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에게 시각장애인 소개시켜주려던 엄마
1. djaak
'18.9.3 10:31 AM (121.160.xxx.222)엄마가 님께 베푼 최고의 사랑은
일찍 세상을 떠나주었다는 것...
그것이 유일한 님의 행운입니다
그래도 엄마가 나 사랑했는데, 그런 생각 접어두시고 자기 치유에만 전념하세요.2. 아마도
'18.9.3 10:33 AM (122.31.xxx.117)댓글 쓰기 조심스럽네요.
아마도 님께서 겪으시는 건 정상적인 범주에서 조금 벗어난 부모님을 둔 자식이라면 충분히 겪는 고통이라고 생각해요. 아마도 님뿐만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혼란일거에요.
tV조선이라 신뢰는 안가지만 여튼 시그널이라는 프로그램에 이번에 나온 토굴에 갇혀있는 여인인가 보세요.
아버지의 사회성 장애로 인해 두 자녀가 고통을 받고 학습되어 정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사람들 이야기더라고요.게다가 어머니는 그 아이들을 사랑하기 보다는(제가 느끼기에는) 판단하고 비난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지 못해서 자녀들이 크게 상처를 받고 같이 안 살더라고요. 아직 방영중이라 결론이 어찌 날지 모르지만, 부모가 그래서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물론 이 경우는 정도가 아주 심한 경우이긴 하지만요.
부모가 아이에게는 전부라는 말. 그 말은 아마도 아이가 커가면서 세상을 배우지만 부모의 영향은 평생가기 때문에 그런거 같아요. 지금 님처럼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은 상식적인 것, 정상적인 생각과 부모님의 생각이 매우 다르다는 걸 알지만 양육자와의 감정, 영향 이런 것들이 혼란하게 섞여있어서 사리판단이 되어도 정서적 지지가 부족한거 잖아요.
이런 정서적 지지를 그 누구와도 나눌수 없고(친구들과 나누기에도 버겁죠. 결국 약점이 되어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경험을 수도 없이 하니까요) 정말 외로운거 같아요.
좋은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어느정도 상쇄되긴 하지만 걔중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섞여있어서 더 삶이 힘들어지기도 하죠.
그래도 긍정적인건 정상이라는 범주를 우리가 안다는 거고, 나이가 들어갈 수록 정상적이지 않았던 부모님또한 상처받은 인간들 중 하나였다는 생각에 연민이 생긴다는 거죠. 죽어도 이해는 안 되지만서도요.3. ...
'18.9.3 10:49 AM (125.177.xxx.43)죄송하지만 엄마는 정신적 문제가 있었고 님은 이용당한거에요
영리한 동생들은 다 알고 엄마 피해다녔는데
다 잊고 님만 생각하세요4. 자존감
'18.9.3 11:25 AM (222.120.xxx.44)없는 사람들 특징이 , 자신뿐 아니라 자식까지 희생시키려드는 것 같더군요. 개인의 희생 , 절대적 복종을 중요시하는 종교도 있고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라는 종교처럼 개인의 깨달음 해탈을 중요시 하는 종교도 있어요.
어머님의 관점에서는 순결을 잃은 여자와 한쪽 눈이 안보이는 사람이 비슷한 조건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네요.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속한 자식도 같은 취급을해요. 돌아가신분은 본인의 뜻대로 사시다 가신 것이니, 원글님은 원글님 뜻대로 사시면 됩니다. 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