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밥 잘 안 먹습니다. 외식도 많고, 김치 있어도 쉬어서 버리기 일쑤.
신혼초부터 김치며 반찬이며 대량 해서 말도 없이 택배 보내서 대판 싸우기 일쑤였어요.
뒤처리 하느라 힘들고, 몇달 뒤엔 못 먹고 쉬어서 버리는데 그떄 또 보내면서 오래된 거 버리라고 해서 더 열받고
음식 버리는 거 질색이거든요.
그런 패턴이 십년째라 친정 가서도 절대 아무것도 안 받아옵니다.
그런데 이뻔에 또 보내서 정말 화나네요. 사람이 하는 말을 안 듣고 무시한다는 거잖아요.
게다가 보낸 것들이, 다 냉장 냉동 식품인데 아이스팩 아기 손바닥만한거 하나 넣어서 이 더운 날씨에 다 녹아서 왔네요.
반찬 못 받아서 부럽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당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정말 모르실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