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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추행 사건을 보고 생각난 옛날일

얼마나 조회수 : 1,371
작성일 : 2018-09-08 14:51:02
예전에 직장 다닐때

한층에 80명 가까운 직원이 근무했고
여직원은 10명 가까이였는데
각자 부서에 여직원 하나라 남직원들 사이에 섞여있는 형태였어요.
공간이 매우 넓어서 책상 하나하나가 떨어져 있었고
누구와 이야기를 나누려면 그 사람의 책상앞에 서서 이야기해야됐고요.
여직원들은 부서서류작업을 하다보니
팀장이 와도 일어서서 일어날 상황들이 못되어서
팀장이 와도 그대로 앉아서 서로 이야기하는 분위기였죠.

그러다보니 여직원이 앉아서 남직원이랑 컴퓨터 같이보다 
남자직원 가슴이 여직원 어깨에 닿거나 
서로 마우스 잡으려도 손 스치는 일은 다반사였죠.

영업부라 남직원들이 외근들이 많고 성격들도 급하고
줄을 서서 여직원에게 일을 부탁하는 경우도 많았고
급하면 자기것부터 해달라 떼쓰고 여튼 무척 바쁜 사무실이었어요.

어느날 제가 책상에 앉아서 바쁜 작업하느라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남자직원 하나가 와서 자기일 설명한다고 저를 더 정신없게 만들었고
이애기를 들으며 일을 하던중 제가 앉아있는 상태에서 문구류를 잡으려고 팔을 확 돌렸는데
세상에 제가 그만 그 남직원의 거기를 친거예요.

이게요, 제 입장에서는 당연히 고의가 아니었지만, 
남직원이 고의라고 저 고소했으면, 그래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신고했으면
저도 경찰서 가지 않았나 싶네요. 
만일 남직원의 법적진술이 먼저라면 저도 전과자됐을듯 해서요. 

그냥 그때가 생각나서요. 
그때 그 남직원은 제가 거기를 치고나서 어떤 행동을 했을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ㅎㅎ
IP : 121.208.xxx.2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관음자비
    '18.9.8 2:52 PM (112.163.xxx.10)

    거.... 간만에 앗찔한 자극.... 매우 고맙습니다. ㅎㅎ

  • 2. 구경 중
    '18.9.8 3:36 PM (110.46.xxx.54) - 삭제된댓글

    저도 여자들이 칵테일 팔고 대화해주는 호프 바 있죠 가서 거나한 상태에서 술잔 잡으려 손 올리는데 실수로 서빙하던 여종업원 치마가 손에 걸려 손 올리는데 치마가 같이 딸려 올라가버림요
    모르고 잔 잡다가 여자 치마가 딸려오고 보니까 제가 여자 치마를 들춰버린 거...(저 여자)
    기절초풍해 바로 미안하다 어쩔 줄 모르니 여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괜찮다 그랬지만 순식간에 치녀 될 뻔
    실수로 닿고 자기가 실수한 거 알거나 모르고 지나치다가도 부르면서 지적 받으면 일단 사과가 나와야죠 근데 보배 추행남은 그런 거 없고 부르니까 바로 돌아보고(지도 찔리니) 실제로 자기가 스친 정도면 여자가 잡았을 때 속으로 뭔 욕을 하던 겉으론 사과 시늉이라도 했음 저렇게 안 커졌음

  • 3. 그런데
    '18.9.8 4:45 PM (223.62.xxx.31)

    구경중/
    바보가 아니라면 누가 불러서 지적한다고 사과하진 않아요.
    그리고 다른 사람 불러도 무슨 일인가 하고 돌아보는 사람 많아요.
    길에서 아무나 한 번 불러 보세요.

  • 4. 구경 중
    '18.9.8 4:49 PM (110.46.xxx.54) - 삭제된댓글

    헐 상대가 불러서 내가 실수한 거 지적해도 사과 안 한다구요? 그 쪽 손이 지나가다 내 몸 만졌다 따지면 전 아 지나가다 닿았나 보네요 죄송하다 그러고 상대도 그걸로 물러나던데요? 무작정 버티니 저 쪽에서 시침 뗀다고 싸움나는 거잖아요
    그리고 보통 본인이 상대를 쳤다거나 돈을 흘렸다 등등을 행하고도 모르는 상태로 지나가면 이보세요 한번 불러도 잘 몰라요. 자기가 무슨 짓을 했다는 걸 자각 못하기 땜에 상대가 부르는 게 본인인 걸 모르니까 두어번 불러야 뭔가 하고 돌아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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