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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양이 밥주기 질문요

조회수 : 1,267
작성일 : 2018-09-03 23:43:06
최근 주택으로 이사했는데 마당으로 휙 지나가는
고양이를 발견 했어요.
고민끝에 하루 한그릇만 주자! 하고 물과 밥주기를
시작했죠. 일주일정도 됐어요.

오늘 지켜본 결과 어미와 청소년으로 보이는 남매 두녀석.
장모종 조상님을 둔 턱시도 숫놈 한녀석.
총 넷이 밥먹고 갔습니다. 사료는 세번 줬고요.
턱시도가 먹고, 노랑태비 청소년이 먹고나니
늦게온 삼색이 청소년이 먹을게 없는 상황....의 반복인거죠;;
16년차 집사라 시작한건데 TNR할 상황은 안되고
계속 이리 해도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자립하라고 눈 딱 감고 한그릇만 줄까요? ㅠㅠ

IP : 111.197.xxx.7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9.3 11:57 PM (175.223.xxx.113)

    눈 딱 감고!!!
    냥이를 앞에두고
    제일 어려운 일이
    눈 딱 감고!!!

    그 어려운걸 해내시겠어요?
    ㅠㅠ

    저도 몇년째 냥이들 밥 주고 있는데
    이사갈때를 대비해서
    자립심을 키우고자
    하루는 듬뿍주고
    하루는 맘아파도 눈 딱감고 양을 좀 줄여서 주는식으로 해야겠다
    싶었는데
    배고플 냥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서...ㅠㅡㅠ

    눈 딱감는게 그렇게나 어렵더라고요.

  • 2. ....
    '18.9.3 11:57 PM (39.118.xxx.74)

    아니요~사정되시면 저렴한사료 커클랜드나 캣츠랑 등으로 넉넉히 주시면 좋죠.. 자립이라 해봤자 쓰레기봉투 뒤지는건데 여유되심 베풀어주시길..~복많이 받으실 거예요~^^tnr은 시에서 하는곳이 있으니 알아보시구요 마음이 선한 원글님 행복하세요~

  • 3. 00
    '18.9.4 12:04 AM (14.46.xxx.125)

    저는 아파트 구석에서 온갖 눈치에 구박 받으며 밥주고 중성화하고 하는데
    주택에 사는 원글님이 부럽네요 ㅎㅎ
    길고양이들 밥주는거 많이 고맙습니다만 ,
    한번 시작하면 자꾸 찾아오고
    그러다 새끼 낳으면 새끼까지 우루루 몰고 올거에요
    TNR 신청해줄 시간이 안된다면 밥주는것도 딱 한그릇만 주는 게 좋을거 같아요

  • 4. 슬프지만
    '18.9.4 12:08 AM (211.215.xxx.18)

    길고양이 오래 못 살아요.
    오늘 저녁에 본 게 마지막일 수도 있지요.

  • 5. 47
    '18.9.4 12:24 AM (183.108.xxx.130)

    밥 넉넉하게 주세요. 제가 본 바로 길냥이는 tnr 시키지 않아도 걱정스러울 정도로 오래 살아남지 못해요. 신선한 물과 사료 넉넉히 주어도 어느 날 보면 그마저 모두 사라지고 없기도 하거든요. 지우개로 지운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 6. 전소영
    '18.9.4 12:28 AM (211.173.xxx.128)

    넉넉아 주세요 처음만 고양이들이 늘어나요 어느 정도 지나면 일정한 양이 되요 처음에 밥그릇이
    비어 있어면 남으 ㄹ만큼 넉넉히주세요

  • 7. 47
    '18.9.4 12:29 AM (183.108.xxx.130)

    따뜻한 봄에 태어나 부잣집 애들처럼 털 윤기 반지르르하게 키웠어요. 태어나 사료만 먹어서 사람 음식은 거들떠도 안 보는 새끼 고양이 네 마리 장마 좀 길다고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죠. 길냥이는 매일이 마지막날인 것처럼 마음먹고 봐야 해요.

  • 8. .....
    '18.9.4 12:30 AM (39.7.xxx.170)

    사료 노브랜드께 젤 싸더라고요
    5kg에 2만원초반대?
    넉넉히 주세요
    사료주다보면 친구들 데려와서 늘어나는데
    어느순간 하나둘씩 안오더라구요

  • 9. 47
    '18.9.4 12:34 AM (183.108.xxx.130)

    아참, 길냥이 사료 저는 고를 때 고양이들 똥꼬랑 털 윤기 보거든요. 퓨리나 캣차우 컴플리트 괜찮았어요. 맛있게 잘 먹고 똥꼬도 깨끗하고 털도 윤기 나고. 가끔 물리겠다 싶을 때는 다른 사료 사서 섞어 먹이기도 하고, 어린 고양이가 많을 때는 키튼으로 줘요. 어른보다는 애들 영야이 우선이르곳 같아서. 밥 주면 처음에 다른 곳에서 와서 사납게 굴던 아이들도 먹고사는 짐을 덜어서인지 성격이 온화해지고 배려적으로 변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길냥이 밥 주기는 세계평화에도 기여하는 일인 거죠

  • 10. 아..
    '18.9.4 12:35 AM (112.163.xxx.236)

    지우개로 지운것 처럼 ㅠㅠ

    저도 밥먹는 아이들이 계속 바뀝니다
    겨울에 본 아이, 봄에 본 아이, 여름에 본 아이,
    자꾸자꾸 사라져요

    사로는 남아 있으면 마음이 편합니다
    배불리 먹었다는 표시니까요
    밥이라도 넉넉히..ㅠ

  • 11. 호수풍경
    '18.9.4 12:36 AM (124.28.xxx.39)

    처음에 두마리였다가 정분나서 새끼들까지 7마리 줬었는데요...
    지금은 두마리 정도 오는거 같아요...
    새끼들 독립시킨거라고 믿고 있어요...ㅜ.ㅜ

  • 12. 47
    '18.9.4 12:41 AM (183.108.xxx.130)

    그리고 밥 주다 보면 알게 될 거예요. 저 고양이에게 나는 지금 현재의 밥을 주는 사람일 뿐이란 걸. 나를 사랑해도 다른 곳으로 얼마든지 떠날 수 있어요. 그게 고양이예요. 원글 님이 어느 날 밥을 더 이상 주지 않아도 고양이는 실망하거나 기다리거나 하지 않아요. 개랑 아주 다르죠. 고양이가 오늘 나를 기다렸다고 해서 내일도 기다려줄 거라는 보장이 없죠. 그래서 어제의 고양이를 오늘 또 만났다면 원글님은 오늘 운이 좋은 거예요.

  • 13. 강변연가
    '18.9.4 12:51 AM (125.180.xxx.155)

    장대비 속에서
    야옹거리며 기다리고 있는
    삼색냥이가 생각나네요
    조그마한 몸으로
    새끼들 건사하느라 정말 뼈밖에 없어서
    챙겨줬더니
    지난번 그 폭우속에서 나뭇잎사이에서
    비를 피하며 기다리고 있었어요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갔는데
    얼마나 다행이던지--;;

  • 14. 일년을 넘게
    '18.9.4 1:10 AM (211.209.xxx.57)

    매일 보던 냥이가 어느날부터 갑자기 보이지 않으면
    그 상실감이 얼마나 큰지....
    더 좋은 곳, 더 맛있는 거 주는데로 갔을거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삽니다.
    어느 날은 늘 밥 먹으러 오던 냥이가 밥 주는 곳에 와서 죽어 있었어요.
    뭔가 약을 먹은 것 같았어요.
    잘 묻어 주고 좋은데서 태어나라고 기도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죽을 만큼 괴로울 때 밥 먹던 곳이 생각났을까요...물을 마시러 왔던 걸까요.

  • 15. .....
    '18.9.4 1:25 AM (39.7.xxx.170)

    저 길냥이 밥 오래 줬는데요
    많아질 때는 6-7 마리까지 줬는데
    지금은 1-3 마리 정도요
    이중 2 마리는 밥먹는데를 가른데로 옮긴애들이에요
    지들이 옮겼는데
    저한테 인사와요 ㅎㅎㅎ
    인사온걸 어떻게 아냐면 사료를 줘도 안먹고
    놀다가만 가요
    쓰다듬어주면 벌러덩 눕기도하고
    다른 한마리는 집에서 좀 떨어진 곳이 구역인데
    얼마전 새끼를 낳는데 얘는 밥 못먹는 날만 외서
    밥 먹고 가요 얘도 넘 이뻐요
    자주오는 냥이는 집앞에 와서 울어요
    목소리를 제가 아는데
    넘 구엽고 이뻐요

  • 16. .....
    '18.9.4 1:26 AM (39.7.xxx.170)

    가른데-> 다른데

  • 17. .....
    '18.9.4 1:30 AM (39.7.xxx.170) - 삭제된댓글

    냥이들 밥주는 사람을 알아요
    제가 나타나면 알고 모여들어요
    없다가도 갑자기 나타나고요

    위에 님
    냥이가 아프니 엄마 찾아오듯 찾아온거 같네요..

  • 18.
    '18.9.4 2:04 AM (111.197.xxx.78) - 삭제된댓글

    다들 대단하시네요~
    배 빵빵하게 밥먹고 햇살받으면 뒹굴거리는 걸 한참이나 지켜보면서
    참 다행스럽다가도 여러가지 상황들이 걱정이었거든요.
    우선은 첫댓글님 말씀대로 눈 딱 감는게 너무 힘들듯 하네요 ㅎㅎ
    따뜻한 조언들, 경험담들 감사합니다~

  • 19. ㄷㅈㅅ
    '18.9.4 3:40 AM (183.103.xxx.129)

    넉넉하게 주심이 어떨까요
    늦게 와서 못 먹고 돌아서는 애들은 많이 슬플꺼에요
    밥이 채워질 때까지 밤새도록 기다리는 것 같더라구요
    먹이가 모자라면 영역다툼이 심해져요
    길냥이들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서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하루새에
    죽어서 사라지는 애들 다치는 애들이 허다합니다
    살아 있는 동안은 밥 걱정 없이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멀리서 응원합니다 복받으실 꺼에요

  • 20. 캣츠
    '18.9.4 7:22 AM (180.66.xxx.250) - 삭제된댓글

    캣츠맘 20키로 사세요. 오래먹이고
    구내염예방
    아니면 가성비갑 성분갑 이즈칸키튼
    아니면 커클랜드요
    캣츠랑은 쓰레기사료라는말이 많고
    지역 마다 tnr 신청 있으니 꼭,
    어미는 안해주면 곧또임신 그러다죽어요
    급식소 마련, 티엔알은 셋트
    이왕 주시는거 배불리주세요
    마지막밥이될수도

  • 21. ...
    '18.9.4 10:19 AM (110.70.xxx.149)

    이왕 주는 것 배불리 먹도록 해주라면서 캣츠랑 쓰레기라는 이야기는 제발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1번가 1,2,3일 팻데이에 20키로 3만원 안짝에 살 수 있어 없는 형편에 캣츠랑이라도 살 수 있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도 정 형편 안 되면 정부비 먹는 분도 있습니다.

  • 22. 캣맘
    '18.9.4 10:19 AM (180.182.xxx.90)

    캣츠온 10키로 2개에 십일번가에서 쿠폰 써서 20키로에 2만5천원 해요
    캣츠랑이나 프로베스트나 다 굶지 않게 하는 사료들이긴 하지만 이게 성분이 좀더 낫고 가격이 더 좋아요
    TNR은 이번엔 지자체마다 예산이 좀 충분할 테니 상황 되시면 꼭 해주시고요

  • 23. 캣맘
    '18.9.4 10:25 AM (180.182.xxx.90)

    댓글 쓰고 보니 점셋님이 새로 댓글을 다셨네요
    맞아요 캣츠랑 쓰레기라는 분들 제발 부탁드려요
    밥주는 아이들이 몇 안될 때는 커클랜드, 세라피드, 이즈칸 다 줄 수 있죠
    그러나 하나둘 더 아이들 늘어나고 사료주는 곳 늘어나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저도 그냥 싼 사료로 더 많은 아이들 먹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하향조정했습니다
    각자 다 생각 다르고 상황이 다르니 폄하하질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캣츠랑은 티몬에서 5키로 8포대에 (아님 20키로 2포대) 쿠폰 써서 57,800원 해요^^

  • 24. 미네르바
    '18.9.4 10:56 AM (115.22.xxx.132)

    신기패사서
    사료그릇에 한번 테두리 두르듯 그으세요.

    저 고기 삶아서 길냥이 주었더니
    사료그릇에 개미가 바글바글
    고양이는 못먹은 것 같더라구요.

    다음에는 고양이가 있는 곳에 가서 눈치 보면서 주니 제가 사라지니 먹어요.

  • 25. 47
    '18.9.4 11:31 AM (183.108.xxx.130)

    사료는 매번 똑같은 사료보다는 저렴하더라도 사료를 바꿔가면서 주거나 두세 개 브랜드 섞어주면 설혹 한 브랜드에서 부족해도 다른 브랜드로 영양이 채워져서 괜찮더라고요.

    여름에 사료 그릇 개미 끓는 문제는 비오킬 아용해보세요. 약국애서 팔아요. 비오킬은 냉혈동물에게만 작용해요. 그러니까 포유류 말고 해충. 사람 이불이나 방에 뿌려도 되는 괜찮은 살충제죠. 밥그릇 놓는 자리에 비오킬을 뿌려놓으면 개미들 얼씬도 안 함. 나중에는 개미들도 학습되어서 더러 몸 엄청 빠른 특공대 몇 번 보내더니 이제는 비오킬 안 뿌려도 얼씬도 안 합니다. 저는 집안에 벌레나 곤충? 잡는 데도 비오킬 써요. 가끔 장판 벽 사이에도 뿌려주고요. 집 진드기? 방지 차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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