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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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 주말에 애를 안보는 휴식? 갖는것..
평소 주중 일과는 보통 아침에 7시 반쯤 아이와 같이 일어나서 저 나갈 준비하는 30분 정도는 입주 이모가 아이 준비 시키고 밥 먹이는거 도와주고, 그담에 저 준비하고 식탁에 같이 앉아 아침을 같이 먹건 얘기를 하건 하고 집에서 8시반 정도에서 나와서 아이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회사에 가요.
아이는 어린이집에 오전시간에만 있고 거기서 점심먹고 입주이모가 12시 반쯤에 픽업해서 오후는 나름 스케줄로 이모랑 놀구요. ( 보호자 동반 유아 미술 교실 음악 교실 .. ) 전 집에 보통 6시 반-7시 사이에 와서 아이와 뒹굴고 놀다가 이모가 차려주는 밥 어이와 먹고 저녁 목욕 시키고 책읽고 저녁 9시에는 아이 재워요. 이 모든 일을 할때 남편의 참여는 미미해요. 보통 제가 아이 목욕 다 시키고 재우기 직전에 책 읽어 줄때 들어오면 일찍 오는 거구요. 그때 와도 제가 애 책좀 읽어줘라 10번 부탁해야지 1번 읽어줄까 말까 보통은 본인 배고프다고 밥먹고 읽어주겠다고. 그럼 그때까지 아이가 기다리게 되나요 어디. 먼저 잠들기 일쑤고.
그런 와중에 주말에 아이와 세 삭구가 같이 시간 보내면 집에서 뒹굴건 밖에 나가건 아이는 당연히 엄마만 찾고 아빠는 거부하고요. 저도 주중에 일하느라 같이 못있어 주는 죄책감에 주말에 단 한순간도 아이와 떨어지는 것은 상상도 안했었는데 어느순간 이게 지치더라구요. 셋이서 있을때 잠깐이라도 10분씩이라도 잠깐 아이가 아빠한태 가면 제가 좀 쉬울텐데 오히려 아빠와 같이 있으면 아이가 더 엄마한테 붙어 있으려고 해요. 혹시라도 아빠한테 가라고 할까봐 그런것 같아요. 이러니 셋이서 한공간에 같이 시간을 보내도 제 남편은 도저히 제가 얼마나 힘든지 이해도가 없구요. 같이 있어도 같이 있는게 아니고. 아이와 아빠의 관계도 너무 안좋구요.
그래서 제가 결단을 내리고 얼마전부터 토요일에 한시간씩 요가를 가요. 아이 낳고 너무나도 허리가 아파서 뭔가를 하긴 해야 했어서 겸사겸사. 왔다갔다 하는 시간 합해서 끽해야 한시간 반. 근데 그 시간을 아이와 안보내는게 그렇게도 죄책감이 드네요. ㅠㅠ
남편말로는 제가 없으니 아이가 훨씬 조용하고 남편말도 잘 듣는다는데 그것도 안쓰럽구요.
그런지 두어달. 그러다가 오늘은 일요일 인데 요가도 없는데 요가 가야 한다고 하고 나왔어요. 남편이 그러라고 해서. 자기 아이와 자전거 타고 시간 갖고 싶은데 제가 있으면 아이가 절대로 남편을 따라 나서지 않을테니까요.
홀가분하고 좋기도 하지만 왜이리 죄책감이 드는걸까요. 제가 평소에 집에 있는 엄마라면 당연히 이 시간을 즐길테지만. 주중에 얼마 못보는 엄마 주말에도 - 한두시간이지만- 못보는게 너무 미안해요.
아마도 이렇게까지 길개 글을 쓰는게 저 잘하고 있는거라고 확인 받고 싶어서 인것 같아요. 이렇게 주말에 한두시간 잠시 떨어져 있는거 나쁘지 않은 거겠지요?? 아빠와의 시간도 소중하니까.. 괜찮은 거겠죠??
1. ..
'18.9.2 3:50 PM (222.237.xxx.88)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앞으로도 권장할 아주 바람직한 일입니다.
아이와 남편의 유대를 위해
한시간 반이 아니라 두시간, 두시간 반도 좋으니
나만의 시간을 늘이세요.2. ...
'18.9.2 3:51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그럼요. 잘하셨어요. 전 또 하루종일 맡긴다는줄.
요가도 가시고 사우나도 다녀오세요. 3시간 정도는 괜찮아요~
아이도 아빠와 있을 시간이 필요하고요.3. ㅁㅁ
'18.9.2 3:51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엄청 잘 하신느거예요
뭐가 문제인가요
아빠가 협조까지 해주는데
죄책감은 그런데 쓰라고 있는게 아녀요4. ..
'18.9.2 3:51 PM (58.231.xxx.167)리프레쉬가 필요해요. 죄책감 갖지말고 그 시간을 즐기고 가서 애정만땅으로 봐주면 되죠
5. 당연하죠
'18.9.2 3:51 PM (98.10.xxx.73)아빠인데 아이랑 친해져야죠.
6. 네네
'18.9.2 3:51 PM (223.62.xxx.243)남도 아니고 아이 아빠가 보는데 왜 죄책감이 드나요
아이와 아빠 관계가 좋아지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그런 시간을 갖게 하기도 하는데요7. .....
'18.9.2 3:53 PM (220.120.xxx.39)왜 죄책감이... 애아빠는 부모아닌가요???
원글님의 리프레쉬와. 아이가 아빠와의 시간을 보내는것 아주 좋더고생각해요.
게더가 요가도 하신다니 원글님 건강도 챙기구요8. ..
'18.9.2 3:54 PM (110.11.xxx.8)아빠에게도 기회를 주세요.
엄마만 부모가 아니고 아빠도 부모입니다.
그리고 세돌이면 이제 엄마한테만 달라붙으면 사회성에 더 안좋아요.
아빠를 징검다리 삼아 엄마에게서 가족 외 인물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시선을 향해야 할 시기입니다.
원글님이 지금 잘못하고 있는거예요. 이젠 아기 아닙니다.9. 죄책감
'18.9.2 4:02 PM (223.62.xxx.136)갖는 자체가 잘못된거에요.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고 아빠도 애와 친해질 시간을
주세요.10. 그런데
'18.9.2 4:12 PM (223.38.xxx.239) - 삭제된댓글애를 짐떵어리로 여기는둣해요 님은
보기 귀찮으니까 아줌마 맡기고 남편 맡기고 애쓰는거.
백억짜리 돈따발이었으면 안맡길것 같아요.
유대갖기란 좀 핑계갖고 귀찮은걸 왜 나만 보냐 니도 봐라.
반땅 하자.
포장은 아빠니까 유대감 가져라.
본심은 참 귀찮다.
애가 지 아빠한테 적대감을 가지는 중요 원인은
돌보는자가 아빠를 미워하기때문에
그걸 따라하는거지
아빠가 자기랑 안놀아준다고 옆집 이저씨 보듯 한건 아니라서..11. ㅠㅠ
'18.9.2 4:13 PM (222.164.xxx.62)감사합니다. 잘하고 있는 거라는 확인을 더 받고 싶었어요.
일하는 엄마라 나머지 시간을 전부다 아이와 써도 그게 모자라는 것 같아서 그게 미안해서요. 아빠와 단둘의 시간도 주고 싶고 엄마와의 시간도 희생하고 싶지 않고. 그러다 보니 마음이 갈팡질팡 하게 되어서. 지금 하고 있는게 잘하는 거라는 확신이 좀 더 필요했어요. ㅠㅠ12. 그런데
'18.9.2 4:13 PM (223.38.xxx.239) - 삭제된댓글애를 짐떵어리로 여기는둣해요 님은
보기 귀찮으니까 아줌마 맡기고 남편 맡기고 애쓰는거.
그니마 밖에서 9시간 안보내고 24시간 육아만 하면 미칠것같은 ...
백억짜리 돈따발이었으면, 좋아하는 로렉스라면,타인에게 안맡길것 같아요.
유대갖기란 좀 핑계갖고 귀찮은걸 왜 나만 보냐 니도 봐라.
반땅 하자.
포장은 아빠니까 유대감 가져라.
본심은 참 귀찮다.
애가 지 아빠한테 적대감을 가지는 중요 원인은
돌보는자가 아빠를 미워하기때문에
그걸 따라하는거지
아빠가 자기랑 안놀아준다고 옆집 이저씨 보듯 한건 아니라서13. 그런데
'18.9.2 4:15 PM (222.164.xxx.62)님은 본인 마음을 들여다 보세요. 제 글 어디에서 그런게 느껴지는지.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악귀 눈에는 악귀가 보이는 법이지요. 님의 자기 고백 잘 읽었습니다.
14. 그런데
'18.9.2 4:15 PM (223.38.xxx.239) - 삭제된댓글애를 짐떵어리로 여기는둣해요 님은
보기 귀찮으니까 아줌마 맡기고 남편 맡기고 애쓰는거.
그니마 밖에서 9시간 안보내고 24시간 육아만 하면 미칠것같은 ...
백억짜리 돈따발이었으면, 좋아하는 로렉스라면,타인에게 안맡길것 같아요.
유대갖기란 좀 핑계갖고 귀찮은걸 왜 나만 보냐 니도 봐라.
반땅 하자.
포장은 아빠니까 유대감 가져라.
본심은 참 귀찮다.
애가 지 아빠한테 적대감을 가지는 중요 원인은
돌보는자가 아빠를 미워하기때문에
그걸 따라하는거지
아빠가 자기랑 안놀아준다고 옆집 아저씨 보듯 하는건 아니라서.
애가 느끼는게 있겠죠.
남들 님에 대한 평가
중요하지 않죠.15. ㅁㅁ
'18.9.2 4:17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혼자 잘난 “그런데 ,ㅠㅠ
16. 네네
'18.9.2 4:26 PM (223.62.xxx.243)그런데 님은 애 키워 본 적이 없는 분 같네요
말도 안돼는 독설을 ...17. ...
'18.9.2 4:59 PM (1.235.xxx.119)지금은 다 컸지만 껌딱지였던 저희 애들... 엄마 없으면 티비만 보고 대충 지내지 않을까, 데면데면한 아빠랑 뭐하나.. 싶었는데 빠져주면 너무나 잘 지내고 아빠에게 맞는 행동하고 엄마랑 있을 때 떼쓰고 그랬던 거 전혀 없이 잘 지내더라고요. 그거 보면서 애들도 사람 봐가면서 상대적으로 행동하는구나 싶었네요. 엄마가 다 해야한다는 책임감도 덜어낼 필요가 있더라고요. 그게 애, 아빠, 엄마 모두에게 좋은 자세에요.
18. 요로콤
'18.9.2 6:39 PM (39.117.xxx.206)백억짜리 돈다발. 로렉스가 종일 놀아달라 보채고 돌아다니고 다칠까봐 노심초사하게 되는 존재라면 맡겨야지 별수있나요
별 희한한 비교가 다 있네요.
저도 100일 아가 키우지만 주말엔 나가서 제시간 갖어요. 안그럼 힘들어요ㅠ 남편 물론 제 성에 안차게 애기 보고 어떨땐 30분 1시간씩 울며 보챈다는데 그래도 무시하고 나가요
그래야 자기도 아기보는 법 터득할테니까요19. 엄마가
'18.9.2 7:40 PM (58.79.xxx.126) - 삭제된댓글빠질수록 아이는 아빠랑 관계맺기가 좋아지죠. 너무 내가 엄마니까 하면서 다 하려하지말고 아빠몫을 남겨주세요. 그래야 긴긴 육아터널을 지나갈수 있습니다.
20. 한나절
'18.9.2 8:10 PM (223.62.xxx.240)한나절도 아니고 한두시간에 죄책감은 넘 과해요
21. 아이와아빠를위해
'18.9.3 5:55 AM (68.129.xxx.115)원글님이
애아빠가 아이를 더 많이 독점할 시간을 주셔야 할거 같은데요.
전 애들 어릴때,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공유하는것도 남편의 권리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다른건 몰라도 저녁에 애들 책 읽어주는건 남편이 하게 했어요.
어차피 저는 남편이 퇴근하기 전에 애들에게 책을 엄청나게 읽어주고 있었는데
남편이 꼭 잠자리 책읽기는 아빠와 아이들의 시간이다. 라고 인식하고, 애들도 그렇게 느끼게 했고
출장중일땐 국제전화라도 하게 했는데요.
중학교때까지 남편이 아이들 책 읽어주기를 하고,
애들이랑 남편이 서로 시간을 맞출 수가 없어서 중학교 끝나고는 책 읽어주기를 그만뒀는데
정말 사이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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