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을 복습해서 다시 한번 봤는데요
션샤인에서 함안댁이 울면서 찾는 한약이 뭔가요?
이런 거 찾아서 달이게 될 날이 올 줄 몰랐다면서 막 허둥지둥 한약 뭉치들을 찾던데요..
행랑아범이 옆에서 뭔가 위로하는 말을 하고.,,
누구에게 주는 무슨 용도의 한약인지 아시는 분 계세요?
본방에서도 이해를 못했는데
오늘 또 봐도 뭔 상황인지 모르겠네요..
딴 이야기 하나 하자면
얼핏 지나간 어떤 거 하나도 나중에 다 꼭 쓸모가 있더라구요, 김은숙 작가는..
동매가 애신 부모님 위패에서 독백하는 장면이 약간 오바다 싶었는데
어제 보니 그 이름들을 기억해둔 덕에
일본에서 온 사망자 명단에서 애신 부모님 이름을 찾아내는 용도로 쓰이더라구요..
허투로 지나가는 장면이 없이 꼭 나중에 쓰이는 거 같아서
어제 함안댁이 울먹이면서 찾던 한약이 뭔가 알고싶네요.
히나가 모리에게서 협박같은 거 받고 방에 돌아와서
그녀도 허둥지둥 뭔가 약같은 것을 확인하던데..
그건 독약같았고(남편 독살때 이미 한번 쓰인..)
그것도 나중에 누구에게 쓰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경술국치가 1910년이고 어제 보니 드라마는 그로부터 몇년전같던데
3.1운동은 1919년이고, 독립은 1945년이니
그들이 나중에 살아서 독립을 본다면 거의 70노인이나 되어서일테고
무병장수한다고 해도 너무 늙은 나이..
그전에 죽을 거 같기도 하고
저는 희성 도령을 지지하지만
가장 생각해볼 수 있는 해피엔딩은
애신은 엄비가 역사속에서도 실제로 만드는 숙명, 진명학당을 운영하며 여성 후학을 키우고
유진은 군사학교에서 독립 무관들을 양성하고
이러면서 그나마 죽지 않고 사는 것..
희성은 사람들이 많이 예측했던대로 독립자금 대는 과거는 아니었던듯하고
신문사 차리고, 나중에 자기 집안 많은 재산을 자기 뜻대로 할수 있게 물려받으면
그때가서 다 팔아서 군자금을 댈 듯하며
동매는 아무리 해피엔딩이라고 해도 죽음을 피할 길이 없어보이네요 ㅠㅠ
그와 별도로, 좀 궁금했던 점술사는 어제 보니 확실히 남녀관계는 아닌듯 보이더군요.
부인이냐는 희성의 질문에 완곡하게 아니라는 취지로 이야기한듯
내가 누굴 좋아하는줄 알지 않냐고 말하는 거로 보아..
암튼 이후의 역사가 어찌 흘러가는지 다 알고 있는 입장에서
점점 보기 힘드네요
이완익의 딸이 가상의 인물이듯이
이완익도 실제 이완용과 달리 제발 드라마에서라도 죽는 꼴을 꼭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