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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션샤인에서 함안댁이 울면서 찾는 한약이 뭔가요?

궁금 조회수 : 6,675
작성일 : 2018-09-03 21:20:24

어제 방송을 복습해서 다시 한번 봤는데요

션샤인에서 함안댁이 울면서 찾는 한약이 뭔가요?

이런 거 찾아서 달이게 될 날이 올 줄 몰랐다면서 막 허둥지둥 한약 뭉치들을 찾던데요..

행랑아범이 옆에서 뭔가 위로하는 말을 하고.,,

누구에게 주는 무슨 용도의 한약인지 아시는 분 계세요?

본방에서도 이해를 못했는데

오늘 또 봐도 뭔 상황인지 모르겠네요..


딴 이야기 하나 하자면

얼핏 지나간 어떤 거 하나도 나중에 다 꼭 쓸모가 있더라구요, 김은숙 작가는..

동매가 애신 부모님 위패에서 독백하는 장면이 약간 오바다 싶었는데

어제 보니 그 이름들을 기억해둔 덕에

일본에서 온 사망자 명단에서 애신 부모님 이름을 찾아내는 용도로 쓰이더라구요..

허투로 지나가는 장면이 없이 꼭 나중에 쓰이는 거 같아서

어제 함안댁이 울먹이면서 찾던 한약이 뭔가 알고싶네요.


히나가 모리에게서 협박같은 거 받고 방에 돌아와서

그녀도 허둥지둥 뭔가 약같은 것을 확인하던데..

그건 독약같았고(남편 독살때 이미 한번 쓰인..)

그것도  나중에 누구에게 쓰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경술국치가 1910년이고 어제 보니 드라마는 그로부터 몇년전같던데

3.1운동은 1919년이고, 독립은 1945년이니

그들이 나중에 살아서 독립을 본다면 거의 70노인이나 되어서일테고

무병장수한다고 해도 너무 늙은 나이..

그전에 죽을 거 같기도 하고

저는 희성 도령을 지지하지만

가장 생각해볼 수 있는 해피엔딩은

애신은 엄비가  역사속에서도 실제로 만드는 숙명, 진명학당을 운영하며 여성 후학을 키우고

유진은 군사학교에서 독립 무관들을 양성하고

이러면서 그나마 죽지 않고 사는 것..


희성은 사람들이 많이 예측했던대로 독립자금 대는 과거는 아니었던듯하고

신문사 차리고, 나중에 자기 집안 많은 재산을 자기 뜻대로 할수 있게 물려받으면

그때가서 다 팔아서 군자금을 댈 듯하며


동매는 아무리 해피엔딩이라고 해도 죽음을 피할 길이 없어보이네요 ㅠㅠ

그와 별도로, 좀 궁금했던 점술사는 어제 보니 확실히 남녀관계는 아닌듯 보이더군요.

부인이냐는 희성의 질문에 완곡하게 아니라는 취지로 이야기한듯

내가 누굴 좋아하는줄 알지 않냐고 말하는 거로 보아..


암튼 이후의 역사가 어찌 흘러가는지 다 알고 있는 입장에서

점점 보기 힘드네요

이완익의 딸이 가상의 인물이듯이

이완익도 실제 이완용과 달리 제발 드라마에서라도 죽는 꼴을 꼭 보고싶네요.



IP : 223.39.xxx.17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oi
    '18.9.3 9:23 PM (211.109.xxx.69) - 삭제된댓글

    저도 드라마에서나마 일본 쪽바리새끼들 그리고 친일파 새끼들 죽는 꼴을 꼭 보고 싶네요.
    유쾌ㆍ통쾌ㆍ상쾌하게

  • 2. 제제
    '18.9.3 9:24 PM (125.178.xxx.218)

    고사홍대감 풀려나서
    먹을 약인가봐요.

  • 3. 어제에서
    '18.9.3 9:28 PM (39.125.xxx.230)

    40년이 지나서야 해방인 것을 알면서 보니
    답답하더라구요ㅠ

  • 4. ㅇㅇ
    '18.9.3 9:29 PM (125.136.xxx.151)

    함안댁과 행랑아범에게 약방은 알리바이 장소였죠. 애신이의 의병활동을 위한?혹은 애신과 유진의 비밀연애(?)의 장소로 이용하던. 그래서 핑계로나 드나들던 약방인데 고사홍 대감이 고초를 겪고 진짜 약을 잡숴야하니 대감을 존경하고 따르는 함안댁이 속상하고 슬퍼서 그런거 아닌가요?

  • 5. 제 생각
    '18.9.3 9:30 PM (211.229.xxx.232)

    애신과 유진의 비밀 장소로 약방을 들락거렸잖아요~
    대외명분이 필요했을거고 약방에 갔으니 약재를 가져왔을건데
    대감 투옥후 구완에 쓰일지는 몰랐을거였을테니
    함안댁이 이게 이렇게 쓰인다 뭐 그렇게 말한거 아니었을까요? ^^

    주인공들 죽으면 너무 슬플거 같은게,
    단순히 그들이 드라마의 주인공이라서가 아니라 어느정도 허구라지만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는 드라마다보니 감정 이입이 그 어느 드라마보다 심해서인듯해요 ㅠㅠ
    일본인으로 나오는 배우들도 연기를 너무 잘해서인지 진짜 부글부글하고 애기씨나 유진이, 총 있으면 이완익부터 좀 쏘지 싶고 그래요 ㅎㅎ ㅠㅠ
    그 작가 작품 매니아도 아닌데 작가 필력은 참 대단하다 싶어요

  • 6. ioi
    '18.9.3 9:31 PM (211.109.xxx.69) - 삭제된댓글

    ㅇㅇ님 의견에 공감

  • 7. ..
    '18.9.3 9:32 PM (121.168.xxx.114) - 삭제된댓글

    애신이가 옷도 갈아입고 비밀접선 장소로 쓰는 게 약방이잖아요.
    전에 이병헌한테 본인이 아프든지 누가 아파서 약을 지어야하든지 약방을 드나드는 핑계거리가 있어야 한다고 했어요.
    애신이가 수 없이 약방을 드나드면 당장 필요치 않은 약재들을 사 모았을테니
    함안댁이 울면서 이 게 쓰일 날이 있을 줄 몰랐다는 의미로 말한 거 같아요.

  • 8. 약방
    '18.9.3 9:33 PM (222.237.xxx.19)

    에서 아가씨랑 행랑아범이랑 다 같이
    거사가 있을때나 유진이만날 때
    약방에서 옷갈아입고 준비하고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약을 지어 옵니다.
    때마다 다른 약들을 가져와서
    막상 먹을일은 없으니 광에 놔두었는데
    고씨할아버지가 궁밖에서 며칠, 옥사에서 며칠 있다 오시는 바람에 몸이 쇠해져서 보약을 드려야 하므로
    그동안 모아논 약중에서 찾아서 약을 해드려야 하는데
    마음이 아프고 막상 찾아서 하려고 하니
    어멈이 기가 막히고 보이지 않아
    행랑아범이 있을테니 잘 찾아보라고
    다독이며 말하는 걸로 이해 했습니다 ^^

  • 9. 원글
    '18.9.3 9:37 PM (223.39.xxx.177)

    아..그렇군요. 이해했습니다..^^
    그 한약들은 약방에서 불필요하게 갖고와서 모아둔 한약들이고
    대감 달이려고 진짜로 쓰일 약재들을 찾는거군요?(어찌 약사 처방도 없이 자기네들이 약을 찾아 짓나요? ㅋㅋ)
    암튼 무료한 차에 션샤인 열심히 보면서 삶의 활력을 찾네요.
    하지만, 백수아니고 출근 아침 7시까지 해야하는 직장인입니다.. ;;;

  • 10. ...
    '18.9.3 9:43 PM (218.236.xxx.162)

    행랑아범이 그래도 이럴 때 약방까지 가느라 시간걸리지않고 바로 찾아 빨리 고사홍대감에게 드릴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위로했어요 함안댁 연기 너무 잘하죠

  • 11. 제제
    '18.9.3 10:06 PM (125.178.xxx.218)

    분명 보고 있었는데
    뭔가 새로운듯^^
    와우~약방님 대단해요.

  • 12. 궁금
    '18.9.3 10:13 PM (110.70.xxx.1)

    행랑아범과 함안댁같은 노비들은
    결혼안하고 자식이 없을경우
    주인댁에서 평생 사는건가요?
    나중에 늙고 병들면 노비들은 어떻게 되나요?
    ㅠㅠ

  • 13. 함안댁
    '18.9.3 10:27 PM (39.7.xxx.7)

    울음 먹으며 대사 하는데 넘 사실적이라 같이 울컥하더군요. 명품 연기였어요.

  • 14. 연기의 여신
    '18.9.3 11:35 PM (72.80.xxx.152)

    하하 이정은 씨

  • 15. 함안댁
    '18.9.5 5:48 PM (114.203.xxx.61)

    유진 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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