로 하고...

    부모행동교정부터 하시라고 조언드립니다.

  • 20. ...
    '18.9.11 7:48 PM (121.138.xxx.77)

    화내는 모습은 엄마를 보고 배웠겠죠
    평소에 억압되어서 폭발한 부분도 있을테고요
    그보다도 원글을 읽으며 차별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댓글쓰신거 보니 역시나네요
    차별하는 사람은 본인이 차별한다고 생각 안해요
    다 쟤가 못된 탓이라고 하죠

  • 21. ..
    '18.9.11 8:16 PM (1.238.xxx.20)

    딸딸이엄마인데 둘째가 훨씬예쁘다고말하세요
    첫째는95점을받아도 넌왜95밖에못 하냐..
    둘째는10점을 받아도..어머..넌 어떻게10점도받을줄아니..
    이렇게반응나오신다고 할정도로 둘째가 예쁘다고하시는데
    그분 원래 농담도잘하셔서 둘다에게 잘하실듯 했어요
    님도 둘째 더 좋아하는거 인정하시면서
    첫째도 다른 관점으로 봐주시는 훈련필요하시겠어요
    제가 남동생있는 누나인데
    참 모범생,손안가고,어른스런 딸인데
    자존심바닥에 어머니는 의무감은 있어도 애정은 없어요
    하소연,동생부족한점 넌안그렇지 니동생때문에못살겠다 동생관대 동생은 장난치면귀엽고 넌 착하고 말잘듣고 예쁘고 야무져서 좋고..우리자랑이고 칭찬받는딸..
    동생과다른 조건부사랑을 애키우시면서 노골적으로 애에게그것을 사랑과칭찬이라 착각하며 옭아매시며 키우셨어요
    저의 어머니와 다르시겠지요.
    미국책에서 읽었는데 양육을 잘해 형제자매가 모두 사랑받고 밝았는데 그집냉장고를 열어보니 음료수종류가 너무많아..그게 애들 각자의 취향을존중해서 다 종류별로구매해놓은것을보고 비결을 알았다는 글귀가 저에게는 참 많이 인상적이라 감히 남깁니다

  • 22. 원글
    '18.9.11 8:32 PM (223.38.xxx.191) - 삭제된댓글

    제가 소리를 안지르는건 아니지만...변명을 하자면..
    끝까지 참을때까지 참아요..
    하지만 한번 욱해서 화가나면 어제처럼 돌변하죠..

    자리도 피해보고 둘이 해결하게 놔둬봐도 서로 때리고
    동생이 더 맞고 끝났어요..제가 끼어들면 언니 위신이 안설까봐 그냥 방치도 해봤지만 갈수롣 때리는 강도가 더 쎄지더라고요..
    남편이랑 저랑 그렇게 소리지르고 싸우지 않고 싸워도 서로 메일이나 톡으로 얘기하고 애들앞에서 싸운건 한번인가 될까말까예요..
    큰애둘째..식성도 음료도 좋아하는거 다르지요..
    전 거의 맞춰줘요...큰애 파스타.. 둘째 닭조림..자주 이렇게 다른 메뉴도 해줄 정도로 맞춰줘요..
    큰애에게서 제 모습이 보여서 더 화가 나는걸수도 있겠어요..
    후회스럽고 미안하네요..
    이런 어른들의 행동교정은 어디가서 받나요?
    제 자신이 싫어지네요

  • 23. 원글
    '18.9.11 8:34 PM (223.38.xxx.191)

    제가 소리를 안지르는건 아니지만...변명을 하자면..
    끝까지 참을때까지 참아요..
    하지만 한번 욱해서 화가나면 어제처럼 돌변하죠..

    자리도 피해보고 둘이 해결하게 놔둬봐도 서로 때리고 
    동생이 더 맞고 끝났어요..제가 끼어들면 언니 위신이 안설까봐 그냥 방치도 해봤지만 갈수롣 때리는 강도가 더 쎄지더라고요..
    남편이랑 저랑 그렇게 소리지르고 싸우지 않고 싸워도 서로 메일이나 톡으로 얘기하고 애들앞에서 싸운건 한번인가 될까말까예요..
    큰애둘째..식성도 음료도 좋아하는거 다르지요..
    전 거의 맞춰줘요...큰애 파스타.. 둘째 닭조림..자주 이렇게 다른 메뉴도 해줄 정도로 맞춰줘요..

    하지만 이러면 뭐하겠어요..
    바닥인 모습을 보여줫는데..

    그리고 큰애에게서 제 모습이 보여서 더 화가 나는걸수도 있겠어요..
    후회스럽고 미안하네요..
    이런 어른들의 행동교정은 어디가서 받나요?
    제 자신이 싫어지네요

  • 24. 버드나무
    '18.9.11 9:41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다시한번 질문할께요

    동생이 잘못해서 언니가 화났어요
    엄마는 동생을 혼냈는데 엄마 뒤에서 동생이 언니를 약올렸어요
    언니는 동생이 아닌 엄마에게 소리를 질렀고 . 동생을 때렸어요

    왜 그랬을까요??

    글만보면
    엄마가 내편을 들었고 동생이 잘못했다고 했는데 왜 언니가 동생에게 소리가 아닌 엄마에게 였을까요..??

    원글님이 답해보세요

  • 25. 방정리
    '18.9.11 9:49 PM (112.160.xxx.116)

    어머니~ 전 다른건 눈에 안들어오고요
    초등6학년인데 숙제 다 해놓고 자기방 자기전에 항상 정리한다는 말만 눈에 들어오네요
    대학생인 제 딸 방 들어가면 정말 한숨만 푹 나오는데 그거 하나만으로도
    야무지고 깔끔한 딸이고 그런 딸때문에 직장다니기 너무 편하다면서요
    원글님은 차별안한다고 하지만 위계질서는 잡으세요
    분명 둘째가 엄마 빽 믿고 언니한테 그런 행동 하는거 같은데요
    언니 깔끔한거 알면서 과자 봉지 아무때나 놔둔 동생이 잘못했고
    더군다나 사과 하라고 하니 장난스럽게 언니 약올리듯 하면 동생 등짝 정도는 때릴 수 있죠

  • 26. 원글
    '18.9.11 9:51 PM (223.38.xxx.79)

    버드나무님..
    동생이 사과한 후 약올리는듯한 표정을 지었는데 그 순간에 바로 큰애가 동생을 때려서 저는 동생을 때린것에 포커스를 맞춰서 혼냈네요..그리고 두명 세워놓고 엉덩이를 한대씩 때렸는데 큰애가 피하다가 자기 샤프가 떨어져서 고장나니
    저에게 소리소리 지르더라고요..
    학용품 깔끔히 자기거 잘챙기는데 더 화가나고 억울했던거 같아요..
    하지만 전 그 전날에도 동생을 때린것에 대해 제가 마음에 두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더 둘이 부딪히게 된거 같아요..

  • 27. 버드나무
    '18.9.11 10:42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아 그러셨군요 .

    육아는 수학이 아니라서.. 답을 드릴수는 없어요
    적어도 내마음을...
    내 아이의 마음을
    계속 계속 질문하면서 이해 하면서 키워가야 하는것 같아요


    제가 배운 원리는.
    1. 아이둘이 몸싸울때는 무조건 엄마가 사이에 들어가라. 폭력은 서로에게 큰상처를 남긴다.
    '
    ㅠㅠ 처음부터 많이 어긋나 버렸네요

    큰아이가 너무 많이 커버렸어요
    아이에게 폭력은 안되라고 말하려면 어머님이 먼저 쓰지 않으셔야 해요 . 엉덩이든 어디든요..
    아이는 엄마는 쓰면서 나는 왜 안되 ??? 지가 어른이면 다야 .
    이런 논리를 필꺼에요

    엄마는 잘못에대한 교육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이에게는 똑같아요
    동생을 떄린것도 교육이거든요..


    제 아이라면 큰아이의 서러운 마음이 참 먼저 들어와요
    깐죽대는 동생은 미워죽겠고
    엄마는 동생하고 나를 동급으로 취급해요 ( 두명을 세워놓으면 .. 그건 둘은 동급이에요 )

    지금 동생의 시선을 어떨까요

    계속 깐죽대다 맞는데. 그건 지금 폭력을 행사해도 언니를 못이긴다고 생각하지요
    그런데 상관없어요 엄마가 언니를 혼내거든요
    그래서 쌤쌤이에요 언니랑 자기는...

    뭔가 위계질서가 잘못되어 있어요


    저라면 동생에게 언니방 출입을 삼가하게 할꺼에요
    그 방의 주인은 언니인데 엄마도 조심스러운 방에 들어가 어지럽히기 까지 했으니
    언니가 화나는건 당연하다.

    언니에게는 반대로 .
    너에게 동생이 얼마나 힘들줄 이제야 이해 할수 있을것 같다.
    하지만 엄마는 네가 동생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볼때마다. 화가 너무나서 이성을 잃는다.
    폭력을 없앨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해 달라.

    물어보세요

  • 28. 원글
    '18.9.11 11:08 PM (1.229.xxx.19)

    버드나무님...
    우선 너무 감사드려요..
    글읽고 머리속에서 엉켜버린 실타래가 풀어지는듯한 생각이 들었네요..
    좀전에 혼자 나가서 걷다가 큰딸에게 전화해서 잠깐 나오라고 해서 이야기 나눴어요..

    제가 먼저 진심으로...사과했어요..
    이성을 잃었다..심한말을 하고 때리기까지해서 미안하다고요..
    큰애가 엄마가 왜 미안하냐고..펑펑 울더라고요..
    자기가 미안하다고요..
    동생이 너무 얄미워서 힘들다고요..
    키가 비슷하니 자기를 만만하게 보는거 같다고요..

    그리고 서로 이 얘기 저 얘기하고 앞으로는 화가나면
    서로 각자 방에 들어가서 피하자고 약속했어요..

    속으로..아이에게 말은 못했지만...다신 매는 안들기로 다짐해봤어요..

    버드나무님 말씀대로 위계질서가 잘못된거 같아요..
    댓글주신대로 차근차근 노력해볼께요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 29. 원글
    '18.9.11 11:15 PM (1.229.xxx.19)

    둘째랑도 얘기했어요..
    언니가 싫어하고 상대방이 싫어하는건 하지 말아라..
    사과도 그런식으로 하는건 정말 잘못돤 행동이다..
    언니는 엄마 다음이니 앞으론 언니 얘기를 잘들어라..
    미안한지...언니한테 껌도주고..언니 먼저 들어가라 문도 열어주고 그러네요..

    몸싸움은 요근래 들어서 해서...제가 그 순간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이제 제 몸으로 막아세우는걸로 막아야겠네요...

  • 30. 에긍
    '18.9.11 11:22 PM (223.62.xxx.86)

    잘 저리하셔지만 른애가 불쌍하네요

  • 31. 버드나무
    '18.9.11 11:33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 원글님 집은 정말 복받은 집이에요

    글로는 너무 걱정스러웠는데 큰아이는 정말 ... 별같은 아이일 겁니다.

    큰아이를 인정해 주세요..
    그리고 가끔 큰아이에게 가서 동생 흉도 쫌 보고 그러세요..
    언니가 넘착하니까. 저녀석이 사춘기 언니 무서운줄도 모른다고.

    그리고.. 아까 쓰신글중에 아이 식성에 달라 도 다 맞추어 준다고 하신글...

    저도 그런편이라 픽 하고 웃었는데
    그럴떄 마다 한마디씩 해주세요

    너희 둘 식성이 넘달라 엄마가 죽겠다.

    하루씩 돌아가면서 오늘은 언니 내일은 너 하면 안되겠냐..

    하고 엄살도 피우세요..

    아마 큰아이는 엄마를 사랑해서 먼저 언니답게 행동할 지도 모릅니다.

    동생에게는 언니는 본격적인 사춘기인데.. 어른이 되느라 힘든데 우리까지 힘들게 하지말자.

    댓글쓰신 것처럼 언니는 엄마없으면 너에겐 엄마다.

    ... 행복한 가정 되세요 ~

  • 32. 원글
    '18.9.11 11:40 PM (1.229.xxx.19)

    버드나무님 주옥같은 글 잊지않고 보겠습니다..
    눈물나네요...제 갈곳 잃은 마음에 밝은 이정표가 되어주셨어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감사한 마음이 버드나무님께 잘 전달되길 바래봅니다...

  • 33. ^^
    '18.9.11 11:50 PM (84.106.xxx.219)

    버드나무님 댓글 참 좋네요. 감사합니다.
    82쿡 생활 13년 넘은 거 같은데 저한테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네요..
    원글님도 참 현명한 어머니같아요..

    뭔가.길게길게 댓글을 쓰고싶어 로그인 했는데
    쓰다 지웠어요.

    감사합니다.

  • 34. 저도 잘 보고 가요
    '18.9.12 1:01 AM (220.120.xxx.216)

    잘 키우셨나봐요 초등학생이 말이 통한다니.. 많이 이뻐해주세요. 두아이모두요.

  • 35. 저도
    '18.9.12 7:29 AM (203.230.xxx.220)

    저도 딸 아이 키우는데 사춘기 아이와 소통하기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따님이 자기일 잘 하는 기특한 아이라니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되겠어요.
    원글님이 참고 참다가 폭발하시는 타입이라고 하셔서 굳이 댓글 달게 되었어요.
    저희 어머니가 그래서 제가 넘 힘들었거든요. 평소 넘 잘 해주시다가 가끔씩 폭발하실 때마다 그 동안 쌓였던 것 한꺼번에 야단치시는 게 넘 무섭고 괴로왔어요. 식은땀이 나고 배가 아플 정도로요.
    제가 아이들 키우면서 다짐한게 절대 그러지 말자였는데, 저 역시 성숙하지 못해 착오를 거쳤고, 몇년전부터는 좋은 말과 태도로 아이들을 일관되게 대하고 있어요.
    “비폭력대화”를 배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아이가 둘일 때는 자연스럽게 둘때를 예뻐하게 되기 때문에 첫째 아이를 예뻐하도록 특별히 노력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다행히 둘째 임신중에 친척분께 조언을 들어서 큰아이가 동생 생기는 순간부터 신경을 쓸 수 있었어요.
    작은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0 부터 시작해 늘려가는 입장이지만, 큰 아이는 100을 갖고 있다가 동생이 생기면서부터 빼앗기는 입장이라고 생각해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자기가 부모로부터 부족함 없이 흠뻑 받아야 동생에게 양보도 하고 우애있게 지낼 수 있는 것 같아요.

  • 36. 원글
    '18.9.12 12:21 PM (14.40.xxx.8) - 삭제된댓글

    둘째가 아빠, 할머니에게도 사랑을 훨씬 많이 받아서, 저도 의식적으로라도 큰애를 더 챙기고 안아주려 많이 노력했어요..하지만 더 노력해야겠어요..둘째는 공부도 안하는 뺀질이고 큰아이는 스스로 척척 다 잘해서
    제가 둘째 공부 좀 시키려 둘째 기분 맞추줘고 그랬거든요..
    이번 일을 좋은 전환점이 된 거 같아요..
    부족하고 후회하는 엄마가 되지 말아야겠어요...
    참고 참았다...이런것도 보잘것 없는 변명이네요..
    버드나무님 말씀대로 큰아이가 저를 너무 사랑해서 제 모든 모습을 스폰지처럼 흡수한거 같아요..
    부끄러워요.. 저의 성격이 제가 화났을때의 모습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절대 보이지 않는 이런 제 모습을...제일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보이다니..
    미안해요..아이들에게.

  • 37. 원글
    '18.9.12 12:23 PM (14.40.xxx.8)

    둘째가 아빠, 할머니에게도 사랑을 훨씬 많이 받아서,
    저도 의식적으로라도 큰애를 더 챙기고 안아주려 많이 노력했어요..
    하지만 더 노력해야겠어요..둘째는 공부도 안하는 뺀질이고 큰아이는 스스로 척척 다 잘해서
    둘째 공부 좀 시키려 기분도 더 맞추줘고 그랬거든요..
    그래도..이번 일이... 좋은 전환점이 된 거 같아요..
    부족하고 후회하는 엄마가 되지 말아야겠어요...
    참고 참았다...이런것도 보잘것 없는 변명이네요..
    버드나무님 말씀대로 큰아이가 저를 너무 사랑해서 제 모든 모습을 스폰지처럼 흡수한거 같아요..
    부끄러워요.. 저의 성격이 제가 화났을때의 모습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절대 보이지 않는 이런 제 모습을...제일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보이다니..
    미안해요..아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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